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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육아휴직수당, 첫 3개월간 2배로 증액[그래픽] 공무원 육아휴직수당 첫 3개월간 2배로 증액(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9월부터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시작일부터 3개월에 한해 2배로 오른다. 이를 위해 인사혁신처는 1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육아휴직수당 인상 추이.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9월부터 적용 예정 (서울=연합뉴스) = 9월부터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시작일부터 3개월에 한해 2배로 오른다.이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확정해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한 사안이다.이를 위해 인사혁신처는 1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으로는 월봉급액의 40%(상한액 100만원∼하한액 50만원)가 1년간 지급된다.개정안이 시행되면 육아휴직 시작일로부터 3개월은 월봉급액의 80%(상한액 150만∼하한액 70만원)가 지급되고, 이후 기간은 종전과 동일하게 지급된다. 인사혁신처는 "육아휴직수당 인상 추진은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정부 노력의 하나로, 육아휴직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공공과 민간에서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충분히 사용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육아 휴직 [연합뉴스TV 제공]공무원 육아휴직수당은 2001년 처음 도입돼 월 20만원을 정액으로 지급하다가, 2007년 50만원, 2011년부터 기본급의 40%(상한액 100만원)로 인상됐다.하지만 육아휴직수당의 소득대체율은 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국 가운데 19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수당규정 개정안에는 전문임기제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지급 기준을 일반직 공무원의 기준과 같게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 인사혁신처는 개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9월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의 육아휴직수당 첫 3개월 증액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개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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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풀칠하려면 72세까진 일해야"…고령층 더 오래 일한다통계청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연금 수령자 절반 못 미쳐 평균 수명이 늘면서 고령층(55∼79세)이 72세까지는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하는 목적은 절반 이상이 생활비 충당이었다. 연금 수령자의 비율은 고령층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며, 월평균 수령액도 52만원에 불과했다. 고령층이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에서 그만둔 평균 연령은 50세에 미치지 못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만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7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고령층 부가조사는 이 연령대의 취업 관련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5월 14∼20일 경제활동상태를 파악한 것이다. 5월 기준 한국의 고령층(55∼79세) 인구는 1천291만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6.2%, 고용률은 54.8%로 각각 1.1%포인트(p) 상승했다. 취업한 경험이 있는 55∼64세 고령층 중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3.8개월로 1년 전보다 4.7개월 증가했다. 기간대로 보면 10∼20년 미만 근속 비중이 30.0%로 가장 컸으며, 30년 이상 근속 비중은 15.3%로 가장 적었다. 20∼30년 미만은 19.6%, 5∼10년 미만은 17.9%, 5년 미만은 17.1%를 각각 차지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령층의 고용률이 증가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졌으며 일하는 이들의 근속 기간도 증가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고령층의 고용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10년 미만 근속 비중(52.6%)이 가장 높았지만, 남성은 20년 이상 근속 비중(50.5%)이 가장 높았다. 그만큼 남성보다 여성이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의미다. 