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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2골' 울산, 베이징 꺾고 ACL 4강…8년 만의 우승에 성큼주니오(9번)의 득점 후 기쁨을 나누는 울산 선수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7경기 연속 멀티골'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8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향해 한 발짝 더 내디뎠다.울산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은 주니오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대회 4강에 올라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됐다.특히 울산은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8경기 무패(7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카타르에 모여 대회를 재개한 뒤로는 7연승 행진을 벌였고, 7경기 모두 두 골 이상 넣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했다. 이번 대회에서 무패 팀은 울산뿐이다.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울산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ACL에서 '우승 한풀이'를 벼르고 있다.울산은 베이징과 맞대결 전적에서도 5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베이징도 6승 1무로 대회 사상 처음 8강에 올랐으나 울산에 막혀 첫 패배와 함께 올해 대회를 마감했다. 울산 주니오가 베이징 김민재와 공을 다투는 모습. 울산은 주니오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근호, 이상헌, 이청용을 2선에 배치해 베이징에 맞섰다.전반전에 울산은 볼 점유율뿐만 아니라 슈팅 수(4개-8개), 유효슈팅 수(2개-4개) 등에서도 베이징에 밀렸다.하지만 실리를 챙겼다. 주니오가 기록한 두 번의 유효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이번 대회 16강전까지 4실점만 한 베이징의 견고한 수비를 울산이 전반에만 두 번이나 뚫었다.전반 16분 원두재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자 주니오가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공은 베이징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의 오른손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이번 대회에서는 8강전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비디오판독(VAR)이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직접 영상을 확인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전반 21분 오른발로 강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선제골을 뽑았다. 실점 후 베이징이 만회를 위해 공격 수위를 높였다. 전반 34분 베이징의 프리킥 기회에서 공을 받은 호나탄 비에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울산 골키퍼 조수혁이 몸을 던져 쳐내 위기를 넘겼다.울산은 전반 40분 이상헌을 빼고 이번 대회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 김인성을 일찌감치 투입해 맞붙을 놓았다. 주니오(왼쪽)가 득점 후 이청용과 세리머니 하는 모습. 전반 42분 베이징의 코너킥 때 김민재의 헤딩슛이 조수혁의 정면으로 향한 뒤 울산이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진영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주니오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차단했고, 공을 툭툭 몬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들어 베이징의 공세가 더 거세졌다.하지만 조수혁의 선방이 울산의 리드를 지켜냈다.후반 7분 알랑 카르발류의 왼발 슈팅, 2분 뒤 헤나투 아우구스투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조수혁이 막아냈다.울산도 후반 14분 이근호의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허우썬에게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울산은 후반 19분 비에라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울산은 후반 25분 이청용과 이근호를 불러들이고, 신진호와 설영우를 내보내 전열을 재정비했다.후반 36분에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빠지고 중앙수비수 정승현이 들어가 수비벽을 높였고, 제 몫을 충분히 해낸 주니오는 비욘 존슨으로 교체됐다. 울산은 결국 베이징의 총공세를 무력화하고 여유 있게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울산은 이어 열릴 수원 삼성-빗셀 고베(일본) 경기 승자와 13일 오후 7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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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강정호, 체육연금 수령 자격도 박탈승마 김동선에 이어 두번째 박탈 항소심 선고 마친 강정호(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8일 오후 항소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17.5.18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사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강정호(30·피츠버그)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매달 받는 체육연금 수령 자격도 박탈당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5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강정호가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수령 자격을 잃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강정호의 형이 확정된 이후 지급된 석 달 치 연금 90만원도 환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경기력향상연구연금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과 생활보조를 위해 지급하는 재정적 지원을 말한다. 체육인 복지사업 운영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됐을 때에는 연금 수령 자격을 잃는다. 2010년 광저우·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한 강정호는 연금 평가점수 20점을 쌓아 월 30만원을 받아왔다.공단에 따르면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운영규정이 제정된 1974년 이후 연금 수령 자격을 잃은 선수는 술에 만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로 지난 4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승마 김동선 이후 강정호가 두 번째다.