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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영화 첫 주연…"타는 목마름으로 연기"공포영화 '터널 3D'서 여주인공 은주 역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과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통해 주목받은 배우 정유미(30). 익숙한 얼굴이지만 이 배우가 데뷔한 지 이미 10년이 지났고, 나이도 서른을 넘었다는 건 다소 의외다. 대학 선배들이 연출부로 참여한 '실미도'(2003)나 '인형사'(2004) 같은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정유미는 주로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다시 영화계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단역이 아니라 주연이다. "실감이 나지 않아요. 기억하기 어려운 작은 역할에서 이제는 주인공을 맡았어요. 아직까지 이게 제 자리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다시 '인형사'를 찍던 그때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고요." '터널 3D'를 통해 영화에서 첫 주연을 꿰찬 배우 정유미의 말이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그가 맡은 은주는 수줍음 많고 세심한 성격의 여대생이다. 시체를 숨기고자 폐 탄광에 숨어든 다섯 남녀가 하나둘씩 죽어나가는 이 영화에서 은주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쥔 인물이다. "초중반 감정을 잡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촬영은 영화 내러티브의 거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은주는 등장인물 중 튀지 않고 조용히 묻어 지내는 인물인데 그래서 더 표현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후반부부터는 감정이 명확해지는 데 그때가 초중반보다는 오히려 훨씬 쉬웠어요." 영화는 찬바람이 한창인 2월 초 강원도 태백의 한 탄광에서 상당 부분 촬영됐다. "5월까지 눈이 오는 곳"이라 대단히 추웠고, "낭떠러지까지 있는" 탄광은 미로가 얽히고설켜 길을 잃기 십상이었다. "방송 끝내고 영화 현장으로 가면 진짜 '겨울왕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옷도 두껍게 입고 나왔는데, 영화에서 좀 더워 보이더라고요. 찍을 때 지치고 힘들었는데, 연기에는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웃음) 첫 주연작에서 정유미는 영화 주제곡도 직접 불렀다. 저음이라 "노래를 진짜로 못 부른다"고 말했지만, 박규택 감독은 영화 엔딩에 김희애의 원곡 대신 정유미의 '나를 잊지 말아요'를 썼다. "제 노래 맞죠? 녹음하면서도 노래 진짜 못했거든요. 영화에선 나쁘지 않았어요. 제 목소리에 맞춰 낮았는데 그다지 튀지 않아서 만족해요." 원래 내성적인 성격의 정유미는 애초 연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집에서는 교사나 공무원을 바랬다. 그러나 고2 때 담임교사(고교 때 배우 최지우의 담임교사기도 했다.)가 연기학원이나 다녀보라는 권유에, 그곳에 갔다가 인생이 달라졌다. "너무 재밌었어요. 물건도 막 던지고, 소리도 지르고…'나도 이런 게 가능하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연극영화과 가서 제대로 연기를 해보자고 마음먹었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정유미는 올해로 30대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나이 때문에 "부담감이나 압박감은 없다"고 했다. "삶을 풍성하게 하고픈 욕심"이 연기에 우선한다고도 했다. "다양한 역할을 맡고 오래 연기하는 건" 풍성한 삶의 한 부분일 뿐. "한 작품 한 작품 소중한 건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예전에는 오디션 하나라도 잘못되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매번 긴장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연기가 안 나왔던 것 같아요.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그래야 받아들이는 처지에서도 편하고요. 느슨하게 하겠다는 건 아니에요. 연기에 대한 갈증은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카메오 출연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조금 나와도 임팩트 있는 역할이면 좋겠어요.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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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가 바뀐다…힙합·뮤지컬과 함께하는 유쾌한 예배15∼16일 상도중앙교회서 '예배프롬2014'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찬송가와 오르간 연주를 중심으로 한 딱딱한 형태의 기존 예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배프롬2014조직위원회는 오는 15∼16일 상도동 상도중앙교회에서 예배에 콘퍼런스와 토크콘서트, 콘서트, 뮤지컬 등을 결합한 '예배프롬 2014'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존 예배에 축제 성격을 더해 참가자와 거리감을 줄이고 소통을 늘림으로써 대중친화적 예배를 추구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여러 종류의 예술과 문화 분야를 접목했다. 첫날은 선택강의와 뮤지컬, 집회, 콘서트가 열리며 둘째 날은 예배, 토크콘서트, 선택강의, 닫는 모임으로 진행된다. 예배 때 드럼과 베이스, 색소폰 등이 연주되고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연도 펼친다. 중요문형문화재 23호 예능보유자인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힙합 비보이그룹 히스팝이 참여하고 홍대 앞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도 선보인다. 선택강의에는 YB 베이스 연주자 박태희, 뮤지컬 배우 이석준, 쎄시봉 기타 세션에 참여한 유지연 등이 강사로 나선다. 