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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다시 희망> ①'하면 된다'…취업문 향해 또 "한발씩 내딛는다""빨리 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조금 느리게 걷는 겁니다"졸업 미루고 2년째 '구직전쟁' 나선 취업준비생도 새 희망 <※ 편집자주 = 새해에는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희망을 품게 됩니다. 2016년은 이웃을 좀 더 돌아보고 그들의 작은 소망에 귀 기울이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꿈을 키워나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취업준비생, 택배기사, 전화 상담원, 아파트 경비원, 경찰관 등 그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들어봤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가요? 저에겐 해당 안 되는 이야기네요."성탄절 황금연휴를 앞둔 작년 12월 24일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 퍼지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지만 2년째 취업준비생 신분인 이수진(24·여·가명)씨에게는 이런 낭만은 남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이씨는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취업 스터디그룹 멤버 1명과 함께 조간신문에 나온 시사 상식을 꼼꼼히 정리하고 있었다.1년 전부터 계속된 이 스터디그룹에는 한때 5명까지 모이기도 했지만 이제 남은 건 두 사람뿐이다. 한둘씩 취업이 됐거나 '공채 시즌'이 끝나자 마음을 정리하겠다는 등의 이유로 떠나갔다.최근 발표된 국회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국내 29세 이하 대졸 청년 중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으면서 고용된 상태도 아닌 이른바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은 전체의 24.4%였다.이씨도 이 니트족에 속하는 셈이다. '취업준비생'이라는 말도 낯선데 또 다른 별명이 붙게 된 것이다.취준생에게 크리스마스는 '남의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취업준비생 이수진(24·여·가명)씨가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스터디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2016.1.1 2vs2@yna.co.kr 이씨는 "이 조사 결과를 언론들이 보도할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니트족이 세 번째로 많다며 '불명예'라는 단어를 썼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실패했다는 낙인을 찍는 듯한 말"이라고 불쾌해했다.서울의 한 대학 상경계열 8학기 과정을 모두 마쳤지만 원했던 직장에 취직하지 못한 이씨는 작년 2월 학사모를 쓴 입학 동기들과는 달리 '졸업유예'를 선택했다. "졸업을 하지 않은 채로 있어야 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거든요. 또 학생 신분으로 남으면 인턴십 등 기회가 조금이라도 늘어날까 해서…."30분의 스터디가 끝나자 이씨는 학교에서 열리는 취업특강에 출석하려 급히 짐을 챙겼다.교정 화단에는 알록달록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이고 있었지만, 이씨는 여기에 시선을 두지도 않고 발걸음을 재촉했다.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작년 10월 7학기 이상 재학한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을 위해 1인당 평균 5.2개의 '스펙'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도 마찬가지였다. 토익 점수 900점을 넘기려고 학원에 다니는 등 스펙 쌓기에 열심이었다. 여러 취업 스터디에 참여하며 바쁘게 지냈다. 작년 1년은 그야말로 취업 준비에만 매진한 시간이었다.졸업유예를 했다고 하지만 말만 학생일 뿐 사실상 '백수'였다. 소속 없이 취업준비를 하니 감정 기복이 심했다.어떤 날에는 '다 잘 될 거야'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들다가도 또 어떤 날은 '이러다 나이만 먹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며 절망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졌다.낙방이 계속되자 아침에 일어나 제일 처음 하는 일이 인터넷으로 '오늘의 운세'를 보는 것일 정도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종교도 없고 미신도 믿지 않아서 평소의 저라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에요. 아침 운세에 따라서 그날 하루의 기분이 결정되는 거죠. 길거리에서 점까지 봤네요. 어느 순간 '아, 내가 나 자신에게 확신이 없어서 이런 데 의존하는구나. 많이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러나 결국 손에 쥔 '합격증'은 없었다. 취업에만 매달렸지만 결과가 없으니 망연자실했다. "막상 결과가 없으니 자신에게 가혹해지더라고요. '노력해도 안 된다'는 포기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 사이에서 자신을 괴롭혔어요. 한동안 집에서도 나가지 않다가 여행을 다녀오고서 겨우 마음을 다스렸네요."대구에서 생활비와 용돈을 부쳐주는 부모님 얼굴도 계속 생각났다고 했다. 부모의 재력에 따라 계급이 나뉜다는 이른바 '수저론'을 생각하며 기회가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도 했지만, 자신보다 더 힘들게 준비하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그런 생각도 관뒀다.이씨는 "비록 '금수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시니 남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며 "계속 떨어지지만 부모님은 타박 한 번 안 하셔서 감사한 마음을 넘어 죄송한 마음마저 든다"고 말했다.크리스마스 이브에 강의실을 가득 채운 100여명은 이씨의 동지이자 경쟁자였다.극심한 취업난을 뚫으려고 교육기관인 대학 차원에서 이런 취업특강을 개설하는 일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작년 7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782명 중 58.7%(465명)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취업 관련 강좌나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강좌의 주제는 기업 직무적성검사 특강이었다. 온종일 최신 출제 유형 분석과 기출문제 풀이에 할애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들을수록 아리송함이 가시질 않았다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직무적성검사도 그렇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능처럼 교과서나 문제집을 본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니까.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혼란이 커요."취준생에게 크리스마스는 '남의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취업준비생 이수진(24·여·가명)씨가 취업 특강에 출석하고 있다. 2016.1.1 2vs2@yna.co.kr 이씨의 말처럼 취업준비생들은 '왜 떨어졌는지'를 알지 못해 취업준비 부담이 크다고 여기고 있다.