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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야"…재외동포 청년 무역인들 병영 체험>병영체험에 도전한 재외동포 차세대 무역스쿨 참가자들이 21일 20사잔 유격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23개국 90명 유격·화생방 훈련…"분단 현실 실감" (양평=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군복을 입는 순간 고국의 냉엄한 분단 현실이 피부로 느껴지더군요. 힘들었지만, 구호에 맞춰 훈련장을 뛰다보니 모두가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지난 7월 16일부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 공동주최로 열리고 있는 '제12기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 방문 교육'의 참가자들이 21일 경기도 양평의 육군 제20사단에서 '1일 병영 체험'에 도전했다. 사단 내 유격훈련장에서 유격과 화생방 훈련 집중 교육을 받은 23개국 90명의 동포 청년은 교육을 마친 후 이구동성으로 "엄연히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입소식 후 훈련장으로 이동해 뜨거운 태양 아래서 구보, PT체조, 장애물 넘기, 밧줄 타기 등의 유격 훈련과 화생방 교육을 받았다. 점심도 부대 배식 차량이 수송해온 군대식으로 먹는 등 제대로 병영 생활을 맛보았다. 행사를 준비한 월드옥타 사무국은 참가자들이 모국에 대한 애정을 느끼고 글로벌 경제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정신력을 키워주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호주에서 참가한 이상인(32·남) 씨는 "관광하듯 군부대를 방문하는 것보다 인내심과 도전 정신을 키워보려고 제대로 된 병영 체험을 원했다"면서 "화생방 훈련에서 눈물과 콧물을 쏟았지만 퇴소할 때는 해냈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고 흐뭇해했다. 남아공에서 온 손지민(26·남) 참가자는 "동료와 함께하니 힘든 것도 극복할 수 있었다"며 "기업 경영에서도 동반 성장의 마음가짐을 갖고 있으면 위기 극복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병영 체험을 지휘한 김지면 대대장은 퇴소식에서 "외부 위탁교육을 안 받고 있지만 세계 각국에서 미래의 거상으로 성장할 한인 차세대가 대상이라 추진했다"면서 "오늘의 경험을 잊지 말고 강한 의지를 갖추고 세계 속에 빛나는 경제인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세대 무역스쿨 교육 참가자들은 병영 체험을 끝으로 모든 교육 일정을 마쳤고, 이날 저녁 수료식에 이어 친교의 밤을 보낸 뒤 22일 해산할 예정이다. '차세대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에 참가한 23개국에서 온 90명의 재외동포 청년은 21일 경기도 양평의 20사단에서 '1일 병영 체험'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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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 서동연꽃축제 성료…20여만명 다녀가><부여 궁남지 서동연꽃축제 성료…20여만명 다녀가>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17∼20일 열린 '천만송이 연꽃의 향연' 충남 부여 서동연꽃축제에 전국에서 20여만명의 관람객과 사진작가들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여군에 따르면 부여읍 궁남지 서동공원 일원에서 '연꽃애(愛) 피어나는 백제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2회 부여서동연꽃축제에 22만명의 관람객과 사진작가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40만여㎡의 넓은 면적에 대하연(오오가하스), 2박 3일간만 핀다는 밤의여왕 빅토리아연, 가시연 등 50여종이 심어진 서동공원에는 아름다운 연꽃을 보고 축제를 즐기려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부여군은 올해 관람객이 보고 느끼기만 하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가 될 수 있게 종이연꽃 만들기, 연꽃문양 목걸이만들기, 연꽃문양 헤나, 연지탐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행사장에 서동(백제 무왕)의 어린시절부터 신라 선화공주와 사랑을 맺기까지의 사랑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한 서동의 생가, 마 터널인 서동의길, 물안개터널, 사랑의 동전던지기, 하트터널 등을 각 구간을 테마관으로 조성,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부여군은 야간에도 연꽃을 구경할 수 있도록 궁남지 포룡정 주변과 주제관, 테마관의 경관조명을 다음 달까지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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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는 