주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1세로 1년 전과 같았다. 이 가운데 52.6%만 재취업해 현재 일을 하고 있다. 다만 49.1세는 현재도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 재직하고 있는 경우를 제외한 평균이다. 따라서 고령층이 평균적으로 50세 이전에 직장을 그만뒀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통계청은 강조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그만둔 이유를 살펴보면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전체의 31.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건강이 좋지 않아서'(19.2%), '가족을 돌보기 위해'(15.5%),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11.9%) 등이었다. 정년퇴직은 8.0%에 불과했다. 42.9%가 경기 불황과 관련해 일을 그만둔 셈이다. [통계청 제공] 55∼79세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연금(공적연금+개인연금) 수령자의 비율은 45.3%(584만7천명)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52만원으로 1년 전보다 1만원 올랐다. 10만∼25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46.8%로 가장 컸다. 25만∼50만원 미만은 26.2%, 50만∼100만원 미만은 13.6%, 100만∼150만원 미만은 4.0%였다. 150만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8.7%였다. 연금 수령 대상과 금액은 다소 오르는 추세지만 혜택을 받는 이들은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며, 평균 금액도 올해 월 최저임금인 135만원에도 턱없이 모자랐다. 앞으로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의 비율은 62.4%(805만5천명)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8.3%), '일하는 즐거움'(34.4%)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료해서'(3.3%), '사회가 필요로 함'(2.3%), '건강유지'(1.6%) 등도 있었다. 현재 일을 하는 고령층(708만4천명) 가운데 92.1%(652만5천명)는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532만8천명) 중 28.2%(150만5천명)도 일을 하고 싶어 했다. 평생 일자리를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고령층(50만5천명) 중 4.8%(2만4천명)도 앞으로 일하고 싶어 했다. 일을 더 하고 싶은 고령층은 평균 72세까지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 근로 희망 고령층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6.3%), '임금수준'(25.0%), '계속 근로 가능성'(16.6%) 순이었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중졸 이하는 '일의 양과 시간대'(30.4%), 고졸은 '임금수준'(27.5%), 대졸 이상은 '일의 내용'(21.5%)이 우선 선택 기준이었다. 이들이 원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7.4%), 100만∼150만원 미만(26.3%), 50만∼100만원 미만(16.8%), 200만∼250만원 미만(14.3%) 등이었다. 희망하는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64.5%였고 시간제는 35.5%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전일제 희망 비중이 줄고 시간제 희망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빈 과장은 "고령화의 영향으로 은퇴 이후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과거보다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하다"며 "건강 측면에서도 여건이 되기 때문에 더 오래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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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쓰레기 투기 과태료 10만원…누리꾼 '부글부글'옥상의 '무단투기 쓰레기' 자그마치 3.5t 수거[연합뉴스 자료 사진]인천 시내 한 건물 옥상에 쓰레기 3.5t을 무단투기 한 '양심불량자'들이 적발되면서 과태료 부과액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인천시 남구는 이달 초순께 주안동의 한 다가구주택 건물 옥상에서 발견된 무단투기 쓰레기 3.5t의 행위자 3명을 특정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이 건물에 인접한 15층 높이의 오피스텔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3년 가까이 입주민 없이 비어있던 이 건물의 주인은 이달 8일 100만원을 들여 청소인력 6명과 쓰레기봉투 100장을 동원해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다.남구는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무단투기 행위 증거물을 수색해 선거 안내문과 영수증 등 총 7개의 물증을 확보했지만, 호우 등으로 훼손돼 모두 3명의 행위자를 특정하는 데 그쳤다.