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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네이마르, FIFA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10월 23일 시상식…감독상 후보는 지단·콘테·알레그리 FIFA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메시, 호날두, 네이마르(왼쪽부터)[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FIFA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포함해 내달 23일 수여될 7개 부문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는 호날두다. 지난해 수상자이기도 한 호날두는 2016-2017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2008년에도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도 네 차례 받았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2010∼2015년 여섯 해 동안은 발롱도르와 통합 운영됐다. 발롱도르 다섯 차례 수상에 빛나는 메시는 지난 시즌 54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를 코파델레이와 스페인 슈퍼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메시는 이번 시즌에 벌써 12골을 넣으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로 옮긴 네이마르도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코파델레이와 슈퍼컵 우승을 합작했다. FIFA 올해의 남자팀 감독상 후보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과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선정됐다. 지난 8월 발표된 1차 후보 명단에서 여자팀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황영봉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은 최종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고 골키퍼상 후보로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올랐다. FIFA 올해의 감독상 후보 콘테, 지단, 알레그리(왼쪽부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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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다빈, 새 프리프로그램 들고 시즌 첫 국제대회 출격21∼23일 온드레이 네펠라 대회 출전 지난 7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당시 최다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17·수리고)이 이번 시즌 첫 국제대회에 출전한다.최다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최다빈이 오는 21∼23일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온드레이 네펠라 대회에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온드레이 네펠라는 국제빙상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지난 7월 말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한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드로브자크의 '집시의 노래'(Gypsy Melodies)를 편곡한 음악에 맞춘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7월 선발전에선 '웨스트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곡에 맞춰 연기했던 최다빈은 지난달 캐나다를 찾아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새 안무를 짠 뒤 돌아와 연습해왔다.새 프로그램에서는 최다빈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안무구성이나 트랜지션 등 예술적 부분에서 점수요소가 더욱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최다빈 측은 설명했다.최다빈은 "중요한 시즌이어서 여러 부분을 고려하다 보니 경기 프로그램을 1개 이상 준비하게 됐다"며 새 프로그램 훈련 기간이 길진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시즌 첫 국제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쇼트프로그램은 올림픽 선발전과 마찬가지로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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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태극낭자들, 벌써 LPGA 시즌 13승…"최다승 보인다"2015년의 15승 넘어서 LPGA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할 듯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한 박성현[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점령'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벌써 시즌 13승을 합작하면서 이전 '태극낭자 최전성기'였던 2015년의 15승을 넘어설 기세다.28일(한국시간) '슈퍼루키' 박성현(24)이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국 선수들이 LPGA에서 처음으로 5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박성현의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 스코티시 오픈 이미향(24), 브리티시오픈 김인경에 이어 이번 대회 박성현까지 세 선수가 우승컵 5개를 나눠들었다. 미국과 유럽 선수들의 대항전인 솔하임컵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열린 LPGA 투어 23개 대회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절반이 훌쩍 넘는 1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김인경이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을 포함해 숍라이트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3승을 수확했고, 유소연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박성현과 나란히 2승을 거뒀다.