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조여정, ‘외도의 증거를 찾아라’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사진제공> ‘바람피면 죽는다’ (서울=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는 수목드라마로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빛 내 인생’ 등 연출력을 뽐낸 김형석 PD와 지상파 첫 시즌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추리의 여왕’의 이성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30일 (수) 8회 방송에서는 조여정이 남편 고준의 가방을 긴급 수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한 그녀가 확대경까지 동원해 가방 안을 샅샅이 뒤지며 심증이 아닌 물증을 찾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과연 그녀가 외도의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주는 우성이 가져온 만년필 상자와 메시지 카드를 발견하고 그의 외도를 의심했다. 심증만 있는 상황에서 결정타가 부족했던 것. 여주는 우성에게 직접 만년필 상자에 관해 물으며 돌직구를 날렸지만, 완벽한 포커페이스를 보여준 우성의 모습에 잠시 물러났다.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남편 우성의 외도를 의심하는 여주가 심증이 아닌 물증 찾기에 돌입한다”며 “여주와 우성 사이에 증거를 숨기고 찾는 아찔한 게임이 펼쳐질 예정이다. 과연 셜록 여주가 우성의 가방에서 외도의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본 방송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웨이브 독점으로 VOD가 제공된다.
-
너무 빨리 행복해져 버린 '그녀는 예뻤다' 새드엔딩 되나행운 총량의 법칙'언급에 작가 전작의 어두운 결말까지 불안감 증폭시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분명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코미디였는데 어느 순간 무거워져버렸다. 당연히 '둘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환한 인사를 건네며 끝날 것 같던 드라마는 후반 들어 이런저런 복선을 깔며 '새드 엔딩'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MBC TV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 이야기다.어릴 땐 예뻤지만 일명 '폭탄머리'에 양볼에 주근깨가 가득한 '못난이'로 변해버린 김혜진(황정음 분)과 첫사랑 지성준(박서준)의 사랑 찾기를 향해 쾌속으로 달려가던 '그녀는 예뻤다'는 총 16회 중 11회에 모든 갈등을 풀어버렸다.남녀 주인공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두 사람 사이에 껴 있던 민하리(고준희)도 물러났다. 혜진을 짝사랑하던 김신혁(최시원)도 혜진의 사랑을 막지 않는다. 이때부터 이상했다. 아직 갈 길이 먼데 벌써 행복해지다니 도대체 나머지 시간 동안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걸까.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29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3회는 혜진과 성준의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그렸지만 중간 중간 이들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거란 메시지를 던졌다.프러포즈 예고를 받은 혜진이 성준과 진한 입맞춤을 하는 화면에는 "행운 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지금 닥친 행운만큼 앞으로는 불운이 찾아올 거라는 법칙"이라는 혜진의 내래이션이 덧입혀졌다.여기에 '그녀는 예뻤다'의 작가인 조성희 작가가 시트콤인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두 주인공의 죽음을 암시하며 끝맺었다는 '전적'이 있다는 점이 '새드 엔딩설'에 힘을 실어준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여행을 떠나던 남주인공 이지훈(최다니엘)과 여주인공 신세경(신세경)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암시하는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됐다.충격적인 결말에 시청자들은 과거 방송을 돌려보며 '신세경 귀신설'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이번에도 시청자들은 지난 내용을 되짚으며 혹시 있을지 모를 복선을 찾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라는 과거형을 쓴 것도 의도가 있지 않냐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두 사람의 앞에 놓인 과제는 폐간 위기에 처한 잡지 '모스트'를 살려내는 일이다. 난관을 앞둔 혜진과 성준에게는 어떤 행운과 어떤 불운이 주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
MBC '그녀는 예뻤다' 10% 돌파…"너무 재미있다"SBS '용팔이' 종영 앞두고 18.4%로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황정음 주연의 MBC TV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SBS TV '용팔이'와의 경쟁 속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반면 '용팔이'는 종영을 하루 앞두고 시청률이 18.4%로 떨어졌다.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5회는 전국 시청률 10.7%, 수도권 시청률 11.9%를 각각 기록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일명 '폭탄 머리'에 양볼에 주근깨가 가득하고 극심한 안면홍조까지 시달리는 '못난이' 김혜진(황정음 분)이 자신을 '예쁜 첫사랑'으로 기억하는 초등학교 동창생 앞에 차마 당당히 나서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리고 있다. 생계를 위해 자신을 남자라고 속인 여성을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 '커피프린스 1호점'과 비견되며 매회 화제를 모으는 이 드라마는 황정음을 중심으로 최시원, 박서준, 고준희 등 출연진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일품이다. 누리꾼들은 연일 "너무 재미있다" "간만에 상큼한 로코(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나왔다" 등의 환호를 쏟아내고 있다. 반대로, 1일 종영하는 '용팔이'는 시청률이 20% 밑으로 떨어졌다.후반부 주원 대신 김태희에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힘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용팔이'의 시청층 일부가 '그녀는 예뻤다'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두 드라마와 같은 시간 경쟁한 KBS 2TV '장사의 신 객주'의 시청률은 6%로 집계됐다.
