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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미안해' 어린이날 눈물 마를날 없는 부모들(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아이들과 마냥 행복해야 할 5일 어린이날에 오히려 눈물과 한숨으로 보내는 부모들이 있다.실종 아동 부모들은 사라진 아이가 사무치게 그리워서, 그리고 아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도 없는 무기력감에 미안해서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간다.1997년 4월 20일 집 앞에서 놀다가 사라진 김하늘(당시 4세)군의 어머니 정혜경(54·여)씨는 하늘이 동생들의 주민등록등본을 뗄 일이 있으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2013년 말 하늘이를 주민등록에서 말소시켰기 때문이다. 군대에 가야 할 나이가 돼 말소시키지 않으면 병역기피자가 된다는 병무청의 말에 울면서 다른 방법을 찾아달라고 사정했지만 결국 하늘이를 등본에서 지울 수밖에 없었다.정씨는 "등본에서조차 하늘이가 안 보이니 가슴이 미어지더라"며 "18년이 지났어도 변함없이 힘들기만 하고 하늘이 생각이 날 때면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고 흐느꼈다.정씨는 하늘이를 그리워하는 만큼 다른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종된 김하늘군의 어릴적 사진"하늘이 여동생과 남동생이 고등학생, 중학생인데 아이들이 '왜 오빠(형)만 생각하고 우리 생각은 안 하느냐'며 원망합니다. 내 머릿속에 하늘이가 차있어 마음을 잡으려 해도 쉽지 않아요."윤봉원(53)씨는 9살 때 없어진 딸 지현이를 16년째 찾아다니고 있다.지현이는 1999년 4월 14일 하교 후 학교 선생님의 차를 타고 아파트 앞에 내린 것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이후 휴직한 윤씨는 딸의 사진 등이 담긴 전단을 들고 아내와 진주, 마산, 완도 등 전국 방방곡곡의 보육시설을 뒤졌다.술의 힘을 빌려야 잠들 수 있는 날이 늘어났고, 아내와 마찰로 별거까지 하게 됐다.지현이의 남동생은 어느덧 장성해 군 복무까지 마쳤지만, 딸을 찾느라 이때까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윤씨는 털어놨다.매년 5월 5일 열리는 '실종아동 찾기 및 학교폭력·자살 예방캠페인'에 나갔지만, 올해는 몸이 아파 참가를 포기한 그는 5월이 가정의 달이라 더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실종된 윤지현양의 어릴적 사진 윤씨는 "사실 다른 아이들 실종을 막으려는 것보다 내 아이를 찾으려고 계속해서 이 행사에 참석한다"며 "5일은 가족끼리 놀러 가야 하는 날인데 갈 수 없으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캠페인을 주최하는 '전국미아·실종 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나주봉 회장은 "실종 아동은 어딘가 살아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 가족들이 더 찾게 된다"며 "어린이날이 다가오거나 단란한 다른 가족의 모습을 보면 우리 아이 생각에 더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아이를 잃은 고통을 이기지 못해 가정이 붕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실종된 아이가 돌아와도 갈 곳이 없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아이들이 없어지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실종되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미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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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 펼치는 신명의 축제들(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4월은 가고 꽃은 피는데 그 님 오지 않고/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온 5월의 편지"소리새의 노래 '5월의 편지'가 애잔한 듯하면서도 정겹게 느껴지는 때다.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하늘 높이 솟는다"는 노천명 시인의 '푸른 5월' 탄성처럼 "5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를 맘껏 외치고 싶어진다.신록이 눈시릴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가는 시절. 무엇보다 가정의 소중함을 찬찬히 되새겨보게 하는 달이다. 생명을 낳고 기르는 계절적 특성 때문일까?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이 차례로 다가온다. 가화만사성이렷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저절로 술술 풀린다. 이는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진리다. '왕이든 농부든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고 한 괴테의 말이 새삼 무겁게 다가오는 때. 담양대나무축제 계절의 여왕답게 5월에는 온갖 축제들로 한 달 내내 전국이 북적거린다. 군포 철쭉대축제와 같은 자연축제, 공주석장리구석기축제와 같은 역사축제, 남원춘향제와 같은 예술축제, 울산고래축제와 같은 해양축제, 함평나비축제와 같은 지역축제들이 줄을잇는다.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도 한둘이 아니다. 담양대나무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보성다향제, 춘천마임축제 등등이 푸른 5월을 아름답게 수놓는다.다음은 5월에 열리는 주요 축제의 일정.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손 잡고서 평소 가고 싶었던 축제의 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살가운 정이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양국제꽃박람회 4월 24~5월 10일. http://www.flower.or.kr ●고창 청보리밭축제 4월 18~5월 10일. http://www.gochangbori.com ●태안 튤립꽃축제 4월 17~5월 10일. http://www.ffestival.co.kr ●여주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www.yeojuceramic.com ●이천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http://www.ceramic.or.kr ●광주왕실도자기축제 4월 24~5월 17일. gjceramic.gjcity.go.kr ●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 1∼3일. http://www.ansanfest.com ●대구 동성로축제 5월 1~3일. http://www.dsr.or.kr ●부안마실축제 5월 1~3일. http://www.buanmasil.com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5월 1~3일. http://www.ypsannamul.co.kr ●가평 자라섬 불꽃축제 5월 1~4일. jarasumfestival.com ●담양대나무축제 5월 1~5일. http://www.bamboofestival.co.kr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5월 1~5일. http://festival.goosukgi.org ●군포 철쭉대축제 