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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이폰7 시판 첫날 매장마다 '북적'…완판 이어져[연합뉴스 자료사진]이통사의 공짜 마케팅·갤럭시노트7 리콜 '호재'로아이폰7 제트블랙 색상 '완판'…11월말까지 기다려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에서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이'흥행 대박'을 낳을 조짐이다.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중 판매가 본격 시작된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를 사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애플스토어를 비롯한 전자제품 매장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하지만 초도 물량이 워낙 달려 상당수 고객은 원하는 제품을 사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거나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온라인 예약주문을 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매장에서 아이폰7·아이폰7+를 사려고 기다리는 고객들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 등에 따르면 아이폰7과 아이폰7+의 판매는 2년 전 아이폰6와 아이폰6S 출시 때보다 거의 4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전 예약 단계부터 이미 동이 나버린 아이폰7 제트-블랙 색상은 이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아이폰7+도 이번 주 초 온라인 판매에서 품절됐다. 이날 매장에 나온 아이폰7 골드·실버·로즈골드·블랙 등도 삽시간에 팔려나갔다.애플은 성명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아이폰7+는 이미 완판됐다"면서 "아이폰7 제트-블랙의 인기가 너무 높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를 구매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도 허탕을 치기는 마찬가지였다는 것.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대변인은 "아이폰7+는 물량이 없어 오늘 매장에서 아예 출시조차 못했다"면서 "아이폰7+를 원하는 고객들은 온라인에 주문 예약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T-모바일 측도 "아이폰7+ 제트-블랙을 손에 넣으려면 오는 11월 말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주문량이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아이폰7과 아이폰7+의 이 같은 흥행 조짐은 '신제품에 큰 혁신이 없다'는 평가에도,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아이폰에 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게다가 미국 연방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전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공식 발령한 것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미국 언론들은 이날 CPSC의 갤럭시노트7 리콜 명령을 자세히 전하면서 "아이폰7·아이폰7+가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갤럭시노트7의 리콜 명령은 경쟁자인 삼성전자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고 보도했다.아울러 미국의 4대 이통사의 '공짜 마케팅'도 아이폰7·아이폰7+ 구매 열기를 확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앞서 버라이즌·at&t·T-모바일·스프린트 등 이통사들은 옛 모델을 교환하고 2년간 사용하겠다는 약정을 하면 아이폰7 모델 32기가 제품을 무료로 주는 판촉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쳤다.아이폰 7 공개…"단점은 보완, 강점은 보강"(CG)[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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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또 지연…꽉막힌 제주 하늘길 언제 숨통 트이나단기 인프라 확충 1ㆍ2차 사업 2020년 완료…탑승 수속 개선 제2공항 2025년 완공목표 추진…주민ㆍ시민단체 반대 '변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에 관광객과 귀성객이 심하게 몰리는 추석 연휴 때면 극에 달한 제주공항의 포화상태가 언제쯤 해소될까 하고 생각하는 이용객들이 적지 않다.짧게는 4년 뒤부터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겠으나 포화가 완전히 해결되려면 적어도 9년가량 북적이는 인파의 틈을 뚫고 제주공항을 오가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제주공항 여객청사 포화[연합뉴스 자료사진]4년 뒤인 2020년에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주공항 단기 인프라 확충 1·2차 사업이 완료되고, 제주 항공교통 인프라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2공항은 9년 후인 2025년 완공이 계획됐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누적 기준 1천43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241만명)에 견줘 15.6% 증가했다.연간 항공수요는 지난해 2천623만명으로, 국토부가 2년 전 예측·발표한 2015년 제주공항 항공수요(2천309만명)를 314만명이나 초과, 벌써 포화 수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활주로도 포화 수준인 것은 마찬가지다.지난해 항공기 이착륙 횟수는 15만9천691회로, 연간 최대치인 17만2천회의 92.5%에 이르고 있다. ◇ 꽉 막힌 항공교통 어떻게 푸나 국토부는 제주공항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1차 확충사업은 탑승 수속 시설과 주차장 확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발권 창구 23%(126개→155개), 보안검색 시설 43.3%(30개→43개), 수하물 처리설비 23%(13개→16개), 출입국 심사 부스 41.7%(24개→34개)가 각각 늘어난다. 