고지서와 선거 안내문으로 무단투기 행위가 특정된 2명은 잘못을 반성하고 과태료 10만원을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머지 1명은 무단투기 행위가 명확지 않아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수거되는 무단투기 쓰레기 3.5t[연합뉴스 자료 사진]쓰레기가 수거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과태료가 적다며 무단투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부과금액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 사건을 다룬 인터넷 게시판에는 '10만원에 면죄부냐?', '꼴랑 10만원. 쓰레기 200만원 버리고 벌금 내면 되겠다. 편한세상', '겨우 십만원? 쓰레기 처리비용 전부를 청구해야죠'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에 대한 과태료는 폐기물관리법에 명시된 금액을 부과하게 돼 있다.휴대한 폐기물(담배꽁초, 휴지 등)을 버리는 행위에는 3만원, 간이보관기구(비닐봉지, 천보자기 등)를 이용해 쓰레기를 무단투기(또는 소각)한 행위에는 10만원이 부과된다.문제는 무단투기 행위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해도 개인 소유의 토지나 건물에 버려진 쓰레기는 관리자인 소유주가 치워야 해서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는 점이다. 무단투기 장소의 성격에 따라 과태료를 더 과중하게 부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남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건물에 무단투기 된 쓰레기는 소유주가 비용을 들여 모두 치웠다. 이웃에 피해가 없도록 건물을 관리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며 "빈집 등에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고 억울한 피해자를 막으려면 사유 지역·건물에 더 과중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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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밑 보관했다 찢어지고 불타고…상반기 폐기한 돈 1조7천억원작년 하반기보다 6.8%↑…손상화폐 교체비용 304억원 올해 상반기 장판 밑에 잘못 보관하거나 불에 타면서 손상돼 한국은행이 폐기한 화폐가 1조7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는 1조7천77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1천87억원(6.8%) 늘었다.반기 기준으로 2015년 상반기(1조7천341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폐기된 화폐는 낡아서 쓰기 어렵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손상화폐 중 지폐(은행권)는 1조7천63억원(2억6천만장), 동전(주화)은 13억9천만원(5천만개)이 각각 폐기됐다. 지폐를 종류별로 보면 만원권이 1조4천110억원으로 82.7%를 차지했다.그다음으로 5만원권 1천98억원(6.4%), 천원권 995억원(5.8%), 5천원권 861억원(5.0%) 등의 순이다.동전의 경우 100원짜리가 4억9천만원(35.5%)으로 가장 많았다.한은이 손상화폐를 새 돈으로 교체하는 데 소요된 금액은 304억원이다. 한은은 손상화폐를 새 돈으로 바꿔준다.올해 상반기 일반인이 한은에서 교환한 손상화폐는 9억6천500만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9천500만원(10.9%) 늘었다 교환건수는 2천506건으로 152건(5.7%) 줄었고 건당 평균 교환금액은 38만원으로 집계됐다.종류별로는 5만원권이 6억7천200만원(교환금액의 69.7%)으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이 2억7천100만원(28.1%), 천원권이 1천400만원(1.4%), 5천원권이 800만원(0.8%)이다.손상사유로는 화폐보관 방법의 부적절이 4억5천800만원(47.4%)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불에 탄 경우가 3억5천700만원(37.0%)이다.한은은 돈을 장판 밑이나 마룻바닥, 논밭, 비닐봉지 등에 보관했다가 훼손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일반인이 한은에 교환을 의뢰한 지폐의 액면 총액은 10억3천만원이지만 실제로 교환 받은 금액은 9억6천500만원이다.일부는 반액 또는 무효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앞·뒷면을 모두 갖춘 지폐는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을 전액 지급한다.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5분의 2 이상이면 액면가의 절반을 지급하고 5분의 2에 미달하면 교환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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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X 1천원' 저금하고, 매일 커피값 모으고…짠테크가 뜬다하루에 1천원씩 늘려가며 저금하면 1년에 574만원은행들도 짠테크 겨냥한 상품 줄줄이 출시 캘린더 저축을 위한 달력표 [국민연금공단 블로그 캡처] 소득은 줄고 물가는 오르면서 팍팍한 생활이 계속되는 요즘, 일명 '짠테크'라 불리는 재테크로 목돈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짠테크는 절약을 뜻하는 짠돌이와 재테크를 합친 말이다. 