5월 1~5일. http://www.gunpofestival.org ●함평나비대축제 5월 1~10일. http://www.hampyeong.go.kr/2008_hpm/hpm16 ●문경전통찻사발축제 5월 1~10일. http://www.sabal21.com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5월 1~10일. http://www.scherb.or.kr ●합천 황매산철쭉제 5월 1~17일. http://hmfestival.hc.go.kr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 5월 2~3일. http://www.jejugosari.net ●전주한지문화축제 5월 2~5일. http://www.jhanji.or.kr ●울산옹기축제 5월 2~5일. http://www.ulsanonggi.or.kr ●영천보현산별빛축제 5월 2~5일. http://star.yc.go.kr ●부천 복사골 예술제 5월 2~5일. http://blog.daum.net/art1566 ●여수진남거북선축제 5월 3~6일. http://geobukseonfestival.yeosu.go.kr ●의왕철도축제 5월 4∼5일. http://www.uwtrain.net ●구리유채꽃축제 5월 8~10일. http://www.guri.go.kr/culture/culture5/sub..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5월 10~11일. http://www.donghak.or.kr ●울산쇠부리축제 5월 15~17일. http://www.soeburi.org ●영양산나물축제 5월 15~18일. http://www.sanchaeexpo.co.kr ●영주선비문화축제 5월 20~24일. http://www.seonbifestival.com ●강릉단오제 5월 22일. http://www.danojefestival.or.kr ●진주논개제 5월 22~24일. http://www.jinjunongae.com/04nongaeevent/0.. ●하동야생차문화축제 5월 22~25일. http://festival.hadong.go.kr ●정선 곤드레산나물축제 5월 22~25일. http://blog.naver.com/hg5455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 5월 22~26일. http://dahyang.boseong.go.kr ●곡성세계장미축제 5월 22~31일. http://www.simcheong.com/?r=home&c=4/68/22.. ●남원 춘향제 5월 22~25일. http://www.chunhyang.org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5월 22~28일. http://www.anffis.org ●울산장미축제 5월 23~31일. http://www.ulsanpark.com/guide/guide03.php ●춘천국제마임축제 5월 24~31일. http://www.mimefestival.com ●울산고래축제 5월 28∼31일. http://www.ulsanwhale.com ●음성품바축제 5월 28~31일. http://www.pumba21.com ●부산항축제 5월 29~31일. http://www.busanportfestival.kr ●진천농다리축제 5월 29~31일. http://www.jincheon.go.kr/home/contents/vi.. 울산고래축제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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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대구 도심은 '축제 마당'…동성로축제 등 열려(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동성로축제, 패션주얼리위크 등 다양한 행사가 다음 달 대구 도심에서 펼쳐진다. 대구 중구와 동성로 상인들은 내달 1∼3일 동성로에서 '제26회 동성로축제'를 연다. 동성로축제는 대구의 대표적인 도심 축제 중 하나로, 매년 시민과 관광객 등 약 200만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는 1일 오후 5시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비롯해 동성로 가요제, 킹 오브 버스킹, 커버댄스 공연 등 35개 무대행사로 꾸며진다. 미용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뷰티존, 전통 혼례 체험행사인 신데렐라 프로젝트 등 40여개 거리행사와 60여개의 다채로운 부스도 마련된다. 동성로축제와 같은 기간 패션주얼리특구에서는 '제10회 대구패션주얼리위크'가 진행된다. 대우빌딩 앞 광장무대에서 주얼리 콘서트, 주얼리 커버댄스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주얼리 웨딩존과 웨딩 인증존, 금 음료 시음회, 진주보석찾기 미션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밖에 같은달 2∼3일 향촌동과 대안동 수제화골목 일원에서는 '제2회 빨간구두 이야기'가, 1∼5일 봉산문화거리에서는 '제15회 봉산도예전'이 각각 열린다. 또 16∼17일 남산동 자동차골목에서는 희귀한 자동차를 선보이는 거리 모터쇼 '2015 대구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이 펼쳐질 예정이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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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아베, 의회서 사죄하라"…WP에 전면광고도(종합)한·미·중 시민단체 의사당 앞서 시위…김종훈 의원 합류해 규탄 이 할머니, 29일 의사당 입장…NYT에 일본의 '진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일본의 침략 범죄 및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인근 지역의 한·미·중 시민단체는 아베 총리의 연설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미 의사당 앞에 모여 아베 총리의 그릇된 역사관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 자리에는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와 워싱턴한인연합회, 버지니아한인회 등 한인단체 회원들은 물론 미국의 반전단체인 '앤써 콜리션'의 브라이언 베커 대표, 아태지역 2차 세계대전 만행 희생자 추모회 제프리 천 회장, 대만참전용사워싱턴협회 스탄 차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새누리당 국제위원장인 김종훈 의원과 한국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도 함께했다. 이들은 '아베는 말장난을 중단하고 사과하라',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 '과거를 부정하면 잘못된 역사는 되풀이된다', 'HR121(위안부 결의안)은 어디 갔느냐', '(일본이 침공한) 진주만을 잊지 말자', '아베는 배상하라'는 등의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들고 아베 총리의 역사 직시 및 사과를 압박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8일(현지시간) 미 의사당 앞에서 워싱턴DC의 한미중 시민단체들과 연대집회를 갖고 아베 총리의 과거사 왜곡 및 부정을 규탄하면서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사과 및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 연설에서 "아베는 계속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간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내가 바로 15살 때 일본의 대만 가미카제 부대로 끌려간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런데도 