신속한 탑승 수속을 위한 이동형 발권 시설이 20곳 더 추가되고 공용 발권 시설 등 공항 기능시설도 3∼4곳에 만들어진다. 내년 3월에는 제주공항 주차장도 현재 2천620면에서 3천817면으로 확대돼 45.7% 늘어난다. 국내선 외국인 신분검색 부스는 3개에서 4개로, 내국인 보안검색대는 11대에서 13대로 늘린다. 국토부는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선 시간당 여객 처리 능력이 20%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공항 주변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제주공항 우회도로가 2018년 완공되고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도 추진된다.2차 확충계획은 내년 초 세부적으로 수립돼 2020년까지 추진된다. 제2공항 건설계획안[연합뉴스 자료사진]항공교통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는 제2공항 건설도 현재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국토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해 1월 제2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KDI는 지난해 12월 기재부 의뢰를 받고 나서 처음 현장을 찾아 자연환경, 사회환경, 교통현황 등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했다.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벌인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이다.기재부는 KDI의 조사를 바탕으로 제2공항 건설의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건설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제2공항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내년 기본계획을 세운 뒤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비 등이 국토부 예산안에 반영된다.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2020년 착공한다. 완공 시기는 2025년으로 잡고 있다.◇ 주민·시민단체 반대 '변수'현재의 제주공항 시설을 보완하는 단기 대책은 별다른 무리 없이 추진되겠으나 제2공항 계획만은 변수가 많다.김해공항 확장 계획도 같은 시기 예정돼 제주와 예산 확보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제2공항 입지로 발표된 성산읍 일부 마을주민들의 반대도 중요한 변수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대가 계속되면 차후 제2공항 부지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들은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 건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주민들은 제2공항 건설 계획 배경이 된 국토부의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져 새로운 공항건설 사업 추진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대책위는 "성산읍을 제2공항 예정지로 선정한 2015년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는 불과 3년 전인 2012년 '제주공항 개발 구상 연구'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3개 후보지(신도·신산·위미리)가 모두 탈락했다"며 "공사비와 효율성 측면에서 다른 곳과 비교해 불리한 성산읍 예정지 방안이 용역 결과로 도출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인근 수산동굴에 대한 평가 검증 부실, 잘못된 소음 평가 기준 및 보상비 관련 평가, 주민 수용성과 절차적 정의를 무시한 부지 선정의 문제점 등도 거론했다. 제2공항 건설 반대하는 온평리 주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그동안 제2공항 건설 계획에 침묵을 지켰던 제주 시민사회단체들도 입을 열었다.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을 출범시켜 건설 계획 재검토를 위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도민행동은 "제2공항 건설로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이로 인한 발생할 환경·사회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계획이 전무하다"며 "양적 팽창에 기반을 둔 제주발전 전략으로 추진되는 제2공항 개발사업이 아니라 도민의 삶과 질적 향상, 새로운 제주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도민행동은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가 주장한 국토부의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 부실에 대해 공개적으로 합동 검증하자고 제주도와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또한 사전타당성 연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2공항 추진 문제가 거론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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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높은 파고…경남 일부 여객선 운항 중단'말라카스'[연합뉴스 자료사진](통영=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 영향으로 경남 일부 섬 지역으로 오가는 선박 운항이 중단돼 귀갓길 불편이 우려된다.고향 가는 뱃길[연합뉴스 자료사진]통영여객선 운항관리센터는 이날 오전 남해안 일원에 높은 파고로 통영~소매물도, 거제 저구~소매물도를 오가는 첫배를 끝으로 나머지 5차례 선박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해안 일원에는 백파(하얀 포말 파도) 현상을 보이며 파고가 2~3m로 높다.