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캐서린 리, 말레이 유명잡지 '제주 고가관광' 특집 제작제주=연합뉴스) 제주 웰니스(Wellness)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홍보에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 겸 모델인 캐서린 리(Cathryn Lee)가 나섰다. 제주관광공사 홍보대사이기도 한 캐서린 리는 동남아시아와 중화권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캐서린 리는 말레이시아 유명 월간 라이프스타일 잡지 'NUYOU' 제주 관광 특집 제작을 위해 3일 제주를 방문, 7일까지 사려니숲과 해양 관광지 등 제주 대표 힐링 관광지에서 화보를 촬영한다. 말레이시아 배우 겸 모델 캐서린 리[제주관광공사 제공=연합뉴스] 특집은 '캐서린과 함께한 제주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기사와 함께 제주 대표 관광지들이 소개된다. 캐서린 리는 제주 관광상품을 체험하고 본인이 느낀 바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제주에 왔을 때 SNS 제주 포스팅은 조회수 10만건가량, '좋아요' 9만1천여개를 기록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웰니스와 고급 관광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선호한다"며 "캐서린 리와 함께 다양한 제주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제주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
바다에 빠진 여객선 승객 옷가방 끌어안고 3시간 버텨 구조제주해경 "옷가지 든 배낭, 구명동의 역할 한 듯" 40대 남성이 여객선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졌다가 3시간 만에 해경에 극적으로 구조됐다.제주해경은 바다로 추락한 이 남성이 배낭을 꼭 안고 있어서 긴 시간 바다에 떠 있을 수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오전 7시 38분께 제주시 추자도 남동쪽 16㎞ 해상에서 여객선에서 바다로 떨어져 실종된 고모(47)씨를 해경 경비정이 발견, 구조했다. 구조 당시 고씨는 옷가지가 든 배낭을 안고 얼굴이 하늘을 향해 바로 누운 채로 바다에 떠 있었다. 의식은 있었으나 체력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해경 조사 결과 고씨는 전남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제주로 오다가 추자도 남동쪽 18㎞ 지점에서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여객선 추락·실종자 구조하는 해경[제주해양경비안전서 제공=연합뉴스] 해상으로 추락해 실종된 추정 시간은 오전 4시 40분께다. 망망대해에서 3시간 가까이 조류 흐름에 따라 2㎞를 둥둥 떠다니며 구조를 기다렸다.해경은 "배낭에는 방수 기능이 어느 정도 있는 데다, 그 속에 옷가지만 있어 무게가 가벼웠다"며 "고씨가 배낭을 안고 있어서 물 위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씨의 실종 신고를 한 여객선 직원은 "갑판을 돌아다니던 고씨를 눈여겨보던 중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고 해경에 말했다. 해경은 고씨가 회복하는 대로 여객선에서 떨어지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제주 온 中 크루즈관광객 3천400명 전원 '하선 거부'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코스타 세라나호 [연합뉴스 자료 사진]한국 관광중단 조치와 연관된듯…헛탕친 업계 당황 중국 정부가 방한 관광 중단을 지시한 가운데 국제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3천여명 전원이 배에서 내리는 것을 거부한 일이 처음으로 발생했다.12일 제주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께 제주에 온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1만1천t급)가 제주항 외항에 기항했다.그러나 크루즈 관광객 3천400여명은 배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입국 수속 등 출입국·통관·검역(CIQ) 요원과 제주항 외항을 위탁 관리하는 해운조합 등은 이들 관광객의 하선 거부에 적잖게 당황했다.해운조합 제주지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 관광객 일부가 배에서 내리지 않는 일은 있으나 이번 경우처럼 전원이 하선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더욱이 이들 관광객을 태우고 자연 관광지 등으로 가려고 장시간 대기했던 전세버스 80여대의 운전기사와 관광안내사 수십 명은 믿을 수 없는 유커의 대응에 허탕을 치고 말았다. 이들을 맞을 준비하던 면세점 등 유통업체도 하선 거부 소식에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었다.도 관계자는 "크루즈가 기항하는 순간까지도 아무런 통보가 없다가 배를 댄 뒤에서야 승객 하선을 취소한다고 현지 여행사가 통보해왔다"고 말했다.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중국 모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관광객 없이 바닷바람만 [연합뉴스 자료 사진]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따른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 중단과 연관돼 하선을 거부한 것으로 추정된다.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제주에 도착한 이 크루즈선은 승객 전원이 하선하지 않은 채 기항 4시간 만인 오후 5시께 다음 기항지인 중국 톈진으로 출항했다.국제 크루즈가 제주에 기항해온 19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20년간 승객들이 하선 거부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 중단 지시로 현재까지 유럽 최고의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가 코스타 세레나호와 코스타 아틀란티카(8만5천t급)호의 제주 기항을 오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취소한 상태다.기항이 취소되는 횟수는 각각 26회다. 지난해 기준으로 1척이 1회 기항할 때마다 평균 2천3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타고 온 점을 고려하면 이들 크루즈의 운항 취소로 약 12만 명이 제주에 오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제주에는 올해 20개 선사가 28척의 크루즈를 총 703회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크루즈선의 기항 취소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12일 제주항에 입항한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는 승객 2천300여명이 정상적으로 하선, 제주 관광을 했다.
