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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MWC] ①5G로 여는 미래…IoT·스마트카·VR이 채운다통신업계, 5G 활용한 콘텐츠 경쟁 돌입…융합 서비스 공개국내 통신 3사 CEO, 글로벌 경영 행보 주목 2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은 신기술로 인해 달라질 미래의 삶을 미리 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올해 MWC에는 2천2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 인원도 200여 개국에서 10만1천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차세대 5G 통신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일상의 변화를 이끌 혁신 기술들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 5G, 속도 뛰어넘은 콘텐츠 경쟁 지난해 MWC에서는 5G 속도 경쟁이 화제를 모았다면 올해는 5G를 활용한 융합 서비스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KT는 5G를 기반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VR(가상현실) 체험관으로 인기몰이한 데 이어 올해는 VR 루지 체험관을 마련한다.미국 통신사와 제조사의 연합 단체인 '5G 아메리카'는 제2홀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미국 내 5G 현황을 소개한다. 5G와 결합한 커넥티드 카도 시선을 끈다. 중국의 대형 통신 기업 화웨이는 5G 활용한 커넥티드 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도 8년 연속으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커넥티드 카를 전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BMW는 올해 처음으로 MWC에 정식 참가해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자료 사진◇ 사물인터넷과 VR로 만나는 미래 사물인터넷은 성장 한계에 부딪힌 통신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힘을 쏟는 분야다. 올해 MWC에서는 사물인터넷 시장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주요 행사장인 '이노베이션 시티'에서는 AT&T, KT, 시스코 재스퍼 등이 IoT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산악이나 해상에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사물인터넷 안전 재킷을 전시한다.올해 처음 마련된 넥스테크 홀(NEXTech Hall) 8.0에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과 관련한 최신 기술들이 선을 보인다.중국 통신업체 ZTE는 커넥티드 카·스마트 홈 등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의 성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IoT 회의(Global IoT Summit)'를 연다.날로 커지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사물인터넷 보안 방안도 행사 기간 주요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 ◇ 국내 통신 3사 CEO 총출동…"성장동력 찾는다"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 모습을 보였던 국내 통신 3사의 CEO(최고경영자)들은 이번 MWC에도 총출동한다. 3년 연속 MWC를 찾는 KT 황창규 회장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조연설을 맡았다.황 회장은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 9시 '모바일.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기조연설 세션에 참가해 통신산업의 비전을 소개한다.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강조해온 만큼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비전을 펼쳐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작년말 취임 후 처음으로 MWC에 참석하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개막 전날인 26일 MWC 주관사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행사 기간 주요 글로벌 기업 및 강소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과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7일 각각 인공지능(AI), 5G 콘퍼런스에 참여해 SK텔레콤의 발전 전략을 소개한다.지난해 불참했던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도 올해는 MWC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별도 전시장을 꾸리지 않았지만, 권 부회장은 지난 CES 때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만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황창규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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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대통령의 진검승부…미리 본 탄핵심판 첫 기일[연합뉴스 자료사진]첫번째 준비절차…양측 대리인, 탄핵사유·증거·증인 놓고 공방 예상 [연합뉴스 자료사진]박근혜 정권의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심리가 22일 처음으로 열린다. 박 대통령 측이 대리인을 통해 국회가 제시한 탄핵사유를 전면 부인한 만큼 첫 기일부터 불꽃이 튀는 정면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첫 번째 준비절차 기일을 열고 양측 대리인의 기본 입장을 들은 뒤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증거와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한다. 당사자인 박 대통령은 이날 심리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회 측은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헌재법은 대통령이 없이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통상의 경우에도 준비절차에는 대리인이 참석한다. 헌재는 전날 국회 측으로부터 입증 계획서와 박 대통령 입장에 대한 재반박 서면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 전체 헌법재판관 회의에서 심리 방향을 최종 검토한다.여기서 결정되는 방침에 따라 박한철 헌재소장이 준비절차 심리를 맡을 '수명(受命)재판관'으로 지명한 이정미·강일원·이진성 재판관이 오후 법정에 직접 나와 준비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헌재에 낸 답변서에서 최순실(60)씨의 국정 개입을 알지 못했으며 최씨의 개입은 전체 국정 수행의 1% 미만이라고 주장했다.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의 출연도 뇌물이 아니고, 최씨에게 연설문을 넘긴 것도 청와대 외부 목소리를 들으려는 통상적인 자문 행위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소추위원 측은 이에 대한 반박을 조목조목 적은 서면에서 "언어도단"이란 언급까지 하며 강하게 반발했다.