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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모-자녀 세대 간 갈등 예술로 풀어낸 ‘그때, 그대’展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23일부터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그때, 그대’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9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사진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는 서울시설공단에서 지난 2014년 시민들이 공공미술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 벽면에 조성한 연면적 230㎡규모의 전시공간이다. 사회참여형 예술프로젝트로 추진된 이번전시회의 주제는 ‘세대간의 소통의 장’이다. 이를 위해 신진작가(이상훈, 최승원)와 대학생 자원봉사단(YOUNG%, 영프로)이 협업해 총 9쌍의 가족(부모와 자녀)을 모델로 섭외했다. 이를 통해 9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총 47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공통의 관심사가 담긴 소재(옷, 음악, 귀걸이 등)를 가족별로 선정해, 서로의 물건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한 예로 음악감상을 좋아하는 박준필・선영 부녀의 경우, 딸은 아버지의 청춘시절 추억이 담긴 LP판을 들고, 아버지는 고3 수험생활을 견디게 해준 딸의 MP3플레이어를 착용해 사진촬영을 진행했다. 어머니가 대학시절 구입한 화려한 귀걸이를 착용한 유보미 씨는 “꾸미는 것을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나이가 들면서 화려한 것을 멀리하시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이번 기회에 어머니의 옛 추억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26년 전 어머니가 입었던 치마를 입은 원소영 씨는 “지금의 나에게 딱 맞는 사이즈다. 소싯적 날씬했던 어머니의 몸매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세대 간 갈등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예술을 통해 풀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가 시민들에게 가치 있는 전시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 및 전화(02-2290-7287)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이색점포와 쇼핑 정보 등을 담은 매거진 ‘지하(G:HA)’를 발간하고, 지하도상가 상인들이 참여하는 ‘서울시 지하도상가 프리마켓’을 개최하는 등 서울시내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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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럼 열어 ‘돌봄 분야’ 중장년 남성 일자리 더한다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이경희)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중장년 남성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22일(금) 중부캠퍼스(마포구 공덕동 소재)에서 50더하기포럼을 진행한다.고령사회를 맞이해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회서비스 분야 가운데 ‘노인 돌봄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어르신 돌봄을 위한 요양보호사 전체 인력 중 여성이 95%를 차지하는 등 심각한 성별 불균형 현상 등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26년이면 노인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른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노년층을 위한 돌봄 일자리 확충, 특히 돌보미 성별 불균형을 감안하면 중장년 남성을 위한 대안 마련도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2016년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에 따르면 노인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요양보호사 전체 인력 22만 3,548명 중 여성 요양보호사는 21만 2,449명으로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은 1만 1,099명으로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재단은 이번 50더하기포럼을 통해 돌봄 노동에 관심 있는 50+당사자, 학계 및 현장 전문가 간 토론의 장을 마련, 고령사회를 맞이하여 높아지는 사회서비스 수요와 일자리 창출 요구에 관한 방안을 제시한다.먼저 양난주 대구대학교 교수는 ‘사회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어 ‘돌봄 노동의 남성 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박영란 강남대학교 교수가 기조발제를 진행한다.