-
3·1절 공휴일 제주 관광객 8만5천명…봄 정취 즐긴다계절상 봄의 첫날이자 3·1절 공휴일인 내달 1일 관광객 8만여명이 제주를 찾아 봄 정취를 즐긴다.2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관광객 4만4천여명이, 1일에는 4만1천여명이 제주 관광을 예약하는 등 양일간 8만5천명이 제주를 찾는다.이는 지난해 2월 29일과 3월 1일 양일간 6만4천687명이 찾은 것에 견줘 31.4% 증가했다. '한라의 봄' [연합뉴스 자료 사진]3·1절이 있는 이번 주 관광업계 예약률은 콘도미니엄 47∼57%, 호텔 33∼43%, 펜션 33∼42%, 렌터카 43∼53% 등이다.매화 등 봄꽃이 절정인 자연 관광지에는 봄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봄철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제주 기점 항공기 예약률은 90% 이상으로 사실상 만석 수준이다.제주항에는 내달 5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등을 실은 국제크루즈선이 6차례 입항한다.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친구끼리나 가족 단위 등 소규모의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봄철 관광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봄소식 전하는 매화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제주해군기지 주변 바다 수질악화…"생물 서식 어려워"(서귀포=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이후 주변 바다 해양생태 환경 변화를 조사한 결과 퇴적물 부패로 인한 수질악화가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강정마을회는 기지 방파제가 조류의 흐름에 영향을 미쳐 강정천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각종 부유물질이 멀리까지 흐르지 못해 연안에서 이런 현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헬기에서 본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연합뉴스 자료사진]마을회의 조사결과 강정천과 인접한 연안의 평균 수심은 기지 건설 전 5∼6m에서 현재 2.5∼3m로 절반 이상 낮아졌고 이로 인해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가 8.1㎎/ℓ로, 생물이 살기 어려운 4등급 수준으로 변했다. 퇴적물에는 1급 발암물질이자 맹독성 물질인 비소(As)가 기준치(1.5㎎/ℓ)의 4배가 넘는 6.345㎎/ℓ가 검출됐다. 마을회는 "올해 들어 강정천 은어 개체 수가 급감한 것이 이런 해양생태 환경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기지 동방파제 일원과 남방파제 일부는 퇴적물과 함께 각종 중금속이 주의 기준치에 해당하거나 넘어서 검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마을회는 당장 저서생물과 산호류, 해조류, 어류 등 해양서식 동·식물군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영향 미칠 것이 자명하다며 감시 관리 체계의 강화를 제주도에 요구했다.마을회는 제주도와 협의, 해양생태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진행됐다.
