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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복면가왕] ‘복면가왕’ 아니면 볼 수 없는 화려한 1라운드, 고영열X재재X손아섭X김기범‘보물상자’를 막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 MBC 복면가왕, 사진출처 : MBC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첫 가왕 방어전에 도전하는 ‘보물상자’를 막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화려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집콕’과 함께 BMK <물들어>를 부르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고, 매력 넘치는 허스키 보이스로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은 ‘방콕’의 정체는 <팬텀싱어 3> 준우승 그룹 ‘라비던스’의 고영열이었다. 그는 ‘판소리 아이돌’답게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를 완벽 소화하며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그는 “<복면가왕>을 보면서 꿈을 가졌다. 비록 1라운드에서 떨어졌지만,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의 무대를 지켜본 판정단 더원은 “<복면가왕>에서 이런 말 처음 하는 것 같은데, 꼭 한 번 다시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청자들 역시 고영열의 탈락을 아쉬워했다. “너무 아쉬워요ㅠㅠ 다음에 꼭 다시 나와주세요”, “범 내려온다를 이렇게 완벽 소화하다니... 너무 멋있어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넘치는 끼로 무대를 가득 채운 ‘멘보샤’의 정체는 ‘숨듣명’ 열풍의 주역인 ‘연반인’ 재재였다. 그녀는 지드래곤 <Heartbreaker>를 부르며 특유의 흥과 무대매너를 뽐내 가수 못지않은 무대로 판정단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판정단으로 등장한 ‘숨듣명 콘텐츠’의 수혜자 유키스 수현은 “노래를 너무 잘해서 가수인 줄 알았다.”라며 재재의 무대를 칭찬했다. 재재는 “넓은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니까 너무 좋다.”라며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혀 판정단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복면가왕’을 통해 숨겨둔 가창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역대급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재재’의 이름이 오르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연반인’이 오르는 등 그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담백한 음색과 진솔한 감정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인 ‘땡’은 한국 프로야구 최연소 1천 득점 신기록을 보유한 국보급 야구선수 손아섭이었다. 그는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황재균보다 노래를 더 잘한다는 걸 인정받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손아섭은 이어서 “감정 전달과 고음 부분에서 황재균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판정단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판정단 김구라는 “노래 실력은 손아섭이 낫다”며 손아섭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손아섭은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유자차와 함께 하림 <출국>을 부르며 애절한 무대를 선보인 ’발로차‘는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김기범이었다. 그는 원곡자인 하림을 방불케 하는 음색을 뽐내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약 14년 만에 무대에 선 김기범은 ”태어나서 처음 라이브를 해본다.“라며 떨리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작년 7월부터 희철이 형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오랜만에 ’복면가왕‘을 통해 무대에 선 김기범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거 실화냐. 너무 반가워요 ㅠㅠ 앞으로도 노래 자주 해주세요“, ”나 초등학교 때 반올림 진짜 열심히 봤는데 ㅠㅠ 여전히 잘생기셨네요“ 등 그를 반기는 댓글이 쏟아졌다. ’땡‘ 손아섭과 ’발로차‘ 김기범의 정체를 공개하는 순간,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했다. 한편 새로운 여성 가왕 시대를 연 ‘보물상자’의 무대와 준결승 진출자 4인의 본격적인 솔로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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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도 화끈하게' KIA 9회·연장 10회 대포로 넥센에 역전승에반스 역전 투런포…두산, 3연승으로 4위 도약'돌아온 스크럭스' 동점포·결승타…NC, 한화 제압이대호 동점포·손아섭 쐐기포…롯데, 삼성에 역전승'소사 7이닝 무실점' LG, kt 꺾고 3연승 KIA 버나디나, '승리가 보여'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연장 10회 초 1사 KIA 버나디나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7.7.18 yatoya@yna.co.kr전반기를 압도적인 1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걸음도 상쾌하게 내디뎠다. KIA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도 연승은 이어졌다. KIA는 6연승 신바람을 냈다. 9회 초에 돌입할 때까지만 해도, 주도권은 넥센이 쥐었다. 하지만 1-2로 뒤진 9회 초 1사에서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살렸고 이범호가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음이 우월 동점포를 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여전히 분위기는 KIA 쪽에 있었다. 로저 버나디나는 10회 초 1사 후 김상수의 시속 142㎞ 직구를 두들겨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다시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KIA 선발 헥터 노에시(7이닝 3피안타 2실점)는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KBO리그 신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다시 얻었다.