앞서 언급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설문조사에서 과도한 취업준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들이 기업에 바라는 점으로 '탈락자에 대한 결과 피드백(35.6%)'이 가장 많이 꼽혔을 정도다.이씨는 자신과 같은 취업준비생이 너무 많다 보니 어느 순간 우리 사회가 취업 문제를 식상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취업준비생은 이제 하나의 계층이 됐죠. 저 같은 사람이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넘어가는 일시적인 과도기에 있다고 여긴다면 '취준생'이라는 줄임말도 생기지 않았을 거예요. 사회가 취업난이라는 단어를 무신경하게 받아들이면서 그 계층 안에 있는 사람도 피상적으로 여기게 되는 것 같아요."이씨의 올해의 희망은 당연하지만 '취업'이다. 졸업유예 기간도 끝나 올 2월에는 졸업장을 받아 들고 '칼바람'이 부는 학교 밖 울타리로 나가야 한다.그럼에도 이씨는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무장하고서 주위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만의 속도로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년간 취업을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많은 것을 배웠기에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어요. 빨리 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조금 느리게 걷는 겁니다. 올해는 제 속도에 맞춰 앞으로 한발씩 내디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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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 잔치…새해 첫 달의 겨울축제일부 축제는 개막 앞두고 취소돼 아쉬움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동녘에 찬란히 떠오르는 붉은 태양처럼 건강하고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은 갑남을녀 모두가 한결같다. 1월의 맹추위를 녹여낼 대표적 축제로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해 대관령눈꽃축제,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태백산눈축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축제는 모두 이달에 차례로 개막한다.지난 연말에 시작됐던 축제들도 해를 바꿔가며 방문객들을 이한치한(以寒治寒)의 빙설세계로 안내한다. 평창송어축제(12월 18일~1월 31일)와 포천 백운계곡축제(12월 23일~1월 31일), 거창 금원산 얼음축제(12월 24일~1월 24일), 영월 동강겨울축제(12월 25일~1월 17일), 남원 바래봉눈꽃축제(12월 27일~2월 15일) 등이 그렇다.지난해 12월 11일 시작된 보성차밭 이순신 빛축제도 이달 24일까지 이어지며, 11월 28일 선보인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는 3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하지만 일부 축제가 이상기온의 따뜻한 날씨 때문에 개막 직전에 취소돼 아쉬움을 남긴다. 1일 개막하려던 홍천강꽁꽁축제, 가평 자라섬씽씽겨울축제와 8일 열릴 예정이던 무주 남대천얼음축제, 19일로 개막 일정이 잡혀 있던 인제빙어축제 등이 그렇다. 다음은 1월에 선보이는 대표적 겨울축제들-. 화천산천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 =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표축제의 영예를 안았을 뿐 아니라 세계적 명성의 겨울축제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16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는 이달 9일부터 31일까지 23일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역시 산천어 체험을 비롯해 눈얼음 체험, 문화 이벤트 등 모두 60여종의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 1688-3005. http://www.narafestival.com/01_icenara ●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는 국내 대표적 구석기 유적이 있는 곳. 여기서 빙하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보냈을지 빙하시대의 의상을 입고 직접 체험해보는 축제다. 기간은 2일부터 24일까지. 길이 120m짜리 대형 눈썰매장과 500명이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 체험장이 마련된다.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얼음나무 숲, 눈사람 마을, 얼음 성벽, 눈 조각공원 등도 설치돼 겨울 정취를 자아낸다. 이밖에 아이스링크, 연날리기 체험, 썰매대회, 스노 올림픽, 빙어낚시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즐길 수 있다. ☎ 031-839-2561~5. http://winter.goosukgi.org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평창 대관령눈꽃축제 = 1993년에 대관령의 시골청년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동심과 낭만의 축제. 올해로 24회째를 맞는다. 8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원에서 열릴 예정. 3천여명이 함께 달리며 추위를 잊는 알몸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올림픽, 대관령의 겨울'이라는 주제로 대형과 소형의 눈조각품 30여점도 선보인다. 스노우 레프팅, 크로스컨츄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 축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사전 행사 중 하나다. ☎ 033-335-3995. www.snowfestival.net ●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 지난달 23일 개막한 축제로 경기도 포천시 백운계곡에서 열리고 있다. 주제는 '동장군이 사는 나라 포천으로 오세요'. 동장군 키즈파크, 가족 눈사람 만들기, 얼음미끄럼틀 등 예년보다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얼음 조각 수십 점이 전시됐으며 눈썰매, 전통방패연 만들기, 장작 패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최신예 군(軍) 장비 관람과 야전 병형 체험도 준비됐다. ☎ 031-535-7242. http://www.dongjangkun.co.kr 대관령눈꽃축제●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는 국내 대표적 구석기 유적이 있는 곳. 여기서 빙하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보냈을지 빙하시대의 의상을 입고 직접 체험해보는 축제다. 기간은 2일부터 24일까지. 길이 120m짜리 대형 눈썰매장과 500명이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 체험장이 마련된다.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얼음나무 숲, 눈사람 마을, 얼음 성벽, 눈 조각공원 등도 설치돼 겨울 정취를 자아낸다. 이밖에 아이스링크, 연날리기 체험, 썰매대회, 스노 올림픽, 빙어낚시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즐길 수 있다. ☎ 031-839-2561~5. http://winter.goosukgi.org ● 영월 동강 겨울축제 = 예산 문제 때문에 한때 취소로 방향이 잡힌 듯했으나 주최측의 결단으로 기사회생한 경우다. 