-
태풍 '차바' 진로 놓인 제주 '긴장'…해상 8m 너울 예보대형 여객선 결항, 항공편 운항 차질 우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CHABA) 영향으로 4일 제주 해상에 파도가 높게 일어 기상 예비특보가 내려졌다.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 이날 오전 중 풍랑 예비특보를 내렸다. 차바가 서귀포 남쪽 380㎞ 부근까지 북상하는 오후부터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 등에 발효된 풍랑주의보가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제주도 해상에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해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서귀포항 피항 어선들[연합뉴스 자료사진]태풍 영향으로 거세진 파도[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 뱃길로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대형 여객선은 이날 녹동 등 3개 노선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선박들은 해상의 높은 파도를 피해 도내 항포구로 속속 대피하고 있다.제주 육상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5일까지 50∼15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0m 이상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제주공항에서 항공편은 오전 정상 운항하나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해 운항 차질이 우려된다.제18호 태풍 차바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하고 있다.4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150㎞ 부근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0m로, 중형급에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5일 새벽에는 제주도 부근에 접근한 뒤 동쪽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제주도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와 해안가, 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 등 대피 태세를 강화했다.
-
지연 또 지연…꽉막힌 제주 하늘길 언제 숨통 트이나단기 인프라 확충 1ㆍ2차 사업 2020년 완료…탑승 수속 개선 제2공항 2025년 완공목표 추진…주민ㆍ시민단체 반대 '변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에 관광객과 귀성객이 심하게 몰리는 추석 연휴 때면 극에 달한 제주공항의 포화상태가 언제쯤 해소될까 하고 생각하는 이용객들이 적지 않다.짧게는 4년 뒤부터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겠으나 포화가 완전히 해결되려면 적어도 9년가량 북적이는 인파의 틈을 뚫고 제주공항을 오가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제주공항 여객청사 포화[연합뉴스 자료사진]4년 뒤인 2020년에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주공항 단기 인프라 확충 1·2차 사업이 완료되고, 제주 항공교통 인프라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2공항은 9년 후인 2025년 완공이 계획됐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누적 기준 1천43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241만명)에 견줘 15.6% 증가했다.연간 항공수요는 지난해 2천623만명으로, 국토부가 2년 전 예측·발표한 2015년 제주공항 항공수요(2천309만명)를 314만명이나 초과, 벌써 포화 수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활주로도 포화 수준인 것은 마찬가지다.지난해 항공기 이착륙 횟수는 15만9천691회로, 연간 최대치인 17만2천회의 92.5%에 이르고 있다. ◇ 꽉 막힌 항공교통 어떻게 푸나 국토부는 제주공항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1차 확충사업은 탑승 수속 시설과 주차장 확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발권 창구 23%(126개→155개), 보안검색 시설 43.3%(30개→43개), 수하물 처리설비 23%(13개→16개), 출입국 심사 부스 41.7%(24개→34개)가 각각 늘어난다. 신속한 탑승 수속을 위한 이동형 발권 시설이 20곳 더 추가되고 공용 발권 시설 등 공항 기능시설도 3∼4곳에 만들어진다. 내년 3월에는 제주공항 주차장도 현재 2천620면에서 3천817면으로 확대돼 45.7% 늘어난다. 국내선 외국인 신분검색 부스는 3개에서 4개로, 내국인 보안검색대는 11대에서 13대로 늘린다. 국토부는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선 시간당 여객 처리 능력이 20%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공항 주변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제주공항 우회도로가 2018년 완공되고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도 추진된다.2차 확충계획은 내년 초 세부적으로 수립돼 2020년까지 추진된다. 제2공항 건설계획안[연합뉴스 자료사진]항공교통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는 제2공항 건설도 현재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국토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해 1월 제2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KDI는 지난해 12월 기재부 의뢰를 받고 나서 처음 현장을 찾아 자연환경, 사회환경, 교통현황 등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했다.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벌인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이다.