현재 개막 선발 14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와 함께 이 부문 최다 타이를 이룬 헥터는 다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개막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1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넥센은 3연패를 당해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베어스 닉 에반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두산 베어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 8회 초에 터진 닉 에반스의 역전 결승 투런포로 6-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벌이며 4위로 올라섰다. 3위 SK와 격차도 2게임으로 좁혔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 선발 마이크 보우덴은 6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SK 선발 스콧 다이아몬드도 7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 승부가 갈렸다. 두산이 2-3으로 뒤진 상황, 선두타자 박세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다이아몬드의 견제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2사 2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에반스가 SK 우완 불펜 박정배를 두들겨 역전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이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NC 다이노스는 돌아온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활약으로 청주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4로 꺾었다.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 손상으로 지난달 10일 전력에서 이탈했던 스크럭스는 이날 38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하지만 스크럭스는 2-3으로 뒤진 3회 초 우중월 동점 솔로포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3-3이던 5회 1사 1루에서는 좌중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스크럭스는 복귀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중요할 때 홈런포가 터졌다. 1-2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가 상대 선발 백정현을 공략해 좌월 동점포를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7회 말 신본기의 볼넷과 문규현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발 앞서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손아섭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선발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레일리는 최근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kt wiz를 3-2로 눌렀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최고 시속 155㎞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6패 1세이브)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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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 2라운드 진출…이스라엘 이변 가능성도"미국 매체 팬래그스포츠 전망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승리하고 손아섭(왼쪽 세번째) 등 한국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7.2.26 pdj6635@yna.co.kr한국이 다음 달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 이점 덕에 1라운드는 통과할 것이라고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가 내다봤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팬래그스포츠는 올해 대회 참가국을 소개하고 성적을 전망하는 'WBC 프리뷰'로 2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을 다뤘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1라운드를 치르는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대결한다. 이 매체는 우선 제3회 대회까지 한국이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한국은 WBC에서 통산 14승 5패를 기록했다. 2006년 첫 대회 준결승에서는 일본에 0-6으로 지기 전까지 6연승 행진을 벌였다.2009년에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연장 10회 접전 끝에 역시 일본에 3-5로 패했다.2013년에는 대만, 네덜란드와 나란히 2승 1패를 거두고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 매체는 1, 2회 대회 이후 다시 한국 대표팀을 맡은 김인식 감독에 대해서 "두 번의 WBC에서 12승 4패를 거두며 한국을 매우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현역 메이저리거인 대표팀 상황을 전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이 여러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외야수 최형우와 투수 양현종(이상 KIA 타이거즈), 투수 장원준(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고척 스카이돔에서 뛰는 이점 때문에 2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을 네덜란드와 함께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팀으로 본 것이다.다만 "이스라엘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더라도 과거 대회 때처럼 오래 머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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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양현종-이순철·손아섭…전설과 현역 최고의 만남한국 야구 레전드, WBC대표팀에서 현역 스타들 1대1 지도 이순철 코치와 손아섭의 일일 타격 교실이순철(왼쪽) 대표팀 코치가 14일 오전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손아섭의 타격 훈련을 돕고 있다. 2017.2.14 seephoto@yna.co.kr에이스 양현종과 선동열 코치(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오전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양현종이 불펜피칭을 마친 뒤 선동열 코치와 투구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7.2.14seephoto@yna.co.kr (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네가 가진 게 있는데, 왜 자꾸 바꾸려 해."