소추위원 측은 최씨의 국정농단이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심각하며, 재단 모금 역시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와 강요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최씨에게 기밀문서를 유출한 것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자백으로 확인됐다며 탄핵사유 입증을 위해 증인 27명을 신청하겠다고 예고했다.소추위원 측이 신청할 증인 목록에는 최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대기업 총수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증인이나 증거 등 입증 방법을 놓고 양측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경우 준비절차 기일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탄핵심판 일정 전반이 늦춰질 수도 있다. 한편 헌재는 이날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로부터 최씨 등에 대한 수사기록을 헌재가 받아선 안 된다며 박 대통령 측이 제기한 이의 신청의 결과를 내놓는다. 또 국회 측이 박 대통령의 답변서 등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재판부가 '소송지휘권'을 발동해달라는 박 대통령 측 요구에도 답할 계획이다.소추위원 측은 이날 재판 중 검찰과 특별검사 측에 수사기록을 요구하는 '인증등본 송부촉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첫 기일이 끝난 뒤 양측 대리인단은 각각 헌재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치열한 장외전을 이어간다.헌재는 이날 심리에서 전체 심판 일정을 가늠해본 뒤 추가 준비절차 기일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께 본격 변론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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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진발생 후 72시간 생존 지원 지진종합대책 발표경기도가 지진 등 주요 재난 발생 시 도민들이 ‘72시간 생존’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제도, 교육 등 대책마련에 착수한다. 72시간은 1995년 일본 고베 지진 당시 구조 활동 정상화에 걸린 시간으로, 도는 최소 사흘 동안은 구조요원의 도움 없이도 도민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지진종합대책인 ‘지진 72시간 생존계획 – 방재(防災)3+ 플랜’을 발표하고, 현실적 대책마련을 위해 민간과 관공서, 지역공동체가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지진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지진대응 선진국인 일본을 방문, 재난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한 바 있다. 김정훈 실장은 “6,400여명 이상이 사망한 한신·아와이 대지진(고베지진) 발생 당시 구조대의 구출을 받은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90%이상이 본인과 가족, 친구, 이웃 등의 도움으로 구조된 것”이라며 “지진대응 선진국인 일본도 대형지진 발생시 3일 동안은 구조 활동 정상화가 어렵다고 한다. 구조 활동이 정상화될 때 까지 생존할 수 있는 72시간 생존계획을 민간과 관공서, 지역사회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재(防災)3+ 플랜’은 민간과 관공서, 공동체에서 준비해야 할 72시간 생존계획을 담은 것으로 ‘방재(防災)3+’의 +는 민간과 관공서, 공동체가 함께 생존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협력의 의미라고 도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로 경기도는 도민의 72시간 생존을 돕기 위해 관련 제도 마련과 관련 장비 보급, 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재난 발생시 국민의 의무를 법으로 정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5조 국민의 책무 항’에 ‘국민은 식품, 음료수, 기타 생필품 물자의 비축, 기타 스스로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 신설하기로 하고 이를 지난 11월 국민안전처에 건의했다. 현행 국민의 책무는 재난 발생 시 개인은 공공의 구조 활동에 협조해야 하며 사고 예방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만 있다. 또한 도는 방진마스크와 알미늄 담요 등 총 26종의 비상구호물품이 담긴 ‘경기도 비상물품세트(Safety set)’를 제작, 각 가정과 개인이 갖출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비상물품세트는 1~3인용까지 있으며 2~3일 정도 생존에 필요한 필수 용품위주로 구성된다. 도는 비상물품세트 제작 후 내년 봄쯤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어린이집, 초·중학교에 대한 재난교육과 체험활동을 강화해 어려서부터 안전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생활, 교통, 자연재난, 사회기반체계, 범죄, 보건 등 6개 분야의 안전을 주제로 한 교육 콘텐츠를 만화, 플래시송 등으로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도는 도민의 72시간 생존을 위해 매뉴얼 제작·보급과 재난안전체험 교육관 건립, 광역방재활동 거점센터 운영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우선 도민들의 사고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연재해, 생활안전 재난 등 각 상황별 35개 가이드라인을 담은 재난안전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반상회보, 소책자 등으로 공급될 재난안전매뉴얼은 도에 거주하는 36만 여 명의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로도 제작돼 배포된다. 재난안전체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안전체험관 건립도 추진된다. 경기도는 2019년까지 오산시 내삼미동에 안전체험관(가칭 세이프빌리지)을 신축할 예정이다.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6,500㎡ 부지에 조성되는 재난안전체험관은 경기도 재난안전본부가 직접 재난안전시뮬레이션, 가상현실(VR)체험 등 다양한 재난상황과 생활안전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도는 안산시 해양안전체험관 건립을 비롯해 학생안전체험관, 소방서 미니체험실 4개소 등을 추가 신설할 방침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교통안전공원과 소방서 등에 18개 소형 체험관만 있을 뿐 종합체험관은 없는 상태다. 이밖에도 도는 내년 12월까지 동부, 북부, 남부 등 3개 권역별로 각 1개씩 복구장비 및 구호물품 보관을 위한 대형 선반과 지게차 등이 완비된 비축 거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 번째 공동체가 함께 하는 72시간 생존전략으로 도는 지역별 복구장비 비축, 재해구호물자 민간기업 협력, 특수자율방재단 구성 등을 추진한다. 먼저 도는 170개소에 재난관리물품 보관 창고를 내년 말까지 보급할 방침이다. 이 창고에는 재난발생시 필요한 구호물품과 발전기, 수중펌프 장비 등을 보관하게 된다. 