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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갑질 대책'…軍공관병·경찰간부 차량 운전의경 폐지(종합)[연합뉴스TV 제공]전수조사로 국방부·외교부·문체부·경찰청서 57건 접수…확인 중테니스병·골프병도 폐지, 경찰관사 의경 철수, 호출벨 사용 금지국방부 중대 사안 2건은 징계…장군 배우자에게도 장병 인권교육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갑질 행위' 근절을 위해 군 공관병·골프병·테니스병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경찰 서장급 이상 간부 차량 운전의경도 철수시키기로 했다.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관병 등에 대한 갑질 행태 점검결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심의·의결했다.앞서 이 총리는 지난 8일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해 "전 부처의 실태를 조사해 16일까지 보고받고, 이달 안에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국무조정실에 지시했다. 정부는 국내외 6천여 명을 대상으로 갑질 피해를 점검했다. 국무조정실은 부처 자체점검 결과를 받고, 불시점검을 병행했다. 국방부·외교부에 대해서는 추가 보완점검도 했다. 국내의 경우 45개 중앙행정기관 전체의 공관·관사 근무자들과 의무복무 군인, 의무경찰 중 갑질에 노출되기 쉬운 지휘관 차량 운전요원 등 2천972명을 대상으로 했다.해외는 외교부 재외공관 등 폐쇄성이 높은 근무지의 공관 요리사·일반 행정직원 등을 3천310명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했다.점검결과 국방부·외교부(재외공관)·문체부(해외문화홍보원), 경찰청 등 4개 기관에서 57건의 갑질 사례가 접수·적발됐다. 발언하는 총리(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이 가운데 3건은 사실로 확인했고, 나머지는 각 부처 감사관실 등에서 확인하고 있다. 확인된 3건 중 경찰 관련 1건은 경미한 사안이라 엄중히 경고했고, 국방부 관련 2건은 사안이 중대해 징계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공관병 사적지시 금지, 경찰관사 의경 전원철수, 호출벨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갑질 사례에 대해서는 신속히 사실관계를 조사해 시정조치 및 징계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5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연내 완료하기로 했다.첫째로, 논란이 된 국방부의 공관병 제도를 폐지한다. 9월 중 공관 위치,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추진방안을 마련한 뒤 10월까지 공관병(122명)을 전투부대 등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테니스장과 골프장의 배치된 인력(59명)도 즉각 철수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 간부 관사에 배치된 부속실 의경(12명)은 이달 2일자로 전원철수 조치했고, 경찰 서장급 이상 배치됐던 지휘관 전속 운전의경(346명)은 9월 중 철수, 폐지할 예정이다. 경찰 기동차량, 버스 등의 운전의경은 유지한다.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참석한 장관들(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간 영상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김부겸 행안부 장관(오른쪽)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을 영상으로 듣고 있다. kimsdoo@yna.co.kr둘째로, 재외공관 등 인력배치가 불가피한 곳은 근무자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재외공관 요리사 근로 범위에서 공관장의 일상 식사제공 및 전화응대 등 특정 지시사항을 수행하도록 하는 규정을 삭제하고, 공관의 외교활동 지원업무를 추가하는 등 공적인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반영해 '관저요리사 운영지침'을 다음달 중 개정한다.사적인 지시와 폭언을 엄격히 금지하는 지침을 재외기관에 즉시 내려보내고, 부처 감사관실 내 '갑질 전담 감찰담당관'을 지정해 갑질 행태에 대해 상시 접수하고 점검한다.공직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국방부, 경찰청 등 의무복무병이 있는 기관의 간부들과 재외공관장 등 해외기관장 등을 대상으로 반기별로 갑질 근절 교육을 한다.또한, 고위공무원 교육과정에도 갑질 근절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특히, 국방부는 새롭게 진급하는 장군과 그 배우자에 대한 장병 인권교육도 시행함으로써 가족에 의한 갑질 문제도 예방하기로 했다. 셋째로, 공공부문 갑질에 대한 명시적 금지규정을 마련한다. '공무원 행동강령(대통령령)'에 공무원이 사적으로 노무를 받지 못하도록 금지규정을 마련하고, 9월 중 개정에 착수해 연내 완료하기로 했다. 11월까지 각 기관의 운영규정에도 갑질을 금지하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금지 조항을 명시한다.정부 '갑질대책' 공관병 등 폐지 (PG)[제작 이태호]넷째로, 쉽고 안전하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모든 부처 감사관실에 갑질 신고 및 상담 창구를 개설해 내부고발을 활성화하는 한편, 국민신문고에도 공공부문 갑질을 고발할 수 있는 창구를 신설한다.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사안은 각 기관 감사관실의 갑질 전담 감찰담당관에 통보되고, 사적인 지시 등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사항은 권익위의 조사도 시행하기로 했다. 다섯째로, 강력한 점검체계를 운영한다. 갑질은 한 번에 완벽히 근절되기 어려운 행태인 만큼 국무조정실 등 부처 합동으로 공직사회 갑질 행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특히 폐지된 공관병 등을 편법으로 부활시키거나 변칙적으로 운영되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수직적인 비인간적 문화를 수평적인 인간 중심의 문화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조사 중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해서 엄중히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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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육아휴직수당, 첫 3개월간 2배로 증액[그래픽] 공무원 육아휴직수당 첫 3개월간 2배로 증액(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9월부터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시작일부터 3개월에 한해 2배로 오른다. 이를 위해 인사혁신처는 1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육아휴직수당 인상 추이.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9월부터 적용 예정 (서울=연합뉴스) = 9월부터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시작일부터 3개월에 한해 2배로 오른다.