이후 서울시내 공공 요양시설 현황과 남성 돌봄 수요 전망, 50+일자리로서 남성 돌봄 참여 활성화 지원 방안, 일본과 미국 등의 해외 남성 돌봄 노동 사례, 남성 요양보호사 당사자 및 예비 당사자 사례, 관련 분야 비즈니스 전문가 및 사회적 기업의 사례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포럼 이후에도 재단은 사후모임을 운영하고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돌봄 노동 분야의 50+남성 참여를 유도, 돌봄 노동에서의 남성이 갖는 장점을 살려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실효성 높은 50+남성 적합 일자리 모델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50+당사자집단과 중부캠퍼스, 학계 및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실행그룹이 포럼 이후 구축되어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실무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또한 커리어모색 교육 과정에 남성 돌봄 관련 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교육 후 50+인턴십 연계로 일자리 출구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경희 대표이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50+세대는 노인 돌봄 서비스의 수혜자이자 종사자”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50+세대, 특히 남성들의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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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코피 터지며 6타차 줄여 우승 '사정권'장하나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 [KLPGA 사진 제공]장하나(25)가 국내 무대 복귀 후 첫 우승을 사정권에 뒀다. 장하나는 26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는 무려 8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 라운드 6언더파는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다.장하나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며 이보미(29)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2라운드 공동 9위에서 6계단 뛰어오르며 선두를 한 타차로 추격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장하나는 지난 5월 국내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 6월 복귀전이었던 롯데 칸타타오픈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특히, 장하나는 이날 코피가 터지는 가운데에서도 신들린 샷을 날렸다. 전반 9개 홀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9번 홀에서는 갑자기 코피를 흘리며 쉽지 않은 라운드를 했다. 13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 뒤 잠시 주저앉았다. 장하나는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6타를 줄였다. 오히려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평가되는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았다. 장하나는 이날 24개 홀을 돌았다. 2라운드를 전날 끝내지 못하면서 남은 8개홀을 이날 오전 일찍 치러야 했다. 장하나는 3라운드를 끝낸 뒤 곧바로 병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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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덕수궁 걷고 미 대사관저도 엿볼까…26∼27일 정동야행근대 서울 중심지 정동으로 시간 여행…각종 공연도 '풍성' 근대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 정동에서 해 질 녘 고종이 머물던 덕수궁 석조전을 거닐다가 유서 깊은 영국제 파이프오르간의 깊은 소리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중구는 26∼27일 정동 일대에서 문화 테마 여행 축제 '정동야행'을 진행한다.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정동 일대에 흩어진 각종 근대 건물·문화유적을 돌아다니며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특징이다. 먼저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이틀간 고궁음악회가 열린다.이날 오후 7시 10분에는 유명 지휘자 금난새가 지휘하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콘서트를 한다. 27일 오후 7시에는 배우 황석정과 하림 밴드가 출연하는 음악극 '천변살롱'을 선보인다.평소 쉽사리 가볼 수 없는 도심 속 비밀스러운 이색 장소가 개방돼 들여다볼 수있는 점도 정동야행의 큰 매력이다.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세상을 떠날 때까지 머물렀던 덕수궁 석조전은 오후 6시와 오후 7시 총 4차례 추가 개방된다.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회당 20명씩 총 80명을 뽑아 속살을 드러낸다.미국대사관저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27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옛 미국공사관이던 영빈관 건물을 개방한다.고요하고 신비로운 정경을 자랑하는 성공회성가수녀원도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정원을 공개한다.1925년 설립된 성가수녀원은 외빈관, 피정집, 주교관 등 여러 채의 한옥이 정원을 감싼 형태로 돼 있다.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관람자 80명을 뽑는다. 캐나다대사관에서는 건국 150주년을 기념해 360도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로 만든 오로라 영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오후 6시와 27일 오후 5시부터 매시 정각과 30분에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영국제 파이프오르간의 깊은 소리를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저녁 시간에 두 차례씩 총 4차례 연주회가 열린다.27일 오후 3시와 4시30분 농업박물관에서는 그림자극 '정동으로 떨어진 호랑이', 27일 오후 5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정동 곳곳에 얽힌 근대사를 풀어가는 '고종의 생애와 대한제국' 특강을 즐길 수 있다.