도는 내년 2월까지 창고 설치 희망지를 파악한 후 17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창고와 물품 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쌀과 생수, 라면, 치약 등 장기간 보관이 힘든 개별구호물품은 이재민 발생 즉시 구호물자와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시군에서 인근 대형마트와 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또한, 도는 내년 3월 중으로 조례 제정을 통해 시군 자율방재대원 300여 명을 경기도연합회 소속 특수자율방재단에 편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재난 발생시 정부의 방재활동을 지원하는 지역단위의 자율방재활동을 하게 된다. 도는 의사, 간호사, 중장비 운전사, 건설기술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특수자율방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방재(防災)3+ 플랜’과 별도로 기존에 진행하던 공공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 강화, 신속한 대피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내 공공건축물 1,756개 가운데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축물은 1,003개소로 57% 수준이다. 도는 나머지 753개 공공건축물에 대해 2,275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내진보강을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당초 도는 2035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완료시점을 5년 단축했다. 신속한 대피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도 마련된다. 도는 1단계로 내년 3월까지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와 17개 소방서 등 모두 18곳에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설치하고, 이어 2단계로 도와 시·군청, 주민센터 등 955개소에 74억 8,500만 원을 들여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2017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경기도 안전대동여지도 어플리케이션과 문자 등을 통해 지진 알림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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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심판 심리' 본격화…주말에도 재판관 3명 출근주심 강일원 재판관도 오후 귀국해 바로 출근 예정…TF는 12일 본격 가동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해 탄핵심판 심리에 착수한 지 이틀째인 10일 오전 9명의 헌법재판관 중 3명이 출근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헌재 관계자에 따르면 박한철 소장과 이진성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은 이날 오전 출근해 관련 사건 검토에 착수했다.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도 이날 오후 6시께 귀국하는 대로 바로 헌재로 출근할 예정이다.4명의 재판관 외 다른 재판관들도 일부는 이날 오후 중 출근해 사건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안창호 재판관은 퇴근길에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상황에 따라 주말에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 머무는 재판관 중 적어도 절반이 주말을 반납하고 사건 검토에 매달린다는 의미다. 현재 페루 헌법재판소를 방문 중인 김이수 재판관을 제외하면 이날 국내에 머물고 있거나 귀국할 예정인 재판관은 8명이다.헌재는 탄핵심판 절차를 가급적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빠른 결정이 필요하고, 정치 중립성 의무 위반이 주로 문제 됐던 고 노무현 대통령 때와 달리 사실관계 평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헌재는 전날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직후 강 재판관과 김 재판관을 제외한 7명으로 재판관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향후 절차를 논의했다.헌재의 첫 변론은 박 대통령의 답변서가 제출된 이후에 진행될 수 있지만, 재판관들은 탄핵소추 의결서와 기본 법리를 검토하며 절차에 대비하기로 했다.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는 12일 재판관 회의 이후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 관계자는 "TF 구성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다음 주 초인 재판관 회의 때쯤이면 본격적인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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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원준 8⅔이닝 1실점' 두산, NC에 2연승(종합)한국시리즈 2차전서 5-1 승리…김재환 쐐기 솔로포 3안타 2타점 양의지, 경기 MVP 장원준-양의지 하이파이브장원준-양의지 하이파이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NC의 경기. 두산 선발 장원준이 7회초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양의지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10.30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최인영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1년 만의 통합우승에 필요한 4승 중 절반을 일찌감치 챙겼다.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왼손 투수 장원준의 역투에 힘입어 5-1로 이겼다.1-1로 맞선 8회말 박건우가 NC 선발 에릭 해커의 폭투로 결승 득점을 올렸고 이어 김재환이 우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장원준은 8⅔이닝 동안 두산 마운드를 지키며 볼넷 없이 10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아 팀의 연승 주역이 됐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놓은 9회초 2사 1루에서 왼손 가운데 손가락에 생긴 물집 탓에 마무리 이현승에게 공을 넘겨 개인 통산 첫 한국시리즈 완투승은 무산됐지만 에이스의 모습을 유감없이 뽐냈다. NC는 두산보다 하나 더 많은 10안타를 치고도 기록으로 잡힌 병살타만 세 차례나 쏟아내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KBO 경기감독관이 선정하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양의지가 뽑혔다. 전날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이긴 두산은 이날 승리로 홈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승전가를 부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KBO리그 역대 최다 승(93승) 기록을 세우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한다.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 연승 팀의 시리즈 우승 확률은 88%(17번 중 15번)나 된다.