올해로 4회째. 축제는 동강 둔치 등지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씽씽! 신나는 겨울, 영월의 추억!'을 주제로 맨손송어잡기, 패러글라이딩, 인간컬링대회, 스노우 래프팅 등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얼음낚시, 썰매타기 등은 얼음 두께가 아직은 얇아 당분간 금지한다. 부모와 자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의 먹을거리도 준비된다. ☎ 033-372-3843. http://www.dwf.or.kr 태백산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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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활짝…"새해엔 행복만"새해를 밝히다(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16년 새해 첫날인 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를 시민들이 도로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2016.1.1 superdoo82@yna.co.kr보신각 주변 7만명 운집…메르스 이겨낸 병원장 등 시민대표 11명 타종참여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이효석 기자 = "10, 9, 8, 7, 6, 5, 4, 3, 2, 1, 0." 서울 보신각 주변을 가득 채운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힘차게 카운트다운을 하자 묵직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다사다난했던 을미년이 가고 병신년 새해가 왔음을 알렸다. 새해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가득 안은 시민 7만여명(경찰 추산)이 몰려 보신각 주변은 전날 오후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이맘때보다 체감온도가 높아 야외에서 새해 첫날을 맞이한 시민들의 복장도 가벼웠다.두꺼운 패딩점퍼만큼 코트를 입은 사람들도 많았고, 목도리와 털모자로 무장한 이들은 일부에 불과했다.커피, 솜사탕, 닭꼬치 등을 손에 쥔 시민들은 오늘만큼은 근심 걱정을 날리려는 듯 즐거운 표정으로 새해를 만끽했다.올해도 제야의 종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회 각 분야에서 선정된 시민대표 11명, 시의회의장, 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 등 16명이 울렸다.시민대표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이겨내고 진료를 재개해 시민에게 희망을 준 정경용(52) 강동365열린의원장, 심폐소생술로 11명을 살린 동작소방서 김지나(38·여) 소방장,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 성태숙(48·여)씨 등이 당목을 잡았다.서울시 외국인 명예부시장 이해응(39·여)씨, 보신각 종지기 고(故) 조진호씨와 함께 40년간 보신각을 지켜온 부인 정부남(84·여)씨, 핀란드 공인 산타클로스도 타종으로 병신년을 알렸다.새해를 부르는 묵직한 종소리가 울리자 시민들은 서로 끌어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쳤고, 새해를 맞는 순간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새해복 많이 받으라는 말로 신년 인사를 시작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5년 경제가 침체하고 메르스가 퍼지는 등 민생이 특별히 어려웠다"며 "그렇지만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새해를 맞이하는 타종(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16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대표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시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를 이겨내고 진료를 재개한 의사 정경용 씨, 서울시의회 박래학 의장, 핀란드 정부공인 리얼산타클로스.2016.1.1 superdoo82@yna.co.kr박 시장은 "올 한해는 우리 모두가 다 행복해져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서울시장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현장을 누비겠다"고 다짐했다.그는 "희망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만드는 것"이라며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힘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은평구에서 아내와 함께 온 건축업자 김종웅(53)씨는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는 성완종 회장의 자살로, 그 자리까지 올라갔던 사람이 한순간에 추락하는 걸 보면서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며 "지난해도 경기 너무 안 좋아서 힘들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웃었다.회사원 유상원(26)씨는 "지난해 가장 기억 남는 뉴스는 메르스 파동으로 정부 대처가 조금 미흡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취업에 성공해 정말 기뻤고 올해는 돈 많이 벌고 여자친구랑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서울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윤현섭(20)씨는 "지난해 '이슬람국가(IS)' 파리 테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개인적으로 지난해 좋은 일은 그다지 없었고 올해는 군대에 가는데 건강하게 군 복무를 잘했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타종 전후로는 보신각 특설무대에서 원숭이띠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행사로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무교로 등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버스도 일제히 우회 운행한다.종로 인근을 지나는 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은 오전 2시까지 연장돼 타종식에 참석한 시민들의 귀가를 돕는다. 경찰은 교통경찰 330여명을 도심권 38개 교차로에 배치해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야간 사고예방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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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라인업 대공개!(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 제작에 착수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으로 김수현 감독의 <우리 손자 베스트>, 오스트리아 출신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로스 데센테스>(Los Decentes)(가제), 조재민 감독의 <눈발>, 세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으로 선정된 세 편의 영화는 모두 세계와 인간관계에 대한 근심과 비판을 바탕에 깐 이야기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귀여워>(2004), <창피해>(2011), <연소, 석방, 폭발, 대적할 이가 없는>(2012)에 이은 김수현 감독의 4년만의 복귀작인 <우리 손자 베스트>는 각자의 완고한 정치적 신념을 품고 살아가는 20대 청년과 노인의 수상한 우정을 통해 동시대 한국 사회의 세태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이다.