매일 조금씩 아낀 돈을 차곡차곡 모아 돈을 마련하는 것이다. 소득이 적고 저축 습관이 아직 저축 생활 습관이 제대로 들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목돈을 만들기에 좋은 방식이다.금융기관들도 이런 트렌드에 맞게 각종 짠테크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돈을 모을 수 있고 계획대로 열심히 돈을 모으면 우대금리도 준다. ◇ 일자별로 금액 늘리며 강제 저축하면 1년에 574만원 대표적인 짠테크 저축법은 캘린더 저축이다. 매일 날짜에 1천원을 곱한 금액만큼 저금하는 것이다. 매월 1일에는 1천원, 31일에는 3만1천원을 저금하는 식이다.이렇게 모으면 31일까지 있는 달은 49만6천원, 30일까지 있는 달은 46만5천원이 쌓이고, 1년이면 573만8천원이 모인다.통상 월급을 월말에 받으니 저축액을 거꾸로 계산해 생활비 여유가 있는 월초에 많은 돈을 넣는 것도 방법이다.31일까지 있는 달이면 1일에 3만1천원을 넣고 매일 1천원씩 줄여 마지막 날에 1천원을 저축하는 식으로 말이다.커피값 저축법도 유용하다. 생활하다 보면 가장 쉽게 나가는 돈이 카페에서 사 먹는 커피값이다.하루에 커피 두 잔을 사 먹던 사람이면 한잔으로, 하루에 한잔은 먹는 사람이면 이틀에 한잔으로 줄이고, 대신 매일 해당 커피값만큼 저금하는 방식이다.이렇게 하루에 4천원을 아끼면 1개월에 12만원, 1년이면 144만원을 아낄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군것질 비용이나 담뱃값, 택시비를 아껴도 1년이면 꽤 큰 목돈을 만들 수 있다.생활비 지출이 많은 사람은 봉투 살림법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주로 카드로 결제해 지출 체감도가 낮은 사람에게 추천한다.봉투 30개를 준비한 뒤 공과금 등을 제외하고 순수 생활비를 떼어내 봉투에 똑같이 나눠 담는다. 이후 매일 매일 해당 봉투에 들어있는 돈으로만 생활하고 매일 남는 돈은 저금통에 넣는 것이다.이 같은 짠테크가 성공하려면 꾸준한 기록과 그에 따른 자기 보상이 필수다.매일 저축한 돈을 기록하면서 실천 정도를 파악하고, 모인 돈으로 휴가를 가거나 평소 갖고 싶은 물건을 사면 동기부여가 돼 짠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 은행 짠테크 상품 이용하면 강제성도 커지고 이자까지 받아 은행들이 내놓는 짠테크 상품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돈을 모으면서 이자 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우리은행[000030]이 내놓은 모바일 적금 상품 '위비 짠테크 적금'은 1년 단위로 매주 1천원씩 납입액을 늘려가는 '52주 짠플랜'과 한 달 주기로 매 영업일마다 1천원씩 입금액을 늘려가는 '매일매일 캘린더플랜', 절약한 하루 생활비를 매일매일 입금하는 '원데이 절약플랜'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자동이체 방식으로 저축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돈이 모이며, 일정 횟수 이상 이체가 되면 연 1.0%의 금리 우대를 받아 최고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만약 지난달 31일에 '원데이 절약플랜'에 신규 가입하면서 10만원을 넣고, 지난 1일부터 1천원씩 시작했다면 1년 뒤 277만9천원의 원금이 쌓이고 3만5천126원의 이자(세전)를 받아 281만4126원을 돌려 받게 된다.신한은행의 '신한 두배 드림 적금'은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 중 하나를 목표 금액으로 선택해 2년 동안 매월 정해진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이다. 500만원을 선택하면 매월 20만4천원씩 총 489만6천원을 저금하게 된다. 그러면 기본 이자율(연 1.3%)의 두 배인 연 2.6%의 금리를 적용받아 2년 뒤 500만8천180원(세금 16.5% 적용)을 돌려받게 된다.신한은행의 '한달 애(愛) 저금통'도 짠테크 전용 상품이다. 매일 매일 절약한 돈을 하루 최대 3만원, 한달 30만원까지 소액으로 납입할 수 있는데, 금리는 연 4.0%로 높은 수준이다.KEB하나은행의 '오늘은 얼마니? 적금'은 매일 문자 메시지로 얼마를 저축할지 묻고 여기에 답하면 그 날 적금 이체가 완료되는 상품이다.예를 들어 적금 계좌 별칭을 '여행'이라고 설정하면 매일 '여행을 위해 얼마나 저축하시겠어요?'라는 문자 메시지가 영업일마다 온다. 가입자가 '여행 1만원'이라고 답을 보내면 1만원이 적금으로 이체된다.은행 관계자는 "짠테크에 관심이 많지만 혼자서는 의지가 부족하고 번거로워 이런 상품을 많이 찾는다"며 "짠테크 상품으로 돈을 모으면 간편하고 안전하며 이자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신한 두배 드림 적금' 광고 [신한은행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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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살아야 행복?'…1인 가구 행복지수 매우 낮아광주복지재단, 급증하는 1인 가구 지원 정책 절실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행복지수가 여럿이 함께 사는 다인(多人)가구 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광주복지재단은 17일 광주사회조사 데이터를 활용, 1인 가구를 분석한 결과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29점으로 다인 가구 행복지수 6.99점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밝혔다.광주시민 평균 행복지수 6.89점과 비교해도 매우 낮았다. 