통영 등 경남 남해안에는 전체 12개 항로, 23척이 하루 100회가량 운항하고 있다.통영여객선 운항관리센터는 앞으로 욕지도로 오가는 선박 운항도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로 운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남해안 섬 지역을 찾은 귀성객들은 앞으로 태풍 영향권에 더 가까워질 수 있어 귀갓길을 서둘러 줄 것을 관리센터측은 당부했다.현재 경남 통영·남해·사천·고성·진주·산청·하동 등 7개 시·군에는 오전 8시 15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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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태풍 므란티 중국 강타…사상자 속출·추석연휴 교통대란3명 사망·실종, 51명 부상…165만 가구 정전되고 항공·기차 끊겨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슈퍼태풍 '므란티'가 중추절(中秋節·추석) 연휴를 맞은 대만과 중국 남동부를 강타해 5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16일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14호 태풍 므란티가 지난 14일 대만 남부지역을 강타한 데 이어 15일에는 중국 푸젠(福建)성에 상륙해 165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냈다. 므란티는 1959년 이래 대만을 덮친 가장 강한 태풍이자 2013년 필리핀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하이옌' 이후 가장 강한 태풍이다. 므란티는 이번에 대만을 휩쓸며 가오슝(高雄)에서 어민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51명이 다쳤다. 이어 중국 푸젠성에서도 1명이 죽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중국 CCTV는 이번 태풍으로 수십 편의 항공과 기차가 결항하는 바람에 중추절 기간에 교통 대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관영 매체들은 특히 푸젠성 샤먼(廈門)시에 태풍 피해가 집중됐다면서 거리에 물이 범람해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인명 구조에 나서고 있으며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들이 부서졌다고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샤먼에만 32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으며 푸젠성 전체로는 165만 가구에 달했다. 또한, 1만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어선들은 긴급 항구로 회항했다. 신화통신은 샤먼에 닥친 이번 태풍이 1949년 중국 정부 창설 이래 가장 강했다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중에서도 최고 강도라고 보도했다.므란티는 중국에 상륙한 뒤 계속 전진해 상하이(上海)까지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점차 세력이 약해져 상하이에는 집중 호우만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대만에서 태풍에 뒤집힌 배 [AFP=연합뉴스]푸젠성의 파손된 공사현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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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내년 1월 귀국" 예고로 대권플랜 조기 가동?박지원 우상호 "빨리 나오려는 것 같다", 정진석 '확대해석 말아야'정진석 "귀국때 대국민 보고자리도 가지라"며 JP 친서도 전달 (뉴욕=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대권의 '대' 자도 안나왔다. 그래도 이심전심으로 전해지는 것이 있어 나름대로 뭔가 판단이 되지 않았나 싶다."정세균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세 당의 원내대표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면담은 정 의장 취임 후 첫 방미순방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유엔과 국회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지만, 정치권의 이목은 온통 반 총장이 대권행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히는지에 집중됐다. 이를 의식한 듯 정 의장과 반 총장 사이는 물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사이에서는 면담 내내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이날 면담은 서로 덕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다. 반 총장은 정 의장과 세 원내대표를 맞아 공개 모두발언을 하면서 "추석연휴임에도 두루두루 다니면서 초당적 의원외교를 하시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최근 정 의장 취임 후 축하 편지를 보낸 일을 거론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으며, "정 의장께서 과거에 제가 한국에서 장관으로 근무할 때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추석이어서 송편 대신 수정과를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정 의장 역시 "금년에 유종의 미를 거둬 두고두고 한국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유엔 사무총장이 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정 원내대표가 반 사무총장을 향해 "젊어지신 것 같다"고 하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그러나 면담이 비공개로 전환하자 화제는 빠르게 반 총장의 향후 행보에 맞춰졌다. 