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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 최백호-송가인, 김호중과 역대급 듀엣 무대에 ‘한가위 레전드’‘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 9월 9일(금) 밤 8시 10분 방송. 사진제공 : sbs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9일(금) 밤 8시 10분 방송되는 SBS 추석특집 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에 가수 최백호와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격해 가수 김호중과 역대급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성공적인 본 공연을 선보였다. 총 3개 파트로 구성된 이날 공연은 클래식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김호중만의 독보적인 무대들로 다채롭게 꾸며졌고, 3,000여석의 객석은 보랏빛으로 화답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김호중의 롤모델’로 꼽히는 최백호가 등장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표곡 ‘낭만에 대하여’를 선보인 최백호는 “목소리만 듣고 좋은 가수가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며 애정을 보였고 김호중은 “나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다짐을 선생님 덕분에 했다”고 존경을 표했다. 두 가수는 ‘노래 해요’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고, 관객들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앞서 송가인도 김호중과 사상 첫 듀엣 무대로 호흡했다.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송가인은 ‘비 내리는 금강산’ 무대로 국악의 진수를 보여줬고 김호중은 “국악과 성악이 함께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송가인에게 연락했는데 10초 만에 OK 답장이 왔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호중은 송가인과 함께 ‘한 오백 년’을 함께 부르며 역대급 크로스오버 무대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최백호,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격하는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게스트 듀엣 무대 외에도 김호중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무대들과 관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명절에 어울리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들을 선보인다. 오직 SBS에서 방송되는 추석특집 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9일 금요일 밤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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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오후 5시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21 최백호 콘서트 <겨울밤의 Andante>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21 최백호 콘서트 – 겨울밤의 Andante>를 진행한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연말을 맞이하여 오는 12월 5일 오후 5시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21 최백호 콘서트 – 겨울밤의 Andante>를 진행한다. 최백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로 1976년 노래 ‘내 마음 갈곳을 잃어’로 데뷔와 동시에 특유의 허스키한 발성으로 전성기를 누볐으며, 아이유, 린, 이명건(재즈피아니스트) 등 젊은 뮤지션들과 작업하여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인 ‘낭만에 대하여’를 비롯하여 ‘영일만 친구’, ‘입영전야’, ‘부산에 가면’ 등 최백호의 명곡으로 운영되며, 2021년의 ‘멈춤’과 2022년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신청곡과 함께 사연을 받아 진행 될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대비 안전한 공연장 운영을 위하여 좌석간 거리두기, 관람객 체온확인‧문진표 작성, 공연 전‧후의 객석 소독 등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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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 공연아나운서 이금희씨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14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한 달에 한 번 공연되며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공연의 탄생화는 ‘흰색 국화’로 ‘진실’이라는 꽃말을 지닌다. 최적의 자연음향 환경을 갖춘 해오름극장에서 이 꽃말처럼 국악기 본연의 진실한 음색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첫 순서인 ‘정오의 시작’은 지난해 국립극장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을 통해 발굴한 신작으로 꾸민다. 