-
"제가 예전엔 이렇지 않았거든요"…MBC '그녀는 예뻤다'유쾌·발랄한 '로코'…황정음의 처절한 '못난이' 연기 매력폭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오 나의 귀신님' 퇴장 후 한동안 식욕을 잃었던 당신이라면 걱정마시라. '그녀는 예뻤다'가 침샘을 마구마구 자극하며 군침이 돌게 한다. 지난 16일 시작한 MBC TV 새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며 2회 만에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외계인도, 귀신도, 다중인격도 안 나온다. 땅에 발붙이고 정신적으로 멀쩡한 사람들만 나온다. 소재도 새롭지 않다. '86서울아시안게임' 때부터(혹은 그 이전부터) 익숙하게 보아온 '신분 숨기기' 혹은 '가면 놀이'다. 그런데 새롭고 웃기다. 타이틀롤을 맡은 황정음의 물불 안 가리는 코믹 연기, K팝스타 최시원의 개그가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남자 주인공 박서준은 날이 갈수록 '훈훈함'을 더하고, 극에 양념을 치는 모든 출연진 하나하나의 조화가 기대 이상이다. 아직은 '용팔이'에 밀려 시청률은 낮지만, 이미 한국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녀는 예뻤다'가 단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 '예쁘다'가 아닌, '예뻤다'가 끌어올리는 공감도 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은 과거에 예뻤다. 그러나 지금은 '저주받은 악성 곱슬머리'에 안면 홍조가 한껏 발현되면서 누구나의 눈에 '폭탄'으로 보이는 얼굴이다. 이 지점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강하게 끌어올린다. 빅뱅은 "베이비 베이비 지금처럼만 아름다워 줄래 넌 시간이 지나도 내가 설렐 수 있게~ 베이베 베이비 넌 시들지 마 이기적인 날 위해 그 모습 그대로 넌 그대로 여야만 해"라고 감미롭게도 노래하지만, 사실 이 가사처럼 '폭력'적인 것도 없다. 온갖 화장품 광고가 '시간을 거스르는' 미모를 보장한다고 꾀지만, 세월 앞에, 지난한 삶 앞에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뭔가 중요한 일을 앞두면 "그때까지 살 좀 빼고" 혹은 "관리 좀 받고"라는 말을 한다. 그러다 결국 실패하고는 "제가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거든요"라고 강조한다. 김혜진도 과거에는 확실이 예뻤다. 초등학교 시절 '전교에서 제일 예쁜데 집도 부자인데다 공부까지 잘하고'가 김혜진이라는 인물에 붙은 설명이다. '재주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걸로도 모자라 성격마저 심하게 좋아 얄미워할 수조차 없는 애'라는 부연이 뒤따른다. 하지만 잘 살던 집안이 망하고, 먹고 사느라 스펙도 쌓지 못한 채 나이를 먹으면서 '당연히' 외모도, 실력도 가꾸지 못했다. 그런데 글쎄, 15년 전 헤어졌던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 지성준(박서준)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심지어 과거에는 볼품 없는 뚱보였던 지성준은 이보다 근사할 수 없는 '훈남'이 됐다. 그런 지성준 앞에 도저히 나설 수 없는 김혜진의 심정에 대한 공감도를 설문한다면 아마도 순식간에 폭발적인 '동조'가 이뤄질 것이다. ◇ '가면 놀이'가 안겨주는 흥미진진한 스릴 우마 서먼 주연 할리우드 영화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1996)이나, 제라르 드파르디외 주연 프랑스 영화 '시라노'(1990)를 비롯해 못생긴 외모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 앞에 나서지 못하고 '대역'을 내세우는 이야기는 '클래식'이다. 김혜진 역시 차마 지성준의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 자신의 절친이자 '9등신 미녀' 하리(고준희)에게 자신의 대타를 부탁한다. 이러한 설정은 웬만하면 히트를 치는 '남장 여자' 소재와 함께 흥미진진한 스릴을 안겨준다. 진짜를 앞에 두고도 몰라보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녀는 예뻤다'는 좌충우돌 본격적인 코미디를 가미해 슬픔보다는 황당하고 웃긴 에피소드를 잇달아 배치하며 '유쾌지수'를 높인다. 지성준 앞에 나서지 못하는 김혜진의 상황은 애처롭고, 김혜진을 알아보기는 커녕 심하게 면박을 주고 벌레보듯 하는 지성준의 '한 치 앞도 모르는 경거망동'에 혀를 차게 되지만, 그 둘이 '본의 아니게' 계속해서 얽히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상황들은 깔깔 웃게 만든다. 과연 김혜진의 정체는 언제 드러나게 될것인지, 그때 과연 지성준의 반응과 태도는 어떠할지라는 명확한 목표 지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 '그녀는 예뻤다'는 1~2회에서 보여준 속도감과 짜임새를 유지한다면 괜찮은 작품이자 상품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못난이' 황정음, 이렇게 사랑스러울줄이야 올초 MBC TV '킬미힐미'에서 7개의 다중인격 환자를 상대하며 주눅 들지 않는 맷집을 과시했던 황정음은 이번에는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에서 마음껏 연기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상대의 연기를 받아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왕년에 예뻤던 그녀'로서 극을 끌어가면서 매순간 기대 이상의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 '폭탄녀'로 분장한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짐 캐리 식의 과장된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치는 데 있어 단 한순간도 주저함이 없는 황정음의 '혼신'을 다한 망가지는 연기는 시청자의 엔돌핀을 분출시킨다. 자신을 숨기고자 하는 강박관념에 바보 같은 짓을 이어가고, 그러다 점점 상황을 악화시키는 김혜진의 자충수 행진은 연기에 한껏 신이 난 황정음을 만나 화면을 장악한다. '못난이'의 처절한 향연이 정성스럽게 펼쳐진다. '하트 투 하트'의 최강희,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을 이어 망가질수록 더욱더 사랑스러워지는 여배우의 대열에 황정음은 자신있게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