강정호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원심판결이 유지됐다.재판 결과에 따라 미국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강정호는 올해 연봉도 받지 못한 채 국내에 머물고 있다.궁여지책으로 10월부터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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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이끌 새 얼굴은'…2018 신인 드래프트 11일 개최2018 KBO 신인 드래프트 엠블럼 [KBO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KBO리그를 이끌 차세대 주역을 선발하는 자리인 2018 KBO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실시된다.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동일하게 전년도 성적의 역순(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한다.2018 KBO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5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7명,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964명이다. 10개 구단이 지명권을 빠짐없이 행사하면 1차 지명된 선수를 제외하고 총 100명이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받는다. 드래프트에는 지명이 유력한 선수 총 4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드래프트에 앞서 1차 지명 선수인 한준수(KIA), 김시훈(NC), 최채흥(삼성), 성시헌(한화)의 인터뷰 자리도 마련된다.신인 드래프트 지명 진행 상황은 행사 당일 KBO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KBO는 이번 드래프트에 야구팬 200명을 초청한다. 입장권은 7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를 통해 1인 2매씩 선착순 100명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입장권은 행사 당일 정오부터 행사장 1층 로비에서 본인 확인 후 배포한다.KBO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6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내 응원 팀에 지명하고 싶은 선수와 이유 남기기' 이벤트에 참여한 야구팬 중 10명을 뽑아 드래프트 입장권(1인 2매씩)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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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SK 끝내기 실책에 KIA 3연패 탈출'공룡 사냥꾼' 백정현 7이닝 1실점…삼성, NC 7연승 저지장원준, 좌완 2호 통산 120승…두산, kt 꺾고 5연승잠실서 홈런 3방 넥센, LG 꺾고 2연승…롯데-한화전 우천 취소선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와 연장 승부 끝에 상대 끝내기 실책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10-10으로 맞선 10회 말 공격에서 투수 박희수의 끝내기 송구 실책 덕에 11-10으로 재역전승했다.8-10으로 뒤져 시즌 첫 4연패 위기감이 짙던 9회 말 2사 1루에서 김선빈의 극적인 투런 동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60승(32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고 리그 우승 꿈을 더 키웠다. 역대 시즌 6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6.9%(26차례 중 20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1.5%(26차례 중 16번)이었다.4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던 SK는 5연패에 빠졌다. KIA는 시즌 12승(4패) 투수인 SK 에이스 메릴 켈리를 상대로 2회 말에만 7안타를 몰아치고 6득점 해 수월하게 연패 사슬을 끊는 듯했다.하지만 팀 홈런 1위 SK에 최정의 만루포와 제이미 로맥의 연타석 아치 등 홈런포 3개로만 8점을 내줘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7-9로 끌려가던 7회 말 KIA가 이범호의 솔로포로 따라붙자 SK는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로맥의 우월 솔로포로 KIA에 찬물을 끼얹었다.하지만 KIA는 9회 말 투아웃에서 김선빈이 박희수로부터 좌월 동점포를 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볼넷 두 개를 내준 10회 초 1사 1, 2루 위기를 넘긴 KIA는 10회 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기회를 열었다.이어 로저 버나디나가 번트를 대자 공을 잡은 박희수가 급하게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된 사이 김주찬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역투하는 백정현. [연합뉴스 자료 사진]삼성 라이온즈는 6연승을 달리던 NC 다이노스를 대구 안방으로 불러들여 '공룡 사냥꾼' 백정현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2007년 삼성에 입단해 주로 불펜에서 뛰다가 올해 5월부터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받치고 있는 백정현은 NC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백정현은 전날까지 통산 264경기에 나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NC를 상대로는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3승(선발 3경기 1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4.23으로 통산 성적보다 낫다.백정현은 이날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1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삼진은 8개나 잡았다.7이닝은 지난해까지 뛴 239경기 중 선발 등판은 10차례에 불과했던 백정현의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종전 6⅓이닝)이다. 앞서 올 시즌 9경기에서 8승을 거둔 NC의 에이스 제프 맨쉽은 6이닝 3실점(2자책)의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 이승엽은 4회 2루타를 추가해 은퇴한 양준혁(458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로 통산 2루타 450개를 달성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 역투[연합뉴스 자료 사진]두산 베어스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6-5로 이겨 5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선발투수 장원준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하고 KBO리그 역대 15번째 개인 통산 120승 달성 투수 반열에 올랐다. 