자신의 건강에 대한 평가도 '나쁘다거나 매우 나쁘다'고 답한 비율이 26%로 다인가구나 전체 평균 12.3%, 15.3%와 비교해 훨씬 높았다. 1인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명 중 1명(49.8%)이 100만원 미만이었으며 가구 지출비중도 66.7%가 1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이는 돈벌이가 여의치 않은 만큼 씀씀이도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1인 가구 비율도 급증해 2015년 기준 28.8%로 10가구 중 3가구에 달했다.1990년 8.1%였던 점을 고려하면 25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2005년에는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55.6%로 남성(44.4%)보다 높았으나2015년에는 49.1%와 50.9%로 역전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연령별 분포는 남성은 30∼39세가 26.5%로 가장 높고, 여성은 70세 이상이 36.4%로 10명 중 4명 가까이 됐다.이는 혼자 사는 사람이 '중년층은 남성, 노년층은 여성'으로 대별되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만혼(滿婚)이나 고령화와 연관이 있다고 복지재단은 설명했다.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 47.0%, 사별 27.5%, 이혼 15.3% 등이며 배우자 있는 1인 가구는 10.3%였다.동구가 1인 가구 비율이 38.6%로 가장 높았으며 북구 30.0%, 서구 29.6% 순이다.동구 서남동이 1인 가구 비율이 70.6%로 가장 높았으며 북구 중흥3동 58.9%, 동구 충장동 58.8%, 동명동 56.1%, 지산1동 52.2% 등의 순이다.광주복지재단 관계자는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지원체계의 구축과 이를 위한 소득, 주거, 건강, 돌봄, 안전, 사회적 관계를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법적인 근거 마련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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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아빠' 54.2%↑…전체 육아휴직중 10% 첫 돌파[연합뉴스TV 제공]육아휴직급여 특례정책 '아빠의 달' 이용자도 2배 가량 증가 올해 1분기 민간기업에서 남성 육아휴직자는 54.2% 증가하면서 전체 육아휴직중 1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남성 육아휴직자는 2천129명으로 작년 동기의 1천381명보다 54.2% 늘어났고, 전체 육아휴직자 2만 935명 가운데 남성 비율은 10.2%에 이르렀다. 증가하고 있는 아빠들의 육아휴직[연합뉴스 자료사진]특히 작년 3월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6.5%였던 점을 고려하면 무려 3.7%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이 추세 대로라면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10%대를 무난히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8만9천795명 가운데 남성은 8.5%인 7천167명에 불과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5년 다른 나라의 남성 육아휴직비율은 노르웨이 21.2%, 스웨덴 32%, 독일 28%, 덴마크 10.2% 등이다. 기업규모별로 남성 육아휴직 비율을 보면 300명 이상 대규모 기업이 59.3%로 가장 높았다. 작년동기 대비 증가율도 68.4%에 이르렀다. 대규모 기업에서는 일·가정 양립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중소 규모인 '10∼30명 기업'과 '10명 미만 사업장'에서도 50.7%, 30.6%로 각각 늘어났다. 지역별 남성 육아휴직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절반 이상(61.2%·1천302명)이 집중돼 있었다.제조업, 건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종에서 남성 육아휴직자가 많았다. [그래픽] '아이 키우는 아빠' 전체 육아휴직자 중 10% 첫 돌파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의 1인당 월 평균 급여액은 69만 6천원이었다.육아휴직급여 상한액(100만원) 수급자는 2만 9천699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33%를 차지했다.대규모기업 근로자의 41.7%, 중소기업 근로자의 23.1%가 상한액을 각각 지급받았다.하한액(50만원) 수급자는 5천415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6%에 머물렀다.육아휴직급여 특례정책인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846명으로 작년 동기의 436명보다 94.0%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758명(89.5%)이나 됐다.아빠의 달은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육아휴직급여 특례 정책이다. 같은 자녀로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대부분 아빠)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7월1일부터는 둘째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의 달을 사용하면 상한액이 200만원으로 인상된다.