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태극낭자 선전의 포문을 연 장하나(25)를 비롯해 양희영(28), 박인비(29), 이미림(27), 김세영(24), 이미향도 1승씩을 보탰다.남은 11개의 대회에서 3승만 더 거두면 2015년을 뛰어넘는 LPGA 최다승을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왼쪽부터 김인경, 박성현, 유소연[AP=연합뉴스 자료사진]LPGA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특히 '적수가 없는' 독주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여기엔 해외 톱 랭커들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2015년 10월부터 85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켜온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고 이번 캐나다 대회와 지난달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리디아 고의 왕좌를 잠시 물려받았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정상의 기쁨을 누리게 한 6월 매뉴라이프 클래식 이후 줄곧 내리막이다.이후 6번의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이들의 부진 속에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 경쟁을 벌이는 일도 잦아졌다.이번 캐나다 여자오픈에서는 이미림(27)이 박성현에 2타 뒤진 2위였고, 전인지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이미향이 우승한 스코티시 오픈에선 허미정(29)이 공동 2위였고, US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최혜진(18)이 박성현과 우승 경쟁을 벌인 데 이어 허미정과 유소연이 공동 3위였다.선수층이 두꺼워져 한국 선수들이 번갈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시즌의 한국 선수들의 강세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박인비, 김인경 등 박세리(40)의 활약에 자극받아 입문한 이른바 '세리 키즈'들이 여전히 정상급 실력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LPGA 신인인 박성현과 프로 데뷔를 앞둔 최혜진이 가세했다.유소연과 전인지, 김세영 등도 꾸준히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2015년 한국 선수들이 15승을 거뒀을 때는 박인비가 그중 5승을 책임졌지만, 올해는 누구 하나가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나란히 달리는 양상이다.3승으로 선봉에 선 김인경은 한국 선수들의 강세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다"며 "다양한 선수들이 우승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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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선발 출전' 아우크스, 글라트바흐와 2-2 무승부구자철, 75분 활약 후 후반 교체…28일 대표팀 합류 예정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처]한국 축구대표팀의 구자철(28)이 선발 출전한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가 홈 개막전에서 경기 막판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1-2로 끌려가다 후반 44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구자철은 이날 선발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75분을 소화한 후 후반에 교체됐다.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여러 차례 볼을 터치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구자철은 지난 4월 15일 FC 쾰른과 홈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꺾여 실려나간 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 지난 19일 시즌 개막전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회복을 알렸다.이날 구자철은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6.02점의 평점을 받았다.같은 팀의 지동원(26)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지동원은 지난달 말 미들즈버러와의 연습경기에서 백태클을 당해 발목을 다쳤다.개막전에서 함부르크에 0-1로 패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막판 동점골에 힘입어 귀중한 첫 승점 1점을 얻어냈다.이날 아우크스의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경기 시작 후 30여 초 만에 첫 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곧 전반 7분 묀헨글라트바흐의 드니 자카리아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이어 전반 30분 글라트바흐의 오스카르 벤드트가 골키퍼에 막혀 튕겨져나온 공을 헤딩으로 다시 골대에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후반 들어 공세를 높인 아우크스는 구자철과 조나단 슈미트, 마이클 그레고리치를 한꺼번에 빼고 세르히오 코르도바, 라니 케디라, 마르셀 헬러를 넣어 공격력을 강화했다.이 교체 작전이 주효해 후반 44분 헬러의 패스를 받은 코르도바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아우크스는 글라트바흐를 상대로 한 홈경기 무패를 이어갔다.이번 경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구자철은 오는 2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해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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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탓에 '물 안 마시는 동물' 코알라도 목이 탄다물 마시는 코알라[시드니대 웹사이트]코알라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주식인 유칼립투스 잎을 먹는 것만으로 하루 필요한 수분량을 대부분 채운다.