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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K-팝 공연…동남아 3국서 한류축제 잇달아가수 무대(CG)[연합뉴스TV 제공](서울=연합뉴스) 필리핀, 라오스, 미얀마 등 3개국에서 한국영화제, 한국 전통무용과 K-팝 공연 등 한류 한마당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필리핀에서는 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이진철) 주최로 마닐라, 다바오, 세부 등 6개 도시를 돌며 진행하는 '한국영화제'가 6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국립대학교 딜리만캠퍼스에서 막을 올린다. 구체적 일정은 7∼10일 마닐라, 14∼17일 다바오, 21∼24일 일로일로, 28∼10월 1일 세부, 10월 5∼8일 팜팡가, 12∼15일 카비테 등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스물'(감독 이병헌), '족구왕'(감독 우문기),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 등 총 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와 별도로 필리핀한인총연합회는 9일 마닐라 인근의 알리우 극장에서 '제26회 한국-필리핀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한다. '길: 우리 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1부 댄스·노래·악기 경연대회 2부 발레 마닐라·K-팝·북춤 등 공연이 진행된다.라오스한인회(회장 정우상)는 한국-라오스 수교 22년을 기념하는 친선의 밤 행사를 7일 오후 비엔티안에 있는 국립문화홀에서 마련한다. 한국 전통민요, 전통무용, 가곡 공연과 라오스 예술학교 무용단이 꾸미는 무대 등으로 어우러질 예정이다.미얀마한인회(회장 이정우)는 오는 30일 양곤에 있는 뚜워나실내체육관에서 '한가위 큰 잔치'를 펼친다. 체육대회를 통해 한인들 간 우의를 다지면서 현지인들에게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K-팝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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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서 주목받는 한인 2세 음악PD 나에스더6차례 그래미상 수상한 하비 메이슨 주니어 PD와 공동작업"실력·겸손 갖추고 열심히 하면 인종·성별 상관없이 성공" 한인 2세 음악 프로듀서 나에스더 씨. 드러머이자 작곡가였던 하비 윌리엄 메이슨의 아들 하비 메이슨 주니어(49)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그래미상을 6차례나 거머쥐었다. 그는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미국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한 팝·R&B의 최고 프로듀서로 알려졌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하비 메이슨 주니어를 음악 실력으로 한눈에 반하게 만든 한인 2세 여성이 있다. 바로 나에스더(34) 씨다. 하비 메이슨은 지난 1월 나 씨를 공동작업자로 선정했다. 나 씨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버클리음대 친구로부터 지난해 말 하비 메이슨이 키보디스트 겸 프로듀서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지원했는데 곧바로 인터뷰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그는 내 음악을 좋아한다며 함께 일하자고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놀라운 음악 프로듀서예요. 제 음악 솜씨를 믿고는 지금까지 여러 프로젝트를 맡겨줬죠. 노래의 특정 방향을 서로 정한 다음 음악을 쓰는데, 저는 주로 첫 사운드를 디자인합니다. 그러면 그가 다음 제작 과정을 시작하는 거죠. 중간중간 서로의 의견과 음악적인 아이디어를 나누며 곡을 완성한 다음 믹싱과 마스터링 과정에 들어갑니다." 나 씨는 여성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피치 퍼펙트 3', R&B 가수 제니퍼 허드슨 앨범 프로덕션, 영화 '싱 2' 등의 프로젝트를 그와 공동으로 작업하면서 할리우드에서 덩달아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피치 퍼펙트 3'의 음악 작업을 거의 다 끝내고 화면과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그는 "영화음악은 스크린에 맞춰 배우들의 감정과 연기를 가장 잘 표현하고 사로잡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한 그는 5살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피아노를 배웠고, 8살부터는 첼로도 배웠다. 15살에 빈 국립음대에 입학했다가 대중음악에 매력을 느껴 빈 시립음대로 옮겨 재즈 피아노를 공부했다. 버클리음대에 유학하기 위해 2012년 미국에 건너갔고 재학 시절부터 작곡가, 피아노와 첼로 연주가, 제작가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5월 '대중음악 작곡과 프로덕션' 학위를 받은 뒤 9월 LA에 있는 음악기술 회사(ROLI:www.roli.com)에 들어갔다. 창조적인 음악 제작 기술을 개발해 관련 상을 받은 ROLI는 나 씨의 경력과 실력을 인정해 음악 작곡과 제작의 주요 역할을 맡겼다. 그는 가사와 원곡을 배당받으면 팝, R&B, 힙합 등 주문하는 대로 편곡하는 것은 물론 관현악곡·전자음악곡·컴퓨터 음악곡 등으로 만들어 낸 후 연주까지 완벽하게 끝냈다. 하비 메이슨도 그의 탁월한 능력을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것이다. 나 씨가 하비 메이슨과 첫 번째로 한 작업은 인기가수 크리스 브라운의 싱글 발매 제작. 이 앨범은 제작진 전체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나 씨는 전했다. "하비 메이슨과 공동작업을 하지만 ROLI 일은 계속하고 있어요. 저는 그 회사의 수석작곡가이자 프로듀서거든요. 현재 이 회사에서는 영화제작회사 MGM의 1983년 작 로맨틱코미디 '밸리 걸'의 음악 리메이크곡 프로듀싱을 하고 있습니다." 