김경선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맞벌이 문화가 확산하면서 남성의 육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육아휴직 활성화는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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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허' 삼수는 기본…취득비용 100만원 넘기 일쑤강화된 면허시험 합격률 53.4%…T자코스서 줄줄이 고배 "운전대 잡으면 멘붕…포기하고 환불받고 싶어" 하소연 인천시 서구에 사는 정모(20)씨는 지난달 13일 총 4번의 고배를 마신 뒤에야 겨우 운전면허를 땄다. 정씨의 운전 면허시험 기록.학과 시험에서는 두 번째 도전만에 합격했지만, 장내 기능시험에서 세 번의 실패를 맛봤다.기어 변경 실수, 방향 지시등 미사용, 속도 초과 등 불합격 사유도 매번 달랐다. 출발과 동시에 5점씩 점수를 잃다가 최대 난코스인 'T자 코스' 장벽을 넘지 못하고 실격 처리되기를 반복했다.장내 시험장에만 들어서면 식은땀이 줄줄 흐르기는 강모(22·여·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는 마찬가지다.지난달 초 청주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한 강씨는 한 달 넘도록 1종 보통 면허 시험에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면허를 따지 못했다.강씨는 "기능시험에서 4번 떨어져서 이제 차만 타면 '멘붕' 상태에 빠진다"면서 "학원비, 시험접수비로 100만원이나 썼는데 다 포기하고 환불받고 싶다"고 심정을 토로했다.그는 운전 학원에서 65만원을 내고 장내기능 4시간, 도로주행 6시간 교육을 받았다.기능시험에서 연거푸 낙방하면서 응시료로만 7만4천원을 지불했다.면허시험장의 1·2종 보통 장내기능시험과 도로주행 응시료는 각각 1만8천500원, 2만5천원이다.기본 교육 이외에 낙방으로 인한 추가 학원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한 시간에 4만∼5만원이 들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새 면허시험 제도 시행 후 지난달 21일까지 장내 기능시험 합격률은 53.4%로 나타났다.장내 기능시험 주행거리는 50m에서 300m로 늘어났고, 과거 대표적 난코스로 꼽힌 경사로와 'T자 코스'가 부활해 난이도가 높아졌다.T자 코스, 경사로가 없었던 '물면허' 시험의 합격률은 92.8%에 달했다.합격률이 낮아지면서 재도전에 나서는 불합격자들은 학원비와 시험응시료로 100만원을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부산시 수영구의 한 운전면허 학원의 수강료는 장내기능 4시간, 도로주행 6시간에 58만원이다.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추가 교육(기능 4시간, 도로주행 2시간 추가)을 합하면 수강료는 95만원에 달한다.이 학원 관계자는 "추가 교육을 받아야 합격률이 70∼80%가 나오기 때문에 신규 등록자 절반 정도는 '과외수업'을 받는다"고 전했다.기본 교육만으로는 합격률 50%대의 '불면허' 시험에서 낙방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학원비는 100만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고 학원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응시생이 바뀐 시험에 적응하면서 합격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원비도 학원 간 경쟁을 통해 점차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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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주간화제] '연봉킹' 직장은 어디…SK에너지상장사 1위는 삼성전자, 롯데제과 '꼴찌' 정유·IT·車·화학·금융 '고임금', 유통·식음료 '저임금'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과 함께 '연봉킹' 직장에 관심이 집중됐다.상장사와 비상장사중에서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회사가 연봉 1∼3위를 차지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K에너지의 직원 평균연봉은 1억3천200만원으로 12월 결산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GS칼텍스(1억1천313만2천원)와 에쓰오일(1억1천81만원) 직원 평균연봉도 1억1천만원이 넘었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 직원 평균연봉은 32.9% 늘어난 1억100만원으로 '1억원' 클럽에 들었다. 특히 정유사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임금인상과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지난해 정유 4사 영업이익은 8조276억원으로 첫 8조원을 돌파했다.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 한 해 보수로 25억438만6천원을 받았고 김준 SK에너지 대표이사는 10억9천500만원을 수령했다. 정보기술(IT)과 반도체, 자동차, 화학, 금융업종 종사들도 고연봉을 받았다.국내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은 1억700만원으로 비상장 정유 3사 다음으로 많았다. 상장사 SK텔레콤[017670] 직원 평균연봉도 1억200만원이다.