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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합주 위스콘신 미시간 역전…피말리는 러스트벨트 승부위스콘신·미시간서 바이든 소폭 우위…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우세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도 승패확정 안돼 남은 경합주 승부서 판가름…선거인단 269명 동률 가능성도 개표율이 올라갈수록 일부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간 우열이 뒤바뀌는 박빙 싸움이 진행되면서 승패 예측이 힘든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북부 3개 경합주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 싸움이 가장 치열하다. 이들 3개 주는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우위를 보였지만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전을 벌이거나 추월을 한 상태다.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시간은 90% 개표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49.3%의 득표율을 얻어 49.1%의 트럼프 대통령을 불과 0.2%포인트 앞서고 있다.위스콘신 역시 97% 개표 현재 바이든 후보가 49.5%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앞질렀다.미시간과 위스콘신은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두 자릿수로 이기는 곳들이었다.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는 76% 개표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54.8%를 얻어 43.9%의 바이든 후보를 10.9%포인트 이기고 있다.러스트벨트의 경우 바이든 후보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은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바이든의 맹추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아직 승패의 최종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경합 지역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득표전이 전개되고 있다.현재 네바다와 애리조나는 바이든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득표를 올리고 있다.지금 득표 상황 그대로 개표가 마무리된다면 538명의 선거인단 중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269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동률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사발신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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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미래지식, 조 바이든의 자전 에세이 ‘약속해주세요, 아버지’ 출간 예정조 바이든 자전 에세이 ‘약속해주세요, 아버지’ 저자 조 바이든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미래지식 출판사가 2020년 미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의 에세이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를 10월 15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약속해 주세요, 아버지’는 미국에서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조 바이든은 미국 전역을 돌며 북 투어를 열면서 독자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이 책의 출간과 독자들과의 만남은 자신에게도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는 다년간 로컬리제이션 회사에서 번역을 담담했던 김영정 씨의 번역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현재는 번역 에이전시 엔더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 바이든은 미국에서 존경받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그는 36년간 미국 상원에서 델라웨어주의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제47대 부대통령을 지냈다. 같은 시기에 제44대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는 정치적 동반자로서 외교 문제를 전담하여 처리하는 등 활발한 정치, 외교 활동을 펼쳤다.조 바이든을 말할 때 종종 함께 언급되는 그의 장남 보 바이든은 미국 육군에 입대해 이라크에서 복무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레이먼드 오디에르노 미국 육군 대장으로부터 훈공장, 동성 훈장을 받기도 한 유망한 정치가였다. 하지만 그는 2013년 뇌종양을 진단받은 후, 투병 생활 끝에 2015년에 그 짧은 생을 마감했다.조 바이든은 그의 아들 보가 병마에 얼마나 의연하게 대처하며 최선을 다해서 살았는지 이 책에서 자세히 서술했다. 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또 한 나라의 부통령으로서,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진중한 모습을 보여 준다. 개인적인 상황과는 별개로 소신 있게 미국의 외교와 정치를 이끌어나가는 그의 모습은 믿음과 신뢰를 느끼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매년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모습, 해외 근무 시에 손자 손녀를 꼭 대동하는 모습, 가족 안에서 위안을 얻고 힘을 얻는 그의 모습은 몹시 인간적이며 공감을 이끈다.보 바이든은 죽기 전에 아버지에게 꼭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신념에 따라, 아버지의 길을 가라는 아들의 간절한 바람은 조 바이든을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든다. 2015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그는 결국 출마는 포기했지만, 2020년 오늘날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미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면서 그의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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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방적 쿠바협상 취소"…금융거래-개별여행 다시 제한(종합)아바나 美대사관-항공편-크루즈편은 유지…"더 나은 협상 모색하겠다""압제자들 거부"…정치범 석방-공정선거-언론과 집회의 자유 보장 촉구카스트로 정권 비판하면서 北도 언급…"쿠바, 北에 무기 수출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쿠바와 체결한 국교정상화 협상을 취소하고 금융거래 및 개별여행 제한 등의 일부 조치를 복원한다고 공식으로 선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쿠바 망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플로리다 주(州) 마이애미 극장에서 한 연설을 통해 새로운 대(對)쿠바 정책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쿠바와의 국교정상화 협상 취소 선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마이애미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방문해 새로운 쿠바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지난 정부 시절의 완전히 일방적인 쿠바와의 협상을 취소한다"면서 "쿠바 국민과 미국을 위해 더 나은 협상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쿠바 압제자들을 거부한다. 