이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확정해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한 사안이다.이를 위해 인사혁신처는 1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으로는 월봉급액의 40%(상한액 100만원∼하한액 50만원)가 1년간 지급된다.개정안이 시행되면 육아휴직 시작일로부터 3개월은 월봉급액의 80%(상한액 150만∼하한액 70만원)가 지급되고, 이후 기간은 종전과 동일하게 지급된다. 인사혁신처는 "육아휴직수당 인상 추진은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정부 노력의 하나로, 육아휴직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공공과 민간에서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충분히 사용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육아 휴직 [연합뉴스TV 제공]공무원 육아휴직수당은 2001년 처음 도입돼 월 20만원을 정액으로 지급하다가, 2007년 50만원, 2011년부터 기본급의 40%(상한액 100만원)로 인상됐다.하지만 육아휴직수당의 소득대체율은 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국 가운데 19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수당규정 개정안에는 전문임기제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지급 기준을 일반직 공무원의 기준과 같게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 인사혁신처는 개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9월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의 육아휴직수당 첫 3개월 증액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개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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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새 모델, 동방신기 유노윤호(서울=연합뉴스) 애경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은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모델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그동안 제주항공은 '아시아 최고의 한류스타'를 모델로 쓰는 전략을 펼쳐왔다. 빅뱅, 이민호, 김수현, 송중기가 제주항공 모델로 활동했다.제주항공은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유노윤호와 계약한 데 이어, 현재 군 복무 중인 같은 팀 최강창민과도 오는 8월 전역하는대로 모델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동방신기는 입대 후에도 일본 오리콘 위클리 종합차트와 데일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한다. 일본 내 공식 팬클럽인 비기스트(bigeast) 회원 수는 51만여명에 달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에 많은 팬을 보유한 동방신기를 모델로 기용해 일본 시장에서 제주항공의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글로벌 항공정보제공업체인 OA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취항한 외국 국적의 18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좌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의 일본노선 비중은 전체 매출대비 26.7%를 차지했다.제주항공은 현재 인천·김포·김해공항에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6개 도시, 9개 노선에 하루 20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1∼2년 안에 일본 추가 노선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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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고속도로 하행선 5월5일 오전 가장 붐빈다징검다리 연휴로 교통량 분산…작년보다 덜 밀릴 듯(세종=연합뉴스) 5월 황금연휴 고속도로는 지방 방향의 경우 5일 오전, 서울 방향은 6∼7일이 가장 혼잡하다. 5일에는 전국적으로 최대 748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징검다리 연휴로 전반적으로 교통량이 분산돼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지방 방향은 20∼45분 줄고, 서울 방향은 15∼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5일 어린이날의 경우 서울 출발기준으로 부산까지 5시간50분, 광주까지 4시간50분, 강릉까지 4시간15분이 걸린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5월7일까지 9일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특히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는 5월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국토부 주관으로 특별교통대책 본부를 운영한다.교통수요 조사결과 3∼7일 총 이동인원은 3천175만명, 하루 평균 635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소 대비 이동 인원이 93% 증가함을 뜻한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81만대로 예측됐고,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제공]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출발 시에는 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8.5%로 가장 많았다.도착 시에는 7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19.4%로 가장 많았으며, 5일 오후 출발도 16.4%로 나타나 주말 오후에 도착하는 교통량이 다소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교통부 제공]지방 방향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2시간50분, 강릉까지 4시간15분, 부산까지 5시간50분, 광주까지 4시간50분, 목포까지 5시간이다.서울 방향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2시간35분, 강릉에서 3시간20분, 부산에서 5시간30분, 광주에서 4시간10분, 목포에서 4시간45분이 예상된다.