이외 10대그룹 상장사 중에서 롯데케미칼[011170](9천800만원)과 SK하이닉스[000660](9천616만원) 직원 평균연봉도 1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9천600만원)와 현대자동차[005380](9천400만원), 삼성카드[029780](9천500만원)·삼성화재(9천278만원)·삼성증권(9천51억원) 등 삼성 금융계열 3인방의 직원 평균연봉도 모두 9천억원대였다.유통과 식음료 등 기업 직원들이 받는 평균연봉은 최고 연봉 기업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실례로 10대그룹 상장사 중에서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롯데제과[004990]로 3천478만원에 그쳤다. 롯데제과 직원 평균연봉은 시가총액 1위 상장사 삼성전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롯데쇼핑[023530] 3천833만원, GS리테일[007070] 3천600만원 등 상장사 직원 평균연봉도 3천만원대에 머물렀다. 호텔신라[008770]는 직원 평균연봉 수준도 4천300만원으로 그룹 소속 다른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절반에 못 미쳤다.주요 대기업들의 임원과 평사원 간 연봉 격차는 단순 비교가 안될 정도로 컸다.지난해 롯데쇼핑 임원들이 회사에서 받아간 보수는 평균 23억6천700만원으로 직원 평균연봉의 61.8배나 됐다.삼성전자 임원 평균 보수는 48억3천700만원으로 직원연봉의 45.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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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훔친 '딸셋 기러기아빠' 돕겠다"…곳곳서 온정의 손길대형마트·백화점 돌며 기저귀 등 생필품 훔치다 입건누리꾼들 "오죽하면 그랬을까"…본인은 도움 거부 어린 세 딸에게 줄 기저귀와 옷 등을 마련하기 위해 승용차에서 잠을 자며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가장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돕고 싶으니 방법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동용 트레이닝복 훔쳐 도주(울산=연합뉴스) 울산 남부경찰서는 22일 상습절도 혐의로 A(37)씨를 입건했다. A씨는 어린 세 딸의 아버지로 자녀들에게 주려고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울산의 한 백화점에서 아동용 의류를 봉지에 담아 도주하는 모습. 2017.3.22 [울산남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canto@yna.co.kr 23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여섯살 딸 쌍둥이와 세살배기 막내딸을 위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분유, 기저귀, 아동의류 등을 훔친 A(37)씨가 입건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전날부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에서 전화한 40대 여성은 경찰관에게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100만원이라도 꼭 전달하고 싶다"며 A씨의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경찰이 A씨 본인이 원하지 않아 알려줄 수 없다고 하자 이 여성은 "대신 전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경찰관의 계좌번호를 묻기도 했다. "생활비를 보태주고 싶다", "뭐라도 사서 보내 주고 싶다"는 내용의 전화도 걸려왔다.경찰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A씨 사연이 소개된 이후 이같은 전화가 10통 넘게 걸려 왔다고 밝혔다.인터넷에서도 A씨를 돕고 싶다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한 포털사이트의 해당 기사에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렸다.누리꾼들은 특히, 소규모 무역상에 다니는 A씨가 최근 들어서야 월급 240만원을 받으며 아내와 세 딸을 책임져야 하고, 게다가 딸 1명이 척추 관련 희귀병에 걸린 상황에 안타까워했다.누리꾼들은 '오죽하면 분유와 기저귀를 훔쳤겠느냐', '240만원으로 5명이 생활하면서 딸 치료비는 어떻게 마련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실이 이러니 젊은이들이 결혼도 안 하고 자녀도 가질 수 없다'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다만, A씨는 현재까지 도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을 담당한 울산남부서 이재홍 경감은 "절도는 분명히 범죄이지만 사정이 딱해 우리도 도와주고 싶다"며 "하지만 자신의 범죄 사실이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까봐 A씨가 도움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울산, 부산, 창원 일대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돌며 기저귀, 분유, 아동용 의류, 생활용품 등을 훔쳐 아내와 세 딸이 거주하는 전남의 처가에 가져다줬다가 입건됐다.직장이 있는 부산에서 '기러기아빠' 생활을 한 A씨는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대기 위해 거처를 마련하지 않고 자신의 낡은 승용차에서 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