그러나 기후변화 탓에 코알라가 유칼립투스에 든 물로만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수분 공급원을 찾게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시드니대 연구팀은 코알라의 수분 섭취 습관을 관찰하기 위해 '세계 코알라의 수도'로 알려진 호주 구네다 지역의 코알라 서식지에 여러 곳의 인공 급수대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관찰 결과 100마리 이상의 코알라들이 급수대로 찾아와 물을 마시고 갔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남반구의 겨울인 8월에도 급수대를 찾아 뒷다리로 서서 한 번에 평균 10분 이상씩 물을 마셨다.야행성인 코알라가 보통 잠을 자야할 낮 시간에도 안전한 나무 위 보금자리에서 내려와 지상 급수대를 찾기도 했다.통념과는 다른 코알라의 왕성한 '갈증'에 대해 연구팀은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과 강수량 교란을 원인으로 꼽았다.날씨가 점점 고온건조해지면서 유칼립투스 잎에 수분량도 적어져 따로 물을 마셔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발렌티나 멜라 시드니대 연구원은 "비가 안 오는 날이 길어질수록 코알라들이 급수대에 머무르는 시간도 길어졌다"며 "가뭄과 폭염이 코알라 서식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멜라 연구원은 "코알라는 보금자리와 먹이를 모두 나무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다른 동물에 비해서도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하다"며 "겨울에도 이런데 여름에는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실제로 지난 2009년 폭염으로 구네다 지역 코알라 개체 수가 25% 급감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코알라는 지난 2012년 호주에서 멸종 취약종으로 분류됐다. 호주코알라재단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야생 코알라는 많게는 10만 마리에서 적게는 4만3천 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시드니대의 코알라 급수 실험 유튜브 영상[https://youtu.be/9RQsx_Cn9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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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서핑 사진 확대해보니 '아찔'…호주소년의 '상어와의 서핑'상어가 찍힌 서핑 사진[호주언론 캡처]호주 남성 크리스 해슨은 지난 24일 포트스트븐스의 해변에서 10세 아들 이든이 서핑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찍은 사진을 확대해보니 서핑하는 아들 옆 수면 아래에 하얗고 긴 무언가가 함께 찍혀있었던 것이다. 아들과 금방이라도 부딪힐 것 같은 그 무언가가 상어임을 알아챈 해슨은 휘파람을 불어 아들을 물 밖으로 대피시켰다.해슨은 AP통신에 "사진을 보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아들도 바닷속 무언가를 봤는데 해초라고만 생각해 그 위를 보드로 지나치기까지 했다. 다리 로프에 뭔가 걸렸지만 사진을 보기 전까진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해슨의 사진을 본 상어 전문가들은 사진 속 상어가 길이 2.5m가량의 어린 대백상어라고 설명했다.제임스쿡대학의 앤드루 친은 "사진으로 봐선 상어가 겁을 먹고 서핑보드를 피해가려고 하는 것 같다"며 "사람을 공격하려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아들 이든은 호주 TV 인터뷰에서 "물 밖으로 나올 때까지 상어를 알아보지 못해 다행이다. 서핑을 하다 알아챘다면 너무 놀라 넘어졌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위치한 포트스티븐스 해변에서는 지난 2005년 일본인 관광객이 대백상어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등 최근 들어 상어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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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훔친 드론 반환 불필요"…갈등 장기화 가능성(종합)WP "트럼프 대통령 취임 앞두고 미·중 관계 복잡해질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과 중국의 '수중 드론' 갈등과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며 중국을 자극하고 나섰다.트럼프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중국에 그들이 훔친 드론을 돌려받기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한다"며 "그들이 갖도록 놔두라"고 썼다.미국 국방부가 중국 당국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중국이 압수한 미국 무인 수중 드론의 반환에 합의했다고 밝힌 뒤 나온 트윗이었다. 앞서 지난 15일 필리핀 수빅 만에서 북서쪽으로 5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 해군 함정이 소형 보트를 동원해 미군 해군함정 보우디치함이 회수 작업을 하던 수중 드론 2대 중 1대를 압수했다. 미국 측의 거센 반발에 중국이 반환을 약속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이 드론을 '훔쳤다'는 거친 표현까지 반복해가며 중국에 날 선 반응을 이어간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 국방부의 반환 합의 발표가 있기 전인 이날 오전 트위터에 "중국이 공해 상에서 미 해군의 연구드론을 훔쳤다. 전례 없는 행동으로 연구드론을 물에서 낚아채 중국으로 가져갔다"고 비난한 바 있다.이러한 트럼프 당선인의 언급은 미국과 중국 양측이 트럼프의 당선 이후 양국 관계가 매우 불확실한 순간을 맞아 수중 드론 반환 합의를 통해 긴장 심화를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지적했다. 수빅만에서 드론을 회수하던 美해군 함정 보우디치함[AP=연합뉴스 자료사진]미 국방부가 수중 드론 반환 합의를 발표한 뒤 국방부의 한 관리는 WP에 "드론을 돌려받게 돼 오바마 정부는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 문제는 일단 묻어둘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해상에서 개별적으로 벌어진 행동과 상관없이 중국 수뇌부가 드론을 돌려주기로 합의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하지만 반환 합의가 발표된 뒤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반응은 곧바로 나오지는 않았다.WP는 "트럼프의 발언들은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진 가장 심각한 사건 중 하나인 이번 드론 압수 갈등의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에 앞서 이번 사건이 잠재적으로 양국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초 미·대만 단교 37년 만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에 왜 얽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하는 등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중국의 무역과 환율정책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왔다.