정부는 3∼7일 하루 평균 고속버스 1천686회, 철도 17회, 항공기 27편을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축제장 인근 고속도로 45개 영업소 소통관리를 강화하고, 고속도로 교통혼잡 예상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지정 및 교통정보제공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0개 구간 30.2㎞)와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3개 노선 4곳)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고속도로 정체구간 휴게소와 본선,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789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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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객실내부 '처참'…철재만 남고 무너져 내려(세종=연합뉴스) 3년의 세월이 지난 세월호. 단원고 학생들이 제주로 수학여행가며 웃고 떠들고 잠잤을 객실은 철재 벽과 기둥만 남긴 채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18일 수색계획을 발표하면서 객실이 있던 A데크와 B데크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맹골수도의 거친 물살과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에 객실과 객실, 복도를 구분하던 간이벽체는 버텨내질 못했고, 남아난 집기류도 없다. 모조리 세월호 좌현(왼쪽면)으로 쓸려 내려갔다. 수습본부는 선내 사전 탐색 결과 A데크 좌현 쪽에 최대 7m 높이의 장애물이 쌓여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세월호는 침몰하면서 좌현이 해저면에 닿고, 우현이 수면을 향하게 옆으로 누웠다. 침몰 전 세월호 내부 침몰사고 전 세월호 객실 사진을 보면 복도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방이 있고, 방문은 밝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 이날 공개된 A데크 객실사진을 보면 3년 전의 모습을 도저히 찾아볼 수 없다. 여기저기 철판이 늘어져 있고, 철근이 튀어나와 있다.철재 벽과 기둥은 뻘겋게 녹슬어 있고, 객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회색빛 펄로 뒤덮여 있다.B데크도 마찬가지다. 객실과 로비, 식당, 주방 모두 작업자들이 도면도를 보고 '여기가 이 지점이구나' 파악하지, 형태만 봐서는 구분할 수가 없다. 금방이라도 떨어질처럼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패널 같은 것들도 남아있어 수색 작업자들이 자칫 낙하물에 다치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세월호 선체는 매우 약해진 상태다. 당초 해수부는 세월호의 선수·선미 객실 부문만 잘라내 각각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고, 똑바로 세워 세월호 옆에 내려놓은 뒤 수색하려 했다.하지만 세월호 유족과 선체조사위가 '증거훼손'이라고 반대하고, 무엇보다 육상이송 과정에 선체 변형이 발생하는 등 선체 구조가 매우 취약해 붕괴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대규모 절단을 하지 않기로 했다.수습본부는 "당장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붕괴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조심스럽게 체크하면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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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반잠수선 위에서 발견(종합)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오열하는 가족들(진도=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 발견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인근 미수습자 가족 임시 거처에서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왼쪽)씨와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가 오열하고 있다. yangdoo@yna.co.kr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작업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28일 오후 3시25분께 밝혔다.유해발견 현장에는 해수부는 물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경찰 등 각계 인원들이 급파돼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해수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진도군청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유해는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됐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총 9명이며, 해수부는 2014년 10월28일 단원고 여학생 황지현 양의 시신을 수습한 뒤 그동안 한 명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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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신산에 제2 제주공항 건설 추진(종합)국토부 "환경훼손 적고 공사비 상대적으로 적어"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온평리에 제2공항이 건설된다.국토교통부는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제2공항을 2025년 이전에 개항해 두 개의 공항을 운영하도록 한다고 10일 발표했다.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라며 "환경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도 적게 들어갈 뿐만 아니라(4조1천억원), 두 개의 공항 운영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2공항 입지로 선정된 신산은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고 기상 조건이 좋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환경훼손 우려나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 서귀포 신산에 제2공항 건설 추진(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10일 제주 공항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결과를 발표하고 서귀포 신산에 제2공항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국토교통부가 배포한 제2공항 입지 활주로 예상도.