이순철(56)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타격 코치가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에게 일침을 놨다. 손아섭은 토스 배팅을 돕는 이 코치의 말에 귀 기울였다. 선동열(54) WBC 투수코치는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직접 투구 동작을 취하며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전설과 현역 최고 선수의 만남.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장면이다. 이날 오후 손아섭은 "타격 훈련을 더 하고 싶다"고 했고, 이 코치가 조력자로 나섰다. 이 코치는 특유의 냉소적인 말투로 손아섭의 '과욕'을 지적했다. 그는 "아섭아, 홈런 5개 늘고 삼진 30개 늘어나면 좋겠나. 홈런은 150억짜리 타자(이대호)에게 치라고 해"라고 말했다. 타구 비거리를 늘리고자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싶다는 손아섭의 말에 강한 반대 의견을 냈다. 이 코치는 "이미 좋은 히팅 포인트를 지녔는데 왜 많은 걸 바꾸려고 하는가. 가장 좋을 때 타격 자세를 유지하는 게 더 낫다"고 조언을 이어갔다. 이 코치의 도움 속에 토스 배팅을 마친 손아섭은 "욕심을 내려 했는데 이 코치님 말씀을 따라야겠다"며 웃었다. 이순철 코치는 현역 시절 호타준족 외야수로 꼽혔다. 외야수 손아섭은 2012년과 2013년, 2시즌 연속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한 교타자다. 하지만 홈런에 대한 욕심도 있다. 지도자는 물론 동료에게도 자주 조언을 구하는 손아섭은 WBC 대표팀 코치로 부임한 이 코치에게도 자문했고, 답을 얻었다. 오전에는 불펜에서 전설적인 투수와 대표팀 에이스가 만났다. 선 코치는 불펜에서 양현종이 57개의 공을 던지는 장면을 지켜봤다. 투구가 끝난 뒤에는 "팔이 제대로 넘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불필요한 힘을 쓰는 것 같다"며 "투구 밸런스를 맞춰 팔을 길게 뻗는 동작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양현종은 선 코치의 동작을 따라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다. 이순철 코치와 선동열 코치는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내고 1군 감독까지 경험한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전설을 향해 달리는 현역 최고 선수들은 대표팀 훈련 기간에 살아있는 교과서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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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빠진 WBC 대표팀, 대안은 '교타자' 손아섭(종합)손아섭, 국제대회서 통산 타율 0.344로 활약 손아섭, 그립 하나도 신경 써서(도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1일 오후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손아섭이 타격 연습에 앞서 배트를 잡은 손을 바라보고 있다. 2015.11.21 hihong@yna.co.kr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이 외야수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대신할 선수로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을 낙점했다.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확정하고 13일 KBO를 통해 발표했다.손아섭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정교한 타자로 통산 타율 0.323은 현역 2위이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2010년 이후 7년 연속 타율 3할을 넘겼으며, 지난 시즌에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3·16홈런·81타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경력도 충분하다.2013년 WBC에서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손아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 12에 모두 참가했다.손아섭은 처음 출전한 WBC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16타수 6안타 4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이어 프리미어 12에서는 12타수 4안타 타율 0.333, 1타점 3득점으로 대표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손아섭의 국제대회 통산 성적은 타율 0.344(32타수 11안타)다.앞서 김현수는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11일 김인식(70) 대표팀 감독을 통해 출전을 고사했다.볼티모어 구단과 벅 쇼월터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소속팀 선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의사를 밝혔다.지난 시즌 힘겨운 경쟁 끝에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김현수는 고심 끝에 시즌 준비를 위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의 출전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고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강한 출전 의사를 내비친 추신수지만, 고액 연봉자로 지난 시즌 4차례 부상자명단(DL)에 올라 구단에서는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추신수의 거취는 MLB 부상방지위원회에서 이달 20일 이후 발표할 예정이며, 대표팀은 이에 맞춰 대체선수 선발을 결정하기로 했다.WBC 대표팀 엔트리 제출 최종 마감일은 다음 달 7일이며, 그 전까지는 자유롭게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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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자 없는 12회 연장 혈전' NC와 LG 1-1 무승부(종합)KIA, 4연승 질주…4위 LG와 1.5게임 차 롯데, 난타전 끝 삼성에 10-9 신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12회 연장 혈전을 펼치고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모두 웃지 못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도 웃지 못한 날이었다. NC와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1-1로 비겼다.2위 NC는 3위 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를 더 벌릴 기회를 놓쳤다. 4위 LG와 5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1.5게임 차로 줄었다. 