다만 1, 2차전에서 연승하고도 역전 우승을 허용한 두 차례 경우가 공교롭게도 모두 두산(2007, 2013년)이었다.3차전은 하루 쉬고 11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NC의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연승을 노리는 두산은 장원준, 반격해야 하는 NC는 우완 에릭 해커를 선발로 내세웠다.NC는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박민우의 직선타구가 투수 장원준의 글러브에 맞은 뒤 유격수 쪽으로 흐르는 바람에 1루 주자와 타자 모두 아웃당하며 불길한 출발을 했다.두산도 해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3회까지는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얻는 데 그쳤다.하지만 4회 선두타자 민병헌부터 김재환, 닉 에반스의 연속안타가 터져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이어 오재일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양의지가 중견수 앞에 빗맞은 안타를 떨어뜨려 선제점을 뽑았다. 두산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허경민, 김재호가 평범한 뜬 공으로 물러나 더 달아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해커는 실점 이후 5∼7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NC 타선이 터져주기만 기다렸다.NC는 6회와 7회 1사 후 안타가 나왔지만, 각각 박민우, 박석민의 병살타가 이어져 계속 득점없이 끌려갔다.조용하던 경기는 8회에 요동쳤다.NC가 8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이 우중간 안타로 다시 기회를 열었다.그러자 발 빠른 김종호를 대주자, 베테랑 지석훈을 김성욱 타석에 대타로 내세웠다.하지만 지석훈의 번트 타구가 강해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좋은 흐름이 끊겼다.전열을 가다듬은 NC는 대타 모창민과 권희동의 연속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이때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지긋지긋한 무득점 행진을 끝내고 1-1 동점을 만들었다.1군 진입 4시즌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의 첫 득점이다.하지만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건우가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해 찬스를 잡았다.박건우는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2루,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차례로 나아갔다.그러고는 김재환 타석에서 해커의 폭투가 나와 짜릿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홈 커버를 들어온 해커에게 왼쪽 무릎을 밟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박건우는 몸을 아끼지 않고 파고들어 승부를 갈랐다.이어 김재환이 해커를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쐐기를 박았다. 김재환의 한 방에 해커는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기고 내려갔다.두산은 에반스의 2루타에 이은 오재일의 우중간 적시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두 점을 보태고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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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뷰티박람회, 1억5백만 불 실적 거두고 성황리에 폐막대한민국 국가대표 뷰티기업들이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K-Beauty Expo 2016)’에서 1억5백만 불의 ‘대박’ 성과를 거뒀다. 관람객 수는 총 4만7천여 명으로 지난해 보다 약 11%가량 늘어났으며, 수출상담 실적은 총 1천5백여 건, 1억5백만 불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실적 6천6백만 불 보다 3천9만 불이 더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 코트라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뷰티한류를 이끌고 있는 450여개의 뷰티산업 강소기업들이 참가해 화장품, 헤어, 에스테틱, 바디케어 등 다양한 우수 뷰티제품들을 선보여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해외 바이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는 올해 수출역량 강한 참가기업들의 유치에 집중한 결과이며, 사전에 해외바이어들이 보인 기대감과 함께 실제로 참가기업들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홍콩의 대형 화장품 유통체인점인 ‘사사(SASA) 코스메틱’, ‘봉주르(Bonjuor) 코스메틱’ 등의 대형바이어들을 비롯한 34개국 200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1:1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성과가 더욱 돋보였다. 지난해에는 30개국 130개사의 해외바이어들이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바 있다. 올해 4년째 참가하는 팩 전문기업 ㈜퍼스트마켓은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5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총 5억 원 상당의 현장계약을 달성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뷰티박람회에서도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추가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으며, 현장에서 내년도 뷰티박람회 참가신청을 완료했다. 아이스크림 질감의 세안제품 제조업체 ㈜미르텍도 현장에서 총 1억 5천만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 역시 타 국내박람회와 양적·질적으로 차별화된 수출상담회 성과에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내년도 재참가를 확정지었다. 이 밖에도 바다제비집 추출물 스킨케어 제품을 수출 주력상품으로 내세운 (주)결고은사람들이 5천만 원 상당의 현장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참가기업들은 연일 국내외 바이어들과의 상담으로 바쁜 모습을 보였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박람회의 성과는 코트라의 125개 해외 무역관과 세계한인무역협회를 통해 진성 바이어 유치 및 우량 참가기업유치에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뷰티산업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국제행사인 월드 뷰티 피트니스 패션, 월드요가챔피온쉽, 국제바디아트 미용 콘테스트가 동시 개최됐으며, 참가기업들의 브랜드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고,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각종 프로모션 행사도 열려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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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성남 꺾고 32경기 무패행진…수원은 하위스플릿 확정(종합)전북 현대 로페즈(오른쪽).