행사를 준비한 문화원구원 소금향 원장 박정관 목사는 "전통 예배의식을 이어오던 한국교회에 1980년대 말 현대 성가와 전자악기가 도입되기 시작했다"며 "교회가 오늘날 주류문화로 자리잡은 대중문화를 어떻게 예배의식에 접목할 것인지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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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일본 요코하마·오사카 팬미팅 3만여명 환호(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류스타 김현중(28)이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에서 잇달아 진행한 팬미팅에 3만여 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고 소속사 키이스트가 6일 밝혔다. 지난 6월28일 서울을 시작으로 '2014 김현중 월드투어: 몽환(夢幻)'에 나선 김현중은 지난달 29~30일 요코하마에서는 2만명, 지난 5일 오사카에서는 1만3천명의 팬들을 만났다. 특히 오사카에서는 오는 9일 김현중 주연 드라마 '감격시대'의 현지 방송(DATV)을 앞두고 '감격시대' 프리미엄 이벤트도 열려 김현중은 팬미팅 전 드라마 이벤트에도 참석했다. 김현중은 "팬 여러분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 나누고, 긴 시간 땀 흘려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릴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라면서 "남은 히로시마 콘서트도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추억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현재 일본 열도는 김현중의 최근 앨범 '핫 선'(HOT SUN)의 꾸준한 인기와 월드투어 진행, 드라마 '감격시대'의 정식 방영까지 맞물리면서 김현중의 인기가 한층 뜨거워진 상태"라고 밝혔다. 김현중은 '핫 선'의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6~8일 오사카, 나고야, 도쿄, 센다이, 후쿠오카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사인회도 진행한다. 이어 9일에는 히로시마에서 팬미팅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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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사망자, 공식통계보다 50% 이상 많아"'에볼라 바이러스 걱정되네' (EPA=연합뉴스) 라이베리아 시민들이 4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거리에 놓인 한 게시판 앞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관한 글을 읽고 있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망자 수가 887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현지 의사 "감염자 숨기거나 시신 몰래 매장해 통계 누락" 바이러스 전문가 "사망률 갈수록 높아질 것"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은 에볼라 발병국 가운데 하나인 라이베리아에서 활동하는 의사를 인용, 서아프리카의 실제 에볼라 감염·사망자 수가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수치인 887명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의사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주민들이 에볼라 환자 발생 보고를 꺼리고 의심 증세를 보이는 친지를 숨기거나 감염자 시신을 몰래 매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현지 상황 때문에 실제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WHO 공식 집계보다 최소한 50% 이상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아직은 비교적 낮은 수준인 사망률도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WHO는 지난 2월 기니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1천60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 가운데 88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사망률은 55.3%다. 이번에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각각 다른지역에서 확인된 다섯 종류 가운데 가장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자이레 종인데 이전 자이레 종 발병 사례의 평균 사망률은 78.5%였다. 벤 뉴먼 영국 레딩대 바이러스 전문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단계가 말기에 이를수록 사망자가 늘어나 사망률도 80%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처음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기니의 경우 사망률이 이미 74%에 달해 상대적으로 발병 초기단계에 있는 라이베리아(54%)나 시에라리온(42%)보다 높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의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아마라 코네흐 라이베리아 재무장관은 에볼라 확산으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사무라 카마라 시에라리온 외무장관도 에볼라 발병을 관리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금까지 1천만달러(103억원) 가량을 지출해 경제성장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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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강타하는 '불멸의' 이순신 열풍>최단기간 500만 돌파, 서점가도 이순신 열기 점화 '칼의 노래' 영화 개봉 후 일일출고량 지난달의 7배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순신 현상이 문화계를 강타하고 있다. 연일 흥행 신기록을 세우는 영화 '명량'이 신호탄을 쏘면서 열기를 동반한 이순신 바람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 '명량' 신기록 행진…극장가 싹쓸이 '명량'은 개봉 엿새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싹쓸이하고 있다. 