중국이 외교적 마찰을 무릅쓰고 미군의 수중 드론을 압수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뒤집을 수 있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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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총기난사 희생자 다수가 히스패닉…비탄 속 연대미 전역 20여개 히스패닉단체, '소모스 올랜도'(우리는 올랜도) 결성 펄스클럽 '라틴 나이트' 이벤트 진행 … 테러 희생자 절반 푸에르토리코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이번 공격은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우리 히스패닉(라틴아메리카계)에 대한 공격이기도 합니다."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의 희생자 중 상당수가 히스패닉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내 히스패닉 사회도 충격에 빠졌다.AP통신과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의 20여 개 히스패닉 단체는 이날 '소모스 올랜도'(Somos Orlando·'우리는 올랜도다'라는 뜻의 스페인어')라는 이름의 단체를 결성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이 콜론 미국 히스패닉연맹 플로리다·남동지부장은 "우리는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번 공격이 히스패닉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고 규정했다.이들은 미국 내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LGBT) 단체와 연대해 이번 공격으로 희생된 49명의 사망자와 53명 부상자의 가족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12일 새벽 발생한 총기 테러 희생자들의 출신지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희생자 이름 중 대다수가 라틴계 성(姓)을 갖고 있다.롤란도 파두아 푸에르토리코 국무부(副)장관은 이날 로이터에 "우리가 지금까지 얻은 정보로는 희생자(사상자)의 90%가 라티노(히스패닉계)이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푸에르토리코계"라고 밝혔다.여기에 멕시코 국적자 3명과 도미니카공화국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올랜도에는 인접한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한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전체 인구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푸에르토리코의 경제 위기가 지속된 데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플로리다 주 남부에서 이민자들이 옮겨오면서 히스패닉 인구가 크게 늘었다고 폭스뉴스는 설명했다.여기에 사건이 발생한 '펄스' 나이트클럽에서는 당시 라틴뮤직을 테마로 한 '라틴 나이트'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유난히 히스패닉이 많았다고 NBC뉴스는 전했다.호세 칼데론 미국히스패닉연맹 회장은 로이터에 "많은 이들이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피해 더 많은 자유를 누리기 위해 푸에르토리코를 떠나 미국에 온다"며 "이러한 사실이 이번 테러를 더 비극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히스패닉 단체들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스페인어로 된 상담 서비스와 특별 방문비자, 장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슬픔에 빠진 올랜도 테러 희생자 가족들 [AFP=연합뉴스]올랜도 테러 희생자 추모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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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대로맨스, 아시아 휩쓸다" BBC '태양의후예' 열풍 조명"뒤얽힌 줄거리 등 K-드라마 익숙한 요소에 군대 배경 더해져"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의 군대 로맨스가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영국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한국을 넘어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기사로 조명했다.BBC는 "한국 TV 드라마는 늘 아시아에서 인기가 있었지만 군대 로맨스 '태양의 후예'로 'K-드라마' 열풍이 절정에 달했다"며 '태양의 후예'의 내용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이 드라마가 뒤얽힌 줄거리와 A급 배우, 이국적인 배경 등 K-드라마의 익숙한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군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특수성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BBC는 "군대라는 테마가 한국에서는 특히 울림을 가진다"며 "북한과의 전쟁 위협이 상존하는 데다 남성의 병역이 의무인 한국 사회에서는 군대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이런 요인 때문에 한국 국내에서도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인기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BBC는 전했다.해외 드라마에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는 중국 당국이 '태양의 후예'에 대해서는 규제를 느슨하게 해 한·중 동시 방송이 가능해지면서 중국 내에서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BBC는 "일각에서는 이를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신호로 보기도 한다"며 다만 중국 측이 이 드라마 속에서 남북한이 싸우는 장면을 삭제한 적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중국의 한 35세 여성 팬은 BBC에 "'태양의 후예'는 나의 모든 환상을 충족시켜준다"며 "사랑에 빠진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BBC는 국민에게 '태양의 후예'를 보라고 권고한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의 발언과 이 드라마가 27개국에 수출됐다는 연합뉴스의 보도도 인용해 드라마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게 했다.