그들은 오늘 공식으로 거부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카스트로 정권의 범죄를 낱낱이 드러내고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쿠바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왜냐면 쿠바이든 베네수엘라이든 우리 반구에 자유(국가)를 갖는 것이, 또 각국의 국민이 모두 꿈을 실현하면서 살 수 있는 미래를 갖는 것이 미국에도 최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그는 특히 "카스트로 정권은 북한에 무기를 수출해 왔고 베네수엘라의 혼란을 부추겨왔다. 또 무고한 사람들을 투옥하고 경찰 살인범과 납치범, 테러리스트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왔으며 세계 도처의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노동착취를 지지해 왔다"면서 "이것이 카스트로 정권에 대한 명백한 진실이다. 내 정부는 카스트로 정권의 이런 행동에 대해 뒤로 숨기지도 미화하지도 않을 것이며 묵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향후의 '더 나은 협상'과 관련해선 쿠바 당국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구체적으로 정치범 석방,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언론과 집회의 자유 존중 등을 요구했다.그는 구체적으로 "모든 정치범이 석방되고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될 때까지, 또 모든 정당이 합법화되고 국제적 감시하에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때까지 쿠바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인 제재 조치와 관련해 백악관은 전날 미국의 자금이 쿠바 군부에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군부 또는 정보당국과 연계된 기업과 미국인 사이의 금융거래를 금지하고 미국인의 쿠바 개별여행은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바 여행을 원하는 미국인은 미국 기업이 조직하는 단체여행의 일원으로서만 쿠바를 방문할 수 있게 제한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여행금지와 금수조치를 이행하고, 우리의 투자금이 쿠바 국민한테 직접 흘러들어 가 그들이 개인 사업을 시작하고, 쿠바를 장차 잠재력이 큰 훌륭한 나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관련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오바마 정부가 이뤄낸 국교정상화 업적을 180도 뒤집지는 않았다.트럼프 정부는 쿠바 수도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항공편과 크루즈편도 그냥 놔두기로 했다.이 같은 새 쿠바정책은 이날부터 곧바로 발효되지만, 구체적인 규제 조치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이후에 실질적으로 적용된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새 정책은 쿠바에 대한 미국의 법적 금수조치를 재확인하는 것인 동시에, 유엔이나 다른 국제기구의 금수조치 해제 요구를 거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쿠바 방문 당시의 버락 오바마(왼쪽)와 라울 카스트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오바마 정부는 2014년 12월 적대 관계 청산 및 쿠바와의 관계복원을 선언한 뒤 이듬해 5월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33년 만에 삭제하고 같은 해 7월 1961년 외교단절 이후 54년 만에 쿠바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의 문을 다시 열었다. 이후 여행 및 금융거래 부분 자유화, 우편서비스 재개, 쿠바 직항편 운항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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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트럼프 공약 맹공…바이든 "은수저 물고 나와 실수만…"(종합)(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1일(현지시간) 본선 맞상대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전날 '반(反)이민공약' 연설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클린턴은 이날 트위터에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향한 트럼프의 의도는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게 분명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트럼프의 이민정책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올렸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DB>> 이와 별개로 클린턴캠프의 라티노 담당 로렐라 프랠리 국장은 성명에서 "트럼프는 지금껏 가장 암울한 연설을 통해 반이민정책에 대한 언행을 더욱 노골화했다"면서 "사람들을 서로 대립하게 해 분열시키고 이민자들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트럼프는 모든 불법 이민자를 강제로 추방하겠다고 공언함으로써 자신이 수십 년간 유지해 온 분열적 태도와 증오에 가득 찬 선거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트럼프는 미국에 대한 자신의 이상, 즉 이민자들은 이 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무고한 가족들은 서로 찢어져야 한다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이번 대선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또 무엇이 걸려있는지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다.트럼프는 전날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에서 한 이민정책 연설을 통해 "미국에 사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더는 사면은 없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된 첫날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을 쫓아내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애리조나 유세장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DB>>또 "불법 이민자들이 법적 지위를 얻으려면 오직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그것은 모국으로 돌아가 내가 제시하는 새로운 이민 시스템하에 적법하게 재입국하는 것"이라며 거대한 장벽 건설, 이민심사 시 사상검증, 불법 이민자 추방 태스크포스 설치 등 불법이민 근절에 관한 10개 항목의 조치를 제시했다.