충남 휴양림으로'…시설단장 피서객 '유혹'>(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야영장을 갖춘 충남지역 휴양림으로 피서오세요"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최근 휴양림 내 물놀이장 시설 정비를 마치고 가족단위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19일 충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는 금강자연휴양림 내 물놀이장 정비를 끝내고 지난 1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24일까지 운영하는 물놀이장은 그늘막과 평상, 샤워장, 워터슬라이더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숲속의 집이나 야영장 이용객, 휴양림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정비 등을 위해 휴장한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은 금강자연휴양림 내 야영장에서 '숲을 품은 힐링콘서트'도 열린다. '한여름밤의 꿈, 요들레이'를 주제로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프로 요들러 서용률, 오지탐험가 김성선, 휘슬 연주자 김기범 등이 출연해 한여름 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아산 영인산휴양림 내 물놀이장도 이날 개장한다. 아산의 명산으로 통하는 영인산에 자리 잡은 물놀이장은 주변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아이는 물론 부모에게도 인기가 높은 웰빙 물놀이장으로 피서객의 사랑을 받아 왔다. 다음 달 24일까지 운영되는 영인산 물놀이장은 총 1천㎡의 면적에 유아, 청소년, 성인 풀 등 3개의 풀에 매점, 평상, 탈의실,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입장료는 어린이 2천원, 청소년 2천500원, 성인 3천원이다. 영인산자연휴양림 측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25인승 셔틀버스 3대를 영인산 입구 주차장에서부터 물놀이장까지(약 10분 소요) 운영할 계획이다. 예당저수지가 훤히 내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예산군 봉수산자연휴양림도 19일부터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예산군은 물놀이장 안전을 위해 1천8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레탄 방수 등 보수 공사를 지난달 마쳤다. 봉수산자연휴양림은 88㏊의 울창한 산림과 펜션, 휴양관, 족구장등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봉수산 정상(484m)을 정점으로 2시간 내외의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5개의 등산 코스로 구성돼 있다. 시원한 계곡물을 이용해 운영되는 부령 성주산휴양림 물놀이장도 19일 개장한다. 이곳 물놀이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가족·단체들의 여름 휴가지로 사랑받아 온 부여 만수산자연휴양림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권남옥 충남도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도내 12개 시·군 자연휴양림 담당자들과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맞춤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국 으뜸 산림휴양공간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자연휴양림 이용객 수와 수입액에서 전국 1위, 숙박시설 가동률 4위로 전국 최고 수준의 자연휴양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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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트로이카' 배우 정윤희 옛 앨범, LP로 재탄생정윤희 팬이 기획…1970년대 발표곡 모아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70~80년대 인기 배우 정윤희(60)가 과거 발표한 노래가 그의 환갑을 맞아 특별 한정판 LP로 출시됐다. 유지인·장미희와 함께 '2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린 정윤희가 1977년과 1979년 발매한 두 장의 희귀 앨범 수록곡 8곡을 하나의 앨범에 담아 그녀를 추억하는 올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LP는 정윤희의 골수 팬인 종로좌판뮤직 대표의 기획으로 탄생했다. 사이드 A에는 '왜 내가 슬퍼지나요', '그대는 모르리', '목마른 소녀', '가르쳐 주세요'가, 사이드 B에는 '목마른 소녀', '안녕하긴 싫어요', '기다려', '그대는 모르리' 등이 수록됐다. 그중 '왜 내가 슬퍼지나요'와 '목마른 소녀'는 소설가 고(故) 최인호가 작사해 눈길을 끈다. 