그러면서 "팬들은 대가도 치르고 있다"며 이 드라마를 몰아 보다 시신경이 손상된 중국 여성의 이야기나 아내가 송중기에만 빠져 있는 것이 불만이던 중국 남성이 술에 취해 사진관에 가서 "송중기처럼 찍어달라"고 행패를 부린 사건도 소개했다.이런저런 '부작용'이 속출하자 중국 공안은 시청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공안의 주의사항 중에는 배우에게 지나치게 빠지지 말라거나, 여성에게 억지로 키스하고 연인이 싸우다 뺨을 때리는 등의 K-드라마 속 장면을 따라하는 것은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BBC는 전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 보도한 BB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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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우주, 어디서 더 빨리 늙나…'쌍둥이 형제 실험' 주목美우주인 스콧 켈리, 1년 우주 체류 마치고 내달 1일 귀환지구에 있던 형 마크와 신체 변화 비교 예정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5년 3월 28일 미국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52)가 우주왕복선 소유스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달했다. ISS에 머물면서 그는 사람이 장기간 우주여행을 하면 신체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신체 각 부위와 감정의 변화를 측정했다.그리고 같은 시간 350㎞ 떨어진 지구에서는 은퇴한 우주비행사이자 스콧의 일란성 쌍둥이 형인 마크 켈리가 동생과 똑같은 검사를 받았다. NASA의 쌍둥이 연구에 참여한 우주인 스콧 켈리(오른쪽)와 지구에 남은 쌍둥이 형 마크 켈리 << NASA 홈페이지 >> 우주에서의 인체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실험으로 주목 받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쌍둥이 연구'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미국인으로서 우주 최장 체류 기록을 갈아치운 스콧이 1년가량의 우주 생활을 마치고 내달 1일(현지시간)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우주에서 머문 340일간 스콧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정밀히 살펴보고 이를 그와 유전자를 공유한 마크의 변화와 비교하면 우주 공간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앞으로 지금보다 더 오랜 시간 우주비행을 하는 데나 향후 화성에 인류가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에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NASA 외에 스탠퍼드대, 콜로라도주립대, 존스홉킨스대, 코넬대 연구진 등 수많은 연구진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전세계 유일의 쌍둥이 우주인인 켈리 형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스콧의 이번 네 번째 우주비행을 앞두고,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마지막 선장이던 마크가 또다른 피험자를 자청하고 나섰다. 마크는 지난 2011년 애리조나주 총기난사 사건으로 중상을 입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의 남편으로, 아내를 간호하기 위해 NASA에서 은퇴했다. NASA의 쌍둥이 연구에 참여한 우주인 스콧 켈리(왼쪽)와 지구에 남은 쌍둥이 형 마크 켈리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형제가 우주와 지구에서 받는 검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체중, 근육량, 골밀도는 물론 눈동자의 모양까지 관찰하고, 뇌와 심장 등 각 장기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지를 검사한다.장기간의 우주 체류가 인지와 추론능력, 판단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지도 살핀다.노화의 속도를 보여주는 텔로미어(telomere·염색체 말단의 염기서열 부위) 길이를 우주여행 전후로 두 형제의 것을 비교하면 우주공간과 지구에서 누가 더 빨리 늙는지도 알 수 있다.신체변화를 무시하고 이론적으로만 보면 스콧이 마크보다 덜 늙는 것이 맞지만 그 차이는 극히 미미하다.속도가 빠르면 시간이 더 느리게 가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른 '시간 지연' 덕분에 시속 2만7천740km로 지구를 도는 ISS에 6개월 머물면 지구에 있는 것보다 0.007초 덜 늙는 것이 된다.그러나 운동량이 극히 제한되는 밀폐된 무중력 공간에서 장기간 방사선에 노출된 데다 사실상 24시간 근무 체계인 스콧의 신체 나이가 더 들었을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스콧이 지구에 돌아온다고 해도 연구가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주 생활로 인한 신체 영향이 서서히 나타날 수도 있고, 우주에서의 신체 변화를 살펴보는 것 못지 않게 귀환한 후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추적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NASA의 ISS 책임자인 줄리 로빈슨은 미국 CNN방송에 "쌍둥이 연구를 위한 자료 수집은 총 3년간 진행된다"며 "가령 골밀도 변화는 곧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우주 체류가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당장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스콧은 귀환을 앞두고 가진 25일 영상 기자회견에서 "어서 지구로 돌아가고 싶다. 숲에서 1년간 캠핑한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이곳에 1년은 더 머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SS에서의 마지막 이벤트로 형 마크가 선물한 고릴라 옷을 입고 ISS를 누비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릴라 옷 입은 스콧 켈리 << 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