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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현실과 맞닿은 20대 이야기에 끌려…나의 20대에 감사”영화 '조제' 스틸 지난해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급성장한 배우 남주혁은 올해 하반기에만 '보건교사 안은영', '스타트업' 등 화제의 드라마 두 편을 잇달아 선보인 뒤 영화 '조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스타트업'이 종영하고 '조제' 개봉을 사흘 앞둔 7일 오후, 온라인으로 만난 남주혁은 다소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었다.그는 "늘 열심히 일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세 작품을 연달아 선보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체력적인 피곤함이 이제야 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물론 그보다 더 큰 부담은 따로 있었다."작품이 이렇게 순차적으로 나오게 되면서 다 다른 인물인데 혹시나 캐릭터가 겹쳐 보이면 어떻게 하나 불안감이 있었어요. 작품 속 인물 자체로 보이기를 원하는 배우로서 그 부담감이 매우 컸고, 지금까지도 그래요. 인물을 만들어가고 연기할 땐 피곤함보다 행복을 더 느끼는 편인데, 다 지나고 나니 이제서야 오는 것 같아요. 육체적인 피곤함도 그렇고, 잘 해냈는지 생각도 많아지고요."그는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각기 다른 인물을 이렇게 각각 다르게 연기해야겠다, 계산할 줄 모른다"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작품 속 캐릭터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했다."다 지나고 나서야 저 인물을 연기할 때 어떻게 했지?, 무슨 마음으로 했었지? 하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하고 있어요. 이렇게 돌이켜 보면서 더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판타지 장르인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갓을 쓰고 수업하는 엉뚱한 한문 선생 홍인표로, '스타트업'에서는 수학 천재 남도산으로 약간은 다른 세상을 살았지만, 영화 '조제'에서는 졸업과 취업을 앞둔 평범한 지방대생 영석을 연기했다."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되게 평범한 친구 같았고, 정말 평범하게 보이고 싶었어요. 어떻게 하면 영석이 어디선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죠.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의 모습을 섬세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원작의 쓰네오와 비교가 안 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보시는 분마다 감정이 다를 테니 제가 뭐라 얘기할 수는 없을 테고요.“ 일본의 소설과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각색한 영화 '조제'는 원작의 줄기대로 불편한 다리 때문에 집 안에 자신만의 세계를 이루고 살던 조제(한지민)와 대학생 영석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다.영석이 조제에게 느낀 사랑에 대해 남주혁은 '책임감'을 이야기했다."영석은 졸업과 취업을 앞두고 현실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어요.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겠지만 조제를 만나는 순간 조제와 관계, 사랑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것 같아요. 누군가를 사랑하면 이 사람을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이요." 원작 영화를 3∼4년 전 가벼운 마음으로 봤지만, 작품 제안을 받고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제가 아는 저는 따라 하게 됐을 것 같았다"며 "'조제' 속의 영석은 온전히 저의 모습으로, 제가 함께 한 배우들과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학 천재 도산도, 지방대 졸업반 영석도 온전히 공감하지는 못하는 각각 다른 모습의 20대지만 같은 시대를 사는 20대로서 현실에 맞닿아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끌렸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내고 있는 20대가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했다."스스로 저를 봤을 때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순간들이 감사하고, 몰두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에 또 감사하고요. 힘든 순간들도 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기쁘고 슬프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돌이켜 생각하면 멋진 20대를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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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의 '진짜 굿바이'…FA컵 우승으로 '커리어 트레블' 달성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한 전북 현대 이동국이 우승컵을 바라보고 있다. '라이언킹' 이동국(41·전북 현대)이 '커리어 트레블'을 이루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화려한 작별 인사를 했다.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이 치러진 8일, 킥오프 한 시간 전 발표된 양 팀 출전명단에는 의외의 이름이 올랐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이 전북의 벤치 대기 명단에 오른 것.이동국은 앞서 프로축구 K리그1 최종전을 앞두고 은퇴를 '거하게' 선언한 바 있었다.지난달 26일 구단 보도자료와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한 그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 지난 1일 열린 K리그1 최종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치렀다.