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로스 데센테스>는 아르헨티나의 폐쇄적 부촌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젊은 여인이 우연히 비밀스러운 나체주의자 클럽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묵시록적인 사건을 그린다. 나체촌의 충격적인 풍경, 부조리한 현대인의 삶의 조건이 대담한 필치로 묘사될 문제작이다. 신예 조재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눈발>은 고립된 소도시에서 마을사람들의 폭력에 시달리는 소녀와 외지에서 온 소년의 이야기이다. 폭력적인 세상에서 소년과 소녀가 서로 위안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앞에 놓인 삶과 사람의 민낯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에 참여한 세 감독은 창의적인 세계관과 스타일로 저마다 개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수현 감독은 2004년 <귀여워>로 데뷔하여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장편영화 <창피해> 역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명필름영화학교’의 첫 번째 작품을 연출하게 된 조재민 감독은 단편영화 <징후>(2013)로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촬영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계의 유망주로 꼽혔던 신예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아르헨티나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은 장편 데뷔작 <전쟁을 준비하라>(2015)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고, 다수의 영화관계자들이 차기작을 기다리는 감독 중 하나이다. 2014년 단편 제작지원에서 장편 제작지원으로 형식을 바꾼 이래 세 번째 해를 맞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의 방향성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먼저, 국내외 영화산업 주체들과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제작의 규모, 지원방식,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세 편의 선정작을 공통적으로 관통하고 있다. <우리 손자 베스트>는 독립영화계의 대표 제작사인 인디플러그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고, <눈발>은 탄탄한 제작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영화사 명필름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인디플러그와 명필름은 <우리 손자 베스트>와 <눈발>의 공동투자 및 제작사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의미 있는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해외 작품인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로스 데센테스>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지원을 모태로 오스트리아 BKA혁신영화기금(BKA Innovative Film Fund)와 짤츠부르크 영화기금(Salzburg Land Stadt Film Fund)에서 현금투자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영화대학에서 현물투자를 유치하여 제작에 들어갔다. 두 번째로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간판을 바꿔달면서 ‘전주(JEONJU)’라는 브랜드로 내외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디지털 삼인삼색 2014’ 중 한 편인 박정범 감독의 <산다>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명필름과 다시 한 번 손을 잡았고, <전쟁을 준비하라>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던 루카스 발렌타 리너의 신작 <로스 데센테스>를 발탁한데서 이와 같은 의도가 드러난다. 특별히 <로스 데센테스>는 ‘디지털 삼인삼색 2014’에 참여한 <자유낙하>(2014)의 기요르기 폴피 감독, ‘전주 프로젝트 : 삼인삼색 2015’에 선정되었던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엘 모비미엔토>(2015)를 통해 다져진 동유럽, 남미영화계와의 두터운 관계를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한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는 라인업 공개를 전후하여 제작에 돌입하였다. <로스 데센테스>는 지난 12월 1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였고, <우리 손자 베스트>와 <눈발>은 2016년 1월에 크랭크인을 앞두고 촬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 작품 모두 2월 중에 크랭크업할 예정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2016년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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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안전의 시작은 해맞이 행사 부터!!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2016년 1월 1일 전국 256개소에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대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는 서울 매봉산의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해맞이’ 행사로 100만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예상되는 곳은 강원도 경포와 정동진으로 해맞이 축제에 4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3,000명 이상 인원이 참석 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장은 전국 58개소로 타종행사,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다행스럽게도 작년 해맞이 행사는 큰 사고 없이 지나갔으나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언제나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잠재하고 있어 참석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014년 10월에는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공연 도중 환풍기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27명의 관람객이 환풍구 덮개 붕괴로 추락하여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2005년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MBC가요콘센트 행사장에서는 입장질서가 무너지면서 11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치는 사고 가 발생하였다. 