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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내 상관 대상 범죄 매년 증가, 기강 해이 심각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 군 내에서 상관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강 해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대상관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육‧해‧공군 및 국방부 검찰단에서 처리한 상관 대상 범죄는 총 944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118건, 2017년 226건, 2018년 229건, 2019년 242건, 2020년(상반기) 129건으로 한해도 예외 없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6월까지 발생한 건수를 감안할 때 올해 역시 전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군별로는 육군 789건, 해군 92건, 공군 54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육군은 2016년 93건에서 2017년 184건으로 두 배 가량 급증한 이후 2018년 201건, 2019 200건, 2020년 111건을 기록했다. 범죄유형별로는 전체 944건 중 모욕사건이 748건 발생해, 79.2%의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폭행‧협박 121건, 상해 40건, 명예훼손 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민기 의원은 “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확립되어야 할 군 내에서 상관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군의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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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주목' 류현진, 최근 12경기 중 10차례 2자책 이하이닝당 출루허용과 피안타율 높은 것은 약점 류현진[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해 시즌 6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짠물 투구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5회 말 2사 후 연속 볼넷 2개를 던지면서 불펜 로스 스트리플링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았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다행히 스트리플링이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주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3.59에서 3.46으로 더 내려갔다.부진했던 시즌 초 기록을 지우고 후반기 투구 내용을 집중해서 보면 류현진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진다.낮은 평균자책점은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자리를 두고 동료와 경쟁하는 류현진이 내세우는 최대 강점이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켓 기자와 트루블루LA의 에릭 스티븐 기자는 트위터에서 "류현진은 최근 12경기 평균자책점이 2.62에 불과하고, 그 12경기 중 10경기에서 2점 이하의 자책점을 내줬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스티븐 기자는 이날 투구에 대해서도 "류현진은 5이닝을 버티지 못했지만, 여전히 자책점은 0점"이라고 주목했다.다만 플런켓 기자는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이 1.32, 피안타율이 0.244인 점은 우려된다"고 했다.류현진은 시즌 후반기 평균자책점에서는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 등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경쟁자들을 앞선다.이날 '다저스웨이'라는 매체는 "류현진, 힐, 우드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평균자책점은 각각 2.60, 3.50, 4.07"이라며 이를 토대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3선발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그러나 다저스 주요 선발투수 WHIP를 보면, 클레이턴 커쇼가 0.92, 우드가 1.06, 힐과 마에다는 1.13으로 류현진보다 더 좋다. 다르빗슈 유는 1.34다.피안타율도 커쇼(0.203), 힐(0.208), 우드(0.216), 마에다(0.236)가 류현진을 앞선다. 다르빗슈의 피안타율은 0.2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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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굳힌 박성현, 상금·평균타수 1위도 '가시화'(종합)'올해의 선수'까지 시즌 4관왕도 가능 박성현[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슈퍼루키' 박성현(24)은 비록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26위를 차지했다.한때 우승을 바라봤던 박성현으로서는 썩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이번 대회는 첫날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경기로 치러졌다. 박성현은 첫날 6오버파로 매우 부진했으나, 이 기록은 '없던 일'이 됐다. 다음 날 새로 치른 1라운드에서는 8언더파 63타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그러나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승에서 멀어졌다.그런데도 이 대회로 박성현은 상금왕·신인왕 선두를 지켰다.이날로 박성현의 시즌 상금은 190만9천667달러가 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박성현보다 많은 상금을 거둔 선수는 없다. 2위 유소연(27)은 178만6천524달러,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166만3천957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미소 짓는 박성현(서울=연합뉴스) 박성현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8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5번홀에서 파세이브한 뒤 미소 짓고 있다. 2017.9.17 [LG전자 제공=연합뉴스]photo@yna.co.kr신인왕은 거의 박성현이 확정적이다. 박성현의 신인왕 포인트는 1천333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559점)을 774점이나 앞선다.신인왕 포인트는 우승 시 150점(메이저대회 300점)을 제공한다.인은 남은 시즌 동안 5승 이상을 거둬야 신인왕 승산이 있다.올 시즌 LPGA 투어 남은 대회는 7개뿐이다. 게다가 인은 다음 주 열리는 뉴질랜드 여자오픈에 불참할 예정이기 때문에 박성현의 신인왕 수상은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박성현은 이 대회로 최저 평균타수 1위 탈환도 눈앞에 뒀다.