이날 NC가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두산 베어스는 축포를 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두산은 남은 8경기에서 한 차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한다. NC와 LG는 투수 6명씩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선발과 필승조의 힘이 타선을 눌렀다. 양 팀은 12회 동안 1점씩만 뽑았다. 올 시즌 양 팀 맞대결에서는 NC가 9승 1무 6패로 우세했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넥센과 홈경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간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KIA는 올 시즌 넥센에 5승 11패로 밀렸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한 마지막 2경기(20, 21일)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현재 '숫자'로 마지막까지 KIA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남은 11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72승 72패가 된다. 롯데가 '전승 기적'을 이뤄도 KIA가 남은 8경기에서 5승을 거둬 72승 1무 71패를 만들면 5위를 확보한다. 사실 KIA의 목표는 4위 도약이다. 이날 승리로 4위 LG와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롯데는 대구 원정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10-9로 이겼다. 롯데는 한화 이글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올 시즌 삼성과 16차례 맞대결에서 11승 5패 절대 우위를 보였다. ◇ 잠실(NC 1-1 LG) = 4위 수성을 위해 1승이 절실한 LG, 두산과 선두싸움을 좀 더 이어가며 3위 넥센을 떨쳐내고 싶은 2위 NC는 시종일관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잇따른 주루 플레이 실수 탓에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LG는 5회말에 들어서야 선취점을 뽑았다.LG는 5회말 1사 후 손주인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 이천웅의 볼넷으로 엮은 만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손주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반격에 나선 NC는 6회초 박민우의 우월 2루타에 이어 2사 후 나성범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점을 뽑고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NC가 6회말부터 임창민을 조기 투입하고, LG도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교체되면서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NC는 임창민을 필두로 임정호-원정현-이민호-김진성, LG는 김지용-진해수-임정우-윤지웅-정찬헌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양 팀의 강력한 불펜에 타자들은 힘없이 물러났다.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어서도 맥없이 전개됐다. 12회말 LG의 세 타자가 힘없이 물러나면서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마감됐다.LG가 안타 7개에 볼넷 6개, NC가 안타 6개에 볼넷 1개를 얻어냈으나 결승타는 나오지 않았다.◇ 광주(KIA 5-2 넥센) = 이날 KIA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1회초 1사 후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넥센이 이택근이 2루로 향하는 사이 3루주자 김하성이 홈을 파고드는 이중도루를 성공해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넥센 선발 신재영에게 꽉 막혀 있던 KIA 타선이 5회말 폭발했다. KIA는 브렛 필과 서동욱의 연속 안타와 김호령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주형은 초구를 공략하다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한승택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분위기를 바꿨다. 2사 2루에서는 신종길이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냈고, 후속타자 최원준이 우월 투런포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하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5-1이 됐다. 넥센은 8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KIA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 대구(롯데 10-9 삼성) = 5회까지는 롯데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와 신본기의 좌전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고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폭투와 신본기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강민호가 좌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안겼다. 삼성은 6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포수 김사훈의 낙구와 우동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이때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롯데가 7회초 손아섭의 3점포로 격차를 벌리자, 7회말 삼성도 이흥련의 솔로 홈런과 박해민의 1타점 3루타,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롯데는 8회초 김상호의 우월 솔로포로 9-5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타점 3루타를 쳐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박해민은 3회와 7회, 8회 3차례나 3루타를 쳐내며 KBO리그 사상 첫 한 경기 3루타 3개를 기록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한이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9,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마무리 심창민이 버티지 못했다. 9회말 롯데는 신본기의 볼넷과 