나 씨는 앞으로 재능 있는 음악가들과 의미 있는 음악을 만들어 대중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싶은 포부가 있다. 또 다음 세대의 인재를 키워 세계 음악 시장에 내놓는 일도 하고 싶어한다. "한국 영화감독들과 공동작업할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어요. 또 음악 프로듀서가 되려는 한국인이나 아시아인 여성들에게 '실력 있고, 겸손하고, 열심히 일하면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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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인 유학생에 '한국과의 공감·소통' 교육(서울=연합뉴스)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동아시아연구원((EAI)은 10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KF글로벌센터에서 주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올바로 이해하고 공감·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2017 KF-EAI 코리아 프렌드십'을 연다고 밝혔다.올해 5회째인 이 프로그램은 '한국을 듣다'(아카데미쿠스), '한국을 말하다'(커뮤니쿠스), '한국을 만나다'(엠파티쿠스) 등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아카데미쿠스에는 바른정당 사무총장인 김세연 의원, 오준 전 유엔 대사, 소설가 장강명,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남충모 관세법인 세중 대표, 유순신 커리어 컨설팅사 유엔파트너즈 대표 등이 강사로 나와 한국의 정치, 교육, 외교, 문학, 경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특히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는 오는 13일 참가자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한양 도성길'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유학생들은 8월 9일 한국 사회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커뮤니쿠스', 24일 한국 학생과 교류의 장인 '엠파티쿠스'에 각각 참가한다.이시형 KF 이사장은 "한국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미래 한국과 국제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잠재적 지한파(知韓派)"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올바로 이해하고 한국 학생들과 우정을 다져 성공적인 유학 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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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원조규모가 미국을 앞서는 라오스…한류열풍 본격 점화'꽃보다 청춘' 이후 한국인 관광객 ↑…현지인들 "한국 좋아요"26년 무상원조도 우호분위기 조성에 한몫…올해 1천650만弗 지원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시내 전경 인도차이나반도 중앙에 있는 라오스는 미얀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5개국에 둘러싸인 내륙국가로, 한반도 크기의 1.1배이며 인구는 680만 명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2015년 기준 1천903달러의 개발도상국이지만 최근 수년간 시장개방을 통한 경제발전과 친기업적 환경조성으로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세를 타고 있다. 빈곤선 이하 인구비율도 2002년 33.5%에서 2007년 27.6%, 2012년 23.2%로 지속적인 감소세다. 이런 라오스가 한국에 널리 알려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지난 2012년 11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 이목을 끌긴 했지만 그보다는 2014년 8월부터 두 달 동안 전파를 탄 TV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의 영향이 컸다. 이를 계기로 한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천 명에 불과하던 한국인 관광객은 2015년 16만5천여 명으로 급증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방송사들은 '뭉쳐야 뜬다', '배틀트립' 등 라오스를 다룬 프로그램을 잇따라 제작했다.한국에 대한 라오스인의 관심도 치솟고 있다. '태양의 후예' 등 한국 드라마의 방영과 K-팝, 비보이 그룹의 영향으로 한류 열풍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라오스에 대한 고용허가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코리안 드림'을 이루려고 각 대학 한국어과의 문을 두드리는 라오스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우선 500명의 라오스 인력을 받기로 했다. 2개월 전 치러진 한국어 시험에는 많은 현지인이 지원했다고 한다. 국립대 어문대학 내 9개 외국어학과에서 한국어의 인기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에 이어 4위인 점은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한상기업인 '코라오그룹'도 한국을 친근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오세영 회장이 20년 전 창업한 이 기업은 '라오스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가장 취직하고 싶어하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라오스의 현대'라고 불리는 이 기업은 민간기업으로는 3위안에 든다. 경제적 이익만 취하지 않고 현지 주민 위주로 비즈니스를 한 것이 성공 노하우이자 사랑받는 이유가 됐다. 방비엥 소수민족 장티푸스 예방접종 장면.