계속 거짓말을 하면 인간도 아니다"면서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아베는 지금이라도 공식 사과를 하고 법적으로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특히 "내가 내일 의사당에 직접 들어가 아베가 의회 연설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두 눈 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할머니는 연설 끝에 수요집회 때마다 부르는 민중가요 '바위처럼'을 직접 불러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주최로 28일(현지시간) 미 의사당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한미중 시민단체 회원들이 아베 총리의 과거사 왜곡 및 부정을 규탄하면서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사과 및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를 주관한 함은선 정대위 이사장은 "아베 총리는 더이상 거짓말로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당당하게 인정하고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내일 의회 연설에서 반드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베커 대표는 "우리가 과거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잊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정부는 제국주의 일본이 행한 범죄, 특히 일본군의 성노예 피해를 본 주변국과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는 지금처럼 자꾸 말장난만 할 게 아니라 진지한 자세로 정중하고 완전하게 책임을 져야 하다"면서 "공식 사과와 함께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계인 천 회장은 "아베 총리는 미 의회 의원 25명이 최근 집단으로 돌린 '과거사 직시 연판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무겁게 받아들여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아베 총리를 규탄하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우리 단체에서도 미국 상·하원 의원 전원에게 '아베 규탄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할머니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도록 물밑지원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 부회장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정부와 일본군이 저지른 것은 명백한 범죄고, 그 누구도 이를 부인하지 못한다"면서 "지금처럼 역사를 부인한다면 일본은 절대 정상적인 국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와 이들 단체는 29일에도 항의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시위 직후 마이클 혼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함께 아베 총리가 연설하는 의사당에 입장한다. 워싱턴DC의 한미중 시민단체들이 28일(현지시간)자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를 촉구하는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이런 가운데 정대위를 비롯한 한인단체와 이날 집회에 참석한 중국·대만 시민단체, 그리고 국제사면위원회(AI) 워싱턴지부 등은 이날 미 주요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에 '미국과 일본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제목의 전면광고를 내고 아베 총리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1991년 위안부의 참상을 처음으로 증언한 고(故) 김학순 할머니와 이 할머니의 사진이 실린 광고에서 "김 할머니의 마지막 유언은 2차대전 당시 20만 명이 넘는 여성을 상대로 제국주의 일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김 할머니의 마지막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마찬가지로 전범국인) 독일은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에게 직접적이고 성의있고 명백한 사과를 한 것은 물론 홀로코스트 부인 행위를 위헌으로 규정하고 후세에도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지만 이와 정반대로 일본은 반인권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회피와 부정, 은폐, 역사수정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베 총리가 연설하는 장소가 미국의 대일 선전포고 직전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치욕의 날' 연설을 한 바로 그 역사의 현장"이라면서 "아베 총리가 과거의 전쟁범죄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기에 미 의회만큼 더 좋은 곳도 없다"며 공개 사과를 거듭 압박했다. 한편,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는 A섹션 국제면(8면) 하단에 '진주만 공격'(Attack on Pearl Harbor)이라는 제목으로 실렸으며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폭격으로 하와이의 진주만이 검은 연기로 뒤덮인 사진이 배경으로 삽입됐다. 서 교수는 '미국 진주만 폭격을 기억하십니까?'로 시작되는 광고에서 일본이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여러 국가에 큰 피해를 줬고, 특히 전 세계의 일본군 위안부에게 아직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사죄 및 보상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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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교 무상급식 유상 전환…21만 8천여명 대상경남 교사들 "무상급식 중단 규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전교조 경남지부 소속 교사들이 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규탄하고 있다. 이들은 "무상급식 중단 사태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날 혼란스러움과 파행을 도민들에게 공개해 홍준표 도지사와 도의회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015.4.1 ksk@yna.co.kr학부모·전교조 반발…경남도 "무차별 무상급식은 빈부 격차 더 심화"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김영만 기자 =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으로 1일부터 경남 각급 학교 무상급식이 유상급식으로 전환됐다.초·중·고교는 지난달 중순 학교급식 유상전환 안내문과 4월분 급식비 내역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바 있다.이에 따라 이날부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유상급식을 먹게 된다. 