기재부는 KDI의 조사를 바탕으로 제2공항 건설의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건설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제2공항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내년 기본계획을 세운 뒤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비 등이 국토부 예산안에 반영된다.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2020년 착공한다. 완공 시기는 2025년으로 잡고 있다.◇ 주민·시민단체 반대 '변수'현재의 제주공항 시설을 보완하는 단기 대책은 별다른 무리 없이 추진되겠으나 제2공항 계획만은 변수가 많다.김해공항 확장 계획도 같은 시기 예정돼 제주와 예산 확보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제2공항 입지로 발표된 성산읍 일부 마을주민들의 반대도 중요한 변수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대가 계속되면 차후 제2공항 부지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들은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 건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주민들은 제2공항 건설 계획 배경이 된 국토부의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져 새로운 공항건설 사업 추진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대책위는 "성산읍을 제2공항 예정지로 선정한 2015년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는 불과 3년 전인 2012년 '제주공항 개발 구상 연구'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3개 후보지(신도·신산·위미리)가 모두 탈락했다"며 "공사비와 효율성 측면에서 다른 곳과 비교해 불리한 성산읍 예정지 방안이 용역 결과로 도출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인근 수산동굴에 대한 평가 검증 부실, 잘못된 소음 평가 기준 및 보상비 관련 평가, 주민 수용성과 절차적 정의를 무시한 부지 선정의 문제점 등도 거론했다. 제2공항 건설 반대하는 온평리 주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그동안 제2공항 건설 계획에 침묵을 지켰던 제주 시민사회단체들도 입을 열었다.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을 출범시켜 건설 계획 재검토를 위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도민행동은 "제2공항 건설로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이로 인한 발생할 환경·사회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계획이 전무하다"며 "양적 팽창에 기반을 둔 제주발전 전략으로 추진되는 제2공항 개발사업이 아니라 도민의 삶과 질적 향상, 새로운 제주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도민행동은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가 주장한 국토부의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 부실에 대해 공개적으로 합동 검증하자고 제주도와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또한 사전타당성 연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2공항 추진 문제가 거론되도록 할 예정이다.
-
나경원·남경필·원희룡·김부겸…잠룡들 제주 기독교 행사 참석기독실업인회 한국대회 개막…'미래·희망' 주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국기독실업인회(CBMC)가 주최하는 '제34차 CBMC 한국대회'가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이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새누리당의원 등 잠룡그룹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견고한 기초 위에 미래와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1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기독실업인과 전문가 등 3천여명이 참가했다.이날 개막식에서는 각 지역 기수단 입장식과 사랑의 교회 쉐키나 찬양단의 찬양식 등이 열렸다. 또 오공익 CTS제주 이사장(제주중문교회)이 '열리고 풀리는 축제'를 주제로 개회 예배를 열었다. 'Back to Basics'라는 주제로 마련된 오후 본 행사에서는 두상달 중앙회장(한국대회 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격려사를 했다.원희룡 제주지사는 "CBMC 한국대회를 세계적 관광명소인 제주에서 열어 감사하다"며 "기독교가 세상을 위로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발전·진보시키는 것을 기독교인이 몸으로, 성과로 증명하자"고 말했다. 악수하는 원희룡 지사와 김부겸 의원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인 김장환 목사의 초청으로 참석했다.남경필 경기지사는 "경제, 안보 모두 어려운데 하나로 뭉쳐야 한다. 하나로 뭉치면 이길 수 있다. 하나가 되면 우리 민족이 우뚝 설 수 있다"며 "이번 대회가 그런 기적을 일구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이 이만큼 올 수 있는 데에는 기독교의 힘이 얼마나 컸는지 잘 알고 있고 그 핵심에 CBMC가 있다"며 "CBMC로 인해 대한민국이 행복하고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김부겸 의원은 "한국의 기독교가 민족을 여기까지 (이끌어 줬다). 분열되고 갈등이 심한 대한민국을 위해 CBMC의 형제가 더 많이 기도해 달라. 이런 문제에는 여야가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나란히 앉은 여야 소장파 잠룡들.대회 둘째 날인 18일에는 아침경건회와 가정사역, '한국교회 당면문제와 CBMC의 역할'이란 주제의 토론회가 마련된다.소프라노 신델라, 테너 김승일, 가수 노사연의 특별 공연도 열린다.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이대식 대회 부회장의 사회로 '비전메시지:일터사역' 행사가 진행되고, 최다 등록지회상과 최다 등록 연합회상 등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폐회한다.CBMC는 기독실업인들과 전문직업인들로 구성된 복음 단체다. 한국CBMC는 전국 274개 지회와 33개 연합회를 두고 있다. 올해로 창립 64년째를 맞았다.