앞서 전북의 7차례 K리그 우승을 모두 함께했던 이동국은 8번째 우승의 기쁨을 그라운드 위에서 만끽하며 화려하게 떠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이동국을 한 번 더 '활용'했다. 이동국을 사랑하는 후배들이 그를 그라운드로 초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벤치에서 이날 울산전을 시작한 이동국은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투입 직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리기도 했다.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은 이승기는 "동국이 형이 우승 트로피 2개 들고 떠날 수 있게끔 하자고 후배들이 결심했다"면서 "오늘 경기에 형이 들어갈 수 있게끔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비록 '은퇴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이동국은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활짝 웃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앞서 전북의 K리그1 7차례 우승을 모두 함께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까지 전북에서 한 번 경험한 이동국은 이날 FA컵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트레블'을 이뤘다.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이동국이 FA컵 우승을 한 번도 못 해 그를 막판에 출전시키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이 '동국이 형 가시는 길에 트로피 하나 더 올려드리자'라며 의지를 보여서 출전시켰다"고 '깜짝 출전'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어 "이동국은 ACL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가 이동국의 진짜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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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추진계획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중앙사고 수습본부에서는 수도권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2020.08.18일(화) 부로 2단계 방역 강화 조치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는 수도권 확진자수 증가에 따라 2020.08.18.일(화)부로 2단계 방역 강화 조치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2단계 거리두기 대상 지역 확대 지난 8월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 서울·경기뿐 아니라, 동일 생활권인 인천을 포함하여 2단계 조치를 실시한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의 방역 조치 강화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대해 8월 19일 0시부터 다음과 같은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 이 때 집합·모임·행사란 동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사전에 합의·약속·공지된 일정에 따라 동일한 장소에 모여서 진행하는 일시적인 집합·모임·행사로서 아래 표와 같은 경우를 포함함 < 실내 50인 이상 / 실외 100인 이상 집합금지 대상 사례 > ▴(행사) 전시회, 박람회, 설명회, 공청회, 학술대회, 기념식, 수련회, 집회, 페스티벌·축제, 대규모 콘서트, 싸인회, 강연 등 ▴(사적 모임) 결혼식,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회갑연, 장례식, 동호회, 돌잔치, 워크샵, 계모임 등 ▴(각종 시험) 채용시험, 자격증 시험 등(한 교실 내 50인 이내인 경우 허용)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음 교회 방역조치 강화 방안서울·경기·인천 지역의 교회에 대해 8월 19일 0시부터 비대면(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대하지 않음)예배만을 허용하고 교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집합제한)를 실시함 이에 대해서는 교계와 협의하여 방역 강화에 협력하기로 바 있음 8.15 광화문 일대 방문자 관련 조치 방안 광복절 집회의 참석자 및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재난문자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지속적으로 권고할 예정임 진단검사 이후에는 외출 및 가족·지인 접촉을 가급적 자제하고 자가에서 증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증상 발현 시 즉시 보건소에 연락할 것을 안내할 것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는 경우, ①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② 고위험시설뿐 아니라 목욕탕·영화관 등 중위험시설까지 운영 중단, ③ 원격 수업 전환 등의 조치들이 시행됨 3단계 격상은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 100명~200명 이상,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 의료 역량, 사회·경제적 비용, 유행 지역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하며, 지난 2주간 전국 평균 확진자 수는 82.8명,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는 72.6명으로 아직 격상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상황 3단계의 조치들은 국민의 일상생활 및 서민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하여 감염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자료참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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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의원, 「농어촌정비법」 개정안 대표발의김민기 의원(용인시을/더불어민주당)은 6일,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 등의 사용 허가를 타인에게 내주는 경우, 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농어촌정비법은 농지 보전이나 농업 생산에 이용되는 저수지, 양수장, 관정, 배수장, 용수로, 배수로, 도로, 방조제, 제방 등의 시설물을 농업생산기반시설로 규정하고 있으며 농업생산기반 시설을 농업생산 목적 외로 사용 하는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의 사용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 없이 농업 생산 목적 외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이로 인해 농어촌공사는 특정 저수지를 수상골프연습장 용도로 허가한 후 사용료를 징수하는 등 농업 생산과도 관련없고 지역 주민마저 반대하는 시설의 사용허가를 내주는 경우가 있었다. 