제주지역은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증가와 저비용항공시장 활성화로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항공권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국토부는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를 통해 2018년이면 제주공항이 완전히 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제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2천320만명, 올해 9월까지 1천928만명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2천830만명, 2025년에는 약 4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국토부는 '제주 공항확충 사전 타당성검토' 용역을 통해 ▲ 기존공항 확장 ▲ 신공항으로 이전하고 기존공항 폐쇄 ▲기존공항을 운영하면서 제2공항 건설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검토했다.제주공항 '북적'기존 제주공항을 바다 방향으로 두 배 확장하는 방안은 평균 50m 높이로 바다를 메워야 하기 때문에 해양환경 훼손과 9조4천억원의 과다한 공사비가 들어간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 기존공항을 폐쇄하고 활주로 2본을 가진 대규모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역시 환경훼손이 크고 기존공항 폐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문제점으로 꼽혔다.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연말에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설계 등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도의원과 주민자치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결과 발표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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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중 절단작업 중 또 폭발…잠수사 1명 부상(종합)세월호 침몰 바다로 향하는 중국인 잠수사(세종·진도=연합뉴스) 성혜미 장아름 기자 = 세월호 인양 준비를 위한 수중 절단작업 중 산소가 폭발해 중국인 잠수사 한 명이 기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작년 5월30일 세월호 4층 창문 절단작업 중 폭발사고로 민간 잠수사 이모씨가 사망했기에 중국인 잠수사가 잠수병 외 큰 부상 없이 깨어나자 인양팀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6일 해양수산부와 목포해양경비안전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 L(43)씨가 세월호 뱃머리 쪽 프로펠러 절단작업 중 폭발사고를 당했다. 인양팀은 뱃머리를 살짝 들어 올려 세월호 밑에 리프팅빔을 설치하기에 앞서 프로펠러 날개를 잘라내는 작업을 유실망 설치, 잔존유 제거 작업과 병행하고 있다.전날 오후 7시30분부터 수중작업을 하던 L씨는 오후 8시께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고, 함께 있던 동료가 곧바로 물 위로 끌어올렸다.해수부는 수중에서 산소를 이용해 프로펠러를 절단하던 중 특정 부위에 뭉쳐진 산소가 불꽃과 만나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L씨는 상하이샐비지 소속 의료진 지시에 따라 감압 체임버에서 2시간 정도 감압치료를 받은 뒤 육지로 옮겨져 119구급대에 의해 목포 한 병원에 입원했다.L씨는 감압병에 따른 복막염과 전신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심장·폐 등 다른 기관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화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L씨의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현장에 복귀시키거나 본국으로 후송 조치할 계획이다. 상하이샐비지는 소속 잠수사들에게 수중 절단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성을 재차 강조했으며 현장 작업은 정상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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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3천199만명 대이동…서울∼부산 7시간30분(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번 추석 연휴에는 3천199만명이 이동하며 고속도로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나 서울∼부산은 7시간 30분이 예상된다. 작년 추석은 여름 휴가철이 끝나마자마 9월 초 월요일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9월 말 일요일인데다 저유가 등 효과로 하루평균 이동인원이 8.8% 증가해 귀성길이 혼잡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25일(금)부터 29일(화)까지 닷새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교통수요 조사결과 추석기간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640만명으로 작년 588만명보다 8.8% 늘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46만대,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귀성길은 26일(토)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7일(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추석대비 귀성길은 2시간 이상 증가하고 귀경길은 10분∼50분 정도 감소한다.귀성길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4시간20분, 강릉까지 5시간20분, 부산까지 7시간30분, 광주까지 7시간, 목포까지 9시간20분이다.귀경길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3시간40분, 강릉에서 3시간50분, 부산에서 7시간10분, 광주에서 6시간20분, 목포에서 7시간40분이 예상된다.정부는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 하루 평균 고속버스 1천821회, 철도 51회, 항공기 35편, 여객선 306회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지·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53개 구간(864km)과 국도 16개 구간(211.6km)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141km 구간의 버스전용차로제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계속 운영된다. 평소보다 4시간 늘리는 것이다. 추석 당일과 다음날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운행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한편 올들어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추석연휴기간 예상 교통비용은 작년 16만원에서 올해 14만1천원으로 줄고 해외 출국자 또한 작년 추석대비 하루평균 1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올 추석 대책기간 예상출국자는 44만9천명으로 하루평균 9만명이고 31.3%가 중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