조 바이든 부통령도 트럼프 때리기에 가세했다.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주(州) 워렌에서 한 자동차 노조원 대상 연설에서 트럼프를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인물', '뉴욕의 80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갑부'라고 일갈하면서 그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가 이날 인근 오하이오 주 윌밍턴에서 백인 노동자들에게 보호무역 메시지를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하자 이 모든 것이 '표를 얻기 위한 술수'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조 바이든 부통령<<연합뉴스 DB>>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를 향해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고, 지금은 여러 말실수 때문에 질식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이라면서 "과장되고 허풍떠는 그의 스타일은 노동자 계층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트럼프가 2009년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을 반대했고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너무 높다고 비판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트럼프 같은 사람들이나 상공회의소 측으로부터 '우리 노동자들이 임금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말을 듣는 것이 이제는 진절머리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그의 터무니없는 공약이 아니라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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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 오바마 "유리천장 깰 힐러리, 다음 대통령…나와 빌보다 훌륭"(종합)'힐러리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최선봉에…8년전 '정적'에서 '킹메이커'로"트럼프, 해결책 없이 슬로건-공포만 내세워" "세상모르는 선동가 종국엔 실패" (필라델피아<美펜실베이니아주>=연합뉴스) 심인성 강영두 김세진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극찬하며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진행된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의 찬조 연사로 나서 클린턴 후보를 한껏 치켜세우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AP Photo/J. Scott Applewhite) 약 46분간에 걸친 오바마 대통령의 격정 연설은 클린턴 후보가 다음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왜 미국 대통령의 자격이 없는지를 역설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클린턴을 언급할 때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트럼프를 거론하는 대목에서는 트럼프를 향한 야유가 흘러나왔다.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이번 대선은 역대와 마찬가지의 전통적 선거가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근본적 선택에 관한 것"이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그는 "흑인, 백인, 라티노, 아시안, 인디언, 그리고 젊은이와 노인, 동성애자와 일반인, 남성과 여성, 장애인 등 모두가 똑같은 국기에 대한 맹세와 자랑스러운 깃발 아래 하나로 뭉치는 것이 미국이다. 함께 하면 더 강하다"면서 "이것이 내가 아는 미국이고, 이번 선거에서 그런 미래를 믿는 후보는 단 한 사람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면서 "한 가정의 엄마, 할머니로서 그런 가치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아이들의 번창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후보, 장벽을 허물고 유리천장을 깰, 또 모든 미국인을 위한 기회의 영역을 확대할 단 한 사람의 후보는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라고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대통령 자리)이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는 결코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그 책상에 앉아보기 전까지는 글로벌 위기를 관리하고 젊은이들을 전장으로 보내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힐러리 클린턴 지지연설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AP Photo/J. Scott Applewhite) 이어 "그러나 힐러리는 그 집무실에 있어 봤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함께 한 사람"이라면서 "그녀는 정부가 노동자 가정과 어르신, 소기업 운영자, 군인, 참전용사들을 위한 결정을 내릴 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안다"고 치켜세웠다.오바마 대통령은 또 "심지어 위기 상황에서도 그녀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냉정을 잃지 않으며 모든 사람을 공손하게 대한다"면서 "아무리 가능성이 작거나, 아무리 사람들이 무너뜨리려 해도 결코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그는 "그런 게 바로 내가 아는 힐러리고, 내가 존경하게 된 힐러리"라면서 "'남녀를 통틀어 힐러리만큼 미국 대통령의 자질을 더 잘 갖춘 사람이 없다. 나보다도, 또 빌(클린턴)보다도 더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내가 자신 있게 말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고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할지는 고민할 필요도 없다", "임금인상, 공정과세, 노동자 목소리 확대, 월가 규제 등을 원한다면 힐러리에게 투표하라", "여러분이 나를 선택하고 밀었던 것처럼 이제는 힐러리가 같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밀어달라"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열정'을 다해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자서전이자 구호였던 '담대한 희망'(the audacity of hope)을 언급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이제 배턴을 (힐러리에게) 넘겨주고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냉소와 공포를 거부하고 힐러리를 다음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나의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트럼프에 대해선 "진정한 해결책 없이 슬로건과 공포만 내세운다"면서 "지난주 (전당대회가 열린) 클리블랜드에서 들린 목소리는 공화당원도 보수도 아니었다. 