정동야행 리플릿을 챙겨가면 정동 일대 여러 전시 시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밀랍인형 전문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은 성인 입장료를 1만원 깎아주고, 60개월 이하 아동을 무료로 들여보낸다. NH아트홀은 국악 뮤직쇼 '판타스틱'의 관람료를 30% 할인하고, 일민미술관은 입장료를 반값에 판다.조선일보미술관과 한길책박물관도 리플릿을 지참하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정동 구석구석을 누비며 역사를 배우고 싶다면 정동 탐방 프로그램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를 신청하면 된다. 정동극장에 모인 뒤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을 둘러본다.축제를 맞아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된다.근대 문화 대중화에 이바지한 경성방송국 부스가 재현되고,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손탁호텔을 3D로 구현한 포토존이 설치된다.연인과 함께 해 진 이후 정동을 찾았다면 배재학당역사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려 보자. 이날 오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건물 외벽에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파사드를 펼치고, 구 러시아공사관 일대는 LED(발광다이오드) 꽃 정원을 설치해 신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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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4개국 투어 대항전 정상 도전12월2일 일본서 개막 더퀸즈 출격…일본과 우승 다툼 신지애·고진영 선봉…일본도 정상급 선수로 팀 구성 부쩍 힘이 붙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챔피언스트로피 KLPGA팀. 이 가운데 8명이 더퀸즈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선수 9명은 오는 12월2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골프장(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리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더퀸즈는 한국, 일본, 호주, 그리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등 4개국 여자 프로골프투어 팀 대항전이다.투어 대항전이면서도 선수 선발은 국적이 기준이라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28)가 KLPGA투어 선수로 참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더퀸즈는 4개국 투어 대항전이라지만 사실상 한국-일본 대항전이다.한국은 투어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상금왕 박성현(23)이 빠졌지만 상금랭킹 2위부터 10위까지 출전한다. 일본 역시 JLPGA투어 상위권 선수들이 주력이다. 9명 가운데 8명이 이번 시즌에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오른 선수들이다.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 골프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선수가 거의 없는 호주와 유럽은 우승을 노릴 전력은 아니다.한국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작년에 8승을 합작한 상금랭킹 1위 전인지(22)와 상금랭킹 2위 박성현(23)에 LPGA투어 신인왕 김세영(23)까지 나섰지만 일본에 간발의 차이로 밀렸다.설욕을 다짐한 한국은 일본 무대에서 올해 3승을 쓸어담으며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신지애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대상을 거머쥔 고진영(21)을 선봉에 내세웠다.일본 선수의 특성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는 신지애는 주장의 대임을 맡았고,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LPGA투어 강호들과 대결에서 3전 전승을 올린 고진영은 자신감이 차있다.장수연(22), 배선우(22), 이승현(25), 김민선(21), 조정민(22), 김해림(27), 정희원(25) 등은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포볼, 포섬, 싱글 매치플레이 등 이번 대회와 똑같은 포맷으로 경기를 치른 지 닷새 만에 출격한다.한국 대표팀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가 주력인 반면 일본은 노련한 고참 선수들이 전력의 핵이라는 점이 다르다.올해 2승을 따내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한 류 리쓰코(29)가 일본 대표팀의 리더다. 올해 JLPGA투어 상금 1, 2위가 이보미(28), 신지애 등 한국 선수라서 류는 사실상 일본의 골프 여왕이다.통산 17승을 올리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일본 대표 선수로 출전했던 노장 오아먀 시호(39)를 비롯해 니시야마 유카리(33), 시모카와 메구미(32), 요시다 유미코(29), 기쿠치 에리카(28)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2승을 거둔 스즈키 아이(22)와 작년에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와타나베 아야카(23), 일본여자오픈 준우승 호리 코토네(20) 등 신예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호주는 LPGA투어에서 8승을 올린 레이철 해더링턴(44)가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주장을 맡았다.교포 오수현(20)이 처음 출전한다.유럽은 백전노장이 주력이다. 