[KOICA 제공]양국 관계가 활발해진 것은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26년간 이 나라에서 펼친 공적 무상원조(ODA) 사업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라오스는 인프라 개발을 통한 경제성장과 빈곤 탈출을 위해 오랫동안 선진국의 원조를 받아왔다. 2014∼2015년 기준으로 일본이 1억700만 달러를 지원해 1위 공여국이고, 아시아개발은행(7천400만 달러)과 한국(5천900만 달러), 태국(4천800만 달러), 호주(4천400만 달러)가 뒤를 잇고 있다. 특이한 점은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의 원조액이 2천200만 달러로 8위라는 점이다. 게다가 미국은 이곳에 단 한명의 봉사단원도 파견하지 못했다. 라오스에서만큼은 한국의 원조가 미국을 앞지르고 있으며 이는 라오스가 한국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미국 원조기구 국제개발처(USAID)가 이 나라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미국이 베트남 전쟁 당시 라오스에 20만t 이상의 폭탄을 투하해 수많은 인명 피해를 냈고, 현재까지도 주민들이 불발탄으로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오성수 KOICA 라오스 사무소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라오스를 방문했을 때 이 나라는 그에게 폭탄 피해자들을 만나도록 했다. 그 정도로 감정이 쌓여 있고 여전히 미국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원조도 많이 받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다"며 "이 나라가 발전할 가능성을 그 '자존심'에서 찾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KOICA는 올해에도 1천650만 달러를 지원한다. '2020년 최빈국 지위를 탈피하고 2030년 중소득국가로 진입한다'는 라오스 제8차 국가사회경제개발전략(NSEDP·2016∼2020) 목표에 맞춰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물 관리 및 보건 위생, 에너지의 효과적인 관리와 이용을 통한 경제발전 기반 강화, 인적자원 개발로 국가경쟁력 강화, 농촌 지역 종합개발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사업은 프로젝트 9건, 개발컨설팅 4건, 해외봉사단 파견, 글로벌 초청연수, 민관협력 5건, 국제개발협력 인재양성 2건 등으로 구분된다. 프로젝트 사업으로는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통합 모자보건 및 소아과 의료인력 교육사업, 경찰병원 역량 강화, 불발탄 제거 지원, 청년동맹 IT센터 역량 강화, 이민국 출입국 업무환경 개선 및 역량 강화 등을 진행한다. 또 세이브더칠드런, 이화여대산학협력단, 글로벌비전, 로터스월드, 삼동인터내셔널 등과는 각각 응오이·비엥캄 지역의 기초보건 개선사업, 소녀 융합건강 전문가 양성, 소수부족 청소년 중등교육 지원, 소수민족마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교육 취약 지역 이수율 제고 사업을 전개한다.KOICA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95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으며, 1991년부터 2015년까지 이 나라 고위공무원과 지도자 1천887명을 초청해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했다. 라오스 농촌개발공동체 사업으로 지어진 마을회관 준공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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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日군함도 진실 아시나요?…뉴욕서 세계에 고한다서경덕, 7월 타임스퀘어에 광고…네티즌 상대 제작비 모금 군함도 내 새로운 안내판이 세워졌지만 '강제징용'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 [서경덕 교수 제공]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일본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섬을 주제로 한 캠페인 광고를 7월에 올릴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군함도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여전히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올릴 때 1940년대 한국인들의 강제 노역을 인정하고, 이를 안내판 등에 표기하겠다고 약속했다.서 교수는 "일본 정부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 등을 세우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군함도를 '세계유산 관광지'로만 홍보하고 있다"며 "이런 잘못된 역사관을 지적하기 위해 광고를 게재한다"고 설명했다.영상 광고는 현재 제작 중이며, 타임스퀘어 광고판 위치도 곧 결정된다. 광고는 군함도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7월 5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광고 제작비는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23027?mode=preview)으로 모금하기로 했다. 많은 네티즌의 펀딩 참여를 위해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예매권과 시사회 초대 등의 이벤트도 마련한다.캠페인에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출연진들도 힘을 보탠다.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항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다. 야구장 2개 크기의 이 섬에는 1916년 미쓰비시가 세운 일본 최초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멀리서 보면 건물들의 모습이 마치 군함 같다고 해서 '군함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섬에는 해저탄광이 있다. 