왼손 투수로는 송진우(한화)에 이어 두 번째다.최하위 kt의 사이드암 고영표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팀이 역전을 당해 승리를 날렸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4위 넥센 히어로즈가 화끈한 장타와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에 6-0으로 완승했다.홈런 3개 포함 장단 10안타를 몰아친 타선은 효과적으로 6득점 했고, 제이크 브리검∼한현희∼하영민이 이어 던진 마운드는 상대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넥센 선발 브리검은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중 KBO리그에 데뷔한 브리검은 팀 내 다승 2위로 올라섰다.LG 선발 헨리 소사는 5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7패(7승 1세이브)째를 당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LG는 6위에 머물렀다.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다시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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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로마대회 자유형 200m서도 우승 '2관왕'7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 청신호 기록 확인하는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박태환(28·인천시청)이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2관왕에 올랐다.박태환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이로써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의 기록으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3분47초58)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이날 예선에서도 1분48초24로 전체 1위에 자리한 박태환은 결승에서 영국의 그레잉거 니콜라스(1분48초30), 스코트 던컨(1분48초47) 등에 앞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150m 구간까지는 던컨의 뒤를 쫓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 26초02를 기록하며 27초대에 그친 경쟁자들을 제쳤다.박태환의 이날 결승 기록은 지난달 미국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대회에서 작성한 기록 1분46초71에 0.18초 뒤진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800m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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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스필드 악몽' 류현진, 4이닝 10실점 와르르…시즌 5패MLB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실점·볼넷 '최악 투구' 콜로라도에만 시즌 3전패…다저스 7-10 패배로 5연승 마감류현진, 콜로라도전서 4이닝 10실점(덴버<美콜로라도주>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서 1회말 LA다저스의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이닝 동안 8피안타 10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4.99로 상승했다. sjh940214@yna.co.kr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가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왼손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또다시 콜로라도 로키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째에 도전했으나 4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무려 10점이나 내주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포수 오스틴 반스의 실책이 대량실점의 빌미가 된 터라 자책점은 5점이었지만 2014년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의 8실점(6자책)을 넘어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의 수모를 당했다.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실점을 한 건 박찬호 세 차례, 서재응 한 차례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 4개를 잡았으나 역시 빅리그 한 경기 최다인 6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몸에맞는 공까지 하나 내줬다. 101개의 공을 던지고 다저스가 0-10으로 끌려가던 5회초 타석에서 대타 스콧 반 슬라이크로 교체된 류현진은 팀이 결국 7-10으로 져 시즌 5패(1승)째를 떠안았다.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4.99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1점만 주고 호투해 4연패 뒤 올 시즌 처음이자 973일만에 승리를 안았다.하지만 당시 2루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엉덩이 타박상을 당해 이튿날인 2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은 부상자명단에서 해제되자마자 바로 선발로 나서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8일 이후 34일 만에 다시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섰다.올 시즌 류현진은 콜로라도와 앞선 두 차례 등판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피홈런 6개 중 4방을 콜로라도에 내줬다. 설욕을 벼르고 다시 콜로라도와 맞섰지만 류현진의 1회는 이번에도 힘들었다. 까다로운 톱타자 찰리 블랙먼을 시속 146㎞의 속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DJ 르메이유에게 볼넷, 놀런 아레나도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마크 레이놀즈를 3루 땅볼로 요리했으나 2사 2,3루에서 이안 데스몬드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먼저 두 점을 빼앗겼다.1회부터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2회 10타자나 상대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지난달 19일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첫 배터리를 이룬 뒤 이날 다시 호흡을 맞춘 포수 반스가 도와주지 않았다.선두타자 라이언 해니건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투수 제프 호프먼의 보내기번트 때 반스가 2루 송구 실책을 저질러 주자를 모두 살려준 것이 화근이 됐다.