주장을 맡은 영국 출신 트리시 존슨(50)은 LPGA투어에서는 3승 뿐이지만 유럽투어에서 무려 19승을 따낸 종신 회원이다. LPGA투어에서 중년의 힘을 뽐내는 카트리나 매슈(47) 역시 미국과 유럽 무대에서 11승이나 올렸다.42살의 나이에도 LPGA투어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베키 모건도 유럽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대회는 첫날 포섬, 둘째날 포볼, 그리고 최종일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1점을 부여해 승점 합계로 팀 순위를 가린다.총상금 1억엔 가운데 우승팀에는 4천500만엔이 돌아간다. 선수 1인당 500만엔이다. 준우승 팀은 선수당 300만엔씩 모두 2천700만엔을 받는다.3위 팀에 1천800만엔, 4위 팀에는 900만엔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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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민·관 협력 복지서비스, 만족도 높아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계층을 비롯한 저소득층 등이 가장 원하는 복지서비스는 ‘경제적 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공공·민간 복지기관이 돌보고 있는 수원시 저소득층 가구원 279명을 대상으로 한 ‘수원시 민관협력 사례관리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5%가 ‘더 받고 싶은 복지 서비스’로 ‘경제적 지원’을 꼽았다. ‘주거환경 지원’(16.3%), ‘신체·정신 건강 돌봄’(13.7%), ‘일상생활 지원’(13.5%)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은 수원시 공공·민간 복지기관이 현재 지원하고 있거나, 지원이 끝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9~11월 시행됐다. 응답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가 39.1%로 가장 많았고 저소득층이 25.5%, 차상위계층 24.5%였다. 가구 유형은 홀몸 어르신이 25%, 한부모 가정 18.8%, 청장녀(靑壯女) 1인 가구 14.6%, 장애인 9.7%, 부모·자녀 동반 가정이 9.1%였다. 성별은 남성 41.5%, 여성 58.5%다. 이번 조사연구 결과는 17일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 주관으로 열린 ‘수원시 민·관 협력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수원시 복지의 중심 역할을 하는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센터장 김경순)는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수요자 중심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가장 만족한 복지 서비스는 ‘경제적 지원’ ‘가장 만족했던 서비스’(3순위까지 선택)는 63.4%가 ‘경제적 지원’을 1순위로 선택했고, ‘신체·정신 건강 돌봄’(16.1%), ‘주거환경 지원’(9.4%), ‘일상생활 지원’(7.6%)이 뒤를 이었다. 2순위는 ‘일상생활 지원’(39.3%), ‘경제적 지원’(25.3%)이 많았다. ‘복지 서비스 중 개선할 점’을 묻자 ‘서비스 지원 기준 완화’(23.1%), ‘서비스 기간 연장’(19.8%), ‘제공 서비스 종류 다양화’(17.5%) 등을 선택했다. ‘복지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 경로’는 ‘복지관·구청 사회복지사의 방문’이 48.3%로 가장 많았고, ‘복지관·구청, 동 주민센터 방문해 도움 요청’이 36.6%였다. 관리 담당자(복지사) 태도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5점 척도(5점 매우 그렇다, 1점 전혀 그렇지 않다)로 측정한 만족도에서 ‘친절했다’ 4.54점, ‘의사소통, 대화가 원활했다’ 4.41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정보를 준비했다’ 4.21점, ‘담당자에게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4.12점이었다. 본인의 관리 담당자(복지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5%가 ‘사회복지제도를 안내해주고 정보를 제공해준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32.9%는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연결해준 사람’, 24.3%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받을 수 있게 관리해주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닥쳐올 어려움 스스로 해결할 자신 없어 ‘현재 겪고 있는 문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어느 정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8.9%가 ‘매우 노력하고 있다’, 17.6%는 ‘조금 노력하고 있다’, 14.5%는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앞으로 어려움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가?’라고 묻자 ‘매우 자신 없다’(24.8%)와 ‘자신 없다’(21.8%)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의 생활 만족도는 무척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는 5점 척도(5점 매우 만족, 1점 매우 불만족) 기준으로 2.34에 불과했고, ‘수입’(1.85), ‘건강’(2.12), ‘여가 활동’(2.18) 등을 만족도는 ‘불만족’ 수준이었다. 또 35.6%가 “경제적 도움이 매우 필요하다”, 31.5%가 “약간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제적 도움이 필요 없다고 한 응답자는 10.8%에 그쳤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수원시 민간·공공 사회복지기관 사례관리 업무 담당자 68명(14개 기관)에 대한 설문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응답자 대부분은 여성(88.2%)이었고, 민간기관 담당자가 67.6%였다. 