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반 총장을 향해 "10년간 국제 외교무대 수장으로서 분쟁해결이나 갈등 해결에 경험을 쌓아왔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반 총장의 경험과 경륜을 필요로 하는 난제들이 많다"며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미래세대를 위해 써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사실상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정 원내대표는 "귀국한다면 국민들께 크게 보고해야 하지 않느냐"고 분위기를 띄웠다. 반 사무총장은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맞장구를 쳤다.정 원내대표는 또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친서'를 반 총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모습을 본 우 원내대표는 또 "정 원내대표가 염두에 두고 있는, 그런 행보를 하시겠느냐"고 '돌직구'로 뼈있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 사무총장은 이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웃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면담에서는 반 총장의 귀국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12월 임기를 마친 후 1월에 바로 귀국을 한다면 그만큼 대권행보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우 원내대표가 먼저 "귀국은 언제 하느냐"고 물었고, 반 총장은 "1월 중순 이전에는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서도 각당 원내수장들의 해석이 미묘하게 갈리고 있다.우선 더민주 우 원내대표나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는 사실상 대권 행보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우 원내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주변 분하고 (귀국시기를) 상의하지 않았겠는가 짐작하고 있다. 1월에 오시면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가 세게 (대권경쟁 참여를) 권했더니 싫지 않은 표정으로 듣고 있더라.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고 싶은 심경을 느꼈다"고 말했다.반면 정 원내대표는 "모든 말 한마디 한마디를 대권과 연결시키고 싶은 것은 기자들의 생각"이라며 "그렇게 생각할만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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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전 구간 소통 원활…"오전 9∼10시 정체 시작""오전 9시 부산 출발하면 서울까지 5시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6일 귀경길 정체는 오전 9∼10시 시작해 오후 4∼5시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요고속도로는 정체 구간이 거의 없이 전 구간 소통이 원활하다.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선산휴게소∼상주터널 남단 2.9㎞ 구간만 시속 40㎞ 미만 속도로 정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서울요금소∼판교분기점 3.9㎞ 구간에서 시속 40∼80㎞ 속도로 서행하고 있지만, 정체 구간은 없다.오전 8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9만대고, 자정까지 39만대가 더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사 관계자는 "오늘 귀경길 정체는 오전 9∼10시 시작해 오후 4∼5시에 가장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새벽은 돼야 풀리겠지만 정확한 정체 해소 시간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내다봤다.승용차로 오전 9시에 부산에서 출발하면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까지 5시간이 걸릴 것으로 공사는 추산했다.울산에서는 5시간 56분이 걸리는 것을 비롯해 목포 5시간 20분, 광주 4시간 50분, 대구 4시간 13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등이 걸린다.공사 관계자는 "부산에서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 출발하면 가장 극심한 차량 정체를 만나 서울까지 6시간 이상이 걸릴 것"이라며 "되도록 오전 일찍 출발해야 일찍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대로 서울에서 지방 방향으로 진출한 차량은 6만대며, 자정까지 32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에서 전국 주요지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울산 5시간 22분, 부산 4시간 40분, 대구 4시간 4분, 목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10분, 강릉 3시간, 대전 1시간 40분이다.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464만대로 예상됐다.공사 관계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상대적으로 귀경길 차량정체가 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태풍이 북상하고 있고 비가 예보돼 있어 기상 상황에 따라 정체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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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첫 국감 '20일 전투'…창과 방패 맞붙을 격전지는운영·국방·교문위, 우병우·사드·북핵·누리과정 공방 예고공수처, 위안부, 지진, 원전, 증세, 청년수당 등 곳곳 지뢰밭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오는 26일 시작되는 제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정국의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특히 다음달 15일까지 20일 동안 치러지는 '국감 전투'는 내년 대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도 지니고 있다. 