박성현은 지난주까지 평균타수 69.000으로 톰프슨(68.877)을 이어 2위에 올라 있었다.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평균타수가 69.092로 올랐다. 그런데 톰프슨은 이 대회에서 3오버파 216타로 더욱 무너져 평균타수가 69.015로 상승했다.박성현은 톰프슨과의 격차를 0.123타에서 0.077타로 좁히며 '초박빙' 상황을 만들었다.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상위 경쟁을 펼치는 박성현은 '시즌 4관왕' 가능성도 엿본다.현재 올해의 선수 포인트 선두는 유소연(150점)이고, 톰프슨(147점)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박성현은 130점으로 3위를 달린다. 한 해에 신인왕, 상금왕, 최저타수, 올해의 선수까지 4개 타이틀을 모두 휩쓴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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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텍사스 연패 탈출(종합)득점하는 추신수와 디실즈[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맹활약해 팀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3(490타수 129안타)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팀이 5-3으로 앞선 8회 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에게 우익수 자리를 넘겨 경기를 끝까지 뛰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이 점수 차를 지켜내 시애틀과의 4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출발이 좋았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시애틀 좌완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초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음타자 엘비스 안드루스는 볼넷을 골라냈고, 노마 마자라의 2루타에 추신수와 안드루스 모두 득점했다. 텍사스는 2-0으로 앞섰다. 시애틀은 2회 초 카일 시거의 솔로포로 2-1로 추격했다. 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 점수를 벌렸다. 추신수는 2회 말 1사 1, 2루에서 미란다의 3구째를 때려 좌중간 담을 때리는 강력한 2루타를 생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의 시즌 19호 2루타다. 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3회 초 시애틀의 미치 해니거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바람에 텍사스는 다시 1점 차로 쫓겼다. 이후 추신수는 넬슨 크루스의 오른쪽으로 휘는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로 시애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텍사스는 4회 말 딜라이노 디실즈의 솔로포로 5-3으로 달아났다. 다음타자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 말에는 시애틀 불펜 앤드루 무어를 상대로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다음 이닝 때 교체됐다. 텍사스의 알렉스 클라우디오는 9회 야수진의 호수비를 등에 업고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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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동' 추신수, 5타수 1안타 1타점…텍사스 2연승추신수[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휴식 후 돌아온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와 타점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다.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4에서 0.253(391타수 99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사흘 만의 선발 복귀였다. 추신수는 가벼운 통증으로 지난 두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4일에는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지만, 15일에는 휴식했다. 텍사스는 10-4로 대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1-1로 맞선 3회 말 2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텍사스는 4회 말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와 조이 갈로의 2점 홈런, 마이크 나폴리의 솔로포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5-1로 앞서나갔다.추신수는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5-3으로 추격당한 7회 말에는 2사 3루에서 귀한 득점을 지켜봤다.왼손 타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디트로이트는 좌완 대니얼 스텀프로 투수를 교체했다.추신수와 스텀프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설 때,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 스틸을 시도했다. 당황한 투수 스텀프는 보크를 범하며 공을 던졌으나 오도어는 홈에 안착했다. 오도어의 득점은 도루가 아닌 투수 보크에서 비롯한 것으로 기록됐다.앞서 오도어는 볼넷으로 출루해 로빈슨 치리노스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한 상황이었다.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타석을 마쳤다. 텍사스는 8회 말 3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추신수 타석이 다시 돌아왔다.추신수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2루 주자 오도어도 홈을 노렸지만, 태그아웃을 당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점수는 10-3이 됐다.텍사스는 9회 초 1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넉넉히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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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김연경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준우승 행복해"김연경[FIVB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목표로 했던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캡틴' 김연경은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행복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승전에서 폴란드(22위)에 세트 스코어 0-3(19-25 21-25 21-25)으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FIVB에 실린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피곤함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폴란드는 아주 강했다. 