2015년 1월 1일 중국 상하이 신년맞이 행사장에서는 공중에 뿌려진 가짜 돈을 줍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면서 36명이 압사하고 47명이 부상당하는 사고도 있었다. 관람객 3천명 이상 예상 되는 축제를 주관하는 단체는 사전에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준비가 잘 된 행사장이라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참석자들이 안전수칙을 깨뜨리는 한 순간 대형인명피해로 이어진다.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 간절한 기원만큼 2016년 첫 날부터 안전을 실천하여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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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모저모"산타 위치정보 안내를 돕는 미셸 오바마입니다" 휴가지 하와이에서 NORAD '산타 위치 안내' 전화응대 봉사(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입니다. 산타클로스 위치정보 안내를 돕고 있습니다.“성탄절을 앞두고 미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로 '산타 위치정보'를 알아보려 전화했던 어린이 중 일부는 군인이나 자원봉사자 대신 미셸 여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미셸 여사는 휴가지인 하와이에서 NORAD로 전화를 연결한 다음 NORAD로 전화해 산타 위치정보를 알려달라는 사람들과 대화했다.백악관은 미셸 여사가 약 37분간 16번의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NORAD는 1955년부터 매년 성탄절 전날 가상의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하와이에서 NORAD의 산타 위치정보 안내 서비스를 돕고 있는 미셸 오바마 여사 <<미국 백악관 제공>> 용인 제자들의 교회, 화목이 가득한 ‘성탄축하예배’지난 24일 용인시 남동에 위치한 제자들의 교회에서 성탄축하예배를 드렸다.이번 제자들의 교회 성탄축하예배는 1부 예배를 김광현 장로가 인도하고, 2부 공연을 김현진 집사가 사회를 맡았다. 김태영 목사는 “물고기는 물에 살 때 행복하고, 나무는 흙 위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듯이, 사람도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가정·사업·직장·교회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리우 거대 예수상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 쇼 2015.12.26 12:19 입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크리스마스를 맞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거대 예수상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 쇼가 펼쳐졌다.25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예수상에서는 전날 밤 9∼10시 이탈리아 예술가 가스파레 디 카로가 기획한 조명 쇼가 진행됐다.예수상을 관리하는 리우 대교구의 오마르 하포조 신부는 "조명 쇼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브라질 국민을 포함한 전 세계인에게 희망을 전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거대 예수상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 쇼가 펼쳐졌다.(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구로서 오왕권 경위, 국내 정착 준비 중이던 중국동포 목숨 살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에 경찰관이 시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중국동포를 심폐소생술로 구했다.25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께 구로구 가리봉동 가리봉시장에서 박모(49)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마침 연말연시 특별 방범 활동으로 순찰차를 타고 인근을 돌아보던 구로서 다목적 기동순찰대 소속 오왕권(33) 경위가 이를 목격했다.그는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평소 경찰서 내 교육으로 숙지한 심폐소생술을 즉시 했다. 함께 순찰을 하던 동료 경찰관도 주변을 정리하며 구급활동을 도왔다. 2분쯤 심폐소생술을 하자 박씨가 스스로 호흡하기 시작했고 곧 의식도 돌아왔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박씨에게 응급처치해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오 경위는 "순찰차 전방 10m 앞에서 누군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서는 '왜 그러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사적으로 차에서 내려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당시 순간을 떠올렸다.목숨을 건진 박씨는 2주 전 정상적으로 여권을 발급받아 입국해 국내 정착을 준비하던 중국동포였다. 박씨는 "생명을 구해줘 감사하다"고 경찰에 전했다.박씨는 "과거에 쓰러진 적이 없었고 아직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병원에 가자는 경찰과 구급대의 설득을 뿌리치고 일단 귀가했다.오 경위는 "여전히 박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연락해 박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국내 정착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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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술이 숙면에 좋다?…"잘못된 통념"(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저녁에 술을 마시면 숙면을 취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심지어는 마음이 안정을 찾지 못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때 마시는 술은 '약'이라며 술을 강권하는 이도 있다. 알코올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이완 효과를 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생각과 달리 알코올을 섭취하는 대다수 사람은 되레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불면증을 호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릉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오미경·박순엽 교수팀은 성인 393명(남 234명, 여 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알코올 섭취와 수면의 질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연구팀은 관련 논문을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연구결과를 보면 남성에서는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수면이 불량했는데, 특히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로 짧아졌다. 수면이 지속적으로 유지가 안 되는 비율도 유의하게 높았다.