이 LP는 HD리마스터링을 거쳐 180g의 중량반으로 독일에서 프레싱 공정을 거쳤다.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자 투명한 레코드판 안에 사진을 끼워 압축한 '픽처 디스크'로 제작됐다. 제작사는 "정윤희가 과거 취입한 두 장의 앨범은 그의 이름과 얼굴이 표지를 장식했지만 여러 가수의 곡이 함께 수록된 앨범이었다"며 "그가 부른 노래는 1집에서 3곡, 2집에서 5곡이었다. 당시 한 장의 앨범에 여러 가수의 곡을 담는 건 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윤희는 1975년 이경태 감독의 '욕망'에서 당당히 주연을 꿰차며 연예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큰 눈망울과 관능적인 도톰한 입술, 오똑한 코 등 인형 같은 외모로 청순함과 요염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그는 1년에 서너편의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며 인기몰이를 하는데 1978년 작 '꽃순이를 아시나요'와 '77번 아가씨'에서 술집여자 역을 연기하며 '술집 출신'이라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의 연기 인생 전환점은 정진우 감독과의 만남이었다. 정 감독의 '새' 시리즈를 통해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거듭났다. 그는 이어 1980년 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로 그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장일호 감독의 1981년 작 '사랑하는 사람아'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정진우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한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에서 '벙어리' 수련 역을 맡아 대사 없이 눈빛 연기만으로 또다시 대종상 여우주연상(1981년)과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1982년)을 휩쓸었다. 그러나 인기가 절정에 이를 무렵인 1984년 전국을 뒤흔든 연애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고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결혼하지만 정윤희는 은막 뒤로 사라졌다. 그후 많은 사람이 복귀를 기대했지만, 은퇴와 함께 전업 주부로 살며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제작사는 "이 LP는 당대 최고의 미모로 스크린을 수놓은 여배우에 대한 노스탤지어이자 그 시대를 함께 한 청춘들의 로망에 대한 오마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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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출연 중국 예능프로, 최고시청률 기록"(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28)이 출연한 중국 후난(湖南)위성TV 예능 프로그램 '콰이러따번잉'(快樂大本營·쾌락대본영)이 중국 전체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박유천은 이 프로그램의 '남신(男神) 특집' 녹화에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초대됐으며 해당 방송은 지난 12일 현지에서 전파를 탔다. '박유천 편' 방송은 시청률 2.242%로 회당 평균 시청률 1.844%와 지난주 방송 시청률 1.92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이날 중국 전체 방송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또 올해 이 프로그램의 한국 연예인 출연분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방송 당일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박유천은 흰색 수트를 입고 등장해 방청객 1천 명을 사로잡았고 현지 진행자 및 다른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콰이러따번잉'은 후난위성TV에서 1997년부터 방송한 중국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누적 시청자만 7억 명이 넘고 중국 현지 톱스타와 글로벌 스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한편, 박유천은 이달 말 자신이 속한 그룹 JYJ로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다음 달 영화 '해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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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8경목포시 문화.관광부에서는 목포 문화와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목포8경을 산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하며 목포8경을 알리고있다. 