그리스 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 ‘아리아드네의 실’을 주제로 작곡한 곡 ‘아리아드네의 실’(작곡 김창환)을 연주한다. ‘실’을 상징하는 가야금의 연주로 곡이 시작되며 실타래가 엉키고 풀리는 과정을 정박자의 흐름과 엇박자의 흐트러짐으로 표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올해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입단한 신입단원의 기량을 맛볼 수 있는 협연 무대다. 이달에는 대금 파트 김대곤 단원이 대금 협주곡 ‘투혼’(작곡 김진수)을 선보인다. ‘투혼’은 대금 연주자로도 활동 중인 김진수 작곡가가 본인의 20대 인생을 3개의 악장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정오의 시네마’는 명화의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보는 순서다. 10월의 작품으로는 프랭크 바움의 동화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만든 판타지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가 선정됐다. 주인공 ‘도로시’가 부른 주제가로 1940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인생을 노래하는 낭만가객 최백호가 함께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이미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그는 1970년대 한국 가요계를 이끌었던 자신의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부터 ‘낭만에 대하여’, 최근 드라마 ‘나빌레라’의 삽입곡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다 끝’ 등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은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으로 장식한다. 분단 이전 한반도의 어린이들이 함께 즐겨 불렀던 동요 ‘반달’을 소재로 한 김대성 작곡가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을 선곡했다. 이 곡은 윤극영이 작사·작곡한 동요 ‘반달’에 북한 지역의 토속 민요 ‘밭 풍구소리’ ‘베틀 노래’ 등을 접목시켰으며, 곡 중반에는 김대성 작곡가가 직접 채보한 황해북도 곡산지방의 ‘자장가’를 삽입하기도 했다. 정치와 이념에서 벗어나 순수한 동심의 시각에서 한민족이 분단 이전부터 널리 공유해온 정서를 되새기며,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정오의 음악회’는 재관람 관객을 위한 ‘보고 또 보고’ 할인을 제공한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정오의 음악회’를 관람한 관객은 1인 2매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 할 수 있다. 2021년 공연된 ‘정오의 음악회’ 총 6회 공연의 관람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도 계속 진행한다. 한편 공연 종료 후 모든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 제과업체인 지구촌보호작업장에서 만든 간식과 서울우유에서 협찬한 우유도 별도 제공한다.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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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과 가요계 전설들이 만든 '새로운 성인가요' 앨범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한 김현철과 주현미 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이 주현미·최백호·정미조 등 대중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전설'들과 작업한 앨범을 선보인다.27일 소속사 Fe&Me에 따르면 김현철은 오는 30일 정오 새 앨범 '브러시'(Brush)를 발매한다.첫 트랙 '리마인드 웨딩'(Remind Wedding)은 김현철이 '트로트 여제' 주현미만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다. 주현미가 실제 자신의 이야기처럼 감정을 표현하며 트로트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성인 가요'를 소화했다.김현철과 주현미는 이날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리마인드 웨딩'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또 낭만가객 최백호가 피처링한 '우리들의 이별', 전설의 디바 정미조가 피처링한 '에쿠트, 라 플뤼 통브'(Ecoute, la pluie tombe) 등이 실린다.마지막 트랙 '너는 내겐'은 김현철이 고등학교 친구들과 결성했던 밴드 아침향기의 노래를 약 30년 만에 다시 불러 뜻깊다.수년 전부터 '시티팝 원조'로 젊은 세대에게 재조명받은 김현철은 지난해 정규 10집 '돛'에서 죠지, 황소윤 등 트렌디한 뮤지션들과 협업했다.이번 앨범에서는 자신보다 오래 음악의 길을 걸은 선배들을 초대해 그들의 목소리에 존경을 바치고 새로운 기운을 입힌 것이 눈길을 끈다.김현철 측은 "이번 앨범은 '가수 김현철'보다 '프로듀서 김현철'에 방점이 찍혀있다"며 "연륜 가득한 목소리와 함께 각기 다른 스타일로 새로운 성인 가요를 완성해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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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문화회관, 5일간 빠지는 재즈 선율 ‘해운대재즈페스티벌’ 개최올해 7회를 맞이하는 해운대재즈페스티벌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해운대문화회관(관장 윤창희)에서 개최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부산시민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올해 해운대재즈페스티벌은 더 특별한 뮤지션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해운대재즈페스티벌은 탄탄한 라인업과 공연 연출로 회를 거듭할수록 부산시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에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연기획 프로그램’ 사업에도 선정됐다.