관리 담당자들은 업무 수행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대상자의 부정적 태도’(33.8%)를 꼽았다. ‘부정적 태도’는 대상자들이 지나친 요구를 하거나 지원을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자원 확보의 어려움’(23.5%)도 적지 않았다. ‘관리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36.8%가 ‘연계 가능한 후원금품, 복지서비스 등 지역 자원 확보’라고 답했다. 이는 관리 대상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경제적 지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17.6%는 ‘사례관리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14.7%는 ‘통합적 사례관리를 위한 팀 접근 확대’를 선택했다. ‘수원시 민관협력 통합사례관리의 보완할 부분’은 29.4%가 ‘협력 내용의 구체화·체계화’, 20.6%가 ‘민간기관-공공기관의 협력 확대’, 16.2%가 ‘정보 교환의 활성화’, 14.7%가 ‘협력절차의 간소화’를 꼽았다.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 사업 대체로 만족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 이상이었다(1점 매우 불만족, 5점 매우 만족). 만족도는 ‘맞춤형 지원’(4.47)이 가장 높았고, ‘휴먼 나눔 운영’(4.29), ‘민관협력 세미나, 워크숍’(4.23) 순이었다. ‘휴먼 돌보미 사업’(3.0), ‘휴먼N 소식지 발간’(3.64), ‘우수사례공모사업’(3.68), ‘원스톱 이동상담 상담’(3.69)의 만족도는 평균 이상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수원시휴먼서비스 센터가 집중해야 할 영역’에 대해서는 ▲보건 기관과 복지 기관 연계망 형성 ▲민간 기관과 공공 기관 연계망 형성 ▲민간 복지·보건자원 발굴 및 업무 협약 등 기관 간 협력을 활성화해달라는 요구가 높았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창범 복지여성국장은 “오늘 세미나가 사례 관리라는 공통 목표를 가진 수원시의 민·관 기관이 소통하고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면서 “세미나에서 나온 제안들이 실천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수원시는 민·관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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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출전 이보미 "올림픽? 완전 나가고 싶죠!""지카 바이러스 안 무섭다'…"올해 목표는 5승, 통산 20승 채우고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이보미(28) 천하다. 29일 현재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기록 선두 자리는 모조리 이보미 차지다. 이보미는 작년에 이미 일본여자프로골프 무대를 평정했다.모처럼 경기복 대신 화사한 투피스 차림으로 연합뉴스를 만난 이보미.시즌 7승을 거둬 다승왕에 올랐고 상금 2억3천49만 엔을 벌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일본 프로골프에서 시즌 상금 2억 엔을 넘긴 선수는 남녀 통틀어 이보미가 처음이다. 작년에 이어 상금왕 2연패가 유력하다. 이보미는 특히 일본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류 스타 못지않은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이보미는 지난 26일 JLPGA투어 어스 먼다민컵을 제패했다. 시즌 두번째 우승이다.이보미는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7일에는 재학 중인 건국대 대학원 학과 시험을 치렀다. 28일부터 스승 조범수 코치의 지도 아래 다시 샷 연습에 매달렸다. 다음 달 1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코로 떠날 예정이다. 우승의 기쁨과 상금랭킹 1위를 되찾은 여유조차 누릴 짬이 없다.이보미는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 출전하느라 이런 숨 가쁜 일정을 감수했다.이보미는 지난 26일 우승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1%라도 있는 한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US여자오픈 출전은 1%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나 다름없다.바쁜 일정 가운데 짬을 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응한 이보미에게 올림픽 얘기를 꺼내자 "올림픽이요? 완전 나가고 싶죠!" 라는 대답이 쏜살같이 돌아왔다.그는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왜 그렇게 올림픽에 나가고 싶어 하느냐는 질문에 이보미는 "운동선수라면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건 당연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어릴 때부터 올림피언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올림픽은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싶다. 태극마크는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때 달아보긴 했다.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한다는 게 너무나 설렌다."일본 선수들도 올림픽 출전 경쟁이 치열하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런 분위기에 뛰다 보니 알게 모르게 더 의욕이 생겼다며 깔깔 웃었다.그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이유를 백 가지도 더 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더니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몇년 전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채택됐다는 뉴스를 나오자 아빠가 삼바 춤을 추시면서 '보미 덕에 리우데자네이루에 가보겠네'라고 말씀하셨다. 