[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막강' 전북 현대가 10명이 싸운 성남FC를 물리치고 3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터진 로페즈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전북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32경기(18승14무·승점 68)로 늘렸고, 최근 3경기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승점 3을 추가하며 2위 FC서울(승점 54)과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렸다.이동국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레오나르도, 로페즈, 김보경, 이재성을 공격진에 배치한 전북은 초반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전북은 전반 7분 로페즈가 성남 진영에서 이종원과 경합 끝에 볼을 빼앗은 뒤 곧바로 강력한 중거리포로 결승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일찌감치 골 맛을 본 전북은 전반 15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의 슈팅이 몸을 날린 수비수의 몸에 막히며 아쉽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성남은 후반 들어 '선수비 후역습' 작전을 펼쳤고, 후반 2분 황의조의 빠른 돌파에 이은 조재철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잠시 주춤했던 전북은 후반 5분 이재성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온 볼을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한 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며 아쉬움을 남겼다.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높인 전북은 후반 10분 신형민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동국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또 한 번 골 기회를 날렸다. 전북은 후반 21분 성남의 이종원이 전북 김보경의 역습을 막다가 팔꿈치를 사용해 막는 과정에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 속에 공세를 이어갔지만 아쉽게 추가 골 사냥에 실패하며 1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는 K리그 클래식 '전통 명가'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면서 끝내 하위 스플릿 추락을 확정했다.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수원은 승점 37을 기록, 상·하위 스플릿을 나누는 33라운드까지 1경기를 남기고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상주 상무(승점 41)와 승점 차가 4로 벌어져 하위 스플릿이 확정됐다.지난해 K리그 클래식 준우승팀인 수원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상·하위 스플릿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이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20분 조나탄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5분 염기훈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승리를 예감하는듯했다.하지만 인천은 호락호락 쓰러지지 않았다.인천은 후반 41분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찔러준 공을 김용환이 쇄도해 들어가며 골키퍼를 앞에 두고 살짝 차 추격골을 넣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진성욱이 문전에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왼발 발리슈팅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를 이뤄냈다.이미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포항 스틸러스는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한 승점 쌓기에 피가 마르는 광주FC를 1-0으로 물리치고 최근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전반을 0-0으로 끝낸 포항은 후반 9분 교체투입된 라자르가 후반 16분 중원에서 내준 양동현의 찔러주기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상주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8위에 랭크된 광주는 이날 패배로 상위스플릿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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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교량·아파트 안전 '낙제등급' 수두룩…지진나면 '위험'지은지 30∼40년된 노후 시설물 많아…서둘러 대책 마련해야…기와 교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강진에 이어 400여차례 여진이 발생하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는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안전등급 D·E 시설이 산재한다.관공서, 교량, 아파트, 전통시장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재정 한계로 한꺼번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못해 보강이나 대체 시설 신설에 오랜 시간이 걸려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안전등급 A∼E 가운데 D·E는 재난 위험시설로 분류한다.D는 주요 부재 노후화와 구조적 결함으로 조속히 보수·보강하면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나 결함이 지속하면 안전조치가 필요하다.E는 보수·보강보다는 철거나 재가설이 필요해 사용제한 등 긴급조치를 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예산을 투입해 보강해야 하고 앞으로는 공공시설뿐 아니라 민간시설에도 내진이나 안전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은 지 30∼40년 공공청사 재해 취약 강원 횡성읍사무소와 고성 토성면사무소는 지난 2월 D등급을 받았다.1985년 9월 준공한 횡성읍사무소는 31년 된 낡은 건물로 1층 민원실 문서고 보 처짐 현상이 나타났다.횡성군은 지하 1층 프로그램 실을 즉시 폐쇄하고 구조물 보강공사를 했다.장기적으로는 읍사무소를 건립할 계획이다.1984년 12월 준공한 토성면사무소는 2014년 7월 D 등급으로 나왔다.경기 파주시와 고양시 청사는 안전등급이 D등급 이하는 아니지만 33∼40년이 돼 지진 등 재해에 취약하다.파주시청 본관 건물은 지은 지 40년이나 됐다.비좁은 청사에도 내벽력 등 건물 구조가 안전에 취약해 증축 등을 고려하지 못한다.고양시 청사 본관 건물도 1983년 7월에 지어 위험하다.2001년 구조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3층 일부 공간을 헐어내고 다시 증축했다.시는 수차례 구조 보강공사를 하고 있다.1968년 건립한 전남 해남군청은 2012년 2월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D등급으로 나와 청사 신축이 추진 중이다.지은 지 40년이 된 충북 진천군청사는 2015년 6월 정밀 안전 진단 및 내진성능 평가에서 본관동이 안전 D등급을 받고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돼 내진 보강을 하고 있다.