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음주와 유의한 상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즉, 술을 마시면 금방 잠이 들고 숙면을 취할 것이라는 통념에 반하는 결과인 셈이다.이는 알코올이 처음에는 잠시 깊은 잠을 유도하지만, 곧바로 렘(REM.Rapid Eye Movement) 수면을 억제하고 수면 후기에는 렘 수면 반동을 일으켜 전체적으로 수면의 질을 악화시킨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양상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렘 수면은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 눈을 빠르게 움직이는 급속 안구운동 상태에 이른 단계를 말한다. 이 상태에서는 근육이 이완돼 신체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알코올 섭취량에 비례해 증가하면서 수면의 질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관찰됐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이 한 시간에 5회 이상 발생하는 질환으로, 낮시간 기면증, 두통, 기억상실, 성격 변화, 우울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그러나 알코올 섭취가 여성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를 보였다. 여성은 알코올 섭취량과 수면의 질이 큰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보편적으로 여성의 음주량이 남성보다 적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연구팀은 "여성은 경우 적은 양의 알코올은 수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술을 마신 다음날 주간 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응답이 남성보다 많은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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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크리스마스' 스키장·행락지 인파 '북적'명동 성당 가득 채운 신도들(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성탄절인 25일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예수성탄대축일 미사를 드리려는 신도들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줄을 서 있다. 2015.12.25 mon@yna.co.kr전국 성당·교회서 성탄 미사·예배 잇따라 열려 (전국종합=연합뉴스) 성탄절이자 사흘 연휴 첫날인 25일 전국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전날까지 이어졌던 스모그가 없어지며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시내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성탄 미사와 예배가 잇따라 열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전국의 유명 스키장과 행락지도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과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온종일 붐볐다. ◇ 전국 성당·교회서 성탄 미사·예배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온종일 이어졌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성탄대축일 밤 미사를 올렸다.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아기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의 기쁨과 축복이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성탄은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된다"고 말했다.전국의 교회에서도 성탄절을 맞아 새벽기도회부터 온종일 예배가 이어졌다.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땅끝노회 사회봉사부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오전 6시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예배를 했다.성탄절연휴 붐비는 고속도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크리스마스이자 연휴 첫날인 25일 정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반포IC 부근에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행선 정체가 정오에 절정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소해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5.12.25 kjhpress@yna.co.kr서울 중구 영락교회, 강동구 명성교회, 서초구 사랑의교회 등 대형 교회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성탄 예배를 열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은 오후 3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를 주제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열었다.이날 대전·충북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도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열렸다.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이날 오전 세종시 전의면의 성요셉치매센터에서 치매 노인과 요양 환자 12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고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추위쯤이야" 전국 스키장·유원지 인파 '북적'사흘 연휴가 시작된 이날 강원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스키장에는 겨울 낭만을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 용평리조트에는 각각 6천여명이,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 4천여명이 찾는 등 도내 9개 스키장에 3만여명이 몰렸다.영월군 덕포리 동강에서는 '씽씽! 신나는 겨울, 영월의 추억!'이란 주제로 개막한 동강겨울축제장에도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와 송어 잡기 등을 즐겼다.무주덕유산리조트에도 1만7천여명, 충주 수안보 이글벨리스키리조트와 포천 베어스타운에는 각각 1천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하얀 설원을 누볐다."겨울이 좋아요"…무주리조트 스키어 북적(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12월 둘째 휴일인 13일 포근하고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6천여명의 스키어들이 설원을 질주하며 겨울 낭만을 즐기고 있다. 2015.12.13 love@yna.co.kr영남지역 유일의 스키장인 경남 양산 에덴밸리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등 8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스키와 눈썰매 등을 타며 크리스마스를 만끽했다.◇ 국립공원·축제장·관광지에 행락객 붐벼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계룡산, 가야산, 소백산 등 전국 유명 국립공원에는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다.