공연 첫날인 27일에는 2019 해운대재즈페스티벌 재즈루키컨테스트 1위 팀인 한유정 쿼텟과 2017년 1위 팀인 Mo Better가 신선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 날 28일에는 블루노트의 명반을 오리지널 편성으로 앨범 그대로 연주하는 ‘Play Bluenote Masterpiece Vol.1’이 재즈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29일에는 대한민국 블루스의 황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의 주인공 기타리스트 김목경 밴드, 30일에는 호소력 깊은 목소리와 한국 정서의 깊이를 만날 수 있는 두 말이 필요 없는 가수 최백호가 가을을 촉촉이 적셔줄 예정이다.31일 토요일은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국악으로 세계 음악계 충격을 던진 국가중요문화재 경기민요 전수자 이희문이 리드하는 ‘오방神과’ 프로젝트가 무대에 오른다. 이희문이 직접 오방神으로 분해 중생(관객)들과 함께 고통과 번뇌로 가득 찬 속세를 탈출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흥겨운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이번 페스티벌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1층 객석 띄우기로 진행되며, 문진표 작성과 발열 체크 후 입장을 할 수 있다. 마스크 미착용 관객은 입장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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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옥분 "광복 70주년, 우리의 아픈 역사 노래하고 싶었죠"새앨범 '광복 70주년' 발표…위안부 피해자 위로한 '봉선화' 수록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광복 70주년인 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이 세상을 떠났다. 정부에 등록된 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7명으로 줄었다. "등록된 피해자 수가 238명이지, 아픔을 갖고 가정을 꾸린 분도 있을 것이고 이미 외롭게 떠나간 분들도 계실 겁니다. 꽃처럼 아름답던 청춘을 잃어버린 그분들의 한과 설움을 헤아릴 수나 있을까요." 포크 가수 남궁옥분(57)이 최근 발표한 새 앨범 '광복 70주년'에는 '봉선화'란 곡이 있다. 위안부 피해자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썼다는 이 곡에는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노래'란 부제가 붙었다. '비를 기다려 울던 세월/ 하늘 두고 하소연했지/ 그 하늘 바뀌어도 낯선 바람/ 누굴 위해 불었던가/ 잊으려도 지우려도/ 죽어서도 죽지 못하네/ 아픔도 슬픔도 없는 곳에/ 단 하루는 욕심인가~.'('봉선화') 이 앨범은 남궁옥분이 사비를 털어 지난 5월 무료로 출시했지만 광복 70돌을 맞는 15일을 앞두고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해 싱글을 냈지만 신곡이 담긴 앨범을 낸 건 1993년 정규 앨범 이후 22년 만이다. 남궁옥분은 14일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의식 있는 뮤지션이란 게 아니라, 정말 소박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한 번쯤은 노래하고 싶었다"며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일제 강점기와 분단을 거친 부모 세대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알고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등 대중적인 포크 음악을 부르며 1980년대 큰 사랑을 받은 남궁옥분과 다른 결의 음악이어서 의외지만 사실 이 앨범은 10여 년 전에 완성됐다고 한다. 그는 "평소 글 쓰는 걸 좋아해 이한열 열사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감정을 쓴 시도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뿐 아니라 배우 최진실, 이은주 씨의 부고를 듣고도 글을 썼다"며 "메모 노트가 쌓이면서 수록곡들도 차곡차곡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상이 내놓기까지 시간이 걸린 건, "무슨 자격으로 이런 노래를 내지?'란 생각에서 비로소 '내가 이걸 왜 안 냈지?'란 당위성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는 명상 수련을 통해 스스로 그만큼 강해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의사도 전공이 있잖아요. 제 전공은 세상 속에서 노래하는 사람이지, 민중 가수도 아니고 의식 있고 사명감으로 노래한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젠 누군가에게 희망 되는 노래 하나만 만들자는 소박한 마음을 갖게 됐어요." 5곡 전곡을 작사·작곡한 앨범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한 맺힌 삶부터 분단된 조국의 아픔까지 오롯이 새겨져 있다. 분단의 비극을 노래한 '금 강산'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후 만든 노래로 "육로를 개방해 금강산까지 걸어가자는 염원을 담았다"고 한다. 당시 완성된 노래가 슬퍼 경쾌하게 다시 편곡했다. 아픔을 토로하는데 그치지 않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함께'에선 이 땅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세상과 평화를 위해 나아가자며 힘을 북돋는다. 특히 '함께'는 광복 60주년 8월 15일 밤 이문세, 김세환, 최백호, 유익종, 박학기, 변진섭, 김범룡, 추가열 등과 함께 부른 곡을 10년 만에 실었다. 