우리가 들은 것은 서로를 향해 등을 돌리고 세상을 등지는 나라에 관한 비관적 전망이었다"고 개탄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美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연합뉴스 DB>>또 "트럼프는 계획이 있는 사람도, 사실에 기반한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칠십 평생 노동자 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보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여러분의 대변자가 되고 여러분의 목소리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파시스트와 공산주의자, 지하디스트, 그리고 '세상 모르는 선동가'(homegrown demagogues)에 관계없이 우리의 가치를 위협하는 사람은 누구든 종국에는 실패한다"고 단언하기도 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중간 팀 케인 부통령 후보를 띄우면서 "내 친구이자 형제인 조 바이든이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든 그도 힐러리를 더 나은 대통령으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사건을 염두에 둔 듯 "힐러리도 마땅히 받을 만한 비판을 받았다. 그녀도 스스로 실수한 것을 안다"면서 "나도 그렇고 모두가 실수하듯 우리가 뭔가를 할 때는 실수가 일어나기 마련"이라며 클린턴 후보의 '약점'을 두둔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8년 전 정적'이었던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데는 민주당 정권의 계승과 더불어 반세기만의 쿠바와의 외교관계 복원, 역사적인 이란 핵 협상 타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등 자신의 '레거시'(legacy·업적)를 이어가려는 포석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달 초 '에어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에 클린턴 후보를 태우고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샬럿으로 이동해 첫 지원유세를 한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미 전역을 누비며 클린턴 후보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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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샌더스 종착점 가까워져…힐러리에 지지 결집해달라"(종합)NYT "힐러리 신뢰부족 사실이나 과장된 것"WP "오바마 민주당 정권연장 지원사격"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민주당 후원자들에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로 지지를 결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이 압승한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이 열리기 전인 지난 11일 텍사스에서 열린 비공개 후원자 간담회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선거운동이 종착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경선 레이스에서 시종 중립을 지켜온 오바마 대통령이 비록 비공식이지만, 클린턴 전 장관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이례적이다. NYT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후원자들과의 문답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신뢰 부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공화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에게 대선 본선에서 기회를 주지않으려면 클린턴 전 장관에게로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간담회에 참석한 후원자들 일부가 전했다.이와 함께 워싱턴포스트(WP)도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이 정권을 다시 연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WP는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이 당 대선후보에 지명되면 그녀를 위해 선거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 수십 년간 선거 운동에 가장 적극적인 현직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민주당 정권이 이어져야 '오바마 케어'와 총기규제 강화, 이민개혁, 이란 핵합의 등 각종 '오바마 업적'이 계승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니퍼 프리드먼 백악관 부대변인도 WP에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 가정이 보상받는 정책을 계속 구축할지, 아니면 잘못된 방향으로 갈지의 선택을 대통령은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앞으로 몇 달간 대통령은 미국인에게 이러한 문제를 더욱 많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화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가 될 경우에 대비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사격은 이미 구상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이틀 전 미국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유세장에서 천박하고 분열적인 언사가 쏟아지는데 이는 미국의 위신과 관련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지적한 것도 '트럼프 때리기'의 신호탄이었다. 