그동안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던 756개 학교(전체 학교 990개) 28만 5천여명 중 21만 8천여명의 학생이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먹어야 한다.10개 군 단위 지역 전체 학교, 8개 시 단위 지역 초등학교와 읍·면 지역 중·고등학교가 대상이다.6만 6천여명의 저소득층 자녀와 특수학교 학생은 그대로 무상급식 혜택이 유지된다.도내 전체 학생 44만 7천명의 14.9%를 뺀 나머지는 돈을 내고 밥을 먹게 되는 셈이다.그런데 이날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되더라도 급식비는 매달 중순 전후에 징수하기 때문에 4월 초순에는 일단 대부분 학생이 종전대로 급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후에는 유상급식 전환 대상 학생 가운데 가정 사정상 급식비를 못 내거나 경제적인 형편은 되더라도 학부모가 급식을 거부하는 경우 등 경우가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급식비를 내고 밥을 먹는 학생과 무상급식이 유지되는 학생들이 구분돼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 '가난 증명'이 현실화될지도 우려된다.급식비를 당장 내지 않지만, 유상급식 전환에 따라 일부 학교에선 첫날부터 급식 혼란이 현실화됐다.진주 지수초등학교와 지수중학교 학부모들은 운동장에 솥단지를 걸어 놓고 직접 밥을 지어 급식하기로 했다.지수초·중학교에는 70여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동지역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도시락을 싸거나 점심을 집에서 먹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직접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다.또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표시로 체험학습을 신청하는 학부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도내 곳곳에서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따른 반발 움직임도 본격화됐다.경남 교사들 "무상급식 중단 규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전교조 경남지부 소속 교사들이 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규탄하고 있다. 이들은 "무상급식 중단 사태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날 혼란스러움과 파행을 도민들에게 공개해 홍준표 도지사와 도의회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015.4.1 ksk@yna.co.kr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상급식으로 전환된데 따른 참담함을 호소하고 학부모와 학생에게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뜻을 밝힌다.박 교육감은 유상급식으로 전환된 것은 경남도가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임을 재차 강조하고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소속 교사들도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경남 교사 선언'을 하고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규탄했다.교사 선언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활용한 서민자녀 교육지원조례 철회 요구와 학교급식법 개정운동을 펼치는 한편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한 끼 단식'도 벌인다.도내 전역 각급 학교에서 교사 수백 명이 점심때에 무상급식 복원을 염원하는 문구를 작성해 빈 식판에 올려놓고 단식을 벌일 계획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도 각각 회견을 열고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홍준표 도지사를 규탄하고 항의서한도 전달할 계획이다.경남지방자치센터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마창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은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미국에서 평일 골프를 친 것과 관련, 국민감사청구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밖에 하동과 함안, 통영, 밀양, 거제 등지의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무상급식 재개 촉구 선전전을 벌이고 학부모단체들이 도내 100여 개 초·중·고교 앞에서 무상급식 재개와 서민자녀 교육지원조례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인다.한편 이날 무상급식의 유상 전환에 대해 경남도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경남도는 올해 예정됐던 무상급식 지원 예산 257억원으로 연간 50만원 안팎의 교육복지 카드로 EBS 교재비 및 수강료, 온라인 수강권 혜택을 받게 하는 등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18개 시·군도 대부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도는 지난 16일부터 315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이 사업의 신청을 받기 시작해 지난달 30일 현재 3만 2천여 명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자체 지원분 무상급식 예산 감사를 경남도교육청이 거부하자 지난해 11월 "감사 없는 예산은 없다"며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4년간 3천40억원의 막대한 도민 세금을 지원받고도 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도민과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이 경남도와 홍 지사 입장이다.이와 관련 홍 지사는 "무차별적인 무상 급식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 간 빈부 격차를 더 심화시킨다"며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서민 자녀에게 좀 더 많은,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해 신분을 상승하고 부자가 될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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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꽃들 전국서 '팡팡'…꽃축제도 '만발''꽃타령' 흥청 속에 청보리밭축제 등도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꽃 사시오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화란춘성(花爛春城) 만화방창(萬化方暢)! 말 그대로 꽃은 활짝 피어 세상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온갖 생물은 사방에서 싹을 틔워 쑥쑥 자란다. 옛 노래 '꽃타령'이나 '유산가(遊山歌)'처럼 산천경개 구경하기 딱 좋은 시절! 꽃무리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남녘에서 깔리기 시작한 대자연의 화려한 융단은 하루가 다르게 북상한다. 