개봉 첫날 68만 명을 동원하며 '군도'가 세운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 수 기록(55만 명)과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보유한 평일 최다 관객 수 기록(67만 명)을 갈아치우며 시작한 '명량'은 이튿날 70만 명을 끌어모으며 전날 자신이 세운 평일 최다 관객 수 기록을 다시 썼다. 아울러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 300만 돌파(4일), 400만 돌파(5일), 500만 돌파(6일)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영화 흥행사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개봉 나흘째인 토요일에는 약 123만 명을 끌어모으며 '트랜스포머 3'가 세운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 기록(95만 6천500명)을 갈아치우며 처음으로 일일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 이순신 열풍에 '칼의 노래' 출고량 7배 증가 영화에서 촉발된 '이순신 특수'는 서점가로 이어지고 있다. 김태훈 씨가 쓴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를 필두로 '이순신의 제국' '난중일기' '진심진력: 삶의 전장에서 이순신을 만나다' '이순신의 리더십'이 최근 수 개월 사이에 출간됐고, 김탁환의 소설 '불멸의 이순신'은 지난달 재출간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순신 관련 서적은 약 150종에 이르고, 판매량은 작년 1천102권에서 올해 7월까지 1천705권으로 작년보다 약 54% 늘었다. 아직 판매량이 크게 늘진 않았지만 '영화 특수'에 대한 기대는 크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출간된 지 1년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개봉 영화가 최근 서점가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의 진영균 대리는 "영화 개봉에 맞춰 관련 서적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이순신 관련서적이 인기가 많아 기획전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순신 관련 서적의 주문량도 크게 늘었다. '칼의 노래'를 출간한 문학동네는 지난 4일에만 700여 부를 출고했다. 7월 초 일일 평균 100여 권을 출고한 것보다 무려 7배나 늘어난 것이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영화 개봉 전후로 출고량이 하루 300~400부로 늘었다가 주말이 지나고 나서 700여 부까지 증가했다"며 "지금은 재고가 부족해 출고량을 조정할 정도"라고 말했다. ◇ '불멸의 콘텐츠' 이순신 사실, 이순신 콘텐츠가 문화계를 강타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순신에 대한 조명은 영화계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유현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성웅 이순신'(1962)을 시작으로 이규웅 감독의 '성웅 이순신'(1971), '난중일기'(1977·장일호), '구국의 태양 이순신'(1981·김성칠) 등이 제작됐다. 이 가운데 배우 김진규는 71년 작 '성웅 이순신'과 '난중일기'의 주인공을 맡아 영화계의 충무공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방송에서는 이순신에 대한 조명이 간헐적으로 이뤄지다 김훈의 '칼의 노래'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2000년대 이후 이순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2005년 방영된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평균 22%의 시청률, 최고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그해 가장 성공한 사극으로 손꼽혔다. 방송대상 최우수작품상, PD들이 뽑은 드라마 작품상, 방송위원회 대상 등도 싹쓸이했다. 이순신 콘텐츠가 인기를 누리다 보니 '최고다 이순신'(2013)처럼 이름만 빌린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다. ◇ 왜 이순신인가?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지도층에 대한 불신과 오랜 불황에 따른 실망감이 이순신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은 "사회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클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국민도 많다"며 "이런 위기일수록 국민은 우리나라를 이끌어 줄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명받는 이순신이나 정도전 같은 인물은 강력한 지도력을 갖추고 있지만, 독재와는 거리가 먼 민본에 바탕을 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어 더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은 "리더의 부재가 한국 사회의 문제"라며 "'명량'은 이순신이라는 걸출한 리더를 선보였다"며 "희생적 리더를 바라는 관객들의 열망은 '광해, 왕이 된 남자'부터 '변호인'까지 '명량'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영화에 투사돼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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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영화와 드라마, '조선'에 빠지다>조선 초·중·말기 다룬 사극 영화 세 편 잇달아 드라마는 조선 건국과 영·정조 시대 조명 활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조선의 역사를 담으려는 시도가 경쟁하듯 불을 뿜고 있다. 사료가 풍부한데다 일반 관객과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중문화계는 바야흐로 조선왕조 붐이다. ◇ 영화를 보면 '조선'이 보인다 여름 극장가는 그야말로 조선 열풍이다. 각각 200억 원 가까운 제작비가 든 세 편의 블록버스터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이다. 각각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서 볼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여름 성수기에 대작 사극 세 편이 격돌하는 건 처음. 