자세한 내용은 목포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산기암(儒山寄巖)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발 228미터의 나즈막한 유달산은 온통 기기묘묘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순신 장군의 얼이 깃든 '노적봉'을 앞으로 하고 있는 목포의 명산입니다. 1등바위, 2등바위,3등바위, 마당바위.... 그다지 특이하지 않는 이름의 바위에 올라서면 한눈에 목포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뒤로는 점점히 다도해를 배경으로 합니다. 입구에서 부터 꼭대기 까지 모두 돌계단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산책길로는 그만입니다. 고도설송(高島雪松)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겨울철 고하도의 눈덮힌 소나무의 아름다운 풍경을 말합니다. 목포는 다도해를 잇는 항구도시로, '고하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10여분이면 도착하는 바로 앞에 위치한 섬입니다. 밤이면 대반동에서 바라보는 고하도의 오색등 불빛도 이젠 목포의 멋진 야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달사모종(達寺暮鐘)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달산 돌계단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보면 마당바위라는 넓다란 바위가 보입니다. 저 멀리 바다로 노을지며 지는 석양과 그 석양을 벗삼아 유유히 지나가는 제주도행 카페리호 그리고 달성사의 종소리.. 학도청람(鶴島晴嵐)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봄이면 나즈막한 삼학도 꼭대기쯤에선가 내려보이는 유달산을 배경으로하고 아늑히 둘러쌓여있는 목포내항의 전경은 일품입니다. 삼학도는 여러가지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한 남자를 사모하는 세자매의 이야기입니다. 그 누구도 사랑을 이루지 못한 세 자매는 학이되어 하늘로 날아가고 여기에 생겨난 섬이 삼학도라고 합니다. 지금 삼학도는 조그마한 언덕 몇개에 불과 하지만 그 전설만은 바람되어 전해져 옵니다. 금강추월(錦江秋月)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목포는 영산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영산강에는 '동양최대'라고 자랑하던 다목적 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댐 덕분에 목포는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시기가 되면 선창가 사람들은 온통 긴장을 한답니다. 게다가 많은 갯벌이 없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영산호에 뜨는 달빛은 아름답습니다. 입암반조(笠岩返照)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갓바위는 그 이름대로 갓처럼 생긴 바위란 뜻입니다. 또 바로 갓바위 근처에 있는 해양박물관, 남농기념관, 문화예술회관, 멋진 가로등이 켜질때쯤 이 길을 지나 갓바위에 들어오면 영산강 하수둑 너머로 지는 노을을 보실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아주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합니다. 도심 가까이 멋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산춘우(雅山春雨)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목포의 계절적인 특징은 봄과 가을이 짧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닷가에 접해 있기 때문에 안개가 많은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안개낀 멋진 바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용당귀범(龍塘歸帆)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목포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 섬들이 너무 많아 어찌보면 산만 보입니다. 대반동 바닷가 에서 보면 물건너 고하도가 보입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고하도섬 산꼭대기에 있는 전등이 켜져 멋있는 경관이 됩니다. 그 고하도 끄트머리 용머리를 돌아오는 배들도 보입니다. 먼 바다에서 마지막으로 고하도 용머리를 돌아오면 목포항이 보입니다. 고하도를 돌아서 보이는 목포의 각양각색의 불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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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개코 "힙합 인기, 시대와 대중이 선택해준 덕"다이나믹듀오의 개코와 리쌍의 개리(우측) '힙합계 쌍두마차' 리쌍 개리·다이나믹듀오 개코, 첫 합동 인터뷰 "래퍼에게 정답은 없어…때론 '먹통 힙합' 그립죠"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리쌍(개리, 길)과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는 자타 공인 '힙합계 쌍두마차'다. 