이 신문은 "트럼프를 저지하기 위한 백악관 지원의 핵심은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연합군'을 재구축하는 것"이라며 "흑인과 히스패닉, 젊은층, 여성 유권자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연합군'의 열정이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2008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이 우려하는 대목이라고 한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민주당 측에 훨씬 유리할 것으로 백악관과 민주당이 판단하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다.WP는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면 연합군을 동원하는 문제가 더 쉽게 해결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이민반대 입장과 여성·소수인종 등에 대한 논란이 되는 발언들이 대선 본선에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가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성폭행범에 비유하거나 멕시코와의 접경에 장벽을 설치하자는 등 인종차별적 막말을 서슴지않았기 때문에 히스패닉계 등의 표심이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결집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또 조지 소로스 등 클린턴 전 장관 지지자들이 히스패닉과 흑인, 여성들을 상대로 지원을 호소하고, 조 바이든 부통령도 쇠락한 공업지대인 중부 '러스트 벨트'(Rust Belt)에서 백인과 노동자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에 대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린제이 월터스 대변인은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 좋지 않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WP와 ABC 방송의 최근 공동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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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힘받은 힐러리 "나의 첫 임기 위한 선거"…대세론 재시동버지니아주 고도 알렉산드리아서 '정치적 동지' 매콜리프 주지사와 함께 유세시민 1천명 넘게 모이고 경찰 경비 삼엄…'이메일'·'벵가지' 선방 자신감 과시오바마·빌 클린턴 행정부와 차별화 시도 (알렉산드리아<미 버지니아주>=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3기 대통령에 출마하는 게 아닙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의 3기 대통령에 나서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바로 나의 첫 임기를 위한 출마입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버지니아 주의 고도(古都)인 알렉산드리아에서 대중유세에 나선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의 목소리에는 전례 없이 힘이 넘쳐났다. 지난 수개월간 발목을 잡아온 '이메일 스캔들'의 수렁에서 벗어나 다시금 대세론에 시동을 걸겠다는 강한 의지가 연설 곳곳에서 묻어났다. 가장 중요한 시험대로 꼽혔던 민주당 첫 TV토론(13일)과 미국 하원 벵가지특위 청문회(22일)를 '성공적으로' 돌파했다는 자신감이 작용한 듯한 분위기였다. 특히 전날 장장 11시간에 걸친 마라톤 청문회를 '상처 없이' 선방했다고 평가되는데다가, 전국적으로 소액 정치기부금이 급격히 쏠리기 시작하고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 주에서 1위를 탈환했다는 '낭보'가 전해진 것이 큰 힘이 됐다는 된 듯한 분위기였다. AFP 통신은 "조 바이든 부통령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이번 주는 힐러리에게는 대단한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낮 1시20분께 따사로운 가을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18세기풍 올드타운의 한복판에서 개최된 이번 유세는 마치 클린턴 후보가 다시 '대선 출정식'에 나선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뜨거운 열기와 에너지로 충만했다. 클린턴 후보가 '정치적 동지'로 불리는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와 함께 알렉산드리아 마켓 스퀘어 광장 앞에서 가설된 유세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1천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 군중들 사이에서는 우뢰와 같은 환호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힐러리, 힐러리", "마담 프레지던트"(여성대통령)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머리 위로는 클린턴 후보의 모습을 한 컷이라도 촬영해보려는 휴대폰들과 함께 "나는 클린턴을 믿는다", "이번엔 여성대통령이 나올 차례" 등이 쓰인 피켓과 구호 판들이 넘실거렸다. 통로 주변에 늘어선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연단에 오른 클린턴 후보는 매콜리프 주지사와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오랜 정치적 후원자이자 친구사이인 매콜리프 주지사는 클린턴 후보를 껴안는 모습까지 연출하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클린턴 후보를 "11시간에 걸쳐 청문회에서 증언한 전사"라고 소개하면서 "이 버지니아는 클린턴의 영역"이라고 천명했다. 이는 이날 버지니아 유세가 클린턴 후보의 대선 레이스에서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버지니아 주는 내년 2월 프라이머리와 코커스가 진행되는 초기경선 4개 주(아이오와·뉴햄프셔·네바다·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이어 가장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힌다. 다시 말해 한국의 수도권처럼 미국 전역의 여론 흐름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바로미터 지역구'라는 얘기다.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버지니아에서 얻은 50.8%의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50.6%)과 거의 일치한다.특히 버지니아 주는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내년 3월1일 12개 주와 함께 경선을 치르기 때문에 이곳 표심의 향배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공교롭게도 버지니아 주는 클린턴 후보가 2007년 경선패배 이후 5년만에 정치 복귀를 선언한 장소이기도 하다. 정확히 2년 전인 2013년 10월 말 버지니아 주 폴스처치에서 당시 매콜리프 주지사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는 명목으로 대중연설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하듯 클린턴 후보는 버지니아 주 유세에 몰린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지금 매우 엄중한 선택의 순간을 맞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이뤄낸 진전 위에서 새로운 일을 구축해나가느냐, 아니면 공화당에 정권을 넘겨 우리가 힘겹게 마련해온 모든 것을 망가뜨릴 기회를 주느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서 클린턴 후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업적을 계승해나가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갖는 정책을 추구하겠다며 차별화 의지를 분명히 선보였다. 