시대적으로 가장 앞선 건 가장 늦게 개봉하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8월6일 개봉)이다. 김남길·손예진 주연의 '해적'의 무대는 여말선초. 이성계의 위화도회군(1388)을 첫 장면으로 내세웠다. 김남길은 위화도회군에 반발해 산적이 된 '장사정'역이다. 시대에 대한 고민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시대적 상황을 말 그대로 병풍처럼 배경으로 둘러쳤다. 시대를 배경으로 액션과 산적과 해적이 보여주는 코미디에 치중한 작품이다. 이석훈 감독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역사에 상상을 가미한 점, 굉장히 유쾌한 점, 다양한 액션이 있다는 점이 다른 한국 영화들과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일 개봉한 '명량'은 조선 중기의 일대 사건 임진왜란(1592~1598년)을 배경으로 했다. 이순신이라는 희대의 천재가 왜군을 소탕하는 과정을 담았다. 우리 역사에서 '성웅'이라 칭송받는 유일한 장군이라는 점에서 그를 묘사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터. 이 때문에 '해적'과는 달리 드라마 전개가 느리고 극의 톤은 무겁다.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처한 이순신의 고뇌와 결단에 방점을 뒀다. 김한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진정성을 담아 최대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려 했다. 역사적 틀을 유지한 채 상상력을 발휘했다. 상상도 개연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명량'이 일종의 영웅 사관에 기반을 둔 영화라면, 윤종빈 감독의 '군도: 민란의 시대'(7월23일 개봉)는 그와는 반대되는 민중사관에 굳건히 뿌리박고 있다. 세도정치의 폐해가 극에 달했던 철종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이 영화는 낮은 계급의 사람들이 힘을 모아 가렴주구(苛斂誅求) 하는 양반들을 몰아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의적 패거리의 선봉장 도치(하정우)가 어느 정도 극을 이끌지만 완벽한 원톱 주연은 아니다. 윤종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위대한 영웅 한 명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지 않는다. 여러 사람의 공통된 뜻이 세상을 진보시킨다"고 말했다. ◇ 조선의 전성기에 빠진 TV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TV에서도 조선왕조는 주요 소재다. 오는 9월 중순 방영될 SBS의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 없이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 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다. 한석규가 영조 역에 캐스팅됐으며, 군에서 제대한 이제훈이 사도세자로 분한다. 2012년 영화 '파파로티'에서 호흡을 맞춘 한석규와 이제훈의 시너지가 벌써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SBS는 "'비밀의 문'은 조선왕조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다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입혀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표면적으로는 번영을 누렸지만, 왕권과 신권이 끊임없이 대결했던 영·정조 시대는 그간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소재였다. 현빈 주연의 영화 '역린', MBC 드라마 '이산' 등이 이 시대를 조명한 바 있다. 전반적인 사극의 유행 속에 그간 드라마에서 유행했던 퓨전 사극대신 정통 사극을 앞세운 사극도 등장했다. 조선 건국 과정에서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암투를 다룬 '정도전'은 마지막회까지 1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태조 이성계나 태종 이방원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많았지만, 역사의 패자(敗者)로 기록된 정도전을 앞세운 드라마가 성공한 건 이례적이라고 할 만하다. 정도전은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비밀조직 '밀본'의 창시자로 여러 차례 거명되지만, 실제 등장하진 않았다. 드라마뿐 아니다. 역사와 이야기의 만남을 표방한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은 정조 편을 다룬 첫회를 시작으로 조선의 역사를 차근차근 훑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사극은 중장년층부터 젊은 층까지 많은 관객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장르"라며 "특히 조선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져 대중에게 친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제작진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고, 현실에 대한 풍자도 곁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극은 대중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르"라며 "다만, 과거 사실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상상력 깃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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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욕망의 안개에서 허우적대는 군상 '해무'(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수십 년간 바닷물을 먹고 산 선장 철주(김윤석). 낡고 낡은 어선을 이끌지만, 사정은 최악이다. 육지에선 IMF 외환위기가 몰고 온 불황이 목줄을 죄고, 바다에선 고기도 잡히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선주(船主)는 배를 팔겠다고 아우성이다. 아내는 돈도 가져다주지 못하는 철주를 철저하게 무시하며 대놓고 바람을 피운다. 이미 인생에서 많은 걸 잃은 철주는 최소한 배라도 지키려 한다. 