두 팀은 경쟁도 하지만 격려도 하는 끈끈한 사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1999년 허니패밀리로 데뷔한 뒤 2002년 리쌍을 결성해 활동 중인 개리(본명 강희건·36), 2000년 씨비매스로 데뷔해 2004년부터 다이나믹듀오로 활동 중인 개코(김윤성·33)는 후배 래퍼들이 '리스펙트'(Respect) 하는 형님들. 이들의 음악을 자양분으로 꿈을 키웠다는 래퍼도 다수다. 2002년 리쌍의 첫 앨범에 씨비매스가 참여하며 개리와 개코는 처음 인연을 맺었다. 올해로 13년 지기인 두 사람을 최근 종로구 수송동에서 만났다. "어이, 개투다~!" 개리가 먼저 온 개코를 이렇게 부르며 반겼다. '개투다'는 별 뜻 없이 개코를 부르는 닉네임이라고 한다. 인터뷰 전날도 하하와 별 부부의 아기 돌잔치에서 만났다는 둘은 함께 인터뷰하는 게 처음이라며 흥미로워했다. 눈매가 맹견 느낌이어서 '개리', 코가 개처럼 생겼다고 '개코'란 별명으로 불렸다는 둘은 예명뿐 아니라 선글라스를 낀 외모 등 여러모로 닮은꼴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랩의 전달력과 표현력에 있어서 '클래스가 남다르다'는 점은 두드러진 공통점이다. 이들과 요즘 힙합계의 흐름, 중견 래퍼들이 겪는 음악적인 고민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봤다. ◇ 요즘 힙합계는…"랩 스타일·캐릭터 등 정체성 강한 래퍼 많아" --첫 만남을 기억하나. ▲ 리쌍 첫 앨범에 피처링하며 정식으로 인사했지만 개리 형을 처음 본 건 우리가 공연하던 언더그라운드 클럽에 허니패밀리가 왔을 때다. 마치 '한국의 우탱클랜' 같은 느낌이었다. 또 한 번은 백화점 행사에서 허니패밀리 무대를 봤는데 길 형이 관객석으로 '다이빙'하는 걸 보고 놀란 적이 있다.(개코) ▲ 하하하. 그때 무대가 충격적이어서 나도 기억난다. 2m 높이 무대에서 길이 뛰어내려서 관객이 다쳤을까 봐 진짜 걱정했다.(개리) -- 힙합이 몇 년 새 대중적인 장르로 떠올랐다. 버벌진트, 빈지노 등 수많은 래퍼의 노래가 음원차트 1위를 장식하고 랩이 안 들어간 음악이 없을 정도인데. ▲ 잠깐 주춤하다가 확실히 올라왔다. 래퍼들의 인기가 많아지며 여성 팬들도 생겨났다. 예전엔 공연하면 많아야 500~600명 규모였는데 요즘은 몇천 석짜리 공연장도 꽉 찬다.(개리) ▲ 한때는 힙합계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지 못해 주춤했는데 요즘은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스타들이 많아졌다. 시대와 대중이 힙합을 선택해줬고 이에 맞춰 색깔이 강한 친구들이 많이 나오면서 지금은 트렌드가 된 것 같다.(개코) -- 예전엔 무브먼트, 부다사운드 등 대표적인 힙합 크루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아메바컬처, AOMG, 일리네어레코즈 등 레이블 중심으로 크루가 형성되는 분위기인데. ▲ 국내 힙합 태동기의 래퍼들은 크루 안에서 음악적인 품앗이를 했지만 지금은 레이블 차원의 크루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레이블이 달라도 음악적인 친분, 비즈니스 관계로 콜라보레이션(협업) 하는 사례는 더 많아졌다. 초기 크루 문화가 발전적인 형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개코) -- 각자 생각하는 매력적인 래퍼란. ▲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진부한 가사를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는 래퍼도 있고 패션과 캐릭터까지 멋진 래퍼도 있다. 요즘은 랩 실력에, 패션, 예능감, 캐릭터까지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 랩에 메시지까지 담는다면 '베스트'다. 다소 아쉬운 점은 과거엔 힙합 팬들이 래퍼의 생각과 사상에 공감했다면 요즘은 캐릭터에 더 영향을 받고 좋아하는 것 같다.(개리) ▲ 형 말처럼 래퍼의 아이덴티티가 중요하다. 언어유희를 잘하거나 평범한 가사도 색다르게 표현하는 등 개성이 한층 뚜렷해졌다. 힙합 팬들이 디테일한 감정선을 살린 개리 형의 랩을 기대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개코) -- 그래도 실력 있는 MC(Microphone Controller: 랩을 하는 사람)라면 라임(랩의 운율)과 플로우(목소리 톤, 박자를 밀고 당기는 스타일 등 랩의 흐름) 등의 스킬이 중요하지 않나. ▲ 비트를 듣고 '랩을 어떻게 구성하고 표현할 것인가'란 점에서 총체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랩 가사를 쓰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언어 구사력이 다양할 것이고, 영화와 그림을 좋아하면 장면이 연상되게 표현할 것이고, 일상의 언어도 사용할 것이다.(개코) ▲ 난 랩 가사를 이야기처럼 풀어쓰는 스타일이다. 라임이 랩의 재미이긴 한데 그것보다 주제를 정하고 서술적으로 1절, 2절, 3절의 기승전결을 구성한다. 글을 먼저 써서 플로우를 많이 신경 못 쓰는 편이다. 방식을 바꿔보려 하는데 수년간 버릇이 돼서 안 되더라. 개인적으로 리쌍의 '러시'(Rush) 가사를 쓸 때 나의 경험과 의지가 잘 표현된 것 같다.