나라 사랑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자'는 곡도 넣었다. '아리랑'은 명상을 통해 삶의 지향점을 가려는 의지가 생긴 때 쓴 개인적인 의식의 곡이라고 한다. "'아리랑'을 한과 슬픔의 정서로만 여기는데 우리 민족은 즐거울 때도 아리랑을 불렀다"며 "나를 찾았다는 기쁨의 아리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인 방황과 고민을 끝내고 수구초심(首丘初心)이 됐다고 강조했다. 여고생 시절 포크 음악 동아리 '참새를 태운 잠수함' 시절로 돌아가 음악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음반제작자에 의해 저한테 맞지 않은 노래를 부른 때도 있었고 음악 지향점 때문에 고민하던 시기도 20년 정도 지내왔다"며 "이 앨범으로 그간의 숙제를 마쳤고 음악적인 고민에서도 해방됐으니 다시 시작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발걸음은 빠르다. 9월에는 2CD로 된 리메이크 앨범이 나온다. 그간 새 앨범이 없다는 이유로 음악 무대를 제외하고는 지상파와 종편 등 예능 프로그램 섭외도 거절했던 그는 "가수로서 입지가 다져진 다음에 뭔가를 하고 싶었다"며 "이제 차근차근 내 음악 인생을 다시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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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자옥 씨 폐암으로 별세…향년 63세(종합2보)2008년 대장암 수술…왕성한 활동 펼쳤지만 최근 폐로 암 전이 1970년대 여주인공으로 활약…40대중반 음반 내며 '공주'로 사랑받기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젊은 시절에는 청순미로, 중년에는 '만년 소녀' 이미지로 사랑받은 배우 김자옥 씨가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16일 오전 7시40분 별세했다. 향년 63세. 김씨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하여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어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면서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지난 5월 올림픽공원에서 공연한 악극 '봄날은 간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끝내 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8년 4월 종합 검진을 받던 중 대장암 판정을 받고 바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경과가 좋아 그는 바로 다음달부터 SBS 드라마 '워킹맘'에 출연하는 등 평소와 다름 없이 활동했다. 김씨는 '워킹맘' 제작발표회에서 "회복이 빠르다. 몸에서 나쁜 것이 빠져서 그런지 지금 상태가 좋다"며 "처음에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제가 너무 게을렀다는 생각을 했다. 일만 하고 건강을 안 챙겼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그들이 사는 세상' '지붕뚫고 하이킥' '엄마도 예쁘다' '오작교 형제들' '맛있는 인생'에 이어 올 3월 막을 내린 SBS TV '세 번 결혼하는 여자'까지 줄기차게 연기를 해오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사이 tvN 예능 '꽃보다 누나'를 통해 크로아티아 여행도 다녀왔고,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도 출연했다. 마지막 작품은 지난 5월 공연한 악극 '봄날은 간다'. 하지만 얼마 전 암이 폐로 전이되고 합병증까지 발생하면서 최근 병원에서 투병해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말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오늘 연락을 받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인 고(故) 김상화의 딸로, 어린 시절 CBS기독교방송의 어린이 성우로 활동하면서 일찍부터 재능을 뽐내온 김자옥은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연기생활을 본격 시작한다. 작고 아담한 체구의 미인인 그는 비련미, 청순미로 데뷔와 동시에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맹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보통여자' 'O양의 아파트' '영아의 고백' '목마 위의 여자' 등 영화와 '모래 위의 욕망' '유혹' '배반의 장미' '은빛 여울' 등의 드라마를 통해 1970~80년대를 풍미했고, 이후에는 따뜻하고 푸근한 '어머니' 상을 보여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예쁘고 귀여운 이미지로 '공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그는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40대 중반인 1996년 '공주는 외로워'라는 음반을 내고 가수 활동도 했다. 이때 코믹하고 귀여운 '공주'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하면서 그는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는 1980년 가수 최백호와 결혼했으나 성격차이를 이유로 3년 만에 이혼했다. 1년 후 가수 오승근과 재혼해 지금까지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살아왔다. 김영섭 SBS드라마본부장은 "김자옥 씨는 1970년대는 청춘의 아이콘으로 최고의 스타였고,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어머니 역할로 사랑받았으며 한국드라마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오승근과 1남1녀가 있으며, SBS 김태욱 아나운서가 막냇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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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과 문화나눔…초콜릿처럼 달콤해요"다문화가족 위한 무료 공연 '문화나눔초콜릿' 신혜원 대표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결혼이주여성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모국의 구전동화를 가족 뮤지컬로 만들어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말로 각색을 하니까 우리 문화를 알리기에도 좋은 수단이고요." 