황재균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고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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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넥센전 10연패 탈출…LG 14년 만에 9연승(종합)SK는 케이티 10연패 몰아넣고 4위 수성롯데는 한화 잡고 4연패 끝, 두산은 2연승으로 선두 수성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길었던 넥센 히어로즈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KIA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시즌 12차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린 김주찬의 활약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올해 KIA는 넥센과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내리 10번을 패했다.이날 승리로 KIA는 넥센전 연패 탈출과 함께 고척 스카이돔 7연패 역시 끊는 데 성공했다.KIA의 넥센전 연패 탈출을 이끈 건 김주찬이었다.전날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김주찬은 이날 역시 1회초 첫 타석부터 김정훈으로부터 시즌 16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김주찬은 5-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3루에서도 좌익수 앞 1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다.김주찬은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을 펼치며 3일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마운드에서는 베테랑 투수 최영필이 돋보였다.6-1로 앞선 3회 등판한 최영필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과 함께 시즌 4승(2패)을 따냈다.마무리 임창용은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말 1사 만루에서 공 1개로 이택근을 병살 처리해 확실하게 승리를 지켰다.롯데 자이언츠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롯데는 8회말 터진 손아섭의 결승타를 앞세워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선발 노경은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승리투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윤길현(4승)이 기록했고, 손승락은 9회 1점 차 리드를 지켜 시즌 14세이브째를 수확했다.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케이티 위즈를 8연패 늪에 빠뜨렸다.SK는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와 홈경기에서 9-5로 이겼다.2연승을 거둔 SK는 4위 자리를 지켰고, 케이티는 최근 8연패·원정 10연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7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시즌 8승(5패)을 거뒀고, 헥터 고메즈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선두타자 홈런(시즌 18호)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두산 베어스는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지켰다.두산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방문 경기에서 민병헌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8-7 승리를 따냈다.김재환은 1회초 선제 3점 홈런, 3회초 2점 홈런으로 연타석 포를 가동해 시즌 26·27호를 이날 하루에 달성했다.삼성은 최형우가 4회말 솔로 홈런으로 역대 15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고, 5회말 대거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두산 고봉재는 8회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LG는 4-3으로 앞서가던 8회초 NC에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말 오지환이 시즌 14호 솔로포를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5-5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는 박용택이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이날 승리로 LG는 2002년 6월 6일(광주 KIA전)~19일(문학 SK전) 이후 5천168일 만에 9연승을 달성했다. 김주찬. [연합뉴스 자료사진]박용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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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김성근 "양의지 대단했다" 감탄한 이유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볼배합, 일본 포수보다 한 수 위" (도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와, 대단해. 정말 대단해."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김성근 감독은 2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전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을 떠올리며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 평생 잊지 못할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김인식 감독이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며 팀과 선수를 모두 살렸다"며 "빠른 투수 교체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경기 막판까지 인내하면서 대타 카드를 아껴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승부를 본 것, 과감하면서도 신중한 투수 교체로 상대 흐름을 끊은 장면 등 대단한 장면이 많았다. 한일전을 보며 나도 좋은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분석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스태프들도 대단한 승리를 일군 공로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화의 마무리 캠프를 이끄는 김성근 감독은 마음 졸이며 한일전을 시청했다. 김성근 감독은 "도쿄돔으로 가서 응원을 할까, 선물을 보낼까 고민했다. 그런데 8일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한일전을 할 때 내가 빵을 보냈는데 한국이 패(0-5)하지 않았나"라며 "그래서 이번에는 마음 속으로만 응원했다"며 웃었다. 