(개리) -- 유독 힙합에선 '19금' 가사가 많은데 래퍼들은 심의에 크게 구애받지 않나. ▲ 고려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난 심의 걱정을 덜 하는 편이다. 현실에선 아름다운 사랑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하하. 어떤 곡은 말을 돌리기 어려워 거침없이 쓰는데 그럴 땐 콘셉트를 잡고 시작한다.(개리) -- 근래 '감성 힙합'이란 신조어가 생겨났다. 후렴구에 말랑한 가사와 대중적인 멜로디가 담긴 랩 음악을 뜻하는데 이러한 곡들이 잇달아 히트했다. 마치 힙합의 생존 방식처럼 느껴지는데. ▲ 그런 흐름을 '좋다, 나쁘다' 단정 짓기 어렵다. 리쌍도 1집 때는 반항심이 있어 '러브 송'을 안 했는데 2집 때 둘 다 여자 친구가 생기자 사랑 얘기가 80%가 되더라. 이때부터 사랑 노래가 타이틀 곡이 됐으니 대중적으로 빨리 갔다. 요즘 다른 래퍼들도 그러한 흐름의 음악으로 잘 돼서 좋다. 사실 한 곡을 차트에 올리는 건 무척 힘든 일이다. 대중적인 요소, 반복적인 펀치 라인 등 생각할 게 무척 많다. 차라리 비트 하나 주고 랩하라는 게 더 편할 수 있다. 우리와 달리 다이나믹듀오는 랩의 농도가 진했고 그 힘이 단단해진 케이스다. 이들의 '불면증'이란 곡을 좋아하는데 가사에 젖어들게 된다. 마니아가 단단한 이유다. 나도 요즘 다른 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개리) ▲ 하루 살기도 빡빡하니 시대가 심각한 노래, 영화, 드라마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예술 영화도 찾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음악을 듣는 순간만큼은 세상의 각박함에서 탈출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완전히 신나거나 달콤한 음악이 쉽게 소비되는 이유다. 그래서 어떻게 균형을 잡고 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개코) 리쌍의 개리 ◇ 중견 래퍼의 고민은…"프로듀서로서 고심 커, 실력에 한계 느낀다면…" -- 음악 방향에 대한 고민이 크다는 말로 들리는데. ▲ 우린 래퍼이면서 프로듀서이니 랩 스킬보다 앨범 전체의 흐름을 봐야 한다. 또 '먹통 힙합'(미국 동부 힙합 스타일로 단순한 비트와 반복적인 루프의 힙합)인 우탱클랜의 음악으로 입문해 마치 첫사랑처럼 그리움도 있다. 가사에서 어떤 얘기를 해야 할까도 고민이다. 거침없이 랩을 뱉는 친구들을 보면 그 자신감이 멋있어 보인다. 하지만 난 예전과 달리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지도가 생겼고 돈도 좀 벌었고 나이도 찼다. 옛날에는 삶의 애환을 썼지만 누가 봐도 배가 불렀으니 요즘 추세로 자랑처럼 가사를 쓰면 비호감 아닌가. 경제력, 인기 등 개선된 상황을 모두 떠나 마치 1집 때처럼 정신적으로 힘들다.(개리) ▲ 개리 형 얘기에 공감한다. 프로듀서이다 보니 한 줄 언어유희, 16마디 안의 랩 스킬보다 앨범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고민이다. 하루가 다르게 신곡이 쏟아지는 현실이지만 자극적인 음악보다 작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 10년 넘게 하다 보니 어떤 테마와 표현을 좋아하는지 감은 좀 생겼는데, 음악이 점차 부드러워져서 오는 괴리감도 있다. 내가 어린 시절 영향받은 음악은 힙합 본연의 심플한 비트에 특별한 구성없이 랩을 신나게 풀어내는 것이었다. 다행인 건 음악과 패션은 20년에 한 번씩 유행이 돌아온다는데 요즘엔 한층 미니멀한 스타일이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 있다.(개코) -- 서로의 음악을 들으며 감탄할 때도 있을 텐데. ▲ 형의 랩은 거칠고 야한 단어를 뱉어도 공감되는 힘이 있다. 형이 지금 '예전에는 힘들고 이겨냈다는 얘길 썼다면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도 무척 진솔한 것이다. 음악에 진정성을 담기에 감동을 준다.(개코) ▲ 개코는 랩의 발음, 전달력, 후렴구를 만드는 구성 능력까지 빠질 게 없는 래퍼다. 특히 개코는 외유내강 형이다.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음악에 정곡을 찌르는 진지함과 해학적인 재미를 함께 담는다. 랩 톤도 날카롭다. 다이나믹듀오는 이제 믿고 듣는 팀으로 보증이 됐다.(개리) -- 다듀에게 리쌍은, 리쌍에게 다듀는. ▲ 리쌍은 좋은 형들이다. 음악적인 능력은 이미 검증됐으니 우리가 논할 문제는 아니다. 기분 나쁘면 바로 얘기해주는 솔직한 형들, 그래서 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고마운 형들, 한결같은 형들이다. 선의의 경쟁도 하지만 음악 모니터도 해줘 든든한 선배다.(개코) ▲ 다이나믹듀오는 좋은 동생들이다. 하하. 성격이 모나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편하다. 음악적으로는 가장 인정하는 팀이다. 솔직히 리쌍은 대중적이고 소프트한 음악을 해서 내가 힙합을 얘기하는 게 애매할 수 있는데 이 친구들은 다르다. 어린 친구들 중 다이나믹듀오의 랩을 교과서처럼 연습한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한국 힙합계의 든든한 기둥이다.(개리) -- 성공한 중견 래퍼이지만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나. ▲ 어제 비트를 하나 받아서 7~8시간 동안 듣다가 밤 11시에 귀가 먹먹해졌다. 