경주 지진 복구작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오래된 아파트 '불안에 또 불안' 전북 익산시는 2014년 9월 붕괴 위험에 처한 모현동 우남아파트 입주민에게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0조를 근거로 긴급대피명령을 내렸다.1992년 11월 준공한 이 아파트는 2002년 철거대상 판정을 받았다.하지만 이후 한차례도 보수·보강 공사를 하지 않아 심각한 붕괴 위험 상황에 직면해 있다.이 때문에 70%가량 주민이 이주했으나 30%가량 44가구는 이주할 경제력이 없어 아직 거주하고 있다.한 주민은 "불안하지만 이사할 곳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머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경남 창원시 중앙동 아파트들도 오래돼 재난위험 등급 판정을 받았다.삼미아파트 가동과 나동, 목련아파트 101∼103동, 효성A 아파트는 1977년 준공한 5층짜리다.2005년과 2006년 사이 재난위험등급 아파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건물이 낡아 지진에 취약한 상태다.내년에 이 아파트 모두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2014년 7월 지하 기둥에 균열 현상이 발생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진 광주 북구 중흥동 평화맨션은 E등급이다.1981년 준공한 이 아파트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민간시설물 D등급으로 노후 아파트와 연립주택 43곳, 판매시설 3곳이 있으나 민간시설물은 행정기관에서 보수·보강 명령만 내릴 뿐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어 건물주가 보수·보강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곳곳에 D·E등급 다리 수두룩 강원도에 안전 D등급 공공시설 23곳 가운데 20곳이 다리다.전남에도 교량 22곳이 D등급 판정을 받았다.경북 재난위험시설 39곳 가운데 1970∼1990년대 건설한 다리가 37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통행제한을 하고 대체할 다리 공사를 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장기간 통행제한 조치만 해두는 곳도 적지 않다.경북도 관계자는 "빠르게 조치하면 좋은데 지방자치단체 재정 사정상 예산 확보가 쉽지 않고 전국에 낡은 다리가 많아 국비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워 대체 다리 건설 등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경남도는 재난위험시설 24곳 가운데 남해군 상주면 금전2교, 거제시 동부면 평지교를 철거했다.19곳은 여전히 D등급 상태다.충남 재난위험시설물은 D등급 23곳과 E등급 2곳이다.1971년 준공한 신흥교에는 차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지은 지 50년 가까이 된 충남 부여 시외버스터미널은 보수 공사를 위해 대기실을 폐쇄했다.E등급 판정을 받은 천안 자유시장은 건물이 너무 낡아 시멘트가 떨어지기도 한다.충남도는 낙하물 사고 방지를 위해 건물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그러나 예산 확보 등 문제로 철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인천 중구 송월시장과 남구 제흥시장도 E등급이다.문성권 대구한의대 소방방재안전학부 교수는 "E등급 구조물은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지진이 오면 붕괴할 가능성이 큰 만큼 조속히 철거해야 한다"며 "공공시설물은 결국 예산을 뒷받침해야 하고 민간시설물도 앞으로 안전을 위한 규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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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자 없는 12회 연장 혈전' NC와 LG 1-1 무승부(종합)KIA, 4연승 질주…4위 LG와 1.5게임 차 롯데, 난타전 끝 삼성에 10-9 신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12회 연장 혈전을 펼치고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모두 웃지 못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도 웃지 못한 날이었다. NC와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1-1로 비겼다.2위 NC는 3위 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를 더 벌릴 기회를 놓쳤다. 4위 LG와 5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1.5게임 차로 줄었다. 이날 NC가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두산 베어스는 축포를 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두산은 남은 8경기에서 한 차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한다. NC와 LG는 투수 6명씩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선발과 필승조의 힘이 타선을 눌렀다. 양 팀은 12회 동안 1점씩만 뽑았다. 올 시즌 양 팀 맞대결에서는 NC가 9승 1무 6패로 우세했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넥센과 홈경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간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KIA는 올 시즌 넥센에 5승 11패로 밀렸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한 마지막 2경기(20, 21일)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현재 '숫자'로 마지막까지 KIA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남은 11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72승 72패가 된다. 롯데가 '전승 기적'을 이뤄도 KIA가 남은 8경기에서 5승을 거둬 72승 1무 71패를 만들면 5위를 확보한다. 사실 KIA의 목표는 4위 도약이다. 이날 승리로 4위 LG와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롯데는 대구 원정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10-9로 이겼다. 롯데는 한화 이글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올 시즌 삼성과 16차례 맞대결에서 11승 5패 절대 우위를 보였다. ◇ 잠실(NC 1-1 LG) = 4위 수성을 위해 1승이 절실한 LG, 두산과 선두싸움을 좀 더 이어가며 3위 넥센을 떨쳐내고 싶은 2위 NC는 시종일관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잇따른 주루 플레이 실수 탓에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LG는 5회말에 들어서야 선취점을 뽑았다.LG는 5회말 1사 후 손주인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 이천웅의 볼넷으로 엮은 만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손주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반격에 나선 NC는 6회초 박민우의 우월 2루타에 이어 2사 후 나성범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점을 뽑고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NC가 6회말부터 임창민을 조기 투입하고, LG도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교체되면서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NC는 임창민을 필두로 임정호-원정현-이민호-김진성, LG는 김지용-진해수-임정우-윤지웅-정찬헌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양 팀의 강력한 불펜에 타자들은 힘없이 물러났다.