뼛속까지 뱃사람인 그에게 바다와 배는 이제 인생의 전부가 됐기 때문이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철주는 마지막 수단으로 밀항 작업에 뛰어든다. 인정 많은 기관장 완호(문성근), 갑판장 호영(김상호), 온갖 궂은 일을 담당하는 경구(유승목)와 창욱(이희준). 그리고 막내 동식(박유천)도 내키진 않지만, 믿음직한 선장과 뜻을 함께한다. 그리고 거친 파도가 일고 폭우가 쏟아지던 밤, 철주 등은 수십 명의 밀항자를 배에 싣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선원들의 관계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해무'(海霧)는 바다에 낀 안개를 말한다. 곳곳이 물인 바다에서 안개가 발생하니 한 치 앞도 볼 수 없다. 선박에 갇힌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욕망의 안개가 앞을 가리니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한다. 출항 전 "아따 깜깜하다"는 경구의 대사는 이들의 불투명한 미래를 암시한다. 창욱은 성욕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경구는 돈에, 철주는 배에 포박돼 살아간다. 인간적인 완호와 아직 뱃사람이 되지 못한 동식 만이 욕망이 이끄는 '직선의 삶'에서 궤도를 벗어나 있을 뿐이다. 영화는 밀항 과정에서 발생한 비극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참극에 대한 인물들의 태도를 조명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철주 등은 막다른 길에 몰리자 인간성을 회복하는 대신 더 깊은 암흑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낙원은 사라지고, 지옥도만이 그들을 기다릴 뿐이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은 스크린을 외면하고 싶게 한다. 동식과 조선족 처녀 홍매(한예리)의 겁에 질린 사랑이 그나마 영화를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일 뿐이다. 지적인 이미지의 문성근은 후줄근한 선원 역으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다. 김윤석의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돼지뼈로 상대를 무자비하게 살해했던 '황해'(2010)의 면정학이 환생한 듯, 둔기로 상대방을 때릴 때는 무시무시하다. 김상호·이희준·유승목의 뒷받침뿐 아니라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 박유천의 연기도 비교적 탄탄하다. 여러 독립영화에서 주목받았던 한예리는 특히 눈길을 끈다. 설득력 있는 이야기, 꼼꼼한 촬영, 배우들의 선굵은 연기가 눈에 띄지만 영화는 한 방이 부족하다. 감정은 너울거리나 끝내 비등점을 넘지 못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거운 분위기도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살인의 추억'(2003)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극단 연우무대의 동명 연극을 토대로 연출했다. 봉준호 감독이 기획·제작했다. 8월1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111분.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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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라오스에서 만난 청춘예찬…'꽃보다 청춘'>tvN 배낭여행물 '꽃보다' 3탄 내달 방송…"꽃보다 시리즈 마지막"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이번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 '청춘'이다. 다음달 1일 첫 방송되는 tvN의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 3탄 '꽃보다 청춘'은 배낭여행과 가장 어울리는 단어인 청춘을 화두로 삼았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꽃보다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청춘이라는 소재를 쓰지 않으면 '꽃보다' 여행기가 마무리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나 PD는 각각 원로배우들과 여배우들의 여행기인 '꽃보다 할배 1·2', '꽃보다 누나'에 이어 이번 '꽃보다 청춘' 연출도 맡았다. "젊은 청춘이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청춘 의미를 생각해 봤습니다. 제작진이 내린 결론은 청춘이라는 것이 마음가짐이나 행동에 관련된 부분이지, 신체적 나이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거예요" 40대 음악인들과 20대 배우들의 여행기 2편으로 구성된 '꽃보다 청춘'은 그렇게 탄생했다. 첫 팀은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에 걸치는 젊은 나이'를 이르는 청춘의 국어사전 뜻풀이와는 거리가 먼 평균 연령 43세의 아저씨들이다. 20년 지기인 유희열과 윤상, 이적은 지구 반대편 페루에서 9박10일간 끈적끈적한 여행기를 만들어 냈다. 천재 작곡가인 유희열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개를 연상케 하는 '유희견'(犬)으로, 음유시인 윤상은 소녀 감성에 손이 많이 가는 '윤소녀' 식으로 각각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적은 현지에서만 통하는 미남의 모습을 선보인다. 풋풋한 20대 청춘들의 라오스 여행기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3인방인 바로·손호준·유연석이 맡았다. 작년부터 방송된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는 우리네 정서상 배낭여행과 가장 어울리지 않을 법한 노년 배우들과 고고한 모습의 여배우들을 내세운 의외성의 매력으로 큰 인기와 화제를 모았다. 여행 버라이어티 방송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청춘이라는 콘셉트는 신선함이나 파격이 덜할 수 있다. 나 PD는 "젊은 사람들이 여행간다는 점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꼭 파격이나 반전이 있지 않더라도, '꽃보다 청춘'을 통해 시청자들이 '나도 젊었을 때 저랬는데' 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송은 KBS PD시절부터 숱한 여행물을 제작한 나 PD에게도 각별한 경험이 된 듯했다. 