이날 오전 영실·성판악 코스 등을 이용해 한라산 등반에 나선 등반객은 6천315명, 지리산에는 1천여명이 뱀사골과 달궁계곡 등 주요 등산 코스를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다.충남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해변에서 1.5㎞ 떨어진 석대도까지 S자 형태로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신비의 바닷길이 생기는 장관이 펼쳐졌다.수천명의 관광객이 바닷길을 걸어 맨손으로 해삼, 소라, 낙지 등을 잡는 등 갯벌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열린 부산 중구 광복동에는 1만명이 넘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25m 대형 트리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화려한 루미나리와 조형물이 설치된 거리를 거닐면서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제주에서 성탄절 연휴를 즐기려고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만여명으로 추산됐다.제주 곳곳의 오름과 올레길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성산일출봉과 천지연폭포 등 도내 주요 관광지에도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했다.크리스마스 ,눈썰매장 찾은 시민(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뚝섬 한강시민공원 인공눈썰매장에서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5.12.25 jjaeck9@yna.co.kr ◇ 성탄절 황금연휴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호법 부근 3㎞, 이천∼여주휴게소 6㎞, 만종∼새말 17㎞ 구간에서 시속 30㎞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렵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반포∼서초 2㎞, 오산 2㎞, 옥산∼청주 4㎞, 금오 2㎞, 인보 2㎞ 구간에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서울춘천 고속도로는 화도∼서종 10㎞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도로공사는 이날 하행선 정체는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 전국 고속도로 이용 예상 차량은 389만대로 목요일이었던 작년 크리스마스에 비해 26% 증가한 수치"라며 "특히 스키장으로 떠나려는 차량이 몰리는 영동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용, 장영은, 이주영, 김용민, 심규석, 강종구, 박지호, 박철홍, 박정헌, 차근호, 임채두, 노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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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내비게이션 분석한 크리스마스 최고 여행지 톱10아침고요수목원·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홍대 입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매년 크리스마스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2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엠엔소프트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지난해 12월 24일과 25일 검색어 순위를 분석해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내려고 자동차로 많이 찾은 장소 톱10을 선정했다.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을 특별하게 보내려고 이들이 자동차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이다. 1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진행되는 '오색별빛정원전'의 인기 덕분이다.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넓은 수목원 부지 내에서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해외에서 보내고 싶었던 사람들도 많았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검색어 분석 결과 2위는 인천국제공항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휴가를 하루 정도 내면 4일간의 연휴를 만들 수 있으니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의 '청도 크리스마스 빛 축제'가 3위였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초저녁에는 동화 속 공주와 산타 할아버지 등 다양한 조형물 앞에서, 밤에는 벚꽃, 단풍 등 계절별 테마를 표현한 불빛 속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좋다. '크리스마스'하면 노란 전구 장식에 캐럴이 나오는 카페, 케이크를 파는 빵집, 멋진 레스토랑 등이 떠오를 수 있다. 이 모두를 만날 수 있는 번화가, 홍대입구역이 4위에 올랐다. 1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강남역과 명동역도 상위권에 속했다. 북적북적한 사람들 속에서 들뜬 기분으로 크리스마스 무드를 즐기고 싶다면 거리로 나가 보는 것도 좋다. 5위는 을왕리해수욕장이었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워 당일치기 바다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맵피'의 검색어로 본 크리스마스 여행지 6위는 곤지암리조트스키장이었다. 스키장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곤지암리조트 이외에도 지산리조트, 대명비발디파크, 덕유산리조트를 찾은 사람들도 많았다. 전주 한옥마을은 7위였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기와지붕 아래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분도 좋다. 전동성당, 남부시장, 경기전 등 한옥마을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관광지가 모여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8위는 '불빛 동화축제'로 유명한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다. 허브 식물을 중심으로 산타 마을, 미니동물원, 추억의 거리 등 다양한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특색 있는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종합 어시장을 구경하며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소래포구항이 9위에 올랐다. 10위를 차지한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콘서트 관람객으로 늘 북적인다. 올해 올림픽공원 크리스마스 라인업은 싸이, 박진영, 컬투, 마술사 최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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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문화트렌드>④ 내년 관객 사로잡을 국내외 영화는(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내년에도 우리 영화계가 관객 2억명 돌파라는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까. 24일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 플러스엠, 뉴 등 국내 배급사와 해외 직배사에 따르면 병신년(丙申年) 새해에 국내외 거장들이 새 작품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작이 좋은 흥행성적을 거둔 감독들의 신작, 시리즈물의 후속작이나 속편, 리메이크 작품들도 개봉을 준비 중이다.