미쓰비시는 이곳에서 조선과 중국 등에서 강제 동원한 노동자들을 이용해 석탄을 캤고, 일본은 이 섬이 '비(非) 서구지역에서 최초로 성공한 산업혁명 유산'이라는 사실을 내세워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서 교수는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 '하시마섬의 비밀'에 출연해 이 섬의 역사적 진실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또 구글 등 세계적인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집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일본의 강제징용 사실을 폭로했다.그는 빌리 브란트 총리의 사진을 활용한 일본군 위안부 광고도 타임스퀘어에 올려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현재의 군함도 모습.[서경덕 교수 제공]'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은 모른채 많은 관광객들이 군함도를 방문하는 모습.[서경덕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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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24개국 한국전 참전용사 200명 만난 재미동포 한나 김 씨1∼5월 4개월간 강행군…'감사의 마음' 전하고 구술·사진 자료 받아"직접 들은 사연들 책으로 엮고 '7·27 휴전일=평화의 날' 되도록 노력" 24개국 한국전쟁 참전용사 만난 재미동포 한나 김"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하나같이 한국을 잊지 않고 살고 있는데, 우리가 그분들을 잊을 수는 없잖아요. 어떻게 하면 그분들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지난 1월부터 '한국전쟁 참전용사 찾아가기 여정'을 마치고 4개월만에 서울에 도착한 재미동포 한나 김(한국이름 김예진·여·34) 씨의 표정은 착잡하고 어두웠다. 참전용사를 기억할만한 뾰족한 수를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4개국을 돌면서 200여 명의 참전용사를 만나 들은 이야기와 그들에게서 받은 사진 등 여러 자료를 책에 담아 후손과 공유하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여정이 끝나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고민이 더 늘었고,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생각에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도록 만드는 일, 그 평화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런 궁극적인 고민에 봉착했고요. 매일매일 그걸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김 씨는 찰스 랭글(86)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랭글의 정계 은퇴와 함께 워싱턴 정가를 빠져나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랭글 전 의원은 46년(23선)간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2007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결의안, 재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6·25전쟁 추모의 벽 건립안 등을 주도했던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 친한파다. 김 씨가 정가를 나온 것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였다.지난 1월 19일 미국 LA에서 출발한 그는 캐나다-콜롬비아-영국-러시아 모스크바-스웨덴 등 유럽-그리스-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에티오피아-인도-태국-필리핀-호주-뉴질랜드-일본-중국-부산-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지난 19일 서울에 들어왔다. 퇴직금 등 사비에다 친척·친구가 모아 준 격려금과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홍명기 회장·스펜서 김 씨 등이 후원한 1만5천 달러를 손에 들고 중간에 한 번도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꼬박 4개월 동안 강행군을 했다.그는 이번 여정에서 만났던 참전용사들과의 사연을 하나씩 기억하면서 꼼꼼하게 전해줬다. 때로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꺼내 보여주고, 나중에 책 집필을 위해 메모했던 현장의 기록들도 들려줬다. 인터뷰 내내 참전용사들을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불렀다. "할아버지들을 만나면 '여러분이 거기(대한민국)에 가서 싸우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여기에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리고는 각 대륙에 맞는 격식을 차려 포옹과 가벼운 키스 그리고 큰절을 하면서 감사의 표시를 했죠. 할아버지들은 자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온 것에 감동하면서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어요. 저도 같이 울었죠. 그들은 한목소리로 '한국은 나의 두 번째 나라이고, 한국인은 나의 패밀리다. 오늘날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살아생전 한반도가 통일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어요. 북한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러시아, 중국 할아버지들도 똑같은 바람이었지요."참전 용사들을 만날 때마다 "비록 지금은 집도 없고, 직업도 없지만, 진심으로 행복하다. 이번 여행은 저 혼자가 아니라 뒤에 전 세계 720만 재외동포가 있다. 그들도 여러분에게 감사해 하고 있으며, 단지 제가 그들을 대표해 감사함을 전하러 왔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이번 방문에서는 나라마다 최소 한가지씩 사연이 있었다고 한다. 