향후 개정안이 통과되면 농업 목적 외 다른 용도로 사용 허가를 내주는 경우, 관계 주민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치게 돼 주민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기 의원은 “농업생산기반시설을 다른 용도로 사용함에 있어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 지역 구성원 모두에게 소중한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은 김민기 의원 외에 이원욱 의원, 강선우 의원, 정춘숙 의원, 허영 의원, 송기헌 의원, 안민석 의원, 조승래 의원, 김주영 의원, 이재정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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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안심드라이브 코스 10곳! 지혜로운 봄 나들이 떠나보자!(위에서부터) 광릉 수목원로, 용인 가실벚꽃길, 두물머리 나루터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생명이 돋아나고 사람들의 가벼운 움직임과 활기로 가득 차야 할 계절인 봄날에 여행은 커녕 외출조차 맘 놓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도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이 생활 방역 전환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집 안에서만 생활할 수는 없다. 경기도가 황금연휴를 앞두고 나들이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전관광을 즐길 수 있는 ‘안심 드라이브 코스’ 10곳을 선정했다. 외출자제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도민들의 심리적 치유에 도움이 될 만한 곳으로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안심 드라이브 코스 10곳’은 파주시 자유로, 포천시 국립수목원로, 가평군 청평 호반길 & 북한강변길, 남양주시 북한강 화음길, 양평군 두물머리 강변길, 광주시 남한산성&팔당호 벚꽃길, 용인시 가실벚꽃길, 안성시 금광호수로, 화성시 화성방조제, 안산시 시화방조제길이다. '안심 드라이브 코스 10곳'은 경기도를 4개 권역 별로 나누어 선별한10개 시‧군의코스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수려한 자연관광자원인 서해, 한강, 호수, 산 주변의 주요 관광지다. '광릉 수목원로'는 988번 국지도로 광릉숲을 지나는 코스로 구불어지는 길을 따라 높은 거목들을 만날 수 있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행활 보전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며, 조선 세조가 자신의 능으로 정한 이래로 한국전쟁을 견디며 500년 넘게 보존되어 온 곳이다. '가실벚꽃길'은 용인의 8경 중 7경으로 주변 호암호수와 벚꽃나무가 어울어져 있어 매년 벚꽃축제가 화려하게 열리는 길이다. 올해 4월은 코로나 19방역 때문에 가실벚꽃길 벚꽃축제가 무산되어 아쉬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진입이 가능하다. 휘어지는 길을 따라 가는 가실벚꽃길은 주변 애버랜드나 호암미술관 못지 않게 둘러볼만한 관광코스라고 할 수 있다. '두물머리 나루터'는 양수리에서 수입리를 향해 올라가는 길로 수도권 강변 드라이브 1번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두물머리를 향해 흘러가는 북한 강에서는 음이온이 다량 발생, 운전자들의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나들이를 가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만 오래동안 이어지는 외출자제로 쌓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국내 드라이브 코스를 돌며 색다른 나들이를 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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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공사 올 하반기 출범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내용으로 한 새특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 하반기 새만금개발공사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에 탄력이 예상된다.2월28일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새특법) 개정안이 산고 끝에 국회를 통과 했다.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공사설립 방안을 담은 새특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의원발의(조정식 국토위원장 대표발의)를 통해 국토교통위원회까지 일사천리로 통과되었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러 정치상황과 이해관계로 계류 중에 있었으나, 이날 3개여월 만에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전격 통과됐다. 공사설립을 위한 법적근거 마련과 설립자본금 및 준비금(510억원) 예산 확보로, 27년 동안 지지부진 했던 새만금사업이 속도감 있는 공공주도 개발을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송하진 지사는 그동안 새특법 통과를 위해 야당대표들을 일일이 직접 만나 조속한 새특법 개정 지원을 건의하고, 법사위 소속 전북 의원인 이춘석 의원과 함께 전 방위적인 설득을 통해서 공 사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야당의원의 반대로 정회가 선포되자 더불어민주당 이춘석의원의 여야간사 설득 및 원내교섭단체, 원 내대표 합의도출 등 광폭적인 행보가 새특법 전격 통과라는 결 과를 얻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라북도와 국토부, 새만금청은 물론 전북지역 국회의원 등이 협력하여 법사위원 뿐 아니라 여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조속통과를 위한 지속적 설득활동과 총력적인 노력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현물출자 및 현금출자를 통해 2조원 수준 납입자본금을 바탕으로 법정자본금 3조원 규모로 설립되게 된다.