◇ 해외파·거장 감독이 내놓은 새 작품의 면면은 해외파 박찬욱 감독이 신작 '아가씨'로 내년 상반기께 관객들을 찾아간다. '아가씨'는 '박쥐'(2009) 이후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19세기 영국인 원작의 배경을 1930년대 한국과 일본으로 재구성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김태리)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또 다른 해외파 김지운 감독은 1920년대 항일 무력독립단체인 의열단과 일제 경찰의 밀정간의 이야기를 다룬 '밀정'을 선보인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송강호가 출연한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라더스가 처음 투자하는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설의 주먹'(2013)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강우석 감독이 20번째 영화이자 첫 사극인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내놓는다.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를 바탕으로 고산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뒤에 감춰진 이야기를 추적하는 영화다. 차승원이 김정호를, 유준상이 흥선대원군을 연기한다. 올해 사도세자를 재조명한 정통사극 '사도'로 관객 600만명을 동원하며 저력을 보였던 이준익 감독이 이번에는 근대사 인물을 탐구한다. 신작 '동주'는 윤동주 시인과 그의 사촌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다룬다. 윤동주 역은 강하늘이, 송몽규 역은 박정민이 각각 맡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의 허진호 감독이 조선의 마지막 황녀, 고종의 딸 덕혜옹주의 삶과 그녀를 지키고자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덕혜옹주'를 선보인다. 손예진이 비운의 덕혜옹주를, 박해일은 덕혜옹주를 일본에서 조국으로 데려오는 임무를 맡은 독립운동가 '장한'을 연기한다.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다시 뭉친 범죄 영화 '아수라'도 눈길을 끈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에 이어 15년 만에 4번째 협업 작품이다. '아수라'는 생존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액션물이다. 정우성은 형사 한도경으로 분하고, 황정민이 이권에 혈안이 된 악덕 시장 박성배로 출연한다.전작이 크게 성공한 감독들의 차기작이나 전작의 맥을 이어가는 후속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7년의 밤'을, 800만 관객을 모은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은 '조작된 도시'를 각각 선보인다. '연가시'(2012)로 재난 블록버스터란 새 장을 연 박정우 감독이 신작 '판도라'를 통해 더욱 강해진 재난 영화를 보여준다. 김종현 감독의 영화 '국가대표2'는 '국가대표'의 속편이다. 전작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다뤄 관객 850만명을 동원했다면 이번 작품은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은경,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궁합'은 주피터필름이 제작하는 역학 3부작의 2부다. 1부는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이 연기대결을 펼친 '관상'(2013)이었고, 3부는 '명당'이다.이밖에 '돼지의 왕', '창', '사이비' 등 작품성이 뛰어난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 '부산행'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 외화는 히어로물의 전성시대…시리즈 후속편·리부트·리메이크작도 이어져 슈퍼히어로들이 대거 '방한'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내년 4월 개봉할 예정이다. '퍼스트 어벤져'(201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의 속편으로, 히어로들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초인등록법안'을 둘러싼 히어로들간 갈등을 그렸다. 마블의 히어로들이 총집결한다. 아이언맨(로버트 아우니 주니어)이 법안 찬성파를,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가 반대파를 이끈다. 11월 개봉 예정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새로운 마블 히어로 영화다. 외과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자신이 몰랐던 마법 세계와 변형된 차원의 세계를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베넥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위튼이 출연한다.마블의 히어로이지만 20세기폭스사가 판권이 있는 '데드풀'이 2월께 국내 극장을 찾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엉뚱하기 짝이 없는 히어로 '데드풀'을 연기한다. 마블과 쌍벽을 이루는 DC 코믹스의 영웅들도 영화화된다. 제목 그대로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3월께 누가 인류를 구원할 진정한 히어로인지 알려준다. '맨 오브 스틸', '왓치맨', '300'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조커, 할리퀸, 데드숏, 캡틴 부메랑 등 DC 코믹스의 대표 빌런(악당)들이 나오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국내에서 8월께 상영된다. 거장의 작품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로알드 달의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비에프지'(The BFG)로 내년 10월께 관객을 찾는다. 코엔 형제가 각본과 감독을 맡고, 조지 클루니, 스칼렛 요한슨, 채닝 테이텀, 틸다 스윈튼, 랄프 파인즈, 조슈 브롤린 등 내로라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헤일, 시저!'는 3월에 개봉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항공기 추락사고를 실화로 한 영화 '설리'로 노익장을 과시한다. '헌츠맨: 윈터스 워', '본 시리즈 5'(가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가제), '언더월드 5', '컨저링2', '거울 나라의 앨리스', '스타워즈: 로그 원'(가제) 등 시리즈의 후속작이나 속편도 줄줄이 나온다. '고스트버스터즈', '매그니피센트 세븐', '원탁의 기사', 정글북' 등 기존 영화의 리부트나 리메이크작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아트버스터'(아트+블록버스터)의 명맥을 이은 '위플래쉬'를 연출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 '라라 랜드'가 또 다양성 영화 흥행몰이에 성공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