그는 "방송을 만들면서 나 지금 일하고 있는 거지, 정신차려야지, 하고 순간순간 생각할 정도로 이번 페루 여행이 제일 편했다"면서 "정말 친구들과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청춘'을 마지막으로 '꽃보다' 배낭여행 시리즈는 이제 막을 내린다. 나 PD는 "'청춘'을 마지막으로 배낭여행 시리즈는 이까지만 할 것 같다"면서 "어르신들과 누나들을 모시고 여행갈 일이 있겠지만 할배와 누나, 청춘 3개 콘셉트로 돌려막기로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간헐적 특집성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다 보고 나면 청춘이 나이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조금 느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나영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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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사랑하자.(국민문화칼럼) 경기도내 기독교계가 자살예방과 생명사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거리 캠페인에 나섰다.경기도 기독교총연합회 내 ‘무한생명사랑 힐링센터는 7월 23일 부천 여의도 순복음 중동교회에서1차 생명 사랑 캠페인을 열었다.지난 3월 21일 개소한 무한생명사랑 힐링센터는 지역 교회와 함께 생명사랑 보듬이 조직을 만들어 도내 권역별 생명사랑캠페인, 자살예방 상담 등 생명사랑 문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이날 캠페인에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및 부천시 기독교총연합회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사랑 특별예배와 생명사랑 보듬이 발대식 생명사랑 거리 캠페인순으로 진행됐다.우리나라 자살인구는 OECD 가운데 가장 높은편에 속한다.경기도내 자살인구도 최근 10년간 2배가량 증가하고 있어 생명경시 풍조와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세계인을 놀라게하고있고 스포츠나 연예인들의 한류열풍은 대단하다. 우리나라는 여러가지로 대단한 성장을 가져왔지만 생명사랑은 너무 부족하다. 생명은 자신에게 가장소중한 자산이며 전부이고, 또한 국가에 최고의 자산이며 보배이다. 생명은 가장 소중한 분에게 부여받은 사랑의 선물이다. 생명은 사랑없이는 탄생할 수 없다. 생명을 가졌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사랑을 이미 받았다는 증거가된다. 잠시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극단적인 생각을 가질수는 있지만 극단적 위험한 결정은 해서는 안된다. 우리모두는 또다른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누워줄 의무를 갖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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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자살 1위 우리시대의 비극, 사랑으로 극복”(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23일 부천서 ‘생명사랑 캠페인’ 개최(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23일 부천서 ‘생명사랑 캠페인’ 개최지역교회 중심으로 생명사랑 보듬이 결성해 이웃 보살펴 ◇ 23일 부천 여의도 순복음 중동교회에서 열린 ‘생명사랑 캠페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경기도내 기독교계가 자살예방과 생명사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거리 캠페인에 나섰다.(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주남석 목사, 이하 경기총) 내 무한생명사랑 힐링센터는 23일 부천 여의도 순복음 중동교회에서 1차 생명사랑 캠페인을 열었다.지난 3월 21일 개소한 무한생명사랑 힐링센터는 지역 교회와 함께 생명사랑 보듬이 조직을 만들어 도내 권역별 생명사랑캠페인, 자살예방 상담(전화 1899-0127) 등 생명사랑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이날 캠페인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사랑 특별예배, 생명사랑 보듬이 발대식, 생명사랑 거리 캠페인 순으로 진행됐다.경기총은 이날 부천을 시작으로 수원, 용인, 시흥, 의정부 등에서 연이어 생명사랑 캠페인을 개최하고 생명사랑 보듬이 조직도 참여 희망교회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사랑 보듬이로 위촉된 신도들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계와 건강 등을 살피고 무한돌봄사업 등 복지 시스템과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남경필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이 자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우리 시대의 비극이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보다 두세번째 시도에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관심과 사랑을 쏟으면 이들의 자살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오늘 캠페인을 계기로 생명사랑 정신이 우리 사회의 그늘을 밝히고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기를 기대한다, 경기도는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한편, 2012년 OECD 자살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인구는 OECD 평균의 2.4배로 10년째 불명예스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내 자살인구도 3200여 명으로 10년간 2배 가량 증가해 생명경시 풍조와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 남경필 지사는 이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보다 두세번째 시도에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관심과 사랑을 쏟으면 이들의 자살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