자본금 확보와 사업구조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해 매립면허권(농 생명‧산업단지‧호소 제외)을 현물출자하고, 국비출자를 통해 자본 금을 확보하여 차입금 레버리지로 활용하게 되며, 정관 제정‧변경과 공사채 발행계획 승인 등 일반사항은 국토부가 담당하고, 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은 새만금청장이 감독한다.공사의 추진사업으로 국제협력용지 방조제 인근 노출지 대상 200만평 규모(총사업비 1조원 규모)를 선도사업으로 매립하고, 토 지매각 및 부대사업 수익 등을 활용해 후속매립을 단계적으로 추 진하며, 부대사업으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3020 정책에 따라 태 양광발전이 포함되는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공사 설립으로 새만금 개발체계가 일원화 되어 민간투자를 촉진시키고, 장기적으로 38만 5천여명의 직간접적 일자리창출로 위기상황인 전북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새만금을 공공주도로 용지매립․조성 시 생산유발 효과 49조 4,05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7조 2,976억원, 38만5천여명의 직․간접적인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며, MP대로 개발될 경우 총 유발인구 75만 9천여명으로 흔들리고 있는 전북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공사가 선도매립과 인프라 구축 후 토지를 공급하게 되면 민간의 투자리스크가 해소돼 새만금에 대한 기업의 신뢰를 확보하여 공사와 공동투자를 통한 사업 참여로 민간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또, 농식품부의 매립면허권 현물출자를 통해 사실상 매립면허권 양도와 같은 효과를 내 사업자는 면허비용 부담을 덜게 되고, 부지조성사업과 부대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새만금 후속 사업에 재투자하는 이른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게 된다.법안 공포 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준비단」 운영으로 공사 설립을 위한 절차를 이행하여 올 하반기에는 공사가 출범하게 된다.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설립준비단에서는 공사조직안 마련, 정관과 내규 등 제정, 사업 및 출자 계획 수립, 사장 등 임원 선임 등 공사 설립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나가고, 공사 출범 전까지는 새만금청이 기본구상용역 등 사전절차를 수행하고, 출범 후 업무를 공사에 이관할 계획이다.법인 설립 후에 현금과 현물출자를 완료하여 공사 운영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신재생에너지사업 SPC 설립으로 수익사업을 시작하여 새만금 개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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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법 사각지대 '상가 입주 복지시설' 보증금 보호 나선다# A씨는 5년 전 전세보증금 5,500만 원을 주고 강북구의 한 상가건물에 입주해 지역아동센터를 열고 운영하던 중 건물이 경매에 넘겨졌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거리에 내쫓길 위기에 처했다. 비영리 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는 '상가임대차법' 상 상가에 해당되지 않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이렇게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가건물 입주 비영리 복지시설의 임대차 보증금 보호에 나선다.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이하 ‘공익법센터’)는 기동민 의원(민주당)과 공동으로 비영리 복지시설을 운영할 목적으로 상가건물을 임대하는 경우에도 임대보증금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입법토론회를 6일(화) 오전 10시 국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익법센터’(마포구 공덕동 서울복지타운 내)는 서울시민들의 사회보장 분야 법률상담, 공익소송, 공익입법, 제도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14년 7월 서울시복지재단 내에 설치했다. 현재 센터장을 포함한 변호사 5명과 사회복지사 3명 등 총 9명이 근무하고 있다.(대표 상담번호 ☎1670-0121)‘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하 상가임대차법)’은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영세상인들(임차인)이 후순위로 밀려나 보증금을 되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전세권 등기를 하지 않았더라도 단독으로 확정일자(등기)만 받으면 보증금을 우선 보호받을 수 있는 ‘우선변제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상가임대차법’ 상 비영리 복지시설은 ‘상가’에 해당하지 않아 별도로 전세권 설정등기를 하지 않는 한 원천적으로 법에 의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행 상가임대차법은 우선변제권* 인정을 위해 사업자등록을 요건으로 하고 있는데 상가건물에 입주한 비영리 복지시설의 경우 사업자등록을 할 수 없다.실제로 공익법센터는 '17년 초 한 지역아동센터의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현재 보증금반환청구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참고 : [보도자료] 확정일자만 믿고 안심하지 마세요, 2017.5.29.)※ 우선변제권의 개념과 요건⁍ 우선변제권이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임차인이 임차보증금을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임차인이 ① 대항요건과 ② 임대차계약증서상의 확정일자를 갖춘 경우에 인정된다.