류현진은 블랙먼을 헛스윙 삼진, 르메이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아레나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레이놀즈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 추가 실점한 류현진은 데스몬드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다시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두점을 더 헌납했다. 3회는 공 7개로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4회 다시 3실점이나 하고 주저앉았다.볼넷과 몸에맞는공으로 1사 1,2루에 처한 뒤 곤살레스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았고, 팻 발라이카에게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해니건 타석 때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보크까지 범해 한 점을 더 내줬다.반면, 다저스 타선은 콜로라도 선발투수가 애초 예고됐던 왼손 투수 타일러 앤더슨에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 신인 제프 호프먼으로 갑작스럽게 바뀌었으나 제대로 대처를 못 했다. 호프먼은 5⅓이닝을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다저스를 빅리그 첫 승리의 제물로 삼았다.다저스는 5회 류현진 대신 타석에 들어선 슬라이크의 솔로 홈런으로 겨우 첫 점수를 냈다.6회에는 2루타 2개와 3루타 하나 등 장타로만 두 점을 만회하고 8회에도 대타 야스마니 그란달의 2루타로 두 점을 보탰다.9회에는 브렛 에이브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 넉 점차로 따라붙고 상대 마무리 투수 그레그 홀랜드까지 불러냈다. 하지만 무사 만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병살타로 한 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최근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와 지구 선두 콜로라도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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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7전 7승' KIA, kt 꺾고 4연승 신바람양현종 무사4구 행진은 44⅔이닝 만에 중단마산·대전·잠실·대구경기는 우천취소 KIA 타이거즈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완파하고 4연승을 거뒀다.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서 7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초반 폭발한 타선의 힘으로 kt를 9-4로 눌렀다.14안타를 몰아쳐 4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른 KIA는 시즌 24승 9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양현종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3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7경기째 이어갔다. 다만,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4일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 2회 2사 후부터 이어온 양현종의 연속 이닝 무사4구 행진은 6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44⅔이닝 만에 중단됐다. KBO리그 최다 연속 이닝 무사4구 기록은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소속 이상군이 작성한 49이닝이다.양현종은 5회초 2사 2루에서 오정복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시즌 개막 이후 46이닝 만에 첫 피홈런도 기록했다.하지만 팀의 연승을 이끌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아쉬움을 덜었다. kt 좌완 선발 정대현은 5이닝 동안 3홈런 포함한 12안타의 뭇매를 맞고 9실점이나 해 시즌 2연승 뒤 5연패에 빠졌다.1회말 2안타와 볼넷 두 개를 얻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KIA는 2회초 kt에 선제점을 빼앗겼다.1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양현종이 2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아웃카운트 두 개는 잘 잡았지만, 김사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자 KIA 타선이 바로 2회말 반격을 시작했다.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식의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으나 김지성의 3루 쪽 내야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그러자 로저 버나디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고 1사 2,3루로 득점 기회를 살려갔다.이후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버나디나도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이어 최형우가 시즌 7호 중월 홈런포로 두 점을 보탰다.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전안타 이후 안치홍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2사 후에도 몸에맞는공과 2안타를 묶어 추가 득점,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4회에는 이범호의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까지 터졌다.kt는 5회 오정복의 투런포, 7회 정현의 적시타로 추격해 봤지만 힘이 부쳤다.시즌 19패(14승)째를 당한 kt는 공동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한편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마산),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대전),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잠실),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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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올해 첫 실전서 자유형 400m 금메달(종합)미국 애틀랜타 대회서 3분44초38…세계선수권 A기준기록 통과 예선 1위 자유형 100m는 결승 불참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실전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박태환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위 펠릭스 어보에크(미국·3분50초39)에 6초01이나 앞설 만큼 압도적인 레이스였다.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작성한 3분44초68보다도 0.30초나 빨랐다. 올 시즌 세계 랭킹 4위 기록이다.