냉장고에서 맥주 두 캔을 마시니 취하더라. 가사가 안 써져 '여기까지인가'란 생각도 들었다. 운동선수라면 체력이 다하는 지점에서 은퇴하는데 음악은 기준이 없다. 내 실력에 한계를 느껴 그만둔다면 돈의 행복을 뛰어넘는 슬픔일 것이다. 최근 빈센트 반 고흐의 책 '영혼의 편지' 상권을 읽었는데 '닥치고 그림이나 그리자'는 예술 정신은 마치 '또라이' 같았지만 그랬기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을 것이다. 그러나 난 평범한 사람이니. 하하.(개리) ▲ '서칭 포 슈가맨'이란 다큐 영화를 봤는데 공전의 히트를 한 뮤지션 슈가맨은 돈, 명예를 다 버리고 사라져 다른 삶을 택했다. 멋있고 위대하다고 여겼지만 그렇게 사는 건 어렵다. '나라면 그렇게 살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봤다.(개코) -- 예명도 비슷한 두 사람이 함께 콜라보레이션(협업) 해도 재미있겠다. ▲ 언젠가 할 수도 있겠지만 계획이 잡힌 건 아니니 비밀에 부치겠다.(개리, 개코)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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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둥이보다 무서운 침묵의 힘▲ 장애인사역에 평생을 바쳐온 김양원 목사(가운데)가 회장으로 활동하는 신망애복지재단 생활인들과 담소하고 있다. 섬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아버지는 딸만 여섯을 낳고 일곱 번째 장남으로 나를 낳으셨다. 부모님에겐 세상에서 비할 수 없는 큰 기쁨이 되었지만 그 기쁨도 잠시 2살때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여동생이 태어나면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어머니께서 나에게만 신경을 쓰신 탓에 여동생은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딸 일곱에 아들 하나, 그리고 장애인이 두 명씩이나 되는 우환이 겹치자 마을에서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 벌 받은 집안’ 이라고 무시하며 왕따를 시켰다. 그 소외와 왕따 속에서도 나는 제법 공부도 잘했고 마을에서는 보기 드문 효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성장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나를 언제나 사랑하시며 늘 자랑거리로 삼으셨다. 그런 아버지께 나는 너무나 큰 충격을 안겨 드렸다. 방과 후 소꼴을 먹이러 다니면서 선배들로부터 담배를 배우게 되었고, 아버지 담배를 몰래 훔쳐 친구들과 나눠 피는 재미에 푹 빠졌다. 초등학교 2학년, 당시 최고 좋은 담배가 25원짜리 아리랑이었다. 담임선생님께서 교실에 옷을 벗어놓고 나간 사이 친구들과 함께 세개피를 훔쳐 몰래 피워버렸다. 이것이 발각되어 저녁 늦게까지 엄청나게 많은 매를 맞고 벌을 서다가 다시는 안 피우겠다는 반성문을 쓰고 깜깜한 밤에 집에 돌아오기도 했다. 그런데 어린 시절인데도 담배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담배가 없을 때는 마른 들깨 잎을 말아 피우기까지 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이었다. 집에 돌아오니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께서 종이에 말아 피우시던 풍년초라는 담배쌈지가 보였다. 순간 정신없이 종이에 말아 성냥불을 그어대고 길게 빨아 들였다. 몇 모금을 빨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뒤를 돌아본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다. 아버지께서 멍하니 서서 빤히 쳐다보고 계신 것이 아닌가? 너무나 큰 충격에 아버지께서는 땅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셨다. 순간 나는 잽싸게 도망을 쳤고 헛간에 숨어 있다 밤늦게 죽을 각오를 하고 식구들 앞으로 나오는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가족들은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느냐?” “얼마나 지쳤으면 헛간에서 잠이 들었느냐?” 뜻밖의 말로 나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께서는 한 말씀도 안하시고 끝까지 앉아만 계셨다. 사실 아버지가 어머니께 이야기하고 나를 묶어놓고 두 분이서 번갈아 가며 때릴 줄 알았다. 그러나 전혀 달랐다. 아버지는 내가 담배피우다 들켰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벽장에서 쌈지담배를 꺼내 오셨다. 식구들이 보는데서 모두 버리신 후 그 날 이후 내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으셨다. 나도 그 날 이후 담배를 피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담배를 입에 문 적이 없다. 돌이켜 보건데 이보다 더 큰 벌은 없다. 아니 이보다 더 무서운 채찍이 어디 있겠는가? 그 무서운 침묵의 위력이 아들에 대한 위대한 아버지의 사랑이고 오늘의 나를 지탱하고 있는 에너지가 되었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