꽃들 사이에 개화 경쟁도 치열하다. 4월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개화의 시기. 진달래, 벚꽃, 유채꽃, 개나리꽃, 튤립 등 온갖 화초들이 앞다퉈 꽃잎을 팡팡 터트린다. 자연과 인간의 '부창부수(夫唱婦隨)'인가? 온 세상이 꽃천지로 변하자 덩달아 신바람이 난 인간들은 곳곳에서 축제판을 벌이며 환호작약한다.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갖가지 축제들이 꽃망울처럼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는 것. 이런 호시절에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는 차차차 노랫가락 또한 절로 아니 나올 수 있으리!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이하 지난해 자료사진) (진해 벚꽃) 봄꽃 중 우리 정서에 가장 맞는 건 역시 진달래다. 아마 민족의 한과 서러움이 담겨 있어 그런 듯하다. 분홍빛 꽃자태는 수줍은 새색시를 연상케 한다. '산에 불이 붙은 것 같다(滿山紅如火)'는 표현 또한 언즉시야다 싶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를 비롯해 밀양 종남산 진달래축제, 부천 원미산 진달래축제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봄축제의 대명사는 아무래도 벚꽃을 꼽아야 한다. 굵직한 벚꽃축제들만도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 일본의 나라꽃이라는 '약점'도 있지만 분별에 익숙한 인간세상을 떠나 보면 화려한 자태는 그 자체로 눈부시다. 대표적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월 첫날 팡파레를 울리고 나면 하동 화개장터벚꽃축제, 서울 여의도벚꽃축제, 강릉 경포벚꽃잔치, 목포 유달산봄꽃나들이축제, 경주벚꽃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등이 뒤를 잇는다. (청산도 유채꽃) 유채꽃 축제는 4월 중순부터 열려 봄나들이객들에게 노란 꽃방석을 깔아준다. 낙동강 유채꽃축제, 제주 유채꽃큰잔치, 완도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등이 그것. 진주와 신안, 태안에서는 튤립축제가 역시 이달 중순부터 열려 원색의 향연을 펼친다. 꽃은 아니지만 청보리축제도 4월을 상징하는 축제마당에서 빠뜨릴 수 없다. 가파도 청보리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있으며 완도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에 가도 청보리와 유채꽃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참고로, 문화관광축제 중 '우수축제'로 선정된 고령대가야체험축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유망축제'로 뽑힌 영암왕인문화축제와 대구약령시한방축제는 9일부터 12일까지와 15일부터 19일까지 각각 개최된다. 4월의 주요 꽃축제를 중심으로 청보리밭축제, 그리고 문화관광축제 일정을 사이트 주소와 함께 알아보자. (고창 청보리밭) ■진달래꽃 축제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 3일-5일(www.ystour.kr/kr/festival/jindallae.jsp) ●강화 고려산진달래축제 18일-30일(http://www.ganghwa.incheon.kr/open_content/festival/azalea/introduce.jsp)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 1일-10일(http://gunhang.changwon.go.kr) ●하동화개장터벚꽃축제 3일-5일(http://tour.hadong.go.kr/program/tour/tour..) ●서울 여의도봄꽃축제 10일-15일(http://tour.ydp.go.kr/Joy/joy_festival_view.asp?idx=122&pid=03&SearchWord=&Cul_name=) ●제천청풍호벚꽃축제 10일-12일(http://tour.okjc.net/tour/contents.do?key=..) ■유채꽃 축제 ●창녕 낙동강유채꽃축제 17일_21일(http://tour.cng.go.kr/sub/04_03.asp) ●우도 소라 축제및 유채꽃잔치 17일-19일(http://www.jejutour.go.kr/contents/?mid=01..)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4월 10일-19일(http://tour.samcheok.go.kr/03joy/02_03.jsp) ■튤립꽃 축제 ●신안튤립축제 17일-26일(http://www.shinantulip.co.kr) ●태안튤립축제 17일-5월 10일(http://www.ffestival.co.kr) ■청보리 축제 ●고창 청보리밭 축제 18일-5월 10일(http://chungbori.gochang.go.kr) ●가파도 청보리축제 11일-5월 10일(http://70ni.seogwipo.go.kr/index.php/conte..) ■기타 축제 ●이천 백사산수유꽃축제 3일-5일(http://www.2104sansooyou.com) ●목포 유달산꽃축제 4일-12일(tour.mokpo.go.kr/festival_event/festival/udal_flower)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1일-30일(http://www.slowcitywando.com) ●달성 비슬산참꽃문화제 18일-26일(http://www.biseul.kr) ●고령대가야체험축제 9일-12일(http://fest.daegaya.net) ●영암왕인문화축제 9일-12일(http://tour.yeongam.go.kr/home/tour/enjoy/festival/wangin)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15일-19일(www.herbfestival.org) ●영덕대게축제 2일-5일(http://www.ydcrabfestival.com) ●고흥 우주항공축제 24일-26일(http://festival.goheung.go.kr) ●영월 단종문화제 24일-26일(http://www.danjong.co.kr) ●의성 세계연축제 24일-26일(www.worldkitefestival.kr) ●고양국제꽃박람회 24일-5월 10일(http://www.flower.or.kr) ●여주도자기축제 24일-5월 16일(www.yeojuceramic.com) ●아산성웅이순신축제 27일(http://culture.asan.go.kr/_esunshin) ●김해 가야문화축제 29일-5월 3일(http://www.gcfkorea.com)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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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① 앵강다숲길, 봄내음이 가득한 문화생태탐방로시원하게 펼쳐진 다랑논(남해=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남해 바래길 2코스 앵강다숲길은 가천다랭이마을에서 출발한다. 마을에 들어서면 바닷가부터 층층이 쌓아올린 계단식 논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changki@yna.co.kr (남해=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남해에는 '바래길'이라는 특별한 도보 여행길이 있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남해 여인들이 갯벌과 갯바위로 미역, 조개, 고둥을 채취하러 다녔던 바래길은 이제 남해의 속살을 보여주는 문화생태 탐방로로 변했다. 바래길은 지금까지 10개 코스가 지정됐다. 총길이는 130㎞, 전부 돌아보는 데는 45시간이 걸린다. 바래길 두 번째 코스인 앵강다숲길은 '비경 중의 비경'으로 불리는 앵강만을 따라 3개 면 9개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14.6㎞ 구간으로 5시간가량 걸린다. 시작은 가천다랭이마을이다. 