그땐 아주 어릴 때라 올림픽 출전을 꿈꿀 처지도 아니라서 농담으로만 여겼다. 아마 큰 꿈을 가지라고 일부러 그러셨던 모양이다. 정말 올림픽에 나가게 되면 아빠가 아주 좋아하실 거다." 이보미의 부친은 2014년 9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보미는 "아빠 얘기 하면 '눈물 팔이'라는 댓글이 달리곤 해서 늘 조심스럽다"면서도 "요즘은 꿈에도 잘 나타나지 않으시고, 왜 그렇게 빨리 가셨나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애틋한 심정을 내비쳤다.이보미는 지카 바이러스도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은 다 나름대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니까 이해한다. 그렇지만 나는 기회가 주어지면 지카 바이러스는 개의치 않겠다."그는 또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앞 순위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출전을 포기해 기회가 돌아온다면 반갑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자존심을 내세워 그런 기회를 거절하면 나라를 배신하는 거잖아요."세계랭킹 14위 이보미는 박인비(28·KB금융),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 장하나(24·비씨카드), 유소연(25·하나금융)에 이어 7번째다. 올림픽에 자력으로 나가려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길밖에 없다.이보미는 그러나 "US여자오픈이 우승하고 싶다고 우승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지 않느냐"며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말 밖엔 못하겠다"고 몸을 낮췄다.US여자오픈은 올림픽 출전 티켓이 아니라도 이보미는 꼭 나가보고 싶은 대회라고 강조했다. "일본에 진출하면서 목표가 일본 상금왕이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해외 대회 출전을 자제했다. 작년에 상금왕 목표를 이뤘으니 올해부터는 메이저대회는 가능하면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더 나은 선수가 되려면 이런 수준 높은 대회에서 경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보미의 US여자오픈 출전은 2011년 이후 이번이 5년 만이다. 그는 "US여자오픈에 두번 나왔는데 성적은 별로였다"면서 "올해는 각오가 다르니 성적도 좀 나아져야지 않을까"라고 살짝 기대감을 내비쳤다.일본 투어로 화제를 바꿨다.JLPGA투어에서 올해 이보미의 목표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2연패다. 특히 상금왕과 별도로 대회마다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매겨 수상자를 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꼭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작년에 워낙 성적이 좋아서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좀 부담도 됐다. 그래서 3승 정도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2승을 달성하고 나서 5승으로 목표를 올렸다." "선수로서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작년보다 올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잘하고 싶다"는 이보미의 또 다른 목표는 JLPGA 투어 20승을 채우는 것이다. 지난 26일 어스 먼다민컵 우승으로 17승을 채워 이제 3차례 우승만 더 보태면 이룰 수 있다.이보미의 목표 달성에 최대 걸림돌은 얄궂게도 동갑 친구들이다. 1988년생 동갑인 신지애(28), 김하늘(28·하이트진로)은 상금왕, 올해의 선수를 놓고 이보미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하게 다투는 중이다.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이보미에 이어 신지애, 김하늘이 2, 3위에 포진했다. "사실 이 친구들 덕에 동기부여가 된다. 작년 성과에 취해 자칫 나태해질 뻔했는데 친구들이 워낙 잘하니 나도 뒤처지면 안 되겠다는 자극을 받게 됐다. 경기장 밖에서야 다들 친하게 지낸다."일본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끈 비결을 물었다. 이보미 팬들의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웃는 이보미를 '보미짱'이라고 부른다. 국민 여동생으로 여긴다. 이보미는 팬과 눈이 마주치면 늘 미소를 짓는다. 또 인터뷰는 능숙한 일본어로 한다.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성원에 보답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는 진정성을 팬들의 알아주는 것 아닐까. 진심이 통한 것 같다." 일본에 진출하려는 후배들에게 주는 조언을 부탁했다. "일본에서 선수로 뛴다면 한국인을 대표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양국 간에 좋지 않은 감정도 있다. 한국인의 이미지가 나 때문에 나빠지면 안 된다는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그리면서 당당하게 행동해야 한다. 골프 실력도 물론 갖춰야 한다."이보미의 성공은 일과 휴식이라는 균형을 잘 맞춘 덕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보미는 "맞다. 경기장에서는 골프 선수 이보미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그냥 인간 이보미로 돌아간다"고 시인했다.그는 휴식을 취할 때는 골프는 다 잊는다. 가족, 친구와 시간을 보낼 때 골프 얘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여가는 친구들과 만나서 맛있는 음식 먹고 수다 떨기다. "카페에서 온종일 앉아서 수다 떨 때도 있다. 하하. 수다 주제는 영화, 드라마, 연예인 등등이다. 자주 만나는 친구들도 다 선수 출신인데 골프 얘긴 않는다."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응한 이보미. 