우리는 지난 몇 주간 폴란드를 두 번 이겼지만, 오늘 그들은 아주 다른 팀이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에서 독일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9-25 13-25 25-21 25-18 15-12)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또 지난 3주에 걸친 조별리그에서 8승 1패로 1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폴란드를 두 차례 만나 각각 세트 스코어 3-1, 3-0으로 제압했다. 장거리 이동에 접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적 한계에 아쉬움을 표하기는 했지만, 김연경은 "하지만 우리는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폴란드는 물론 다른 경기를 했지만, 준우승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강조했다.김연경은 이날 결승전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홍성진 대표팀 감독은 "이미 몇 주일간 그랑프리 대회를 치렀던 터라 우리 팀은 오늘 경기에서 조금 지친 듯이 보였다. 우리가 보여왔던 기량이 아니었다. 폴란드는 더 발전된 경기를 했고 지난 두 번의 맞대결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총평했다.홍 감독은 "우리는 우승 기대가 큰 만큼 압박감도 받아서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폴란드 선수 베레니카 톰시아는 "한국과의 대결은 언제나 어려운데 오늘 승리해 매우 기쁘다. 우승하기에 가장 좋은 날에 경기한 것 같다. 우리는 경기 초반에 아주 집중했고 전력을 다했다"며 "한국이 아주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걸고 인내심을 유지해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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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부상·살해 협박도 이겨낸 대니얼 강의 정신력지난해 손목 골절·디스크·눈 수술 악재 잇달아 대니얼 강[AP=연합뉴스]"칠 만해요." 3일(한국시간)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대니얼 강(25)의 손목에는 붕대가 칭칭 감겨 있다.재미동포 대니얼 강은 지난해 5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손목이 골절되면서 기권했다.그 영향으로 아직도 붕대를 감고 있다. 대니얼 강은 지난 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김세영(24)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던 직후 현지 인터뷰에서 손목 상태에 대해 "골프를 칠 정도는 된다"고 전했다.그는 "의사들이 (골프를 쳐도 된다는) '그린 라이트'를 준 이상 나는 부상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의사들이 부상이 어떤지 물을 때마다 다는 '통증은 정신적인 문제'라고 답한다. 내가 인지하지 않으면 통증은 사라진다"며 강한 정신력을 드러냈다.이후 기세를 몰아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대니얼 강의 LPGA 투어 데뷔 첫 승이다.다소 늦은 감이 있는 첫 우승이다.그는 2010·2011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여자골프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뒤 2011년 프로로 데뷔했다.그런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특히 지난해에는 몸이 성치 않았다. 손목 골절은 시작일 뿐이었다.LPGA에 따르면, 대니얼 강은 손목 부상 이후 목 디스크로 고통을 받다가 6주 동안 투어를 뛰지 못했다.시즌을 마친 뒤에는 안구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익상편 수술을 받았다. 야외에서 자외선과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이었다.온갖 부상을 1년 사이에 견뎌낸 대니얼 강은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뒤늦은 첫 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대니얼 강과 어머니[AP=연합뉴스]2015년에는 살해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치르던 중이었다.대니얼 강은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어머니, 친구와 함께 경기장 인근 초밥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그런데 근처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남성 두 명이 대니얼 강 일행의 대화에 자꾸 끼어들려고 하더니 "뒤를 돌아보라"라며 소리쳤다.이후 이들은 각종 욕설을 섞은 부적절한 말로 대니얼 강 일행에 "죽이겠다", "해치겠다"고 협박을 퍼부었다.경찰을 불러 보호를 받고서야 레스토랑에서 나올 수 있었던 대니얼 강은 당시 골프WRX와 한 인터뷰에서 "정말 무서웠던 순간"이라며 악몽 같았던 밤을 떠올렸다.대니얼 강은 다음 날 3라운드에서는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그는 "어머니가 걱정됐다"며 말했다. 그는 엄중한 경비 속에서 경찰 조사에도 임하며 남은 대회를 치러야 했다.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는 5언더파 67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대니얼 강은 당시 인터뷰에서 "그 일은 접어두려고 했다"며 평정심을 되찾은 비결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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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속앓이' 유소연 "해프닝 없이도 우승 증명했다""이제 목표는 '그랜드 슬램'…샴페인 세례 못 받아 아쉬워" LPGA 월마트 챔피언십 우승한 유소연(서울=연합뉴스)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17.6.26 [Gabe Roux 제공=연합뉴스]photo@yna.co.kr유소연(27)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이 우승으로 유소연은 2017시즌 처음으로 LPGA 투어 2승에 선착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이 두 가지는 유소연이 염원하던 목표였다.하지만 그는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우승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는 것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는다.유소연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하지만 이 우승은 준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 사건에 가려지다시피 했다.톰프슨은 이 대회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시청자 제보를 계기로 뒤늦게 4벌타를 받아 큰 타격을 받았다. 