미리 기선을 제압하고 의제를 선점하는데 각 당이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국감이 열리는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여야가 화력을 집중할 최대 격전지는 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다. 운영위는 증인 출석부터 기 싸움이 벌어지는 곳이다. 기관증인으로 채택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실제 출석여부가 관심사다.겸임 상임위인 운영위의 대통령 비서실 국감은 다음달 21일이다. 우 수석이 이때 출석할 경우 각종 의혹과 거취를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우 수석이 '관례'를 들어 출석하지 않으면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진석 운영위원장이 "불출석을 양해하기 어렵다"고 나올 경우 우 수석의 대응이 초미 관심사다. 국방위는 북한의 제5차 핵실험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민감한 안보 이슈가 산적한 곳이다.여야는 특히 사드 배치 결정과 북한의 핵 도발에 맞설 해법을 놓고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뿐 아니라 일부 야당 정치인까지 제기한 '핵무장론'도 관심사다.최근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논쟁으로 주목받은 '모병제' 도입 문제 역시 돌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운영·국방위와 함께 여야의 접전이 예상되는 곳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확보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누리과정 예산 문제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때도 막판까지 심사 파행의 최대 원인이었다. 따라서 국감을 지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교문위는 야당의 추경안 단독 처리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등으로 여야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곳이다.법제사법, 외교통일, 여성가족, 안전행정, 보건복지 등 다른 상임위에서도 정치적 파장을 내포한 정책 이슈를 놓고 여야가 격돌할 조짐이다.법사위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 이슈가 걸려 있다. 공수처 설치는 우 수석 문제를 계기로 야권에서 재점화한 사안이기도 하다.외통위는 사드 배치와 북핵 문제로 증폭된 한중 갈등과 동북아시아 정세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12월28일의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가 '화약고'로 여겨진다.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으로 세운 '화해·치유재단'과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둘러싼 논란은 외통위와 여가위에서 함께 터져 나올 전망이다.안행·복지위에선 서울시의 '청년수당' 지급과 보건복지부의 직권 취소로 벌어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법정 공방이 여야 대리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2일 한반도를 강타한 진도 5.8의 지진과 관련해선 여러 상임위의 동시 다발성 문제 제기가 예고된 상태이다.환경노동위원회는 지진 관측,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원자력발전 정책, 국토교통위원회는 건축물 내진 설계, 안행위는 정부의 재난 대응을 도마에 올릴 태세다.이 밖에 기재위에선 법인세율 인상 등 증세에 대한 찬반 논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산자위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개편 방향을 파고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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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성·귀경전쟁 가장 치열…고속道 교통량 신기록 전망양방향 극심 정체…오전 10시 후 출발하면 서울↔부산 7시간 넘길듯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연휴 둘째날이자 추석 당일인 15일 전국 고속도로는 늦깎이 귀성객과 이른귀경객이 몰려 귀성·귀경전쟁이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연휴 기간 중 최대치인 총 529만대의 차량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는 고속도로 일일 최대 교통량 신기록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청에 따르면 역대 최대 교통량은 지난해 추석에 집계된 527만3천대다. 2014년 추석이 524만6천대로 2위, 작년 8월14일이 517만7천대로 3위다.529만대는 평소 주말 평균인 450만대보다 약 17% 더 많은 양이고, 연휴 첫날이었던 전날 431만대보다는 22% 가량 더 많은 수치다.이날 고속도로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오전 9시 이후에는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귀성객과 귀경객 모두 아침 일찍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차에 시동을 걸 필요가 있다. 15일 서울↔부산 요금소 기준 출발 시간대별 예상 소요시간.[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처 ]도로공사는 하행선의 경우 오전 10시 이후에 출발할 경우 부산까지 요금소 기준으로 보더라도 7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오전 11시께 출발하는 귀경 차량은 약 7시간40분 동안 고속도로 위에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상행 차량도 오전 10시 이후에 부산에서 출발하면 6∼7시간 동안 꼼짝없이 고속도로에 갇혔다가 저녁에야 서울 시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공사 관계자는 "하행선 정체는 오전 6∼7시께 시작돼 오후 4∼5시께 절정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서울 방향의 경우에는 오전 9∼10시께 시작된 정체가 오후 4∼5시께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다음 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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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용 새 갤노트7 25일까지 국내 40만대 공급초기 제품과 구별 위해 배터리 표시 녹색으로 변경(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의 교환용 제품 40만대 이상이 25일까지 국내에 공급된다.