우리나라 나이로는 내년이 서른인 이보미는 "아직은 결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프로골프 선수로서 생활이 너무 바빠서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설명이다. '지금이 행복하냐'고 묻자 이보미는 잠시도 주저 없이 대답했다.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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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퀸' 자리 비운 여자골프에 '미소여왕' 뜬다(종합)일본 대상 랭킹1위 김하늘, 27일 개막 E1 채리티오픈 출전디펜딩챔프 이정민 등과 우승 경쟁…휴식 취하는 박성현은 불참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장탸여왕' 박성현(23·넵스)이 자리를 비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일본 대상 포인트 1위 '미소여왕' 김하늘(28·하이트진로)이 뜬다.한국여자프로골프 E1 채리티오픈에 출전하는 김하늘.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청456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는 다승 1위(4승)와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는 '장타여왕' 박성현이 출전하지 않는다. 6개 대회 연속 출전에 따른 피로를 씻고자 휴식을 취한다.6개 대회에서 4승을 올린 박성현은 출전하지 않지만 강적이 등장했다. 작년부터 일본에서 활약하는 김하늘이 출전한다.김하늘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악사 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9차례 대회에서 딱 두번 톱10을 놓쳤다.우승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5위, 4위, 7위를 차지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다.5천169만 엔을 벌어 상금랭킹에서는 신지애(28)에 이어 2위지만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대상 포인트에서는 신지애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달리는 중이다.평균타수에서도 이보미(28)에 이어 2위(70.633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일본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김하늘은 2011년과 2012년 잇따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 무대에서도 펄펄 날았다. 지금까지 8승을 올린 김하늘은 지난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만에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김하늘은 작년과 재작년 모두 성적이 좋았다. 2014년에는 준우승, 작년에는 공동6위를 차지했다.김하늘은 "코스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그린 공략할 때 실수를 줄이고 두번째샷을 좋은 자리에서 치자면 티샷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허리가 다소 아픈 김하늘은 프로암도 거르고 컨디션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정민(24·비씨카드)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씻고 명예 회복을 벼른다.지난 3월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정민은 이후 우승권에서 맴돌기만 했을 뿐 두번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이정민은 "타이틀을 꼭 지켜내고 싶다"면서 "두산 매치 플레이챔피언십에서 1회전에 탈락했지만, 샷 감각이 나빴던 것은 아니어서 이번 대회의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대회 2연패 의지를 밝혔다.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아쉽게 내준 김지현(25·한화)도 한풀이에 나선다. 김지현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안정된 아이언샷에 놀랄 만큼 정확한 중거리 퍼팅으로 승승장구,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박성현에 이어 다승 2위(2승),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장수연(22·롯데)도 시즌 3승을 노린다. 장수연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두차례 연장전 승리를 비롯해 6라운드 가운데 5승을 올리며 3위를 차지하는 강인한 근성을 발휘했다.이밖에 올해 첫 우승을 이루며 강자로 거듭난 김해림(27·롯데)과 조정민(22·문영그룹), 그리고 올해 통산 5승째를 수확한 고진영(21·넵스) 등 이번 시즌 우승자들은 박성현, 장수연에 이어 다승자 대열에 합류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아직 이번 시즌 우승 물꼬를 트지 못한 김민선(21·CJ오쇼핑), 조윤지(24·NH투자증권)와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홍란(30·삼천리)과 김보경(30·요진건설)도 지켜볼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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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퀸' 박성현, 일본 메이저 이틀 연속 언더파(종합)5타 줄인 이보미, 1타차 공동2위…톰프슨도 공동2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산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박성현은 6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장(파72·6천605야드)에서 열린 JLPGA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전날 2언더파에 이어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 박성현은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10위를 달렸다.