마을로 들어서면 바닷가부터 차례차례 쌓아올린 108층의 계단식 논이 눈앞에 펼쳐진다. 유채꽃밭으로 변한 가천다랭이마을. 사진/남해군청. 농사지을 땅이 부족했던 이 지역 선조들은 산기슭에 90도로 석축을 쌓아 평평한 논을 만들었다. 등고선을 따라 지세를 그대로 살려 만든 다랑논의 유려한 곡선이 무척 아름답다. 다랑논이 언제부터 조성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고려도경에 "산이 비탈져서 개간하기 어려웠다. 멀리서 보면 계단을 닮았다"는 기록이 있어 역사가 유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늘과 시금치 농사 때문에 사시사철 푸른 이 마을에서 봄의 전령사는 쑥과 유채꽃이다. 쑥은 3월부터 바다를 마주하는 논두렁을 덮고, 유채꽃은 4월 중순에 만개해 다랑이를 샛노란 눈밭으로 만들어버린다. 지붕이 알록달록한 가천마을(남해=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가천다랭이마을은 사시사철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명승지다. 마을 안에는 음식점과 주점, 카페가 많이 들어서 있다. changki@yna.co.kr '꾀꼬리가 우는 만'이라는 뜻의 앵강(鶯江)만은 해안 절벽, 모래사장, 몽돌해안, 갯벌 등 우리나라 해안 지형의 특징을 두루 가지고 있는 곳으로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천다랭이마을의 오래된 팔각정을 지나 3.5㎞를 더 걸으면 홍현해우라지마을이 나온다. 바닷가에 큰 돌이 많은 이 마을에서는 원시어로의 한 형태인 석방렴을 볼 수 있다. 석방렴은 바닷가에 돌로 담 모양의 울타리를 만든 것으로, 옛 사람들은 밀물 때 물고기가 들어와 웅덩이에 갇히면 맨손이나 뜰채로 잡았다. 앵강만에서는 봄철부터 조상의 지혜가 빛나는 석방렴에서 고기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앵강만 석방렴(남해=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앵강다숲길에 있는 홍현해우라지 마을에 가면 바닷가에서 원시어로인 석방렴을 볼 수 있다. 석방렴은 원형, 반달형 등 모양이 다양한다. changki@yna.co.kr 앵강만에 있는 마을에는 모두 방풍림이 조성되어 있다. 육지 면적의 75% 이상이 산림이라 농사지을 땅이 부족했던 남해 사람들은 바닷가에 논밭을 만들었고, 해일을 막으려고 바다 앞에 소나무를 심었다. 또 그 주변에는 침엽수가 막지 못하는 작은 바람을 막아주는 활엽수를 심어 마을과 농토를 보호했다.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해서 이름 지어진 숙호마을에도 이렇게 조성된 방풍림인 숙호숲이 있다. 앵강다숲마을의 신전숲도 마찬가지다. 세월이 흘러 울창해진 방풍림은 바래길 여행자들이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된다. 앵강다숲을 지키는 아름드리(남해=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앵강다숲마을에는 해풍과 해일을 막아주는 방풍림이 잘 조성되어 있다. 봄과 여름에는 잎이 풍성한 나무 숲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changki@yna.co.kr 봄이 되면 앵강만에서는 남해군 생태관광협회가 주최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가천다랭이마을에서는 갯가 자갈밭에 숨어 사는 반지래기를 관찰하고, '흑진주'로 불리는 남해 흑마늘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앵강만을 자전거로 달려보고, 바다로 나가 통발로 해양생물을 잡을 수도 있다. 철새를 탐조하고 보리암의 정기가 서려 있는 금산에도 올라본다. 음력 보름인 4월 3일에 시작하는 축제를 즐기려면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을 짜야 한다. 두곡해수욕장에서 보이는 작은 돌섬(남해=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작은 모래사장을 끼고 있는 두곡해수욕장에서는 키 작은 소나무가 자란 작은 돌섬이 하나 보인다. changki@yna.co.kr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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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美의회 합동연설로 시험대 오른 '미국의 가치'서울=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내달 26일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상·하원 합동 연설을 사실상 수용하는 쪽으로 결론냈다고 한다. 역사상 단 한번도 일본 총리의 합동연설을 허용한 적이 없는 미 의회다. 워싱턴을 찾는 외국 정상이 미 상·하원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합동연설은 미국이 제공할수 있는 최고의 예우다. 그런 자리에 태평양 전쟁 도발국의 국가지도자를 세울수 없다는 것이 미 의회의 오랜 전통이었다. 지난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합동연설을 시도한바 있지만 헨리 하이드 하원 외교위원장이 고이즈미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문제 삼아 반대 서한을 쓰면서 연설이 무산되기도 했다. 과거사 문제에 이처럼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미 의회가 역대 어느 일본 총리보다 과거사에 대해 퇴행적 인식을 갖고 있는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을 허용키로 했다는 소식은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다. 그것도 1941년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다음날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합동연설에서 "(진주만 공습은) 치욕의 날"이라고 규정했던 그 자리에 아베 총리가 서서 전후 70년을 맞는 미일관계를 주제로 연설을 하게 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후 70년을 맞아 미국이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에 종지부를 찍고 전범국이 아닌 최고 우방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미 의회의 태도 변화를 일본의 돈과 인맥이 따낸 외교적 승리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그 보다는 미국의 큰 틀의 외교 안보 전략 차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일본은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키로 했고, 반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는 확고한 불참의사를 밝힘으로써 동북아에서 미국과 함께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게다가 변칙적인 헌법 해석으로 집단자위권 보유를 선언한 일본은 동북아 나아가 전세계에서 미국과 군사적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냉혹한 국제사회의 현실에서 입의 혀처럼 노는 일본을 미국이 마다할리 없을 것이다. 더욱이 중국의 정치경제적 부상을 최일선에서 저지할 세력으로 일본만한 대항마를 찾기도 힘든게 사실이다. 그런 현실적 여건은 이해하지만, 미국이 간과해선 안 되는 것도 있다. 미국의 동북아 전략은 한미일 안보 동맹이 핵심축이다. 