이는 발화 우려로 사용 중단 권고가 내려진 초기 생산 물량 중 국내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간 기기를 대체하기에 충분한 수량이다.초기에 생산된 갤럭시노트7을 가진 고객은 19일부터 단말기를 구입한 이동통신 또는 전자제품 매장을 방문해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14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교환 첫날인 19일에는 교환용 새 제품 10만대가 전국의 이동통신·전자제품 매장에 깔릴 예정이며 그 후 하루에 5만∼6만대가 추가로 공급돼 25일까지는 누적 공급 수량이 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교환이 최대한 원활히 이뤄지도록 새 제품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교환 첫 주 내에 초기물량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수량을 전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또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을 초기물량과 구분하기 위해 단말기의 배터리 잔량 표시 색깔을 변경하기로 했다.초기 물량은 배터리 잔량 표시가 흰색이지만, 새 제품은 녹색이다.삼성전자는 아울러 제품 교환 일정 등을 통신사업자가 개별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주도록 하는 방안을 통신사업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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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는 추석…"송편 4개에 갈비찜 한토막이면 한끼 열량"갈비찜 [연합뉴스 자료사진]다이어트 고민한다면 나물·채소 등 저칼로리음식부터조리할 때 기름 최대한 줄여야(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한 비만 치료 전문 병원에서 "명절 다이어트는 추석이 설날보다 더 어렵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정도로 추석 음식은 고칼로리가 대부분이다.14일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표적인 추석 음식의 열량은 송편(4개) 248㎉, 갈비찜(작은 것 2토막) 284㎉, 잡채(100g) 148㎉, 전유어(2조각) 160㎉, 쇠고기 산적(꼬치 2개) 140㎉ 등이다.밥 한 공기가 평균 350㎉임을 고려했을 때 명절요리 하나만 섭취해도 이미 충분히 성인 하루 권장량인 2천㎉를 훌쩍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추석 연휴 기간에 친척 방문을 비롯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개인일정 등을 소화하려면 별도의 운동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전문가들은 '맛있게' 추석 음식을 즐기되 올바른 음식 섭취요령을 미리 알고 있으면 체중이 급격하게 느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윤진희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추석 때 열량이 높은 음식을 다량 섭취하면서 신체 활동을 덜 하게 되면 당연히 체중 증가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소화불량 및 체중 증가로 후유증이 걱정되는 명절을 만들지 않기 위해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윤 교수는 갈비찜·잡채와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 나물·채소·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섭취할 것을 추천했다. 나물·채소와 같이 식이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일반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는 음식으로 알려졌다.윤 교수는 "고칼로리 음식을 집중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급성 소화불량과 역류성 식도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나물·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해 영양소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명절음식과 함께 곁들이는 후식과 술도 대표적인 고칼로리 음식이다.식혜(½잔)가 104㎉, 곶감(2개)이 150㎉, 약식(4개)이 250㎉나 되고, 술도 청주가 1잔에 70㎉이다. 청주 5잔을 마시면 밥 한 공기를 먹는 셈이다.윤 교수는 "술은 1~2잔으로 즐기고 안주는 전이나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나 과일로 대체해 열량을 줄여야 한다"며 "특히 과도한 음주는 간 질환·통풍·암 발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연휴 기간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명절음식을 조리할 때 육류의 경우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고 전을 부칠 때는 기름을 최대한 줄여 열량을 낮춰야 한다.윤 교수는 "야채를 볶거나 전을 부칠 때 기름을 많이 두르고 부치는 시간을 길게 하면 음식이 기름을 많이 흡수한다"며 "이미 만든 전을 데울 때는 기름에 굽기보다 오븐 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기름을 덜 쓰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추석에는 송편 먹어요"[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