클린턴 후보는 우선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 속에서 정권을 출범시킨 오바마 행정부는 오랜 과정을 거쳐 우리 경제를 살려내고 월스트리트를 개혁하며 '오바마 케어'를 통해 1천800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후보는 그러나 국가경제의 버팀목인 중산층 경제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며 ▲소득불균형 해소 ▲여성임금 향상 ▲학자금 융자 개혁 ▲유상 가족휴가 장려 ▲육아지원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또 총기규제와 이민개혁 관련 법안을 반드시 의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후보는 "나를 둘러싸고 많은 얘기가 나오지만, 중도에 포기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나는 중산층을 돕고 소득을 높이며 중소기업들을 위해 싸워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자신의 이념적 정체성을 "일이 되도록 만드는 진보"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후보를 지지하는 진보층을 겨냥한 것임은 물론이다. 클린턴 후보는 "나는 공통분모를 찾을 줄도 알면서 내가 서 있어야 할 곳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세장에서 만난 지지자들은 클린턴 후보가 내년 대선에 승리할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80세의 여성인 아이다 브로스키는 "힐러리만큼 세상에서 가장 호감도 높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힐러리는 잘 갖춰졌고 매우 밝다"고 평가하고 "여성 대통령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25세의 킬라 잉글먼은 "나는 늘 힐러리의 지지자였다"고 소개하고서 "최근에 여러 가지 공격을 받고 있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49세의 타코마 웨인은 "이번에는 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이날 유세장에서 클린턴 후보에 대한 신변 경호는 마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방불케 하듯 매우 삼엄했다. 유세장 주변 300m 근방에 100여 명이 넘는 경찰관들과 순찰차가 촘촘히 배치되고 지지자들과 취재진은 마치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보안검색 절차를 밟아야 했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여성 리더십 포럼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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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美워싱턴 도착…미국방문 일정 시작박 대통령, 워싱턴 안착(워싱턴=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의장대 앞을 지나고 있다.(워싱턴=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 3박4일간의 방미 외교 일정에 들어갔다.2013년 5월 이후 두 번째인 이번 공식 미국 방문은 14일 오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에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하고 이후 양국 첨단산업 분야간 비즈니스 협력 증진을 위해 마련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의 14일 일정은 한미 관계 발전에 이바지해온 미국 각계 인사와 우리 동포들이 참석하는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전용기에서 내려오는 박 대통령(워싱턴=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2013년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펜타곤)을 방문한다. 펜타곤 방문은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출범한 한미동맹의 굳건한 현주소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 조약을 재확인하는 일정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박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초청에 따라 바이든 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한 뒤 한미 재계회의,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설 등의 일정을 잇따라 진행한다.박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 회담을 하고 한미 동맹 관계 발전 방안, 북핵·북한 문제, 동북아 정세,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등의 여러 이슈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한다.박 대통령, 워싱턴 도착(워싱턴=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미국측 환영객과 인사하고 있다.두 정상은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전략적 협력방안을 포괄적으로 담은 '한미관계 현황 공동설명서(Joint Fact Sheet)'와 함께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한 '공동성명(Joint Statement)'도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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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일 방미출국…한미동맹·북핵해결 초점(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이 양자 방문 형식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취임 첫해인 2013년 5월에 이어 두번째이며, 오바마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네번째이다.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6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발(發) 도발 억지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한 동북아 역내 평화·협력 증진 방안,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 엔지니어링·항공우주·바이오·보건의료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박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14∼15일 이틀간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미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참석, 한미 우호의 밤 만찬 참석, 미국 국방부(펜타곤)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오찬, 한미재계회의 참석 등 양국간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의 동맹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특히 박 대통령의 나사 소속 센터 방문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50년 만이며, 펜타곤 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4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166명 규모의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사절단의 84%는 중소·중견 기업으로 구성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min2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