톰프슨이 공을 잘못된 장소에 놓는 실수를 한 것은 맞지만, 시청자 제보가 경기에 영향을 준 자체도 부당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톰프슨의 억울함이 크게 부각됐다. 유소연은 남모를 속앓이를 하다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아칸소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자신이 거둔 시즌 첫 승의 의미도 새롭게 드높였다.유소연은 소속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알린 우승 소감에서 이런 속내를 털어놨다.그는 처음으로 시즌 멀티 우승을 해 기쁘다면서 "ANA 우승 때도 물론 기뻤지만, 톰프슨 선수와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한쪽에서는 '유소연이 진정한 우승을 한 것이 맞는가?', '우승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꼭 우승을 더 많이 해서 저 스스로 그런 해프닝 없어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소연, LPGA 월마트 챔피언십 우승(로저스 AP=연합뉴스) 유소연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 3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유소연은 이날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을 차지,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ymarshal@yna.co.kr이제 유소연은 더 큰 목표를 품는다.그는 "ANA 우승 이후에 그랜드 슬래머가 되고 싶다는 꿈을 좀 더 명확하게 꾸게 됐다. 다음 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세 번의 메이저 대회가 있으므로 꼭 한 번 더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유소연은 시련을 극복하고 여자 골프 최강자로 올라선 비결을 '칭찬'에서 찾았다.유소연은 지난달 볼빅 챔피언십(공동 56위), 숍라이트 클래식(컷 탈락)에서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낸 것을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고 밝혔다.그는 "이전까지는 저에게 스스로 칭찬해주는 것에 인색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에게 칭찬을 많이 해줬는데 좋은 컨디션으로 이어졌다. 덕분에 2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우승을 더 쌓고 싶다고 말했다.유소연은 숍라이트 클래식 이후 2주일을 쉬면서 이렇게 마음을 재정비하고 재충전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너무 급하게 경기를 준비하거나 뭔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니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주 경기를 치르며 더 즐거웠다"고 비결을 소개했다.유소연은 이번 대회 중에도 마음가짐에 집중했다.그는 "2라운드까지 큰 타수로 앞서고 있어서 어느 정도 마음이 편안했다. 반대로 '이렇게 큰 타수 차이가 나는데도 내일 잘 못 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1, 2라운드에 잘했던 플레이와 비교하지 말고 그냥 해왔던 그대로 플레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로피 든 유소연…LPGA 시즌 첫 2승 달성(로저스 AP=연합뉴스) 유소연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막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소연은 이날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을 차지,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ymarshal@yna.co.kr유소연은 이 대회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박인비와 양희영 등 동료 골프 선수들이 축하해주러 나와서 고마웠다고 기뻐했다.최근 바뀐 LPGA 방침 때문에 한 가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는 "우승 후에 동료 선수들로부터 물이나 샴페인 세례를 받는 것이 큰 기쁨이었는데, 이번 주부터 우승 후 물이냐 샴페인을 뿌리지 말아 달라고 LPGA에서 선수들에게 부탁했다. 그 점이 좀 아쉬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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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틀 연속 홈런 '시즌 7호'…3출루 2타점(종합)텍사스, 탬파베이에 9-5 역전승 위풍당당 홈런 추신수[AP=연합뉴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세 차례나 출루하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8로 올랐다.첫 타석부터 초구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추신수의 시즌 7호 홈런이자 시즌 2호 리드오프 홈런이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맷 안드리스의 초구인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담장 한가운데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전날 경기에서도 솔로 홈런을 쳤던 추신수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텍사스는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와 노마 마자라의 중전 안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다.하지만 3회초 4점을 잃고 역전당했다. 추신수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후진웨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1사 후 마자라의 2루수 땅볼에 포스아웃 당했다.2-5로 더 밀린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7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앤드루스가 좌중월 3점포를 날려 5-5 동점이 됐다. 추신수는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텍사스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제러드 호잉의 적시타로 6-5로 달아났다.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추신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후속 타자 앤드루스는 2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작렬, 점수를 9-5로 벌렸다.