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피비 야오(대만)에 4타 뒤졌다.처음 겪는 일본 코스인데다 난도가 높은 메이저대회용 코스 세팅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전날 탐색전에 이어 적극적으로 타수를 줄이겠다는 게임 플랜과 달리 이날 경기는 다소 답답했다.18홀을 치르는 동안 6번홀(파3)에서 단 1개의 버디만 잡아냈을 뿐 17개홀을 파로 홀아웃했다. 파5홀 4곳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움을 남겼다.대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것은 위안이 됐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기대만큼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려면 3라운드 분발이 요긴해졌다.작년 일본 상금왕 이보미(27)는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이보미는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야오에 1타차 공동2위로 올라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장타여왕 렉시 톰프슨(미국)도 4언더파 68타를 때려 이보미, 와타나베 아야코, 아카네 이지마와 함께 1타차 공동2위 그룹에 합류,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고참 강수연(40)이 5타를 줄이며 공동7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도약했고 신지애(27)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1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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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대회 연속 교포 우승…'올림픽 女골프는 한민족체전'리디아 고(AP=연합뉴스)올해 LPGA 투어 10개 대회, 한국 선수 4승·교포 선수가 5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근 4개 대회 연속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KIA 클래식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연달아 우승했고 16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호주 교포인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정상에 올랐다. 또 25일 막을 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는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일본 선수 노무라 하루(24)가 우승컵을 가져가면서 최근 4개 대회에서 연달아 한국계 선수가 우승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올해 끝난 LPGA 투어 10개 대회 우승자를 보면 '코리안 파티'의 위력을 실감할 수밖에 없다. 1월 개막전이었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김효주(21·롯데)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장하나(25·비씨카드)가 2승, 김세영(23·미래에셋)이 1승을 더했다. 10개 대회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가 4승, 한국계 교포 선수가 5승을 휩쓸었다.축하받는 이민지(AFP=연합뉴스)미국 대표인 톰프슨이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올해 유일하게 한국계 선수를 제외한 LPGA 우승 기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 여자부 경기는 한국과 한국계 선수들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최근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지만, 김세영, 전인지(22·하이트진로), 장하나 등 젊은 선수들의 상승세가 워낙 대단하다. 한국 대표로는 세계 랭킹 상위 4명만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으므로 우리 선수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현재 랭킹 기준이면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전인지(6위), 장하나(8위)의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지만, 양희영(9위), 유소연(11위), 김효주(13위), 이보미(15위) 등도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다른 나라 대표로 올림픽 출전이 예상되는 교포 선수 중에서는 역시 세계 1위 리디아 고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다.노무라 하루(오른쪽)와 이민지. (AFP=연합뉴스)이민지(12위), 앨리슨 리(24위), 노무라(36위) 등도 쉽게 볼 수 없는 경쟁자다. 이 가운데 앨리슨 리는 미국 선수 가운데 7위라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올림픽 무대에 나갈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10위까지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교포가 아닌 선수는 톰프슨(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4위), 브룩 헨더슨(캐나다·7위), 펑산산(중국·10위) 등 네 명이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루이스가 최근 부진에 빠져 리우올림픽에서는 톰프슨과 헨더슨, 펑산산 정도가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의 메달 잔치에 훼방을 놓을 선수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