⁍ 우선변제권이 있는 임차인은 임차상가건물이 경매 또는 공매에 붙여졌을 때 임차건물(임대인 소유의 대지 포함)의 환가대금에서 후순위권리자나 그 밖의 채권자보다 우선하여 보증금을 변제받을 권리가 있다(「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5조제2항, 대법원 2006. 1. 13. 선고 2005다64002 판결). <출처 : 찾기 쉬운 생활법령정보 http://easylaw.go.kr>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익법센터는 ‘상가임대차법’ 상 보호대상에 사업자등록을 한 임차인 외에 ‘사회복지시설 신고를 한 복지시설’을 추가하고, 공시수단에 지자체가 발급하는 사회복지시설신고증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법률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익법센터는 지난해 5월 전세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에 놓인 사회복지시설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내 72개 지역아동센터의 임대차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사회복지시설의 보증금 확보방안을 위한 법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상가임대차법 개정 공론을 이끌고 있다. 개정 법안에서는 ①사업자등록증 이외에 사회복지시설신고증의 공시수단 추가 인정여부 ②확정일자 부여 관련 관할 세무서와 지자체간의 상호협력 등이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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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 다른 느낌'…영화로 친숙한 스토리 잇따라 무대 올라'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엠 버터플라이'·'지구를 지켜라'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포스터(왼쪽)와 연극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영화로 익숙한 이야기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같은 내용이지만 스크린에서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8일 서울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개막하는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일본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동명 단편소설이 원작이다.평범한 대학생 쓰네오와 다리가 불편한 소녀 구미코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소설은 일본에서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주연의 영화로 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5개 스크린으로 시작해 6만여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소규모 개봉 영화의 성공 사례로 꼽혔다.연극에는 백성현, 서영주, 김찬호, 최우리, 이정화, 문진아 등이 출연한다. 김명환 연출. 공연은 10월29일까지. 관람료 2만∼5만원. ☎ 02-3454-1401.'엠 버터플라이'의 영화 포스터(왼쪽)와 연극 포스터.1994년 개봉한 영화 'M 버터플라이'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하는 연극으로 관객을 만난다.국가 기밀 유출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여장 중국 경극 배우 쉬페이푸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원작은 미국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희곡이다. 연극은 19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토니상을 받았고 이후 영화로 제작됐다.1960년 중국 베이징, 프랑스 영사 르네 갈리마르는 오페라 '나비부인'에 출연한 중국 배우 '송 릴링'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는 연약하고 순종적인 송의 모습을 통해 미처 몰랐던 자신의 남성성과 우월감에 빠져들며 송에게 매료된다. 연극은 20년 가까이 송이 남자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환상에 빠진 르네의 모습을 통해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에 따라다니는 편견, 인간의 욕망 등을 이야기한다. 국내에서는 2012년 초연 이후 이번이 네 번째 공연이다.연출 김동연. 김주헌, 김도빈, 장율, 오승훈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 4만∼5만5천원. ☎ 02-766-6007.'지구를 지켜라'의 영화 포스터(왼쪽)와 연극 포스터 장준환 감독의 2003년작 SF 블랙코미디 영화를 연극으로 옮긴 '지구를 지켜라'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이다.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를 돕는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를 둘러싼 이야기로, 10월22일까지 공연된다. 10월에는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을 원작으로 한 '라빠르트망'이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고선웅이 연출하며 배우 오지호와 발레리나 김주원이 이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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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야만 휴가?…'동네 피서'로 더위 식혀볼까숲·동굴·도서관서 힐링…호텔·게스트하우스도 인기돗자리영화제·빙상대회 등 더위 식히는 행사 '풍성' 울산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연합뉴스 자료사진]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미 유럽의 로맨틱한 도시, 동남아시아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경쟁하듯 올라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국내·국제선 출발 이용객은 오늘 하루만 10만5천여명으로 공항 개항 이래 가장 많다.