영국의 할아버지는 방문 당시 춥고 비가 오는 날임에도 멀리까지 나와 친손자처럼 맞이해 줬고, 페이스북과 스마트폰에 "너는 지금 어느 나라를 방문하겠구나"라고 글을 남기며 힘을 북돋웠다. 엘리자베스 여왕 메달을 받은 다른 할아버지는 그가 온다는 소식에 제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기다린 후 만나 혹독했던 전쟁역사를 들려줬다.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방문한 스웨덴에서는 101살의 할머니와 운 좋게 상봉했다. 간호사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할머니는 여전히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당시 참상을 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마지막 남은 참전용사 지오바니 리볼디(96) 씨를 만났고, 대부분 조종사가 참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공군 대장으로 제대한 할아버지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 여행을 했다. 이 할아버지는 포로로 잡혀 고생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당시 동상으로 뭉그러져 지금도 흉터가 남아 있는 손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이 손만 보면 지금도 전쟁의 기억이 떠올라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콜롬비아 방문때 김 씨는 대통령궁에 두 차례나 초청받았고, 참전용사협회 명예 회원증도 받았다.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용사들의 이름을 새긴 한 성당의 '추모의 벽'도 방문했다. "죽으면 꼭 한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한 네덜란드 참전용사와의 가슴 아픈 이별은 아직도 그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고 했다. 태국 참전용사들을 만나 큰절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한나 김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북한군 참전용사 안동수의 후손을 만났다. 소련에서 태어나 공부한 안동수는 북한 건국 때 김일성 주석이 불러 들어갔고, 한국전쟁 때 탱크를 몰고 가장 먼저 남한을 향했던 인물이다. 오산 전투에서 전사한 그는 북한 영웅이 됐다. 모스크바에 사는 그의 후손인 고려인을 만나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함께 북한-중국-러시아 접경지인 핫산에 가서 북한 땅을 바라보고 평화통일을 기원했다.모스크바에서는 북한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다 숨진 전사자의 기념비 앞에서 생존 할아버지와 7월 27일을 상징하는 오후 7시 27분 정각에 촛불을 켜 들고 평화를 기원했다. 통역병으로 북한군에 자원했던 중국 조선족도 만나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김 씨는 이번 여정을 통해 다시 한 번 미국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했다. 미국군 3만6천여 명의 참전은 정말로 큰 숫자였다는 것을 알았고, 미군 전사자들의 숭고한 뜻도 되새기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에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앞으로 무엇을 하지를 고민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또 이번 여정에서 북한군 참전용사 중 한 명이 당시 독일로 망명했고 현재 생존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만큼 서울 체류 기간에 그를 수소문해 볼 생각이다. 찾게 되면 미국행은 조금 더 늦어진다.김 씨는 참전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에게 꼭 할 말이 있다며 "시간이 되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꼭 방문해 달라. 그들을 만나면 감사하다고 꼭 껴안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평화통일을 위해 마음만 먹으면 자기 위치에서 무언가를 찾아서 할 수 있다. 제 얘기를 통해 '나도 평화통일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겠구나'하는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그는 "우리는 여전히 휴전상태다. 6·25 전쟁은 과거지만 7·27은 현재이고 미래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면서 7·27 휴전일을 '평화의 날'로 만들자고 제의했다.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한 한나 김씨'앞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기도하면서 고민하고 있지만 일단 책을 엮을 것이고, 참전용사와 찍은 사진을 전시할 것"이라고 대답과 함께 지난 2007년 9월 17일 워싱턴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당시 대학원생이었던 그는 김 전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저같이 젊은 사람이 지금 당장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나요'라고 물었고, 김 전 대통령은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한다"고 답했었다고 한다.