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어서도 맥없이 전개됐다. 12회말 LG의 세 타자가 힘없이 물러나면서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마감됐다.LG가 안타 7개에 볼넷 6개, NC가 안타 6개에 볼넷 1개를 얻어냈으나 결승타는 나오지 않았다.◇ 광주(KIA 5-2 넥센) = 이날 KIA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1회초 1사 후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넥센이 이택근이 2루로 향하는 사이 3루주자 김하성이 홈을 파고드는 이중도루를 성공해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넥센 선발 신재영에게 꽉 막혀 있던 KIA 타선이 5회말 폭발했다. KIA는 브렛 필과 서동욱의 연속 안타와 김호령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주형은 초구를 공략하다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한승택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분위기를 바꿨다. 2사 2루에서는 신종길이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냈고, 후속타자 최원준이 우월 투런포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하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5-1이 됐다. 넥센은 8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KIA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 대구(롯데 10-9 삼성) = 5회까지는 롯데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와 신본기의 좌전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고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폭투와 신본기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강민호가 좌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안겼다. 삼성은 6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포수 김사훈의 낙구와 우동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이때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롯데가 7회초 손아섭의 3점포로 격차를 벌리자, 7회말 삼성도 이흥련의 솔로 홈런과 박해민의 1타점 3루타,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롯데는 8회초 김상호의 우월 솔로포로 9-5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타점 3루타를 쳐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박해민은 3회와 7회, 8회 3차례나 3루타를 쳐내며 KBO리그 사상 첫 한 경기 3루타 3개를 기록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한이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9,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마무리 심창민이 버티지 못했다. 9회말 롯데는 신본기의 볼넷과 황재균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고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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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경언 연장 11회 결승 홈런…한화, 두산에 시즌 첫승(종합)한화 김경언 [연합뉴스 자료 사진]9회말 2사 후 심우준 끝내기…케이티, 3연패 탈출삼성,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2회 연장 끝 승리'선발 전원 안타·득점' KIA, SK 꺾고 4연승LG, 100일 만에 NC와 맞대결 승리 (서울·인천=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이대호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에 9-8로 승리했다. 앞선 7차례 맞대결에서 두산에 모두 패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악몽을 떨쳐냈다. 더불어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두산에 1승을 거두는 건, 쉽지 않았다.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6-8로 뒤진 한화는 김태균의 2루타와 윌린 로사리오의 좌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경언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9회말 1사 후 등판한 한화 좌완 권혁은 2⅔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로 시즌 5승(2패 3세이브)째를 챙겼다. '최하위' 케이티 위즈는 수원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2-11로 제압하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케이티는 10-11로 뒤진 9회말 2사 후 전민수의 우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심우준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혈전 끝에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6-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박한이는 시즌 2번째이자 통산 54, 개인 첫 번째 밀어내기 끝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이날 오전 중부지방에 적지 않은 비가 오면서 SK와 KIA 선수단은 실내 훈련을 소화했고, 경기 중에도 비 때문에 세 번이나 쉬어가며 26분을 소모했다.하지만 비도 뜨거운 KIA의 타격감을 식힐 수 없었다.이날 장단 19안타를 때린 KIA는 시즌 4번째, 통산 69번째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100일 만에 승리했다. 마산 원정길에 오른 LG는 NC를 2-1로 눌렀다.LG가 NC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건, 4월 20일 잠실경기(6-3) 이후 무려 100일 만이다. ◇ 잠실(한화 9-8 두산) = 한화는 6-8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를 맞았다.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으며 세이브 수확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이 1타점 중월 2루타로 불씨를 살렸고,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연장 11회초에 깨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경언이 두산 김성배와 풀카운트까지 맞서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다시 승부를 뒤집을 힘이 없었다. 