방송인들로 꾸려진 자선·기부 단체 '문화나눔초콜릿'의 신혜원(49.방송작가) 대표는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뮤지컬 '꿈꾸는 마술붓'을 만들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꿈꾸는 마술붓'은 중국 구전동화를 각색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도록 꾸민 가족 뮤지컬이다. 다문화 인식 개선과 다문화가족의 문화활동 참여를 위해 만든 이 뮤지컬은 오는 12월 7일 오후 5시 대학로 엘린홀에서 공연된다. 특히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이 참여해 무대에 직접 오르는 공연이어서 눈길을 끈다. 공연을 앞두고 최근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신 대표는 "2008년부터 우리 공연에 다문화가족을 초대했는데, 똑같은 공연을 6-8회씩 빠짐 없이 보러 오는 분들이 있어서 놀랐다"며 다문화가족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사단법인 문화나눔초콜릿을 이끌고 있는 방송작가 신혜원 씨. <<사진 신혜원 씨 제공>> "그분들은 노래도 따라 부르고 거의 외울 정도예요. '나이 마흔이 되도록 공연이란 걸 처음 봤다'는 여성도 있었죠. 엄마를 따라온 한 아이는 '다음 공연 언제 하냐'고 물어보고, 언제 할지 모른다고 하면 울먹여요. 그런 분들과 함께 문화를 나누는 일이 얼마나 보람 있는지 모릅니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활동은 6년 남짓이지만, 이 단체의 역사는 1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KBS에서 일하던 신혜원 씨와 최영미 아나운서가 한 프로그램을 같이 하며 우연히 노숙 여성들의 현실을 알게 되고 이들을 돕기 시작하면서 모임이 시작됐다. "남성 노숙인을 위한 지원은 좀 있었는데, 여성 노숙인들에게는 사회적으로 무관심한 상황이었죠. 한번은 응원차 그분들을 보러 갔다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게 됐어요. 그나마 할 줄 아는 게 방송, 문화 쪽이니까 그런 걸 해보자 싶어 작은 카페를 빌려 음악회를 시작했죠. 그 수익이 어떤 달은 30만 원, 어떤 달은 100만 원이었는데, 그래도 4년을 꼬박 하니까 1억 원이 모여서 홍제동에 조그만 5층짜리 쉼터('열린여성센터')를 짓는 데 기부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자선·기부 활동에 주변의 작가, 성우, 아나운서 등 방송인들이 모이면서 활동의 폭은 더 넓어졌다. 콘서트에는 최백호, 노영심, 김도향, 이루, JK김동욱 등 가수들이 무료로 출연해줬고, 이금희 아나운서와 배우 채시라, 개그맨 김기리, 서태훈, 김준호 등이 개그맨들이 진행자로 재능을 기부해줬다. 이어 2009년부터는 방송작가 도상란, 서재순 씨 등이 극본을 쓰고 성우 김승태, 정현경 씨 등이 연기를 맡아 연극·뮤지컬을 창작해 무료 공연을 시작했다. 이들을 비롯해 방송인 30여 명이 고정적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이따금씩 후원해주는 이들까지 합치면 200여 명이 함께 하고 있다. 공연 제작비 마련을 위해 여는 바자회에는 주변 방송인들이 너도나도 물품을 기부해준다. 기부·나눔의 폭도 점차 넓어져 10년 새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소외계층 전반을 아우르게 됐다. 올해 들어서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기업 후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연 '꿈꾸는 마술붓'은 GKL 사회공헌재단의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덕분에 다문화가족을 직접 참여시킬 수 있었다. "우리 사회에 소외된 여성들이 많은데, 어쩌면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이 여성 노숙인들보다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을 믿고 먼 이국 땅에 왔는데, 남편과 갑자기 사별하고 그러면 혼자 남아 아이를 키워야 하고, 사회적인 편견도 있잖아요. 그래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을 만나보자는 생각으로 공연마다 다문화가정을 초대했고, 이제는 깊은 인연을 맺게 됐죠." 이주여성들의 모임 '미래 길'과 손잡고 이주여성을 위한 한글 교육, 방송 제작 교육도 하고, 최근에는 구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주여성의 현실을 보여주는 잡지도 만들고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충남 태안의 한 다문화 부부를 위해 무료 결혼식을 올려주기도 했다. 다문화 뮤지컬은 시리즈로 기획해 중국편인 '꿈꾸는 마술붓'에 이어 베트남편도 만들 계획이다. 신 대표를 비롯해 모두 생업만으로도 바쁜 방송인들이다 보니 자투리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나눔을 통해 얻는 기쁨이 그런 어려움을 넘어선다고 했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그만 해야겠다 싶어요. 그런데, 지난번 공연이 끝나고 모금함을 열어보니 봉투에 접어넣은 1천 원짜리 지폐 하나가 눈에 띄었어요. 16번쯤 접어서 깊숙이 비상금으로 나뒀던 돈인 것 같더군요. 그 꼬깃꼬깃한 돈을 보니 이 사람에게 우리 공연이 진짜 위로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얼마나 감동했는지 몰라요. 그런 순간들 때문에 계속 하다 보니 10년을 왔네요. 그래서 앞으로도 아마 못 그만둘 것 같아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