사실 김성근 감독은 대회 내내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통화하며 격려하고 응원했다. 19일 한국이 일본은 4-3으로 꺾고 도쿄돔 대첩을 완성한 뒤에도 김인식 감독과 통화하며 "정말 잘했고, 고맙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야구 분석가' 김성근 감독은 세밀하게 한일전을 지켜봤다. 그리고 승부처를 설명했다. 첫 번째 승인은 김인식 감독의 지략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김인식 감독이 놀라운 경기 운영을 했다"고 운을 뗀 뒤 "일본전은 그 정점에 있었다. 김인식 감독은 오타니가 완투하지 않을 것이란 걸 예감하고 있었다. 그래서 김인식 감독은 불펜 운영으로 추가 실점을 막고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모든 공격 카드를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0-3으로 뒤진 9회초 대타 오재원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고, 기회를 살려 4점을 뽑았다. 투수 운영도 명불허전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김인식 감독은 경험이 많은 사령탑답게 투수 운용을 절묘하게 했다. 적재적소에 투수를 교체해서 팀과 선수를 모두 살렸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이 19일 한일전에서 가장 주목한 건, 9회말 1사 후 좌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의 타석에서 언더핸드스로 정대현(롯데)을 고집한 장면이다. 논의하는 심창민-양의지(도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 2루 때 대한민국 투수 심창민(왼쪽)이 일본 야마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포수 양의지와 논의하고 있다.김성근 감독은 "쓰쓰고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다. 그런 좌타자 앞에 잠수함 투수를 계속 기용하는 건 대단한 용기다. 김인식 감독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대현은 쓰쓰고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성근 감독은 "사실상 승부를 끝낸 장면"이라고 했다. 김성근 감독의 칭찬은 포수 양의지(두산)로 옮겨갔다. 김 감독은 "양의지가 정말 대단한 투수 리드를 했다. 정말 놀랐다"고 했다. 0-3으로 뒤진 8회말 2사 1, 3루 위기 상황을 탈출하는 장면이 이날 양의지 포수 리드의 백미였다. 김인식 감독은 우완 임창민을 마운드에 올려 사카모토 하야토를 상대하게 했다. 양의지는 임창민에게 초구부터 5구까지 슬라이더 5개를 주문했다. 그리고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 사인을 냈다. 사카모토는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성근 감독은 "나도 모르게 '야, 이런 리드가 다 있나'라고 감탄했다"며 "사카모토의 허를 찌르는 볼 배합이었다"고 거듭 칭찬했다. 김성근 감독은 "일본 대표팀 베테랑 포수 시마 모토히로보다 더 좋은 볼 배합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9회초 무사 만루 김현수(두산) 타석에서 시마는 너무 코너워크만 의식한 리드를 했다. 어떻게든 스크라이크존을 공략해야 했는데 시마가 너무 조심스러운 리드를 하면서 투수가 불안해했고 결국 한국이 밀어내기 점수를 얻었다"며 "김현수가 공을 잘 골라냈고, 상대 배터리를 무너뜨렸다. 포수 싸움에서도 우리(한국)이 이겼다"라고 평가했다. 김성근 감독도 한일전 승리로 감격에 젖었다. 도쿄대첩 완성! (도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대한민국의 4-3 역전승으로 끝난 뒤 대표팀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5.11.19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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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어12>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일본을 무너뜨렸다이대호, 2타점 역전 적시타(도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때 대한민국 이대호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도쿄=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을 무너뜨렸다.이대호가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사무라이호'를 침몰시키고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4-3 대역전승을 거뒀다.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폿햄 파이터스)의 역투에 힘 한번 제대로 못 쓰던 한국 타자들은 경기 마지막 이닝에 폭탄을 퍼부었다.0-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양의지 대신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데 이어 김재호의 대타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쳤다.후속타자 정근우는 좌선상 2루타로 2루주자 오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김현수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한국에 1점을 안겼다.점수차는 순식간에 1점차로 좁혀졌다.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국 선수는 이대호였다.올 시즌 일본시리즈에서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어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그다.고쿠보 히로키 일본 감독은 이대호 타석에 앞서 마츠이 유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마쓰이 히로토시를 올렸다.이대호는 마쓰이의 4구째를 공략했다. 타구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졌다. 3루와 2루 주자가 잇따라 홈을 밟으면서 승부는 뒤집혔다.정대현과 이현승이 9회말 일본 타자들을 틀어막으면서 승부는 한국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이대호는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다.9회 들어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앞서 오타니를 상대로는 2개의 삼진을 당하고 병살타를 쳤다.이날도 오타니에게 꽉 막혔다.이대호의 이날 기록은 3타수 1안타 2타점. 그 하나의 안타가 한국을 구했다.