-
현충일 연휴 관광객 18만명 제주행…업계 '특수'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제주 용두암 [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주말과 현충일이 이어진 연휴로 제주 방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른바 '관광 비수기'에 업계가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는 여름의 길목인 6월 첫째 주 주말과 현충일이 이어진 반짝 연휴 기간 제주에 18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날짜별로는 이날 5만1천여명, 4일 4만6천여명, 5일 4만4천여명, 6일 3만9천여명이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 관광객 16만1천213명에 견줘 11.7% 증가했다.교통편은 항공편 15만4천여명, 여객선 및 국제 크루즈선 2만6천명으로 전망됐다.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제주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이 기간 숙박업소 예약률은 콘도미니엄 85∼95%, 호텔 67∼77%, 펜션 58∼68%다. 다른 관광업체는 전세버스 80∼97%, 렌터카 58∼68%, 골프장 55∼64%의 예약률을 기록했다.관광협회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레저스포츠 관광객, 국제 크루즈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아 업계 예약률이 평소보다 10∼20% 높아졌다"고 말했다.올 들어 6월 현재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62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3% 늘었다.연간 관광객 600만명도 지난달 31일 돌파, 사상 최단기간을 기록했다.
-
'태풍급 강풍' 제주 피해 속출…무더기 결항·시설물 파손(종합)태풍급 강풍에 완파된 제주 비닐하우스(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일부터 태풍급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3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서 시설 관계자들이 강풍에 완파된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있다.2016.5.3최대 순간 풍속 31m 강풍·최고 400㎜ 넘는 폭우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2∼3일 밤사이 제주에 태풍급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강한 바람에 펜스가 휘어지고 천막이 날아가 부서지는 등 태풍이 내습한 상황을 방불케 했다.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한라산 삼각봉(해발 1천450m)에서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1m, 윗세오름(〃 1천673m)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4.3m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최대 순간 풍속은 제주시 동지역에서 초속 23.7m, 제주시 유수암 초속 23m, 선흘 초속 22.2m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7월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내려져 최대 풍속 가파도 초속 24.3m, 윗세오름 23.9m, 고산 22.6m를 기록한 때보다 더 강한 바람이었다.제주도 산간과 북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제주도 동부·서부·부·추자도의 강풍특보는 이날 오전 해제됐다. 제주에 몰아친 강풍에 파손된 천막(제주=연합뉴스) 3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모 아파트 모델하우스 주변 천막이 태풍급 강풍에 파손돼 119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2016.5.3 [제주소방서 제공] 강한 바람에 3일 오전 9시 30분께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육모 비닐하우스 463㎡가 완전히 부서진 채 발견됐다.비닐하우스는 강풍에 지지대가 꺾여 주저앉았으며 비닐이 찢겼다.제주도 재난본부는 정확한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0시 44분께 제주시 이도2동 모 아파트 모델하우스 옆 천막이 날아가 파손됐다. 날아온 천막에 부딪혀 바로 옆 펜스 일부도 휘어졌다.비슷한 시각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서는 통신선이 바람에 날리는 등 총 8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전날 결항사태가 빚어진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대부분이 정상 운항하고 있으나 기상이 좋지 않은 김해와 원주로 가는 항공편이 오전에만 12편이 결항했다.또 연결편 문제로 지연운항이 이어지고 있다.제주공항에는 2일 강풍특보와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효돼 제주 출발 82편, 도착 91편 등 총 173편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관광객과 제주도민 1만4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체류객 100여명이 공항에서 선잠을 잤다. 지연·결항 속출한 제주공항(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일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등이 발효된 제주공항에 출발·도착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 또는 지연 운항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제주공항 대합실 모습. 2016.5.2 많은 비도 내려 전날부터 이날 낮 12시 40분까지 한라산 삼각봉 404.5㎜, 윗세오름 394㎜, 진달래밭 367㎜의 폭우가 쏟아졌다.남원읍 신례리 86.5㎜,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81㎜, 서귀포시 안덕면 77㎜, 제주시 용강동 54.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제주도 산간과 제주도 동부·서부·남부·북부·추자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해제됐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고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겠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를 바랐다.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