비행기 표를 손에 들고 넓은 세상을 향해 훌훌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마는 일이든 주머니 사정 때문이든 출국 행렬에 동참하지 못하는 대다수는 일상에서 휴가를 즐길 수밖에 없다.이들이 선택한 가까우면서도 편안한 곳에서 즐기는 '동네 휴가'가 눈길을 끈다.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끌지 않아도, 빡빡한 일정을 짜지 않아도 되는 것은 덤이다.◇ 대나무숲·도심 백사장에 방조제…이색 피서지 '눈길' 울산 도심에 자리 잡은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은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강변에 형성된 대나무숲이다. 길이는 4㎞에 폭은 20∼30m에 달한다.대숲 사이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사계절 울산 시민의 휴식 공간 노릇을 톡톡히 한다.특히 여름에는 대숲이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숲 안쪽으로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더위를 피하기 제격이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강바람은 청량감을 더해 한낮 무더위에 지친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다.우거진 소나무숲을 마주한 광주시청 앞 잔디광장은 캠핑장으로 변신했다.광장과 숲 사이에 설치된 텐트 10동과 해먹 10개, 그늘막 5동에 한가로이 누워 영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다.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 수로를 따라 조성된 인공 백사장에는 선베드와 비치파라솔도 마련돼 해변에서 일광욕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텐트촌과 어린이 무료 수영장도 조성돼 피서지로 손색없다.익산시민 김태준(31)씨는 새만금 방조제를 즐겨 찾는다. 바다 사이로 곧게 뻗은 방조제 위를 달리며 도처에 흩어진 보석 같은 섬을 둘러볼 수 있다. 방파제 낚시와 유람선 등 각종 즐길 거리에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먹거리도 풍부하다. 군산과 익산에서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김씨는 "몇 시간씩 운전해서 유명한 피서지에 가봤자 피곤해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다"며 "올해는 가까운 새만금 방조제에서 한가롭게 쉬다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옥광산[연합뉴스 자료사진]연옥의 국내 최대 생산지인 춘천 옥광산도 피서객으로 붐빈다.폐갱도를 따라 150m가량 이어지는 옥 동굴에 들어서면 잠시 머물러도 서늘함을 느낄 정도이다. 천연 알칼리 환원수를 무료로 즐기고 옥의 기운까지 받을 수 있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강·바다 보며 독서…"이게 진짜 피서"부산 다대포에 사는 정민우(31)씨의 특별한 피서지는 구립 다대도서관이다.이곳에서는 주민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특별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통유리로 된 도서관 전면 유리로 바깥을 바라보면 남쪽에는 낙동강 하구, 서쪽으로는 다대포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아침에는 햇살에 반짝이는 낙동강이, 저녁에는 석양으로 붉게 물든 바다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정씨는 "남들 다 가는 피서지에서 사람 틈바구니에 끼어 제대로 쉬지 못할 바에는 이게 진짜 피서"라며 '강추'한다.김조일(55)씨는 대구중앙도서관을 비롯한 동네 도서관을 피서지로 꼽으며 "조용하고 시원한 곳에서 책을 보면 휴식은 물론 정보와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최고"라고 만족해 했다.더위로 유명한 대구에서는 요즘 대구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작품 보호를 위해 실내 온도를 연중 23도로 유지하는 데다 여름을 맞아 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 방학을 맞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눈에 자주 띈다.미술관은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를 소재로 한 전시와 폭포를 모티브로 한 큐브 형태 영상 설치물, 물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 등을 마련해 이들을 반기고 있다.대전에 사는 채송화(29·여)씨는 더위에 지칠 때면 3살 딸과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으로 향한다.다양한 교구·장난감부터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 등 체험 시설이 키즈카페 못지않고 냉방은 기본이기 때문이다.◇ 호텔·게스트하우스서 즐기는 물놀이·문화생활 분당에 사는 김모(39·여)씨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유치원생 자녀와 최근 서울의 한 호텔 수영장을 다녀왔다. 오전 10시 집에서 출발해 1시간 남짓 걸려 도착해 수영을 즐기고 식사까지 한 뒤 오후 4시께 호텔에서 나왔다.김씨는 "날을 잡아서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근처에 이렇게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수영장이 있어서 여름마다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수원시민 김모(35)씨도 올해 초 큰마음 먹고 서울의 한 호텔 가족회원증을 구매한 뒤 이곳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휴가를 즐기고 있다.김씨는 "평일에도 아내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올 수 있어 온 가족이 애용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연합뉴스 자료사진]파주 출판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은 요즘처럼 날씨 변덕에 지친 시민에게 안성맞춤이다.지지향은 숙박시설이지만 독서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다. 각종 책이 가득한 독서 공간과 대회의실, 다목적 홀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박완서, 고은, 김훈 등 유명 작가의 전집과 소품으로 꾸민 작가의 방, 밤새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도 있다.