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그런 답을 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 그 대답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서울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한 김 씨는 초·중·고교를 미국에서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유학해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UCLA에서 전문경영인 과정을 수료하고, 다시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에서 입법 등 의회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참전용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7년 LA에서 워싱턴으로 이주히면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참배한 뒤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꽃다운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그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고 한다. 이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제정하고, 끝나지 않은 전쟁임을 알리는 활동을 하며, 참전국을 직접 방문해 용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겠다는 3가지 목표를 세웠다.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와 함께 기념 촬영 그는 먼저 휴전일에 즈음해 희생자 추모 및 평화 기원 촛불 문화제를 주최하기 위해 한인 1.5세 청년들을 모아 '리멤버 7·27'을 결성했다. 그리고 매년 이날이 되면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행사를 열었다. 문화제는 한국전 발발일을 뜻하는 '오후 6시 25분'에 시작해 정전일을 의미하는 '오후 7시 27분'에 727명의 참석자가 일제히 촛불을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2009년에는 연방정부 청사에 국기를 게양하는 기념일로 지정해 달라는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법안을 의회에 청원했다. 백악관과 의회의 모든 의원에게 '전화 로비'를 했고, 당시 랭글 전 의원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매년 정전기념일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제정하는 데 기여했다. 그 인연으로 랭글 의원의 보좌관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랭글 전 의원의 정계 은퇴를 계기로 마지막 목표를 실천하려고 4개월 동안의 여정을 기획·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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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뉴욕 타임스퀘어서 '태권도 축제'…5천명 참가전미태권도교육재단(USTEF·이사장 김경원)은 오는 6월 23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제9회 태권도 페스티벌'을 연다고 20일 밝혔다.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이 축제에는 태권도를 정규 교과과정으로 배우는 미국인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한국의 유단자를 파견해 펼치는 태권도시범단과는 달리 미국 학생들이 주체가 돼 태권도를 시민에게 홍보하는 이벤트다.축제는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한국의 전통혼례식 및 난타·경고춤 공연, 검무 시범, K-팝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진행된다.한식세계화를 내세운 비빔밥 퍼포먼스도 연출된다. 전미주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김영환)와 미국 동부 한식세계화(회장 이강원) 측은 '태권도와 비빔밥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의미로 1천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비벼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김경원 이사장은 "이번 축제가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국의 멋과 맛을 소개하고, 뉴욕 최고의 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태권도가 세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태권도의 세계화에 우리가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USTEF은 태권도를 미국 정규 교과과정에 편입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재단의 노력으로 현재 미국 내 600여 개 공립학교가 태권도 수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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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에 '희망사과나무' 심는 한국청소년연맹남수단·캄보디아·필리핀 등서 국제개발협력사업 펼쳐 한국청소년연맹(KOYA·총재 한기호)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이 올해에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희망사과나무'라는 이름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KOYA는 내전 지역인 남수단의 어린이·청소년·성인들이 입을 5천여 벌(1억5천만 원 상당)의 의류를 비롯해 책걸상, 중고 컴퓨터, 학용품 등의 선적식을 이달 말 인천항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KOYA 홍보대사인 임흥세 남수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후원 물품이 도착하면 갈아입을 옷조차 챙기지 못하고 피난하러 다니는 남수단 아동·청소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KOYA는 또 오는 6∼10월 의류 6천여 벌을 모아 개발도상국인 캄보디아·요르단·필리핀 등 7개국 아동·청소년에게도 보내기로 했다. 