도쿄돔을 가득 메운 4만명이 넘는 일본 관중은 자국 리그에서 뛰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했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역전 적시타 (도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때 대한민국 이대호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5.11.19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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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이대호 역전포' 한국, 도미니카 꺾고 첫 승리(종합2보)이대호 '첫승 부르는 역전 투런포' (타오위안<대만>=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1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7회초 1사 2루 때 이대호가 좌월 역전 2점 홈런을 친 뒤 홈에 들어와 이용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5.11.11 hihong@yna.co.krB조 예선 2차전서 10-1 역전승…1승1패 선발 장원준 7이닝 4피안타 7K 1실점'나카타 끝내기' 일본, 멕시코 꺾고 2연승 (타오위안<대만>=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야구가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이대호의 역전 2점 홈런포를 신호탄으로 뒤늦게 타선이 폭발하며 10-1로 크게 이겼다. 0-1로 뒤진 7회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좌측 펜스 너머로 홈런포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고, 8회에는 연속 6안타를 몰아치며 다섯 점을 보태 승리를 예감했다. 선발투수인 좌완 장원준은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한 축을 떠받쳤다.이로써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경기에서 0-5로 완패한 세계랭킹 8위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세계 6위 도미니카공화국은 전날 미국에 5-11로 진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한국은 12일 오후 1시 같은 구장에서 역시 1승 1패의 베네수엘라와 3차전을 치른다.한국-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는 앞서 열린 미국-베네수엘라전이 비로 중단됐다가 두 시간여 만에 재개되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55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 게다가 한국은 애초 이용규(중견수)를 톱타자로 내세운 선발라인업을 짰으나 이용규가 경기 직전 급체로 컨디션 난조를 보여 계획이 틀어졌다.정근우(2루수)와 민병헌(중견수)을 새로 1,2번 테이블세터로 배치했다.3∼5번 중심타선은 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 순으로 변동 없었지만 민병헌에게 맡겼던 6번 타자 자리는 손아섭(우익수)에게 돌아갔다. 이후 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하위 타선을 구성했다.하지만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용규는 결국 경기 시작하자마자 그라운드에 투입됐다.1회초 1사 후 민병헌이 상대 선발 루이스 페레스의 초구에 왼 발등을 맞고 더는 경기를 뛸 수 없게 돼 이용규가 대주자로 들어섰다. 한국은 김현수의 병살타로 1회 공격을 마쳤다.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로 균형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장원준은 1회 볼넷을 하나 내주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4회까지 삼진 6개를 빼앗으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한국 타선도 5회 2사 후 손아섭이 중전안타로 팀 첫 안타를 기록할 만큼 페레스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2회부터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당했다. 잘맞은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한국은 5회 선제점을 내줬다.선두타자 윌킨 라미레스가 중견수 쪽으로 띄운 공이 이용규가 달려나오며 잡으려다가 글러브 맞고 튕겨나가 2루타가 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바로 후속타자 페드로 펠리스의 중전안타가 터져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그러나 한국은 뜻밖의 상대팀 투수 교체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대한민국, 대만서 첫 승(타오위안<대만>=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1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가 10-1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5.11.11 hihong@yna.co.kr도미니카공화국은 6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하고 투구수도 66개에 불과했던 페레스를 7회 마운드에서 내리고 프란시스코 론돈을 올렸다. 그러자 선두타자 이용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진루했다.도미니카공화국이 다시 투수를 미겔 페르민으로 바꾸자 이대호는 시원스러운 홈런포로 두들겼다.1볼-0스트라이크에서 낮게 깔린 시속 146㎞의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이대호의 홈런포로 대표팀은 연속 무득점의 굴레를 15이닝에서 걷어냈다.8회에는 1사 후 강민호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6안타로 상대 마운드에 뭇매를 가했다.강민호,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가 되자 정근우가 우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간 뒤에는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석 점을 추가, 6-1로 달아났다.김현수도 이대호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았다.9회에는 볼넷 두 개를 고른 뒤 1사 1,2루에서 정근우가 왼쪽 펜스를 바로 때리는 2루타로 두 점을 쌓아 도미니카공화국의 백기를 받아냈다. 이어 이용규의 좌전안타로 10득점을 채웠다.한국은 8회 정대현, 9회 이현승을 차례로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조의 일본은 나카타 쇼의 2점 홈런과 끝내기 안타를 포함한 5타점 활약에 힘입어 멕시코를 6-5로 꺾었다. 2연승한 일본은 A조 선두로 나섰다. 멕시코는 1승 1패가 됐다.역시 B조의 베네수엘라는 미국을 7-5로 제압했다.지난해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베네수엘라의 루이스 히메네스가 동점 홈런과 역전 2루타를 포함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혼자 5타점을 올리며 경기를 지배했다.두 팀도 1승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A조에서는 쿠바가 네덜란드를 6-5, 대만이 이탈리아를 7-1로 누르고 각각 1패 뒤 첫 승리를 맛봤다.1차전에서 쿠바를 누른 캐나다는 푸에르토리코마저 2-0으로 꺾고 2연승으로 A조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