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앤드루스는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5타점 2득점을 올려 추신수와 함께 공포의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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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손 턴 알파고와 뜨거운 눈물 흘린 커제최고수 이세돌·커제 차례로 꺾고 은퇴선언바둑계 "알파고가 자유로운 발상과 넒은 시야 제공" 커제 9단 "져서 죄송…알파고와의 바둑은 고통"(우전<중국 저장성>=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에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한 커제(柯潔) 9단(오른쪽)이 26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3번기 마지막 대국에서 불계패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커제 9단은 "알파고와 바둑을 두는 것은 고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7.5.27 photo@yna.co.kr1997년생으로 만 19세인 커제 9단은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과 함께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둑 기사다.중국랭킹 1위인 커제 9단은 지난해 3월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5번기를 벌일 때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겨도 나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등 자신감 넘치는 말을 쏟아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2연승을 달리자 커제 9단은 "이세돌에게 절망을 느낀다", "인류 대표 자격이 없다"는 등 독설까지 날렸다.이 때문에 커제 9단은 한국 바둑팬들에게 '밉상'으로 찍히기도 했다.커제 9단은 고집스럽지는 않았다. 그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우승을 확정했을 때는 "같은 조건이면 나도 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알파고가 약간 두렵다"며 태도를 바꿨다.약 1년 후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는 커제 9단을 다음 대국 상대로 지목했다. 커제 9단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자신의 고향 인근인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알파고와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를 펼쳤다.커제 9단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 듯 1∼3국에서 조금씩 다른 바둑을 선보였다.1국에서는 초반 '3·3'을 둬 눈길을 끌었다. 초반부터 극단적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포석인 3·3은 일명 '알파고 수법'이다. 공격적인 바둑을 하는 커제 9단은 알파고를 이기려고 자신의 스타일을 버린 것이다. 그러나 알파고는 초반 잡은 우세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며 커제 9단을 제압했다.2국에서 커제 9단은 초반에 흉내바둑을 시도했다. 바둑 최강자가 상대가 두는 대로 따라 두는 흉내바둑을 했다는 것은 자존심을 잠시 접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알파고는 흉내바둑에 넘어가지 않았다. 커제 9단은 바둑을 어지럽히는 특기를 펼치기도 했으나 알파고의 '신의 한 수'에 무너졌다.마지막 3국에서 커제 9단은 '평소 자신의 바둑'을 뒀다는 평을 들었다. 때로 커제 9단은 무리한 싸움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알파고의 두터움에 가로막히고 몇 차례의 결정타를 맞아 완패를 당했다. 커제, 눈물을 참지 못하고(우전<중국 저장성>=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커제 9단이 27일 오전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마지막 3국 대국 중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2017.5.27 photo@yna.co.kr 3국 후반부에서 커제 9단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화장실에 다녀온 듯 잠시 자리를 벗어났다가 돌아왔는데, 울었던 것처럼 눈가가 붉어져 있었다. 울먹거리는 표정이 보이기도 했다. 한때 '알파고는 나의 상대가 안 된다'고 큰소리를 쳤던 커제 9단이 절망한 순간이다.커제 9단은 알파고에 3연패를 당하고 기자회견에서 "알파고가 지나치게 냉정해 그와 바둑을 두는 것은 고통 그 자체였다"고 털어놨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대국할 때보다 더 차가워져 있었다.딥마인드는 알파고가 작년 이세돌 9단과 대국한 이후 인간의 기보를 보지 않고 자신 스스로와 대국하는 '독학'으로 약점을 고쳤다고 설명했다.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알파고의 바둑은 수법 상으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훨씬 안정적인 수를 두게 됐다고 바둑 기사들은 평한다.커제 9단이 아무리 싸움을 걸어도 알파고는 쉽게 쉽게 상황을 정리해나갔다. 또는 두터움으로 커제 9단의 승부수를 무력화했다. 알파고는 떠날 때도 아주 냉정했다.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27일 바둑의 미래 서밋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가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바둑 대국"이라고 깜짝 발표했다.한국기원에서 '명예 9단'까지 받은 알파고가 바둑계에서 은퇴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번 주 세계 최고의 기사들과 함께 한 대국들은 바둑 경기 참가 프로그램으로서 알파고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와 커제 9단[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딱 이길 만큼만 둔다'는 알파고의 바둑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결정이다. '이기는 것'이 목표인 알파고는 크게 이길 필요 없이 이길 확률이 가장 큰 수를 찾기 때문에 가끔 인간이 두지 않는 '이상한 수'를 두는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알파고는 바둑 분야에서 인간 최고수들을 넘어섰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하자마자 미련없이 바둑계를 떠났다. 이제는 의료·과학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범용 인공지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그런데 인간 바둑은 이런 알파고에게서 오히려 불완전성을 느낀다. 알파고가 바둑의 시야를 넓혀주고 다양한 수에 대한 연구 의욕을 키워준 것은 사실이다. 프로기사들은 알파고 덕분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아무래도 차가운 계산 바둑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인간 바둑만의 뜨거움에 마음이 기운다.이세돌 9단은 "알파고는 너무 안정적이다. 나빴던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을 때 확 몰아치는 맛이 없다. 그런 점에서는 불완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커제 9단은 "앞으로도 계속 바둑을 즐겁게 두겠지만, 인간과 바둑을 둘 때가 더 즐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