의류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신은경) 산하 대학생봉사단이 현지에 직접 나가 전달할 예정이다. KOYA는 지난 2015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폼빼에 마을에 '희망학교'를 세운 데 이어 올해에도 두 번째 학교를 건립한다. 현재 온라인 사이트(http://www.hopeappletree.or.kr)를 통해 건립 기금을 모으고 있다. 한기호 총재는 "올여름이면 캄보디아에 학교를 지을 지역이 결정될 것이고, 그 전에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어 마을이 희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KOYA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은 지난 2013년 필리핀 바세코 지역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급식비 지원 사업(약 3천만 원)과 봉사활동으로 시작됐다. 이듬해에도 바세코 지역에 학교 건립을 지원했고, 남수단 청소년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면서 교류를 텄다.2015년 남수단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의류 1만4천887벌(약 5억9천700만 원)을 후원했고, 폼빼에 마을에 '희망학교'도 세웠다.KOYA는 지난해 캄보디아·요르단·필리핀에 브링업인터내셔널과 함께 의류 5천여 벌(약 1억5천800만 원)을 전달했고, 베트남 다낭의 평화마을 내 보육원과 노인복지시설에 의류 800여 벌과 학용품 등을 후원했다. 또 청소년활동진흥원 해외봉사단과 연계해 필리핀·베트남·미얀마 등 5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의류와 학용품 등 1억1천6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KOYA는 시설 퇴소 후 자립이 어려운 청소년, 빈곤 가정 아동·청소년, 필리핀 바세코·남수단 톤즈·캄보디아 폼빼에 등 해외 극빈 지역 아동·청소년 등 국내·외 3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자립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주거·의류·교육·의료·긴급구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캄보디아 폼빼에 마을에 '희망학교'를 세우고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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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서 사라진 동해를 찾아라' 국가브랜드UP 전시회 개막박기태 반크 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반크-연합뉴스 '동해 찾기' 성과 전시, 오류 현황·시정 방법 등 소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박기태 단장)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박노황 사장)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 '2017 국가브랜드업(UP) 전시회'의 막을 올린다.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 '동해'(East Sea)가 세계지도 속에서 '일본해'(Sea of Japan)로 둔갑한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바꾸려고 한국 청년들이 어떤 노력을 전개했으며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동해를 되찾아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행사다. '세계지도 속에서 사라진 동해를 찾아라'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전시회 개막식은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의 개회사, 박기태 반크 단장의 인사말, 테이프 커팅, 전시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행사에는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정우용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개발 이사, 최동준 기획이사, 박성민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소장, 가수 김장훈 등이 참석한다.박노황 사장은 미리 공개한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의 미디어 외교를 주도하는 연합뉴스가 한국 바로 알리기에 앞장서는 반크와 함께 여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4월 국제수로기구(IHO)의 제19차 총회를 두 달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 총회는 잃어버린 동해 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역설했다.박 사장은 이어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우리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힘써온 반크 회원들의 활약상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반크를 응원하며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와 국격 제고 노력에 동참해온 연합뉴스의 활동상도 함께 보여준다"고 소개했다.박기태 단장은 "동해는 단순히 바다 이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동해는 우리에게 대한민국"이라며 "동해를 되찾는 것은 곧 독도를 지키는 것이고, 우리 역사를 지키는 것이며, 이는 21세기 한국 청년들의 몫"이라고 밝혔다.전시는 도입부 '세계지도 속 사라진 동해를 찾아라', 오류시정 '동해 표기를 되찾다', 동해홍보 '전 세계 초·중·고·대학교 교실에 동해 표기 세계지도를 붙이다', 동해 대사 '100% 동해, 내가 바로 동해 홍보대사', 연합뉴스 국격 제고 노력, 이벤트 존 등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제1세션인 도입부에서는 2000년 역사를 품은 동해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고 이번 전시회를 여는 이유를 소개하며, 제2세션에서는 그동안 반크 청년들이 이뤄낸 오류시정 주요 성과를 공개한다.