로비에 조성된 문화공간 '지혜의 숲'도 즐길 수 있다. 3천888㎡ 공간에 들어선 총 길이 3.1㎞의 서가에 둘러싸여 있으면 고대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저명 지식인이 기증한 책을 모아둔 공간과 출판사별 기증도서가 분류된 서가 등 차별화된 열람실 구조도 매력적이다.◇ 돗자리서 영화 보고 빙상장서 아이스하키 관람 더위를 식히는 각종 행사·프로그램에 참가해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도 '동네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다.경남 진주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 '돗자리영화제'라는 이색 영화제가 도심 속 피서를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영화제를 찾은 시민들은 소풍온 듯 돗자리를 펴고 앉아 영화를 감상하고 웃음꽃을 피운다. 매주 수요일 저녁 영화가 상영할 때마다 1천∼1천500명이 찾는다.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매일 저녁 열리는 문화행사 '달밤소풍'도 주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한빛탑에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시원한 야외 분수 쇼가 펼쳐지고 가벼운 간식에서부터 스테이크·해산물 등 레스토랑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 트럭과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직접 만든 액세서리·가방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주민들을 반긴다. 속이 뻥 뚫리는 인디밴드 공연도 펼쳐진다.김인수(44)씨는 "집 근처 걸어갈 만한 거리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다"며 "낮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 한밭 수목원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공원에 나와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소소한 피서를 만끽한다"고 말했다.전국 유소년 아이스하키 대회가 열리는 춘천 의암빙상장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 주말 300여명이 찾는다.빙상 꿈나무의 시원시원한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경기가 없을 때는 주변 의암호 물레길에서 카누를 타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어 여름철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강종구 고성식 김용태 김형우 박영서 박주영 박정헌 장아름 정경재 차근호 최재훈 최종호 한무선 기자) 춘천 물레길[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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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에버턴 복귀한 루니, 등번호 10번 '골잡이 자존심'17살에 입단→2년 후 맨유로 이적…"지난 13년 동안 에버턴 파자마 입었다"맨유 모리뉴 감독 취임 후 입지 좁아져…에버턴과 2년 계약 에버턴과 2년 계약한 웨인 루니.[에버턴 홈페이지 캡처화면] (서울=연합뉴스) 13년 만에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한 '베테랑 골잡이' 웨인 루니(32)가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받았다.에버턴 구단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와 2년 계약을 했다"라며 "루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6번째로 영입한 선수"라고 밝혔다.루니에게 에버턴은 친정팀이다. 에버턴 유스팀에서 성장해 2002년 17살의 나이로 에버턴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루니는 에버턴에서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6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터트리며 기대주로 떠올랐다.에버턴에서 두 시즌을 보낸 루니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지휘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2004년 8월 맨유로 이적했다. 20세 이하 선수로는 최고 이적료인 2천560만 파운드(약 380억원)의 몸값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루니는 전성기를 꽃피웠다.맨유에서 13시즌을 보내면서 정규리그 393경기에서 183골을 터트렸고, 각종 컵대회까지 합치면 559경기(253골)에 출전해 맨유의 '레전드'로 이름을 남겼다.하지만 30대를 넘긴 루니는 조제 모리뉴 감독 체재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이 때문에 중국 슈퍼리그 등에서 적극적인 러브콜도 받았지만 거절하고 선수 생활 마지막 무대로 친정팀인 에버턴 이적을 결정했다.루니와 2년 계약을 마친 에베턴은 루니에게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줬다. 루니는 에베턴에서 뛸 당시 등번호 18번이었다.구단은 이에 대해 "루니는 2017~2018시즌부터 등번호 10을 달게 된다"라며 "10번은 루니가 어릴 때 존경했던 선배인 던컨 퍼거슨의 등번호다. 루니가 두 번째 에버턴 생활서 등번호 10을 달고 선배의 뒤를 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등번호 10은 최근 맨유로 이적한 로멜로 루카쿠의 번호이기도 하다. 에버턴과 계약을 마친 루니는 에버턴TV와 인터뷰에서 "기분이 매우 좋다"라며 "솔직히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3년 동안 내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는 항상 에버턴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이것은 큰 비밀이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루니는 이어 "에버턴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는 항상 특별한 장소였다"라며 "맨유에서 뛰면서 원정을 올 때마다 '에버턴에 다시 오면 내 인생에 특별한 순간이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컵대회 등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며 "프리시즌을 잘 치르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