한화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먼저 앞서갔다. 후속 타자 로사리오도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두산은 2회말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4회말에는 한 점을 추격한 두산은 5회 4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5회 1사 2, 3루에서 닉 에반스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고, 1사 1, 2루에서는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허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5-3으로 역전시켰다. 2사 1, 2루에서는 김재호가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말 두산은 2점을 뽑아 8-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김태균의 3점포가 도화선이었다.김태균은 7회초 2사 1, 2루에서 두산 정재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2점 차로 좁혔다.김태균은 9회초에도 2사 1루에서 두산 마무리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 차를 만들었다.로사리오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8-8 동점을 만들어냈다.그리고 연장 11회초, 김경언이 솔로포 한 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수원(케이티 12-11 롯데) = 케이티가 10-8로 앞선 9회초, 롯데는 3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9회초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쳤고, 강민호가 역전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졌다.케이티는 9회말 2사 3루에서 전민수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쳐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손승락은 박경수, 앤디 마르테를 연속 볼넷으로 거르고 심우준과 승부를 택했다. 2사 만루, 심우준은 손승락의 3구째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심우준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였다. 이날 케이티는 1회 6점, 2회 1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롯데가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7로 역전했다. 케이티는 6회말 마르테의 3점포로 10-8, 재역전했다. 롯데는 9회초 강민호의 투런포로 다시 앞섰다.혈전의 승자는 케이티였다. 케이티는 9회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 대구(삼성 6-5 넥센) = 5-5로 맞선 12회말, 마지막 이닝에 돌입한 삼성은 구자욱과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넥센 우완 이정훈은 아롬 발디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성의준의 타구는 전진수비를 펼친 넥센 유격수 김하성에게 걸렸다. 김하성은 홈으로 공을 던져 구자욱을 잡아냈다. 1사 만루, 이정훈의 제구가 다시 흔들렸다.박한이는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경기 중반까지는 넥센이 주도권을 쥐었다. 7회말 삼성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까지 넥센은 5-2로 앞섰다.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1루에서 배영섭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더니 구자욱마저 우전 적시타를 쳐 4-5로 격차를 좁혔다. 8회 2사 2루에서는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12회말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삼성은 혈전의 승자가 됐다. ◇ 문학(KIA 14-8 SK) = KIA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노수광이 상대 선발 김주한의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3호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그러자 SK는 2회말 1사 1루에서 김동엽이 KIA 선발 임기준의 커브를 공략해 시즌 2호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KIA는 3회초 브렛 필의 시즌 15호 투런포와 강한울의 2타점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났지만, SK는 3회말 3점을 추격한 데 이어 4회말에는 정의윤의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최근 타격감이 좋은 KIA는 5회초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2사 1, 2루에서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2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좌익수 실책으로 1루 주자까지 홈에 들어왔다.이어 2사 3루에서는 김호령까지 좌익수 앞 안타로 점수를 더했다.KIA는 7회초 이홍구가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이날 경기 10점째를 채웠고, 시즌 34번째·통산 735번째·팀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SK는 8회말 이명기의 올 시즌 첫 홈런으로 다시 한 번 추격에 불씨를 살렸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IA 필은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빠진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고, 강한울과 나지완도 3안타씩 때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산(LG 2-1 NC) = 4월 14일 이후 106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LG 우완 임찬규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5회말 2사 후 김준완에게 좌전 안타, 박민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낼 때 4구째 볼이 폭투가 되면서 김준완이 홈을 밟았다. NC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루주자 박민우가 홈까지 내달리다 횡사해 5회말 기회에서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LG는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상황, 오지환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손주인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 타석에서 나온 NC 우완 김진성의 폭투로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용택은 김진성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NC는 9회말 2사 후 대타 모창민의 중전안타와 김준완의 볼넷으로 1, 2루 동점 기회를 얻었으나 지석훈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