올해 남자 자유형 400m 세계 랭킹 1위 기록은 쑨양(중국)이 지난달 중국선수권대회에서 찍은 3분42초16이다.박태환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3분48초15)도 무난히 통과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기록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박태환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는 3분51초62의 기록으로 7초 1위 및 전체 참가선수 44명 중 1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승 출발대 위에 섰다.결승에서는 첫 50m 구간을 25초47로 가장 먼저 도는 등 레이스 내내 1위 자리를 지키며 여유있게 레이스를 마쳤다.50m 이후에는 250∼300m 구간(29초28)을 제외하고는 50m 구간 기록을 28초대로 유지하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 26초27을 기록했다.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박태환이 실전을 치른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길이 25m의 쇼트코스가 아닌 50m의 롱코스 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62의 기록으로 전체 참가선수 61명 중 1위에 올랐지만 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다.올해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48초93)을 넘어섰기에 결승에서는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환의 이날 자유형 100m 기록은 예선이었음에도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기록(48초77)보다 0.15초나 빨랐다.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한국 기록(48초42)에는 0.20초가 모자랄 뿐인 좋은 기록이다. 올해 세계 랭킹에서는 11위에 해당한다.이날 결승 1위 기록은 블레이크 페로니(미국)의 49초18로, 박태환의 예선 성적에도 미치지 못했다.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1,500m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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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시즌 4호포로 통산 1천299득점…리그 최다 타이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연합뉴스 자료사진]'기록의 사나이'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시즌 4번째 홈런포로 KBO리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달성했다.이승엽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팀이 10-5로 앞선 8회말 상대 투수 김성민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올 시즌 이승엽의 4호 홈런. 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인 이승엽의 447번째 홈런이기도 하다,이 홈런으로 홈을 밟은 이승엽은 통산 1천299번째 득점을 올려 은퇴한 양준혁만 갖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올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승엽은 앞으로 1득점만 보태면 역대 최초로 1천300득점 고지를 밟는다.역대 최초 450홈런에도 이제 3개만을 남겨뒀다.삼성은 이날 SK를 12-5로 제압하고 8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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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5월 미국서 올해 첫 공식경기…대표선발전 대체5월 4∼7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 참가수영연맹, 세계선수권 대표선발전 기록 인정키로 박태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박태환(28·인천시청)이 다음 달 미국에서 올해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대신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에서 이 대회 기록을 국가대표 선발전 기준기록으로 인정해주기로 해 5월 경북 김천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은 뛰지 않기로 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1일 "박태환이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요청해 승인했다"고 밝혔다.재정악화와 집행부 불법 비리 행위 등으로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수영연맹은 사실상 업무 마비 상황까지 처했다가 지난달 말에야 올해 국내 대회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등 올해 국제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은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치를 예정이다.하지만 그동안 대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훈련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자 수영연맹은 부득이 선발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선수들이 타 대회에서 수립한 경기기록을 선발기준기록으로 인정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번 선발전 참가요강 개시일인 지난 7일부터 선발전 마지막 날인 5월 15일 사이에 타 국가에서 개최되는 국제수영연맹(FINA) 승인 기준기록인정대회가 해당한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대회는 대표선발전에 1주 정도 앞선 현지시간 5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다.박태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에 따르면 박태환은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참가 신청을 했다. 박태환이 주력하는 종목은 자유형 200m, 400m와 1,500m로 실제 참가 종목은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올해 처음 공식 경기를 치른다.2월 중순 호주로 건너가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 온 박태환은 지난달 초 시드니에서 열린 2017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자유형 200m와 400m 경기에 참가 신청을 했다. 하지만 대표선발전 일정이 미뤄지면서 훈련 계획도 틀어져 대회에 불참했다. 박태환은 애틀랜타 대회를 치르고 나서 다시 호주로 건너가 훈련을 이어간다.이후 잠시 귀국했다가 바로 유럽으로 건너가 길게는 한 달 정도 머물면서 시차 적응을 겸한 마무리 훈련을 할 계획이다.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박태환이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