마크 리퍼트 대사가 피습후 SNS에 "함께 갑시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 역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 다름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한미, 미일간 양자 동맹이 아무리 확고해도 한일 관계가 삐걱인다면 미국의 아시아 전략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일 관계 정상화의 핵심은 과거사 문제다. 지금 정세에서 일본의 과거사 인식 변화를 끌어낼수 있는 국가는 미국뿐이다. 그런데도 미국이 일본을 설득하는 대신 한국에 대해 "과거사 문제에 집착해선 안 된다"며 태도 변화를 요구한다면 상황은 복잡하게 꼬일수 있다. 한일 관계는 이성 보다 감성이 우선할 때가 많다. 한국 국민들은 과거사의 진실을 외면하는 일본, 그리고 그를 후원하는 미국을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면 한미 동맹의 근간마저 위태로울수 있다. 미국이 세계 강국으로 등장한 한 세기 전부터, 그리고 단일 슈퍼 파워가 된 지난 20여년 동안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자본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해 왔다. 미국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외교적으로 고립시킬때도 그런 도덕적 명분이 있었기에 국내외의 상당한 지지를 얻을수 있었다. 그런 미국의 가치가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로 시험대에 올랐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기회가 될수 있는 법이다. 아베 총리가 연설을 하게 된다면 미 의회와의 조율은 필수적이다. 그 연설에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담아 낼수 있다면 아베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은 한미일 3각 동맹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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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스펙 '갤럭시S6·S6엣지' 공개...4월10일 출시(종합)'올 뉴 갤럭시S6'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AP=연합뉴스) 메탈과 글래스 디자인·무선충전 내장...삼성페이 탑재, 한국서도 사용가능신종균 사장 "글로벌 업계가 지향할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폰" (바르셀로나=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갤럭시S가 메탈의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났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 개막 전날인 1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6'와 여기에 모서리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S6 엣지'를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S6는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기위해 '회심의 역작'으로 준비해온 카드. 삼성은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이폰6를 앞세운 애플의 반격에, 보급형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협공에 눌려 '어닝쇼크'를 보임에 따라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6 개발을 진행해왔다. 갤럭시S6 개발명을 '프로젝트 제로'로 정해 초심으로 돌아가 디자인과 성능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인데 이어 이날 언팩 공개행사의 명칭도 '올 뉴 갤럭시(ALL NEW[160550] GALAXY·완전히 새로워진 갤럭시)'로 정하는 등 전사적으로 총력전을 기울여왔다.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6번째 모델. 기존 갤럭시S 모델과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단연 소재다. '올 뉴 갤럭시S6'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AP=연합뉴스) 질감과 색감 그리고 특성도 전혀 다른 메탈(금속)과 글래스(유리)를 마치 하나의 소재인 것처럼 연결했는데 이는 세련된 디자인과 아울러 그립감·터치감 등 사용성도 함께 끌어올리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색상도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진주, 사파이어, 골드, 토파즈, 에메랄드 등 독자적인 컬러를 구현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 외에 갤럭시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S6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 등 각각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소재와 색상, 디자인 외에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는 최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우선 무선충전 기술이 내장돼 쉽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두 모델은 현재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모두 획득했다. '올 뉴 갤럭시S6'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AP=연합뉴스) 또,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Samsung Pay)'도 두 모델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삼성페이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한국, 미국 등에 우선 적용될 MST 기술은 보안 수준이 높고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대다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 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하는 데다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 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도 눈길을 끈다. 소모 전력을 최적화해 10분 충전만으로 약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양으로는 모바일 업계 최초로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AP),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를 탑재했다. 화면은 577 ppi(인치 당 픽셀수)의 5.1형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최고 600cd/m2의 밝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밝은 야외에서도 보다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S6 엣지는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 곡면 특유의 독특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입체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신종균 사장 (EPA=연합뉴스) 카메라는 후면 1천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를 탑재했다.