제3세션에서는 반크의 조을·조수빈·남승미 회원의 동해 홍보 이야기를 전해준다. 제4세션에서는 동해 표기의 보편성과 역사성, 국제법적 정당성, 일본해는 제국주의의 산물, 동해는 한국인 삶의 일부분, 세계 유명 교과서·지도출판사 등의 동해 병기 지지 등 동해 찾기 설득 전략 5가지와 외교 서한, 동해 홍보대사가 할 일 등을 제시한다.제5세션에서는 동해 표기를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과 중요성을 기사화해 국내외의 관심과 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연합뉴스의 역할을 소개된다. 연합뉴스는 전 세계 60여 명의 특파원과 통신원, 6개 외국어 서비스, 국내에서 가장 방대한 600명의 취재진을 통해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와 국격 높이기에 앞장서고 있다.제6세션은 영어·스페인어·러시아어·중국어 표기 '동해'와 영어·불어·독어·스페인어 등으로 표기된 '일본해' 룰렛을 돌려보는 이벤트 존으로 마련됐다.개막식에 앞서 오는 4월 24∼28일 모나코에서 열릴 제19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표기를 쟁취할 청년 공공외교대사 150명의 발대식과 교육도 진행한다. 오는 3월 19일까지 세계 교과서, 세계지도, 웹사이트에 잘못 기술된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로잡는 활동을 펼칠 이들에게는'글로벌 동해 공공외교대사'라는 임명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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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카자흐 쇼트트랙 김영아 "평창서 금메달 따고 싶다"2014년 귀화후 알마티 여자대표팀 이끌어…동계U대회서 동메달 카자흐스탄에 귀화한 김영아 선수"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만 바라보고 있어요. 꼭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카자흐스탄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은 지난 8일 막을 내린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3천m 릴레이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대표팀의 유일한 메달이었다. 이 과정에서 주역을 한 이는 지난 2014년 귀화한 김영아(25) 선수다.김영아는 귀화 관련 행정절차와 국제빙상경기연맹의 규약에 따라 2년간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다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팀에 뽑혀 당당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 종목인 1천m, 1천500m에서는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그는 13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카자흐스탄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해 조3위로 예선 탈락했지만 국제대회 분위기를 파악했고,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족을 한국에 두고 혼자 귀화한 김영아는 이제 평창올림픽을 목표로 맹훈련을 하고 있다. 쇼트트랙 유망주였던 그는 경희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한국 쇼트트랙을 병들게 했던 짬짜미 행각을 견디지 못하고 카자흐스탄에 귀화했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카자흐스탄의 카르스베코프 마드랄리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좋은 훈련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어요. 당시 동계U대회를 유치한 카자흐스탄은 쇼트트랙 종목이 가장 취약했거든요. 이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며 저를 스카우트한 것입니다."김영아의 이번 동메달 획득은 마드랄리 감독의 당시 판단이 주효했음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마드랄리 감독은 알리야(김영아 현지이름)가 과거 고려인이나 한국인 감독과 코치진들이 카자흐스탄의 쇼트트랙을 발전시켜온 것처럼 앞으로 대표팀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김영아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11만여 명에 달하는 고려인에게도 큰 관심의 대상이다. 현지 한인일보 등 고려인 언론들은 그가 이번 동계U대회에 출전하기 전부터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는 등 여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어깨가 무겁고, 부담감이 큰 만큼 합숙훈련도 열심히 참여하고, 전지훈련에도 빠지지 않습니다. 앞으로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부담감을 떨쳐버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대회에서 만나는 한국 선수나 코치진들이 걱정하지 말라고 더 많은 격려와 조언을 해줘 감사할 따름입니다."그는 한국과 차이가 나는 카자흐스탄의 자유스러운 훈련 분위기도 만족스러워한다. 무엇보다 마드랄리 감독이 부모처럼 잘 보살펴줘 불편함 없는 현지 생활이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김영아는 오는 19∼26일 일본 삿포로(札幌)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평창 올림픽대회 전까지 금메달 꿈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모든 인생 계획을 평창 이후로 늦춰놓은 것이다. "대회가 임박하면 거의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합니다. 많이 먹어도 살이 계속 빠질 정도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주십시오." 알마티 동계U대회 여자 3천m 릴레이에서 동메달을 딴 김영아(오른쪽 2번째)