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도 후면과 전면 카메라에 동시 적용했다. 또, 모두 주로 사용하는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기능과 화면 아이콘을 간소화해 사용자 경험(UX)을 쉽고 자연스럽게 개편했다. 모호한 아이콘 대신 사용 메뉴를 간결한 문자로 대체하고 안내창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지문인식스캐너도 도입했다. 녹스는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부터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모두 32GB, 64GB, 128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나오며 출시일은 4월 10일로 정해졌다. 신종균 IM부문 사장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일상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신제품인 '기어VR Innovator Edition for S6'도 선보였다. 이 기기로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360도 영상을 3D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어VR 신제품은 인체공학적 디자인 설계로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별도의 전원 공급도 가능해 배터리 걱정 없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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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캘린더> 봄 시작과 함께 달아오르는 분양시장(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다음 주 전국 분양 시장에서는 견본주택 12곳이 문을 열고 집주인을 찾는 등 봄이 시작되는 3월 첫째 주부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특히 내주부터는 수도권의 청약 1순위 요건이 완화되면서 1순위 가입자가 크게 늘게 돼 수도권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전국 2곳에서 주택 청약 접수를 시작하고 12곳에서 견본주택이 오픈한다. 특히 6일에 견본주택·오피스텔 개관이 몰려 있다. 전국 곳곳에서 무려 12곳이 문을 열고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선다. 우선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5-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의 견본 오피스텔이 이날 문을 연다. 지하 6층, 지상 34층짜리 건물 2개 동, 전용면적 23∼25㎡의 방 448실로 구성된 오피스텔이다. 같은 날 GS건설[006360]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건설할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범위의 건물 35개 동, 전용면적 76∼84㎡의 646가구가 들어서는 저층 단지다.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M4블록에 짓는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도 이날 개관한다. 지하 2층, 지상 38층 범위의 건물 6개 동,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561가구와 오피스텔 162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 단지다. 또 같은 날 중흥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 B3블록에 지을 '부산 명지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 견본주택을, SG신성건설은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 건설할 '아산 온천 미소지움'의 견본주택을 각각 문 열고 집주인을 찾는다.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 3월 2일(월) ▲ 경기 군포시 산본동 개성하이뷰 당첨자 발표 ☎ 031-349-0031 ▲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B5블록 수원호매실 호반베르디움 2단지 당첨자 계약(∼3/4) ☎ 1800-8355 ▲ 광주 북구 매곡동 대광로제비앙 당첨자 계약(∼3/4) ☎ 062-364-3000 ▲ 경북 경주시 용강동 용황지구 협성휴포레 용황 당첨자 계약(∼3/5) ☎ 054-777-3006 ▲ 전남 광양시 마동 자연애 당첨자 계약(∼3/4) ☎ 061-793-5115 ◇ 3일(화) ▲ 인천 서구 청라지구 A23블록 청라 2차 골드클래스 당첨자 발표 ☎ 032-565-7555 ▲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B11블록 시흥배곧3차 호반베르디움 당첨자 계약(∼3/5) ☎ 1566-0220 ◇ 4일(수) ▲ 강원 원주혁신도시 C6블록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이전기관 특별공급 청약접수 ☎ 1899-5436 ◇ 5일(목) ▲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B3블록 이지더원 1차 청약접수(∼3/6) ☎ 1899-5903 ◇ 6일(금) ▲ 강원 원주혁신도시 C6블록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일반공급 청약접수(∼3/9) ☎ 1899-5436 ▲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견본오피스텔 개관 예정 ☎ 02-337-5377 ▲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644-4277 ▲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M4블록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31-281-8800 ▲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M4블록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 견본오피스텔 개관 예정 ☎ 031-281-8800 ▲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51-271-1900 ▲ 부산 연제구 연산동 시청역 퀸즈W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51-507-7710 ▲ 경남 진주시 평거3지구 A4블록 진주 평거 엘크루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55-747-7177 ▲ 경북 구미시 공단동 구미 2차 파라디아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577-5702 ▲ 경북 예천군 경북도청신도시 3차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899-8860 ▲ 전북 완주군 봉동읍 완주봉동 광신프로그레스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63-261-9965 ▲ 충남 공주시 신관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41-854-1188 ▲ 충남 아산시 온천동 아산 온천 미소지움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800-3773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